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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감기약을 조심하세요.

세우실 조회수 : 2,090
작성일 : 2009-03-20 17:01:07
http://www.hwoon.net/bbs/zboard.php?id=kj&page=1&sn1=&divpage=2&sn=off&ss=on&...

사진에 조금 혐오스러운 부분이 있으므로 조심해서 보세요.

이번주 소비자고발 방송분입니다.






살자고 먹는건데 저러면 어쩌자는 겁니까..............

댓글에도 있지만 일본의 경우가 많이 부럽군요.






☆★ 링크의 사진 때문에 열기가 불편하다는 분들이 계셔서 본문의 글만 따로 이 글에 올리겠습니다. ★☆

3년 전 감기약 부작용으로 병원에 입원중인 주장근씨의 모습..

당시 그는 입안을 포함해 온몸의 피부 점막이 녹아내린 상태..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

병명은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 대표적인 감기약 부작용..
감기를 낫게 하려고 처방받아 먹은 양이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된 것이다..

건강했던 31살 청년에게 닥친 엄청난 불행..
감기약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그리고 그는 그 모든 고통을 홀로 감당해야했다.

누군가에겐 치명적인 독이 되는 약물 부작용..
그 피해는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얼마전 주장근씨를 다시 만났다

그를 만난 곳은 뜻밖에도 당구장.
그는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장근씨의 병은 나아졌을까.

온몸에 나타났던 피부병은 나았지만
눈은 아직 불편하다.
그는 5분 간격으로 눈에 인공눈물을 넣고 있었다.

3년전 병원에서 그의 눈은 각막이 벗겨져 뜰 수조차 없는 상황.
지금은 눈을 뜰 수는 있지만 각막과 눈물샘 손상은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다.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은 감기약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으로
온몸에 피부가 허물벗듯 벗겨지고 장기손상과 실명,
심하면 사망에 까지 이르는 병이다.

감기약을 먹기 전엔 부족하지 않은 생활을 했던 장근씨.
이제는 의료비를 지원받아야 겨우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남들처럼 대학 졸업후 중견기업을 다녔고
결혼에 가정을 꾸리는 평범한 삶을 꿈꿔왔던 장근씨.
하지만 감기약으로 치명적인 장애를 얻고
미래를 보장할 수 없게 된 그는
이미 결혼도 포기했다고 한다.

우리는 약물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또다른 피해자를 만났다.

23살의 박정규군.
그는 거의 실명한 상태다.
정규군이 이렇게 된 것은 8년전 복용한 감기약 부작용때문이었다.

시력상실로 5년간 맹인학교를 다녔고
정규군은 뒤늦게 대학생이 됐다.

눈으로는 거의 볼 수 없어 인터넷 검색도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고해야한다.

중학교 2학년때까지 건강했지만
감기약 복용 후 그는 장애인이 됐다.

그가 진단받은 것은 피부가 상하고 녹아내리는 일명 라이엘 증후군.

사춘기때 겪은 치명적인 약물 부작용.
10여년이 지났지만 가족에겐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았다.

약물 부작용은 감기약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또다른 피해자를 만났다.
학습지 교사를 했던 강미정씨.
그녀는 7개월전부터 온몸에 힘이빠지는 근무력증을 겪고 있다.

난간을 잡지 않으면 몇계단 올라서는 것조차 힘든 상태..

앉았다가 일어설때도 손을 짚어야만 일어설 수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손에 힘이없어 작은 병마개도 따지 못했다.

그녀에게 왜 이런일이 일어난 것일까.

미정씨에게 근무력증이 나타난 건 간염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고 나서부터.
그녀는 지난 1년 6개월간 한가지약만 복용했다.
이 약은 2년전 시판이 허가된 신약으로 간염 환자를 위한 전문 의약품이다.

미정씨에게 근육병 진단을 내렸던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 약의 부작용은 일부 사람들만 겪는 것일까.
간염 환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엔 이 약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있다.

감독기관인 식약청은 이 약의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을까.

시판후 식양청에 보고된 부작용건수는 총 71건.

부작용 유형도 다양했다.
지난해 7월 첫 부작용 접수 이후
식약청은 관련 약사와 의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3개월후인 작년 10월.
제약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부작용을 고시했다.
사용설명서에 근육병 부작용에 관한 문구를 첨가한 것이다.

식약청과 제약사 모두 부작용을 알렸다면
실제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미정씨에게 이 약을 처방해준 병원을 찾아가 확인해보기로 했다.

의사는 시판 직후부터 미정씨에게 이 약을 처방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1월에야 미정씨를 통해 약의 부작용을 처음 알게됐다고 털어놓았다.
식약청과 제약사가 부작용을 알렸다는 작년 10월 이후에도 일선 의사들은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약은 많은 사람들에게 병을 치료하는 것이지만
일부에게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래한다.
그리고 부작용 피해자에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다.

약물 부작용의 심각성이 잘 드러난 것은
탈리도마이드 약화 사고이다.
탈리도마이드는 1957년 독일에서 개발된 수면제로
이 약이 시판된 이후 전세계에서 1만명이 넘는 임산부가 사지결손증 기형아를 출산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은 약물 부작용 감시 시스템을 마련한다.

한국도 2006년부터 지역약물감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9개의 대학 병원만이 약물 감시 센터로 지정되어있을뿐이다.

실제로 약물 부작용 보고 건수는 유럽에 비해 40분의 1.
미국의 100분의 1로 인구수를 감안해도 턱없이 낮은 실정.

약물 부작용 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정부는 지난 91년 약사법에 보상을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이미 18년전 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 사업을 명시했지만
아직까지 그 시행을 미루고 있다.

약물 부작용 피해 보상 제도가 없는 상황에서
환자들은 어쩔 수 없이 소송에 매달리고 있다.
약을 먹은 이후 온몸에 탈모증을 겪고 있다는 한 제보자를 만났다.
이명순씨에게 전신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건 작년 9월 감기약을 먹고나서부터다.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동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명순씨.
그녀는 처방받은 감기약 중 처음으로 복용한 약을 의심하고있다.

머리감기가 불편할 정도로 머리숱이 많았다는 명순씨.

6개월 전부터 그녀의 머리는 모두 빠졌고

온몸엔 두드러기까지 났다.

명순씨 가족은 치료비라도 보상받기 위해 병원앞에서 1인시위를 하기도 했다.

약을 처방했던 병원에서는 그녀의 증상이 약물 부작용인걸 인정할까. 원장을 만났다.

약물 부작용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담당 의사는
오히려 그녀를 업무 방해죄로 고소한 상태다.

머리가 빠진 후로 집에서만 생활한다는 명순씨.
그녀는 전신탈모증이라는 고통을 겪고있지만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약물 부작용임을 스스로 입증해내야한다.

소송 외에 약물 부작용 피해를 보상받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는 일본의 약물 부작용 피해자를 만났다.
양손이 기형인 아이야씨는 탈리도마이드 약화 사고의 피해자다.
그는 선천적으로 손발이 자라지않는 사지 결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태아 상태에서 사망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본에서 마이야씨와같이 사지 결손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는 약 1200여명.
1960년대 일본을 떠들석하게한 큰 사건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제약사는 이들의 피해를 구제하기로 했다.
같은 피해로 인정된 309명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연금형태로 지급한 것이다.

이처럼 일본에서 피해자가 보상을 받게 된 것은
1980년부터 제약업체가 분단하는 기금을 통해
의약품 부작용 구제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

지금까지 약 9000명의 신청자중 80%가 보상을 받았고
2006년에만 1346명에게 250억에 달하는 보상금이 지급됐다.

감기약을 먹었다는 이유로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던 주장근씨.

엄청난 고통 끝에 그에게 남은 것은 실명의 위기 뿐이다.
더이상 그를 고쳐줄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상황.
약물 부작용의 고통은 고스란히 피해자의 몫으로만 남아있다.

"감기약을 먹고 실명위기에 처한 학생.
전신탈모증에 걸려 보상을 요구하다 오히려 업무방해죄로 고소까지 당한 피해자.
단지 약을 먹었다는 이유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하는 이 사람들은
과연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할까요"










――――――――――――――――――――――――――――――――――――――――――――――――――――――――――――――――
본 글은 현 시국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ㅎ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

그냥 일기예보라고 생각하세요. ^^
동 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
IP : 125.131.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09.3.20 5:01 PM (125.131.xxx.175)

    http://www.hwoon.net/bbs/zboard.php?id=kj&page=1&sn1=&divpage=2&sn=off&ss=on&...

  • 2.
    '09.3.20 5:09 PM (203.232.xxx.7)

    우실님, 제가 링크보다가 놀래서 창 닫았거든요..
    사진빼고 내용만 좀 올려주시면 내일 햇볕 한줌 보내드리겠습니다.

  • 3.
    '09.3.20 5:19 PM (121.131.xxx.70)

    에효.. 징그러워요

  • 4. 슬프다..
    '09.3.20 5:25 PM (119.200.xxx.42)

    가슴이 아프네요.
    아파서 먹은 약에 장애가 생기다니..

  • 5. 작년인가?
    '09.3.20 5:26 PM (218.49.xxx.95)

    티비에서 스티븐증후군 걸린사람 나온적 있었어요. 정말 멀쩡한 사람이었는데 약 부작용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못하고 집에서 은둔하다시피 하는거 나왔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 6. 어제티비봤어요
    '09.3.20 5:30 PM (125.177.xxx.79)

    정말 ,,, 보기 힘들었어요 ㅜㅜ

  • 7. 소비자고발
    '09.3.20 6:06 PM (218.238.xxx.88)

    프로가 전부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이런 경우는 외국계 제약회사들이 국내에서 신약 개발을 한 제약회사들이 후발주자로 따라 붙으니 방송사에 압력을 행사하는 뒷배경이 있더라고요.
    자기 회사들은 부작용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시중에 유통중인 모든 간염약은 치료효과도 뛰어나지만 부작용이 없는 제약회사는 없답니다. 간염약 뿐 아니라 다른 약들도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
    저도 세우실님 덕분에 많은 정보 얻고 가지만 그 정보의 신빙성에도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극적인 내용이 더러 있어서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 8.
    '09.3.20 6:09 PM (203.232.xxx.7)

    고맙습니다. 제가 비위가 좀 약하고 한번 보면 잘 잊혀지지가 않아서요.

    다른것도 아니고 감기약이... 약 복용하기 두렵네요.

  • 9. 근데
    '09.3.21 10:56 AM (211.178.xxx.148)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웬만하면 버텨보겠지만, 심한 감기 들면 병원갈테고, 처방약 의심없이 그냥 먹을테고..
    전부터 이 병 알고 있었지만, 막연히 두렵기만 하지 대책은 없는 것 같아 들을때마다 막막하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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