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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만나는 게 무섭다는 내연녀....

힘들어요.. 조회수 : 3,221
작성일 : 2009-03-21 10:25:31
남편에게 내연녀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어요...

남편이 처음엔 죽어도 그건 못하겠다고 하더니... 서울오면 만나게 해주겠다고 하네요...

제가 마음만 먹으면 그 여자를 만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처음엔 남편이 총각이라고 속였지만.. 중간에 들통이 났고.. 지금은 가정이 있는 남자임을 알면서도 만나고 있어요..

제가 니 둘이 헤어지든 못헤어지든.. 내 앞에서 미안하다고.. 죽어도 못헤어지겠다고.. 이렇게 하던가..  아니면 이제 안만나겠다고 하던가.. 니 둘이 내 앞에서 잘못을 비는건 당연한거 아니냐했더니 남편이 아무말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여자가 나 만나는게 무섭대? 물었더니 응 그러네요...

가정이 있는 남자임을 알면서도 만나는 그런 무서운 일을 저질러 놓고.. 저에게 이런 무서운 현실을 만들어놓고도 저를 만나는 게 무섭다니..

그 내연녀는 제가 전화해도 안받고 문자 넣어도 답장도 없어요..  그냥 남편 뒤에서 숨어있을 뿐이죠...

남의 남자 만났으면 당당하기라도 하던가..  속이 터져요...

처음부터 남편의 신상에 대해서는 결혼여부만 묻고 묻지 않더래요.. 본인도 이혼녀에다가 노래방도우미니까 그랬겠지.. 했는데.. "난 오빠 자체가 좋은데.. 오빠가 어떤 사람이든 오빠랑 있으니까 좋아서 안물어봤다"고 하더라네요...

지금 남편이 돈도 없고.. 지방서 노가다 하고 있는데도 내려와서 지 돈으로 밥사고.. 술사고.. 여관비내고.. 그렇게 만났나보더라구요..

남편이 일주일 있으면 일이 끝난다고.. 그때까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그때가서 헤어지든.. 어떻게 하든 기다려달라고 하는데.. 전 속이 터질 것같고.. 미칠 것 같아요...

지금 남편을 보면 본인의 행동을 많이 후회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못믿겠어요...

그런데도 이혼을 망설이는 것은..

남편이 지금 본가랑 의절한 상태라 애를 줘도 잘 못키울 것 같고..

처음 다른 여자와의 외도를 주변에서 모두 알았을 때 주변에서 다 말렸는데도 제가 남편을 용서했는데... 그 때도 지금의 내연녀는 따로 만나고 있던 중.. 다른 사람은 두번째 내연녀에 대해서는 몰라요..

그런 남편이 또 외도를 했다고 알리는 것이 겁나고 비참하네요.. 모두들 저를 미친년이라고 하겠죠...

아이를 못보고는 살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저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도 자신없고....

제 자신만 생각하면.. 지금 38인데.. 저만 사랑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자신은 없지만...

이런 글을 적으면 평생 넋두리나 하면서 살아라..  한심한 남편.. 한심한 부인.. 이런 댓글이 많이 달리더군요...

오늘도 넋두리하면서 갈팡질팡하는 제 자신이 너무 못나보이고 한심합니다.
IP : 58.145.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1 10:31 AM (123.213.xxx.211)

    그 불안한 마음 충분히 이해가요.
    하지만 원글님께서 극복해야할 마음이에요.
    지금 이겨내지 못한다면 미래는 더 힘들거에요.

    마음 굳게 먹으시고
    깨끗하게 정리하셨으면 좋겠어요.

  • 2. 이해가 안가는 남편
    '09.3.21 10:42 AM (115.178.xxx.253)

    두번째 외도이면서도 잘못한게 아니라 정리할 시간을 달라니요..

    희망이 없어보입니다... 다른 직업이 있다가 막일 하시는거면 힘든시기인데
    그와중에 바람이라니...

    저라면 그만두겠습니다. 잘못을 할 수도 있지만
    반성하는 방법은 하나 아니겠어요??

  • 3. ...
    '09.3.21 11:33 AM (210.180.xxx.126)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만,
    남편이 밉긴 하지만 원글님과의 (서로 쌍방간의) 애정이 식지는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경제적인 문제도 그렇거니와, 이혼해서는 무슨 대책이 있으신지도 잘 모르겠구요,
    아직 사랑이 남아있다면,
    다 한때의 시련이라 생각하고 내 사람으로 만드셔야지요.

    그리고 저같음 그 내연녀 안만나고 싶습니다.
    지금 눈에 콩까지 씌여진 * 를 뭐하러 만나서 원글님 눈 버립니까?

  • 4. ..
    '09.3.21 1:28 PM (112.72.xxx.206)

    어른들이야 어찌되었든 살아가겠죠 문제는 아이들 입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있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없다고 무시하고 돈이나 벌어다주는 기계로 생각하고 아이들 키우고 난 다음에 이혼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아빠밑에서 크는 아이 오죽할까요 아이만 생각하는것도 아니고 여자문제로 신경쓰는사람 아이들 버립니다 저 아닌 누구라도 다른남자 얼마나 잘만날지 몰라도 또 어려움과 자식생각에 불행할것 같습니다

  • 5. 저랑 너무
    '09.3.21 11:23 PM (220.71.xxx.107)

    비슷한 상황이라...

    저도 남편의 두번째 외도..
    이제 시댁이던 친정이던 누구에게 말하기도 창피하고..
    그렇다고 어떯게 해결 해 줄수도 없고..

    다른점이라면 제 남편은 끝까지 부인을하면서 그여자와 연락을 한다는거지요...

    전 그여자와 만날 생각은 절대로 없습니다..

    만에하나 제가 남편과 이혼을 하지않고 산다면 그여자 얼굴이 평생 기억이 날테니까요....

    하루에도 얼두번도 더 이 년놈들을 다 잡아 죽일까 생각도 했다가
    아니 내버려 둬보자 생각도 했다가
    이혼을할까 생각도 했다가
    누구좋으라고 지금 이혼을 해주나 생각도 했다가
    불쌍한 내아이... 오늘도 너무 말을 안들어 그럼 엄마랑 살기싫어?? 했더니 엄마없으면 자기는 우리집 다 때려 부실꺼라네요..
    엄마도 아빠도 함께 살아야 한다고... 또 어찌나 아빠에게 애교를 부리던지...

    지금 너무 힘드시더라도 잘 추스리시고

    남편이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말씀하셨으니 일주일은 다른곳으로 관심을 돌려보세요..

    그들이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고 정리를 하던지

    아님 계속 진창에서 허부적거리던지 신경쓰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이세상에 바람피는 년놈들은 바로 그자리에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주위사람들 힘들게 하지말고....

    힘내세요...

  • 6. 음..
    '09.3.22 9:42 AM (117.55.xxx.218)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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