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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82님들 저의 고민좀 들어봐 주세요...제발.

중등 조회수 : 704
작성일 : 2009-03-20 10:42:50
중2 아들이 남자중 미션스쿨에 다닙니다. 작년 일년을 참고 또 참았는데  올해는 정말 참기가 힘들어서 전학을 가야하는지 ........아님 다른 해결책은 없는 것인지 ........ 현명한 82님들 판단좀 해서 조언부탁 드려요.

일주일에 두시간을 종교시간으로 배정을 해서 교육(예배+성경공부)을 받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목요일 2교시에는 강당에서 전교생이 예배를 본다고 합니다.
이때 아이들이 떠들거나 졸면 학생부장이 다니면서 골라내서 뺨을 때린답니다.
당연히 큰소리로 찬송해야하고 손뼉을 치라고 하시면서 레이저 포인트빛으로 아이 눈쪽을 쏴서 골라낸다고 하네요.......쩝. 어제는 친구가 팔에 깁스를 해서 손뼉을 못치고 있으니 손뼉치는 흉내라도 내라고 했다고 합니다.(전도사님의 말씀)- 힘껏 손뼉 안치고 슬렁 거리고 힘없이 치는 아이들은 혼났다고 해요......
아마 울 아들도 맞거나 혼났지 싶은데 말은 안하네요.

창의적 재량시간도 일주일에 한번씩 성경공부시간 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전도사님이나 목사님이 들어오셔서 성경공부하는데 수업내용이 물론 예수님의  좋은 가르침과 말씀을 잘 가르치시겠지만 ........
수업시간에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떠들면 손으로 발로 머리나 뺨을 때리거나 찬다고 해요.
심지어 책상위에 다른책이 올라와 있어도, 신성한 시간에 다른 공부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북채로 머리를 내리친다고 합니다.
교탁바로 앞에 앉은 울 아들도 마침 사회책이 책상위에 있었었답니다.
자긴 전~~~혀 숙제하거나 공부할 의도가 없었는데 미처 치우지 않은 죄?를 지어서 머리를 북채로 맞았는데
하늘이 갑자기 노랗게 변하면서 정신이 아득해 졌다고........
다음날 보니 머리가 심하게 부어올라 있었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네요........(아!!!! 맘이 쓰리네요)
친구들이 매맞는 모습+ 심한 긴장+ 공포= 교회 환멸로 이어져서 이 창재시간 다음으로 이어지는 수업시간은 긴장이 풀려서 다음 수업시간이 힘드나 봐요...휴

이런말도 서슴없이 하는데
" 이 반에서 교회 다니는 사람 손들어봐... 손내리고 절에 다니는 사람 손들어봐...흠  교회다니지 않고 절에 다니면  다음 생에서  짐승으로 태어난다.."

"세계에서 부처믿는 나라는 대부분 가난하게 살고, 예수 믿는 나라는 거진 다 부자로 살지... "

어떤 해결책은 없는걸까요?
저 완전 소심해서 남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는데.....

미션스쿨을 개인이 선택해서 다니게 했음 좋겠어요. 걍 교육청에서 개인의 종교와 무관하게 마구 배정을 하고 종교를 강요하니.....무교인 우리아이와 저는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어요.ㅠㅠㅠ


IP : 114.207.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0 10:48 AM (203.142.xxx.241)

    정말 말도 안 되요.

    저는 교회 다니고, 미션스쿨 너무 좋지만
    예배 시간에 박수치며 찬송부르지 않았다고 뺨을 때리다니요...

    대학처럼 본인이 선택해서 간 미션스쿨도 아닌데 어찌...
    (자기가 선택해서 갔어도 박수 안 쳤다고 뺨 안 떄립니다)

    답답하네요.

  • 2. 야호
    '09.3.20 10:50 AM (116.42.xxx.116)

    종교가 자유이듯 전학도 자유
    아이가 못견뎌하면 바로 옮겨주세요

    정신건강에 어떤게 이로울지 생각해보시구요

    교육청과 싸우기엔 보수세력들이 너무 많아서...
    저라면 아이에게 신중히 물어보고 전학 시키겠어요
    눈부신 청춘들에게 손찌검이라뇨
    기독정신은 사랑인데...

  • 3. ..
    '09.3.20 10:51 AM (58.148.xxx.82)

    제 친구 남편은
    고등학교를 미션 스쿨 다녔대요,
    지금도 아주 교회라면 정말 싫어하더라구요,
    일요일에도 아내를 교회까지 데려다주고 밖에서 예배 끝날때까지 기다린답니다.
    절대 안 들어가고 싶어해서요, 이유는 그거래요, 고등학교 때의 기억...
    무슨 일이었는지 자세히 얘기안하지만 학교에서 종교를 너무 강요해서
    외려 종교에서 멀어진 경우지요.
    일단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네요, 정말 내가 선택해서 간 학교도 아닌데....

  • 4. 무신론자
    '09.3.20 11:07 AM (210.108.xxx.19)

    음...이런 말하기 좀 뭣하지만...

    종교라는 것이 포용하고 안아야 하는 것이지....타 종교를 비하하고 무시하는 종교가
    과연 종교의 의미가 있는 지 묻고 싶군요. 물론 또 일부 몰지각한 맹신 내지 광신도의
    부작용으로 그러한 일이 벌어진다고 해명할텐데..

    솔직히 보이지도 않고 보여줄 수도 없고 증명도 못하는
    상품(죄송...나중에 죽으면 천국간다는 투명 티켓)을 들이대며
    사라고 강매하는 사기 약장수 같은 사람들은 이제
    지구상에서 사라져 줬으면 싶습니다.

    차라리 뭔가 믿고 싶으면...자기 자신을 믿고 나쁜 일 하지않고
    양심에 거리낌없는 삶으로 성실히 사는 것이 더 좋을 듯..

  • 5. 그러니
    '09.3.20 11:17 AM (124.1.xxx.82)

    개독이란 소리 듣는 겁니다.
    예수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자들이
    집중안한다고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찬다니요.
    그게 사랑입니까?
    기독교가 폭력종교란 소리 들어도 하나도 이상할 것 없네요.

  • 6. 후딱 ~
    '09.3.20 11:30 AM (125.129.xxx.47)

    옮기세요
    아이정신건강을 위해서 안좋습니다.
    이러다 정말 하나님 믿는 자를 전부 매도하거나 불신하게 될것 같습니다.

  • 7. 저런
    '09.3.20 12:58 PM (210.221.xxx.238)

    개독이네요.
    편지써서 익명으로 교장에게 보내세요.
    교육청에 문제 삼겠다고 쓰시구요.
    욕나오네요.
    그리고 정 안되면 전학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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