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

[간만에 슬픔...]

몇일전에 조조 영화를 볼 기회가 생겼네요.
혼자 아침 일찍 가서 몇명 없는 극장에서 조용히 봤어요.

전 내내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더군요.
벤자민의 인생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고, 퀴니의 사랑에 엄마한번 생각하고...

근래 본 영화중에서 긴 시간이 결코 지루하지 않고 영화 후 느낌이 참 많이 남는 영화네요.

여자주인공 분... 의외로 정말 잘 어울렸어요. 화장이 좀 진하긴 했지만 나이들어서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더군요.


아...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olivia]

저도 간만에 기억에 남을만한 영화였는데요...
가장 감동스러운 부분이 벤자민이 아기와 부인을 떠나는 장면에서 모든 재산을 한통장에 모아서 남겨주는 그 부분....... 너무 감동이었어요...
제가 넘 속물인 걸까요..????? ^^;

[내 나이땜시]

벤자민 입장이 아니라 그 부인 입장에서 보게 되더군요..
제가 마흔 턱걸이하자 요즘 심란해서..
주책스러울만큼 울고...
영화가 보여주는 것보다 제 입장에서 제 시선에서 이해하고 보니
그렇게 슬플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