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당신!

[울남편]

저흰 다림질은 남편 담당이예요.  엊그제 다림질 하다 분무기가 고장이 났어요. 꽤 오랜 썼거든요. 어제 남편 퇴근길에 종이가방이 하나 들려 있어서 혹시 간식거리 사왔나 반가운 마음에 봤는데 그안에 뭐가 들었냐면요===글쎄 사무실에서 페브리즈 빈통을 주워왔어요. 다림질용 분무기로 쓸라고요. 남편은 큰 돈 쓰는건 안 아까워 하는데  이렇게 작은거는 저보다도 알뜰한거 같아요.

[ㅋㅋㅋ]

남자들 그런거에 신경쓰기 힘든데 남편되시는 분은 재미있으시네요.ㅎㅎ
그리고 정말 멋지시고요.
돈을 쓸때 쓸 줄 알고 평소에 그리 아끼시는게 좋은거죠.
그냥 버리면 쓰레기지만 또 다른 모습으로 분무기가 될 수도 있고요.

[아내분도]

멋지십니다. 어떤 이들은 남편이 그런거 가지고 오면 쪼잔하다, 쫌스럽다...로 몰아부칠수도 있는데 남편을 알뜰하다고 하시는 표현에 두분의 평소 모습이 사랑이 가득한 가족임이 보이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울남편도]

좀 그랬음 좋겠어요..정말...ㅠ.ㅠ

[우와..]

부럽습니다....울 남편은 어찌나...뭐든 사대는지...스트레스를 뭐든 사는걸루 해결보려하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