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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수학얘기가 나와서 반성문 쓰는 맘으로 몇자 적습니다. (문과성향의 아이)

수학 조회수 : 1,021
작성일 : 2009-03-20 15:30:56
오늘 지역방송에서 민성원씨가 이런 얘길 하더군요.

수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는 무리한 선행보다 교과서 위주의 복습이 중요하다.
그래서 학교시험만 잘보게해서  아이가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그리고 남은 시간에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공부와 다른 과목 공부 하게 하라.... 어차피 문과수학은 수학1이 끝이고 그 이상은 더 공부할게 없다....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막바지에 갑자기 점수가 오르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영어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할수록 성적이 오르는 과목이지만 수학은 그렇지 않다.....



네...맞습니다. 반성합니다.....


반성문....

제 아이는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초등저학년때 맨날 100점을 받아오길래 (제가 문제집3권 풀렸슴...고백합니다)  옳다구나하고 5학년때 부터 학원 수학경시반에 보냈더니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수학귀신들 속에서 갈수록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더군요. 이건 나중에 아이가 중3때 얘기해서 알았습니다.
중2까진 80점대를 맞아오더니 중3때 갑자기 70점대로 떨어져서 왜그러냐고 추궁했더니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결국 고등학교 1학년때 50점대와 60점대에서 노시더니...고1 기말에 정말 정말 좋은 과외샘을 만나 우리아이에게 딱 맞는 수준의 문제집 1권만 반복해서 3번을 풀게하고 자신감을 갖고 시험을 보게 하더니 글쎄 85점!!!!!!

고2 첫 모의고사는 4등급에서 3등급으로 껑충(예상)뛸것 같고....수학1 진도 끝나면 2등급까진 자신있다고 하네요.....히~~~

결론은... 수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는 어릴때 부터 죽어라 수학문제를 풀게 하지말고 그 시간에 본인이 좋아하는 다른 과목 공부를 하게하고 수학은 쉽게쉽게....진도에 맞춰 천천히...
그러다 머리가 커지고 탄력받으면 껑충....물론 다른 과목은 남들보다 많이 했으니 당연히 좋은점수 받을거구요.
알았죠?  
IP : 59.7.xxx.6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배님
    '09.3.20 3:43 PM (116.36.xxx.154)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 뭐든
    '09.3.20 3:54 PM (58.208.xxx.36)

    초등학교 1학년생은 모두 그림을 좋아합니다.그런데 2학년이 되면 80%로 줄어듭니다.

    6학년이 되면 정반대가 됩니다. 80%가 싫어하지요.

    이유는 지나치게 잘못된 부분만을 지적하기 때문이래요.

    뭐든 흥미붙이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자꾸 틀리고 야단맞고..이러다보면 흥미가 팍 줄어들게 마련이죠. 정말 수학을 잘하고 아주 좋아하는 아이가 아닌담엔 10개중 7개정도는 맞힐수있는 수준의 문제집을 가지고 문제를 풀게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자신감이 붙으니까요.

  • 3. ..
    '09.3.20 3:54 PM (218.38.xxx.99)

    녜.. 명심하겠습니다

  • 4. 죄송한데요..
    '09.3.20 4:25 PM (222.238.xxx.112)

    좋은 과외샘이 어떻게 아이에게 가르치셨나요?교재는 뭘로 하고 공부는 어느 식으로 하나요? 우리 아이도 고2이고 과외를 하는데 성적이 그대로이네요.과외선생님을 바꿔 볼까 하는데 어떤 선생님을 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5. 감사
    '09.3.20 4:48 PM (119.71.xxx.244)

    밑에 초5아이 수학때문에 속터진다는 글 쓴 엄만데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그럼 수학학원도 어차피 선행때문에 보내는거니까 5학년말에 보내려 했는데 더 있다 보낼까요?

    지금도 학원 안다니는 아이는 우리아이뿐이거든요?

  • 6. 윗님
    '09.3.20 5:48 PM (58.208.xxx.36)

    남들이 다 다닌다고 해서 내 아이가 다닐필요는 없지요.
    저도 아직 안보내고있고(초6), 제 조카는 초딩내내 학원 안다녔지만 중학교가서도 전교 최상위권이에요. 남들이 다 하는데 내가 안한다고 해서 조급함을 가질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 7. 제 경험
    '09.3.20 8:00 PM (61.78.xxx.10)

    수학 선행은 장점 반, 단점 반입니다.
    수학 복습은 장점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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