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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와 경제가 불안한 결정적 이유.
부동산 투기의 역사를 살표보면 전두환이 그 기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정직하고 요행심만을 바라는 사회상을 심어둔 것이야말로 박정희의 독재보다 더 나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재야 민주화를 통해 어떻게 해볼 수 있지만 전 국민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불로소득의 신앙, 정직히 열심히 일한 당신은 바보라는 믿음은 어지간해선 사리지기 힘들 것입니다.
어쩌면, 영원히 이 부도덕하고도 비뚤어진,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음험한 진실은 이명박의 부도덕한 대통령 당선이란 사건을 만난 후, 이제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와 자기의 정당성을 뻔뻔하게 주장하려는 사회로 가려는 듯 해서 더욱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전 영부인 이순자가 비자금 조사 법정에서 패물팔고 땅굴려모은 알토란같은 내 돈 200억이라고 30분간 울먹였다는 그 유명한 레전드급 발언...
바로 그 '알토란 같은 내 돈' 이 복음화 되어버린 대한민국, 100년간에 걸친 기독교 복음화가 우습게 보일 정도로 이 못되먹은 신앙의 복음화는 불과 30년 상관...!!!
죽어라 30년 일하는 것보다 아파트 한채 잘 사는게 똑똑한게 되어 버린 이 약속의 땅에서 우리는 도대체 뭘 제대로 논할 수가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을 잘 살아가는 지혜가 무엇인지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요?
다들 알다시피 대중을 회유하는 데는 폭력과 돈이 최고입니다.
웃긴건 폭력을 동반한 독재는 열사를 만들어 내지만 돈으로 입을 막는 독재는 공범자를 만들어 낸다는, 정말 웃기지도 않는 사실, 그런데 이게 진실이라는 현실이 너무 서글프지는 않으신지요?
결국 공범자의 숫자가 많아지면 '열사'들을 가두고 둘러싸서 이렇게 협박하게 됩니다.
"넌 뭐가 그리 깨끗한데?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있는줄 알아? 그래, 너 잘났다."
적어도 10년 전까지만 해도 30대 정도는 되서 그랬었고 더우기 털어서 먼지 안날만한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는 10대들이 그런 소릴합니다.
그 아이들이 도데체 어디서, 누구에게서 그런 소릴 배웠겠습니까?
부모, 바로 우리들에게서 배웠다는 사실은, 결코 그냥 넘어가선 안될 것 같습니다.
소위 좌파라고 불리는 사람들까지 부동산 투기제한 완화에는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시대.
그것이 바로 전두환이 대한민국을 망쳐버린 결정적 이유입니다.
한탕 크게 해먹고 가진게 29만원 뿐이라고 오리발 내밀어도 되는 시대를 연 장본인.
참고로 전두환, 이순자 커플은 부동산 투기로 재산을 12배 가까이 불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런 문제보다 심각한건 기업들 협박해서 삥뜯은 돈, 거기에 통치자금 명목으로 빼돌린 세금들...
그 당시 수천억, 그것에 비하면 땅투기로 불린 재산은 새발의 피.
기업이란 것들이 정치권력자에게 상납한 돈 손해보고 가만히 있을 종자들이 결코 아니죠.
각종 탈법 불법이 용납이 되는 것이 순리였었고(권력자에게 가져다 바쳤으니...)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부담이 되어 1988년 당시 세계물가순위 12위였던 서울이,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독재정권과 기업이 정경유착하는건 세계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이기는 합니다.
또한 부동산 투기야 박정희때도 있었지만, 문제는 그런 일들이 일반화 되고 대통령이 그 중심에 선건 전두환이었다는게 바로 그가 지탄받아 마땅한 이유인 것입니다.
그래서, 불로소득의 신앙은 대다수의 국민을 공범자로 만든다는 점에서 악질중의 악질이라고 평가받아야 하며, 지난번 뉴타운공약 하나로 바뀌어 버린 선거판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이 신앙을 버리는데 꽤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게중엔, 전두환때 경기가 좋아서 살기 좋았다고 회고하는 연세드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 때는 전두환 아니라 누가 집권해도 그만큼 살만한 시기였었고 오히려 전두환이 사회경제의 건강성을 마약으로 망친 말종중의 말종임을 분명코 알아야 하는데... 그노무 조중동이 결국 다 나가리 시켜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포기해선 안됩니다.
나중에 시간을 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희망이 있음을,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한번 닦아 쓰겠지만 저는 이 어긋난 불로소득의 신앙은 분명 파탄낼 수 있고 다시 건강한 경제관념을 찾아올 수도 있다고 믿는 사람중의 한명입니다.
정치적 성공은 개인의 경제적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우리에게 이 좋은 과외공부 시켜주는 나라들 참 많습니다.
문제는 관심입니다.
정치권이 아무리 꼴보기 싫어도, 인터넷 상에서 열폭해가며 이념 다툼 벌이는게 아무리 한심해 보여도 관심만 끊지 않으면 그것이 곧 희망입니다.
전두환의 후예들이 바라는건 오로지 하나, 무관심입니다.
1. ...
'09.3.22 11:34 PM (222.251.xxx.219)ㅜ.ㅜ. 공감해요.
2. 댓글달려고
'09.3.22 11:37 PM (119.148.xxx.222)로그인했어요
회색인님의 댓글을 가끔 본적있는데, 무척 공감했었습니다.
오늘 이글을 읽고 역시...싶네요^^
도덕적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가 되기를 절절하게 바랍니다.
어쩌다가 나라가 점점더 거꾸로 가고있는지..
괴로워미칠지경입니다.3. 아파트
'09.3.22 11:40 PM (58.121.xxx.25)한 채 갖고 있으면 그게 돈이 되는 세상, 참 한심합니다.
또 그런 세상을 젊은 사람들조차 당연하게 여기는 거 더 한심해요.
일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댓가가 돌아가는 게 아니라
불로소득이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대접받는 거꾸로 돌아가는 나라입니다.4. 구름이
'09.3.23 12:05 AM (147.47.xxx.131)바닥이 아니면 바닥을 모른다.....
사람들은 바닥이 왔을때... 그때나 정신차릴겁니다.
한심한 일이지만....5. 베를린
'09.3.23 12:32 AM (134.155.xxx.220)몇 몇 소중한 분들이 모여서 15년 계획의 프로젝트를 신중하게 세우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망가져가는 체제를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보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권의 탄생으로 15년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모두 잠시 해산했다고 들었습니다. 최소 30년 안에는 명맥만 유지해도 다행이라고 판단했다는 군요.
30년 뒤에 7공화국으로 가는 길만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하는데 지금부터 준비해도 건강한 7공화국을 만드는 것은 참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아파트와 사교육이라는 마약에 중독된 분들이 절반을 넘어선 사회에서
7공화국으로 가는 길은
구성원들의 아름다운 합의를 통해서 가능할 것인지
아니면 아름다운 한반도의 대지에 피를 적셔야만 은총을 받아서 출발할 수 있는지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6. 좋은 글
'09.3.23 9:06 AM (121.161.xxx.164)잘 읽었습니다. ^^ 짝짝짝..
7. phua
'09.3.23 9:32 AM (218.237.xxx.119)원글님의 소중한 글에 제 개인적인 생각을 살짝 보태 봅니다,
박정희가 남긴 가장 치명적인 피해는 "" 나 아니면 안 된다 "" 라는
어찌 할 수 없는 정신적 공황상태를 만들어 놓은 것 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지요,
은연 중에 국민들도 그런 생각에 젖어 들어 어찌 해 보기를 포기하는 듯도 하구요,,,
베를린님~~ 반가워요^^*8. 좋은글..
'09.3.23 11:29 AM (211.210.xxx.62)아..너무 공감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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