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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회사 어때요??
그래서 결정을 못하고 있었거든요.
지금회사 일이 너무 많아서 계속 다니면 병하나 생길거 같다고 이직하고 싶다네요.
전 외국계회사면 연봉이 엄청 높은줄 알고 지금받는것보다 훨 더 받을줄 알았는데..
복지는 좋다고 하나 복지가 어느정도로 좋은지도 모르겠고요..
요즘 미국회사 들어가면 안좋은건 아닌지요
1. ...
'09.3.23 3:06 PM (203.142.xxx.231)외국계회사는 복지가 좋지,
연봉이 좋지는 않아요.
외국계 회사로 가서 연봉 많이 받는건
외국에서도 통용되는 확실한 자격증 가진 사람들에게 해당되는것이겠죠.
원글님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몇몇 큰 외국계기업 말고는
초기에 국내대기업 취직에 실패한 사람들이
외국계기업으로 가기도 해요.
(제 주위에도 여럿...)2. 같이
'09.3.23 3:17 PM (211.210.xxx.30)몇년 같이 일을 해보긴 했는데요,
각자 노트북으로 출근 대신해요. 정해진 장소(책상)가 따로 없다고 하더군요.
경력자들은 실적으로 연봉협상 한다고 들었어요.
나이 많고 경력 많다고 무조건 연봉 올라가는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같이 일했던 이사급은 연봉이 어마어마(^^;;;) 했고요.
일단 송년회 이런걸 신라호텔에서 하더군요.
문서를 잘 만들고
본인만 인맥이든 실력이든 뭔가 있다면 돈벌기 쉽겠다는 생각 했는데요,
그게 아니라면 완전 골치 아프겠다는 느낌 들었어요.
일이 많아서 이직할 정도면 옮겨도 괜챦지 않을까요? 실력이 좋으신가본데.3. 바빠서
'09.3.23 3:19 PM (121.162.xxx.126)골병들 일은 마찬가지입니다.
직종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프로젝트 들어가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해야 하고요 술마시는일도 잦습니다.(엔니지어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술처 드시는일 많아요ㅠㅠ)
프로젝트 끝나면 reflash휴가라고 보상휴가와 소정의 휴가비가 나오긴 합니다만 여름휴가가 프로젝트 기간에 끼어 있으면 여름휴간 못가는 겁니다. 아내분도 직장을 다니신다면 남편이 프로젝트 끝나야 간신히 휴가를 가게되니 서로 날짜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확률이 높겠지요^^;;
복리후생은 다른 동급 대기업이 어떤지 모르겠으니 상대평가가 안되고 전 개인적으로 의료비 보상 제도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연봉은 개별연봉이라 같은 연차 같은 직급이라도 사람마다 제각각 이랍니다.
고객사의 근무시간이 아주 이르거나 아주 늦으면 거기에 맞춰야 하니 실상 회사의 근무시간은 별 필요도 없는 조건이 되겠습니다.4. 골병
'09.3.23 3:24 PM (119.69.xxx.84)골병 맞습니다,,
저희 신랑도 2년전에 이곳으로 이직했는데 프로젝트시작한다고 하면 윗분말씀대로 월화수목금금금입니다,,
게다가 연봉에 성과급까지 포함된 계약이라 1년지나고 보니 연봉보다 더 적게 받아오더군요,,
외국회사 우리가 생각하던 그곳이 아니더군요-.-;;5. IBM이면..
'09.3.23 3:32 PM (222.120.xxx.202)IBM이면 IT 업체 중에서는 가장 큰 회사죠. MS보다도 먼저 생겼고, 총 매출 면에서도 최고구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PC, 노트북이 다 IBM 호환 PC입니다. IBM이 원천기술 개발해서 이젠 PC 사업안하고 대신 삼성이나 도시바 등 PC제조사에서 로열티만 받아챙기죠. 그리고 서버, 메인프레임과 같은 기업용 시스템 시장에서 1위이고, 몇년전부터 서비스와 컨설팅을 강화하고, 서서히 경영쪽으로 옮겨서 IT에서 출발했지만 KPMG나 언스트앤영과 같은 경영 컨설팅쪽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아마 원글님의 남편분은 한국IBM에 입사하려나 보네요.
우선 IBM의 연봉은 외국계 업체 치고는 높지 않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연봉 높은 외국 기업(IT 분야에서)은 1, 2, 3위가 아니라 5, 6, 7 위일 때가 많아요. 왜냐면 1, 2, 3위에서 인재를 스카웃해야 하니까요. IBM에서 연봉 3천받던 사람이라면 듣도보도 못한 해외 SW 업체의 한국지사로 스카웃되면서 5000만원을 넘겨 받죠. 그래서 IBM이 업계 인지도나 매출은 1위지만 연봉 수준은 1위 아닙니다.
그리고 업종이 중요합니다. 영업의 경우 인센티브 위주라 경기가 좋을 땐 영업맨들 수입이 연봉 1억도 넘죠(자기가 판매한 만큼 배당을 받으니깐.) 그러나 사무관리나 홍보마케팅 등 사무직 연봉은 그리 높지 않아요. 아마 삼성이 더 나을 겁니다.
하지만 외국업체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죠. 6시면 퇴근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 내 월차, 연차, 휴가는 당당하게 쓸 수 있는 분위기, 추석이나 설날 연휴에 어중간하게 평일 끼면 몰아서 연차 내고 일주일 이상 당당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 - 그런데 다시 하지만. 한국IBM은 국내 들어온지 40년이 넘나 해서 한국 분위기라고 하네요. (안좋은 한국식요. 상명하복이나 뭐 여러 문제..)
그리고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원래 한국 IBM이 사람 안 자르기로 유명해요.
근무하시던 분한테 들은 얘기로는, 뭐하는지 모르는 이사들이 여럿 있대요. 그 사람들은 자기가 안나가고 버티면 계속 월급 나오는 거라고. 인사고과해서 최하등급을 판정받아도 본인이 사표쓰지 않는 이상 안잘린다고요. 그리고 신년에 조직개편해서 영 이상한 곳으로 발령내거나 직원들 하나 없는 부서 만들어서 거기 부서장으로 발령내어도 본인이 사표 안내면 그냥 가는 거에요. (본인이 모멸감에 못 이겨서 사표내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 전직하거나 하죠..)
안잘리는데 그럼 외부에서 사람은 왜 뽑느냐, IBM에서 일한 경험은 쳐주는 다른 해외 IT 업체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IBM에서 연봉도 낮으니 옮기는 사람도 많구요. 웬만한 해외 IT 업체의 한국 지사 인력들 보면 IBM 출신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에요. 거의 인재사관학교죠. 많은 사람이 들어갔다가 많은 사람이 나와요. (거기 한 2천명 될텐데..)
그리고 연봉 차이가 200이면 얼마든지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2천도 아니고.
들어가서 잘 하시면 이듬해 연봉 협상할 때 얼마든지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요. 첫 해니까 회사측에서도 남편분의 능력은 아직 검증해볼 길이 없고 해서 좀 낮춰 책정했을 수 있죠. 가셔서 능력을 보이시면 내년 연봉협상때 괜찮을 거에요.
그리고 연봉이 문제가 아니라, IT 업체에서 IBM '라벨'은 무척 중요한 겁니다. 해외 업체들, 한국 지사 세우고 한국 지사장 뽑을 때 IBM, HP, MS 요 세 업체 중 하나에 다녀본 경험을 있어야 해요. 아니면 오라클, SAP나 유명 컨설팅 업체 출신 정도? (오라클, SAP도 다 IBM에서 옮겨와요) 그만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라벨'이라는 거죠. IBM 근무했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훈장이 되는 거에요. 남편분이 현재 국내 업체에 다니신다면 IBM 근무경험이 이후 전직하실 때 크게 작용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한국 업체에서도 외국 업체 경험자를 찾습니다. 왜냐면 한국 업체에서는 내수만으로는 시장이 작고, 해외 진출해야 하는데, 해외 기업의 문화와 생리, 환경에 익숙한 사람이어야 하거든요. 국내 잘나가는 벤처나 대기업들, 해외 사업부 맡을 사람 뽑을 때 "외국계 기업 유경험자"란 단서 꼭 붙입니다. 게다가 IBM 라벨이 달렸다고 하면 가산점을 주는 거죠.
(전 IT 관련 20년 근무자입니다.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IT 업종에만 있었어요..)6. 바빠서
'09.3.23 3:50 PM (121.162.xxx.126)아벰 직원 4천명 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들어온지 42년 정도 일겁니다. 윗분 말씀대로 한국에 반세기가량 있어놓으니 거의 한국화된 기업문화로 고착된거 맞습니다.
삼성이나 아벰이나 급여에 관해선 과대 포장된 경향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회사 라벨이 중요하다고 하니 그나마 안도감은 드네요.ㅠㅠ7. 배우자가
'09.3.23 4:14 PM (202.218.xxx.197)거기 다녀요.
위에 IBM이면.. ( 222.120.232.xxx , 2009-03-23 15:32:47 ) 님이 쓰신거 자세하게 알려주셨네요.
위에님이 말슴해주신거에 플러스해서 알려드리면 회사 복지는 좋은것 같아요.
배우자 입장에서 보는 아이비엠 좋은점은,
의료실비 보험 가족들모두 다 가입해줘서 의료비지원 왠만한거 다 받구요. 치과도 일년에 30만원까지 지원해주구요.
영업사원이 실적 이상 많이 하면 최상위층은 해외로 가족과함께 휴가보내주구요.
아님 국내에서라도 휴가 보내주구요.
글구 봄 또는 가을에 피크닉데이라고 해서에버랜드에서 놀수 있게 식사쿠폰+자유이용권 주면서 가족들 초대하죠.
권장휴가라고 해서 공휴일 앞뒤로 휴가 자유롭게 쓰는 분위기라서 눈치 많이 안보구요 국내회사같은 분위기라고 해도 휴가는 눈치 안보는듯 하구요.
여직원들 휴가 자유롭게 쓰거나 재택근무 쓰는 분위기라고 들었어요.
근데 어떤 직종으로 옮기시는지.. 엔지니어쪽이시면 힘드실지도 몰라요. 차라리 영업쪽 또는 사무직이면 좀 낫지 않을까 합니다.8. 연봉이
'09.3.23 4:23 PM (125.190.xxx.48)인센티브(연봉불포함)같이 연초에 나오는 금액이...아무리 직급이 낮아도 최소 200은
될테니까..줄어든다 생각 안해도 될 것 같은데요..
의료비는 본인,,가족들 의료비 들어간것 중 몇몇가지 빼고 100%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본인과 처부모 같은 경우 의료보험증에 올려놓으면..
50%까지 돌려받을 수 있어요..
그외에도 자잘한 혜택들이 많았는데..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아무래도 경제상황때문에..
초 긴축재정 중인듯...
일의 양은 남편분이 잘 아시고 결정하시겠죠..같은 엔지니어라도 근무지따라
일양이 엄청 차이나요..
울 남편도 월수목금금금 퇴근시간도 없이 일하다..근무지 옮겼는데..
요즘은 퇴근시간 말할 수없음..^^ 평일보다 주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미국회사는 아니고..한국법인이고 한국회사 같은데...
미국본사의 지휘를 꽤나 받는 요상한 관계..9. ibm??
'09.3.24 2:21 PM (61.74.xxx.166)제가볼때 ibm에 다니면서 가장 좋은점은
1. 구조조정등으로 30대후반에서 40대 초반에 떨려나갈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정말 잘 안자릅니다)
2. 의료실비지급
3. 업무량 적음 (제남편이 ibm에서 컨설팅쪽에 있었는데 아무리 월화수목금금금이라고 해도
동종업계 다른회사들에 비해서 양반입니다. 적어도 매일 새벽3-4시까지 일하고 들어오진 않으니까요..)
단점이라면..단 하나.
연봉이 동종업계에 비해서 꽤 많이 적다는거.. 하지만, 일에 너무 치여서 가정생활이나 건강관리가 힘들정도라면 저같으면 고민없이 ibm으로 옮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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