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진...

[냉정하네]

제가 이목구비가 좀 큰 편입니다.
그렇다고 시원시원하지는 않고...(그럼 뭥미?)...아무튼 눈 좀 크고, 코 뾰족하고...선이 강한 얼굴이지요.
어찌 보면 뚜렷하고 진해서 사나와보이는 얼굴이었습니다.
게다가 눈꼬리까지 살짝 올라간 느낌이라 차가와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찍은 사진을 받아들고 보니...
눈은 축 처진 너구리 눈이요, 그 뚜렷한 선들은 다 어디 가고, 온 얼굴선이 다 무너져 있네요. ㅠ.ㅠ
나이 그대로 다 보입니다.

분명 거울 속 얼굴은 아직 저리까지 축축 늘어지진 않았는데...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진때문에 충격 지대로입니다.

작년에 살짝 1차 충격 받고, 사진찍히는 거 기피해 왔는데...앞으론 정말정말 사진 찍지 말아야 겠습니다. 흑.

[저는]

거울에서의 저보다 사진이 잘나와서 툭하면 셀카 찍으니 신랑이 디카 뺏어버린다네요-_-

어느쪽이 나은걸지.....제 생각엔 실물이 나은 님이 나으신거같은데요 ㅠㅠ

이런 저를 생각하시며 위로해보세요 쿨럭 ㅠㅠ

[ㅋㅋ]

저희집 근처에 사진관에서 아무 생각없이 여권사진 찍었거든요. 근데 정말 자연스런 포샵으로 잘나왔어요. 여기서 사진찍으세요.^^

[저도]

마흔 이후로는
뽀샵없는 사진은 찍지도 않고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

원래 처진 사람도 있어요 저요~~ㅠㅠ
전 눈이 너무 쳐져서인지 순해보이긴하는데 정말 흐리멍텅해서 사람들이 좀 쉽게 알죠
말도 느리니 더 그래보이는듯해요
물구나무 서기로 돌아다닐수도 없고..저 보면서 위로받으셔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