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캐나다살고 있는 새댁인데, 신랑이 뉴욕치대 합겹했다고 글 올렸더랬어요.
그때 많은분들이 축하해주셔서 참 감사했어요.
지난 주일 보스톤 치대에 인터뷰가 또 있어서, (뉴욕이 워낙비싸 다른학교 되길 기도중이랍니다.)
둘이서 여행삼아 차타고 다녀오자고 하여
10시간 거리를 차를 타고 보스톤 갔다가
집으로 오는길에 뉴욕주에 큰 아울렛 구경도 갔었어요.
오래 운전한 신랑 도와주려고
제가 운전대 잡고,
100km 수직으로 쭉 가기만 하면 되는 고속도로 타서 얼마안되
갓길에 주차해 있던 차가
제 바로 앞에서 속도도 내지않고 불쑥 끼어들어
신랑 타고 있던 조수석쪽을 완전 들이박았어요.
얼마나 놀랐는지.
경찰이 와서 일처리 하고,
찌그러진 팬더 때문에 앞문이 열리지도 않고,
오른쪽 사이드 미러도 덜렁거리고...
그렇지만
일단은 토론토로 돌아와야 모든 일처리가 가능한지라.
놀란가슴 쓸어내리고,
신랑이랑 집으로 돌아왔어요.
고속도로 차가 꽤 많은 상황이었는데,
끼어든 차 외에 다른차와 안 부딪혀서 대형사고 나지 않은것.
약간의 타박상 외엔, 둘다 아무이상 없는것.
정말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새차뽑은지 이제 6개월 되가는데. ㅠㅠ
다행이 상대방 보험회사에서 말끔히 처리하게 되었어요.
사람 목숨 한 순간인가 봅니다.
이번기회에 방어운전의 중요성 톡톡히 경험했구요,
오늘도 살아 숨쉬는거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 겠어요.
82식구들도 운전 조심하세요.
P.S. 뉴욕 우드베리 아울렛. 명품 아울렛이라고 말로만 듣다가 이번에 첨 가봤는데요,
와...머 이런데가 다 있냐 싶을정도로 무지하게 크더군요.
다 둘러볼려면 이틀 걸린다던데..
돈이 있음 이틀 걸릴것 같데요. ㅎㅎ
우린 신랑 책가방 사고, 주방에 쓸 작은 쟁반 사고 땡 했어요.
다른건 너무 비싼 명품들이라 아예 들어가 보지도 않았는데, 한군데, coach매장 들렀었어요.
다른 매장은 한산한데, 코치 들어갔다가, 완전 시장 바닥처럼 사람 많은거 보고 놀랐었어요.
근데 이유가 다 있데요.
작년 여름에 면세에서 본 400백불 500백불 짜리 가방들이
150불 선 이더라구요.
작년에 결혼 막하구서 신랑이 코치 가방 사준다고 면세 들어갔다가
나 이런거 지금 필요없다고 나중에 하면 된다고 하고 그냥 걸어나왔었는데,
이번에도 그냥 눈 딱감고 걸어나오면서
신랑이랑 약속했어요. 담에 여기 올땐 꼭 사자고. ㅎㅎ
머 말이라도 고마운거겠죠.
주절이 주절이 길어졌어요.
암튼 차 조심하세요~~ 홀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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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아남.
여름 조회수 : 911
작성일 : 2009-03-20 02:28:56
IP : 99.248.xxx.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헉
'09.3.20 3:10 AM (221.162.xxx.19)정말 다행이네요.
하나도 안다치셨길래 망정이지... 경사 끝에 속상한 일 생길 뻔 했네요.
다행이에요.2. 몰라요
'09.3.20 7:18 AM (68.81.xxx.196)원래 댓글 지우고 다시 달다가 시간 없어 그냥 갔었는데요, 아까...
랜트도 해 주거든요 차 사실때까지... 그리고, 뉴욕에 언제 이사 오실지 모르겠는데, 빨리 오시게 되면, 뉴욕은 차가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왠 오지랍 하하..
하여튼, 아까 말씀 드렸듯이 큰사고지만 안 다치셔서 다행!!! 그리고 좋은 이사 하세요.3. .....
'09.3.20 8:22 AM (99.230.xxx.197)큰일 날뻔 하셨네요.
사람이 안 다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토론토 사는데 바다 낚시하러 뉴욕까지 4번 갔다 왔어요.
많이 갈때는 1년에 2번씩 갈때도 있었구요...
거기까지 간김에 촌놈 티 팍팍 내면서
아이들에게 하바드, MIT 구경시킨다고
보스톤을 경유해서 오기도 했는데
막상 장거리 여행 탓에 지친 애들은 별 관심이 없었다는...
님 글 보니까 왠지 동지를 만난 것 같아서 반갑네요...
공부 잘 마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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