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인 애 제가 수업을 맡았어요.
방문수업요.
유치원 마치고 학원을 두군데 순례하고 마지막 학원서 제가 데려다 집에서 수업을 하고 있으면
그 엄마가 퇴근해서 오죠.
그런 시나리오로 진행이 되는데요...
한번은 학원서 애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 그 사이에 제 차안서 애가 잠이 들어서는 영 안깨서
결국 수업도 못하고 그 애 엄마가 올때까지 제 차서 기다리다 애만 넘겨주기도 했구요.
애가 좀 덩치가 있는 편이라 잠이 드니 도저히 안아서 집까지 데려가지 못하겠더라구요.
또 한번은 제가 데리러 학원엘 갔더니 그날따라 좀 일찍 마쳤던 그 애가 소파에 앉아 기다리다
잠이 든겁니다.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서 결국 그 학원에 두고 나왔구요,,
어떤땐 그 애 엄마가 회식이 있을 늦는 날은 제 수업을 마친후 그 근처에 사는 친척집에 애를 데려다
주기도 하구요..
그 집에 가보면 항상 폭탄 맞은 모양이구,, 애 옷은 항상 꾸질하고,,손은 까마귀 손에,,머리에선 쉰내가 진동,,,
그 엄마도 살림에 직장일에 애도 돌봐야 하고 항상 동동거리며 얼마나 힘들까 싶기도 하다가....
근데 결정적으로 그 애가 좀 많이 산만한 편이예요..소근육 발달도 늦고,,언어 표현력도 모자라고,,
학원 돌리기만 너무하고 돌봐주는손길이 그리워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학원보단 집에서 엄마가 돌봐주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서 덜 산만해질까 싶기도 하고요,,,
애가 이지경인데 꼭 직장엘 가야하는가 싶다가도, 개인 사정이 있을수도 있는거구,,
암튼 그 집을 보면 여러모로 맘이 안편하네요..
집에서 돌봐주는 아주머니나 할머니가 계신 집은 참 다행이라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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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맘이 아프네요.
... 조회수 : 686
작성일 : 2009-03-22 04:44:06
IP : 211.223.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3.22 7:15 AM (221.146.xxx.39)여기가 아니라...직접 얘기 해 주심이....
2. 음...
'09.3.22 2:05 PM (116.37.xxx.71)직장맘도 직장맘 나름이라는거 아시죠???
힘들게 신경쓰고 있는데 다같이 도매금으로 일반화되는거 너무 속상했어요.
저도 직장맘 입장에서.... 진지하게 말해주면 고마울거 같네요.
그 사람 그릇이 어떤지 모르겠지만...3. 별신경
'09.3.22 2:45 PM (59.8.xxx.56)안쓸거 같습니다
제가 아는 아줌마가 제게 그러대요
딸둘 키우면서 전혀 신경 안쓰고 냅두었다고
어느날 어디갔다가 학교 담임선생님을 만났대요
그 담임하고 인사하니 담임이 놀라면서 엄마가 안계신지 알았다고 하더랍니다
그아줌마 무지 깔끔 신경쓰는 게리어가 있거든요
담임이 눈이 뎅그랗게 느네 친엄마가 맞냐 하더랍니다
제게 말하면서 하는소리;
그래도 애들만 잘 컷는데 뭐 합니다
어릴때 그런건 괜찮다 생각하는 엄마들이 있을겁니다
몰라서, 없이 살아서가 아닌 그냥 생각이
애들이 그러면서 크는거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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