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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출신 남자배우 A, "스폰서 제안, 여자만 받는 것 아니다"
연예 기사 조회수 : 4,141
작성일 : 2009-03-19 17:15:31
[단독] 모델출신 남자배우 A, "스폰서 제안, 여자만 받는 것 아니다"
[SSTV | 김영은 기자] 고 장자연 문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의혹과 파문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성상납’과 ‘스폰서 제의’가 비단 여자 연예인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돼 또 한번 논란이 야기될 전망이다.
SSTV는 한 모델출신 남자배우 A씨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먼저 ‘철저한 익명성 보장’을 강조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SS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 장자연씨와 같은 제안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인터뷰에 앞서 “지금은 지난 과거와 다르게 제 힘으로 열심히 노력해 꼭 정상에 오르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그는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인 만큼 대중들에게 뒷(?)세계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고 싶다”며 “이 세계에서 어렵게 살다 간 고 장자연씨의 사건을 보고 지난날의 내가 생각났다” 고 말문을 열었다.
모델 일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A씨는 큰 키와 더불어 눈에 띄는 체격과 외모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이름은 알려진 상태.
“처음 그런(스폰서) 제안을 받은 것이 4년 전이다”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4년 전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모델지망생이었다”며 “모델일이 멋있어 보였고 무대 위에서 나는 빛 날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쇼 무대에 오르는 것도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보내며 일거리를 찾고 있었을 때, 내 프로필 사진을 본 B라는 사람이 ‘혹시 이 일에 욕심이 있느냐?’는 제안을 했다”며 “그땐 그런 일이라는 것을 모르고 그냥 ‘네’ 라고 대답했고, 그 후 그 분이 40대 중년 여성을 소개시켜 주었는데 ‘한 달에 1000만 원 정도의 용돈과 자신의 의류 브랜드 모델을 시켜주겠다’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달라고 제안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그 당시 나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 만큼의 의욕이 있었던 터라 그 제안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는 A 씨는 그 후 같은 B 씨로부터 또 다른 사람을 소개 받았고, 모델 쪽 관련된 사람이었던 그를 통해 쇼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외제차와 오피스텔도 선물 받았다고. “이후 4명 정도를 만나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연예계에 입문하게 되었다”며 연예계 입문 과정을 상세히 전해주었다.
이어지는 A 씨의 진술. 그는 “남자 연예인이 만나는 스폰서는 비단 여성뿐만은 아니”라며 “이쪽(연예계)에는 동성애자나 양성애자가 많아서 그런지 남성 스폰서도 있었다. 여성과 달리 남성은 욕설이나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지만 상대하기 힘든 만큼 나에게 주어지는 이득이 많아 이를 악 물고 만났다”는 적잖이 충격적인 사실도 밝혔다.
이에 ‘구체적으로 어떤 이득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일을 주거나 접하기 힘든 사람들을 소개시켜주는 것, 또는 현금이나 상품권을 주기도 하더라”는 대답을 했다.
그는 이어 “남성 스폰서 분이 전 소속사를 소개시켜 주었고 그 소속사에서 적어도 이름은 알릴 수 있었다”며 “소속사에 들어가서는 그런 일이 없어서 조금은 안심했다. 소속사에 들어가고 나서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지망생이었던 시절 겪었던 끔찍한 추억”이라고 덧붙였다.
'콜라 한 잔', '별' 등 그들만의 은어...
A 씨를 통해 전해들은 스폰서들의 정체(?)는 대개 패션계 종사자와 방송사 프로듀서인 경우가 많고 영화감독, 그리고 같은 연기자인 경우도 있다고.
그들은 만약을 대비해 암호와 같은 은어를 쓰는데, '콜라'나 '주스'와 같은 단어는 성관계를 나타내는 은어로 ‘오늘 콜라 한잔 어때?’는 성관계를 제안하는 말이며, '현금'과 '선물'은‘별’로 표현, ‘별 1000개’는 ‘1000만원’을 말한다.
또한 이런 식의 암호사용과 더불어 스폰서를 제안한 상대를 ‘거래처 000대리’라고 칭하며 댓가는 현금으로 지불, 오피스텔과 같은 경우는 브로커에게 맡겨 선물을 하는 형식으로 일을 진행한다.
이렇게 서로간의 합의(?)에 의해 스폰서와의 관계가 정립된 후 스폰을 받는 대상은 어렵지 않게 작품이나 쇼에 캐스팅된다.
영화의 경우 출연이 확정된 상태에서 오디션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모델일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3번의 피팅(쇼에 서기 전 디자이너의 옷을 입어보고 모델의 몸에 맞게 재단을 하는 것)을 한다. 이 같은 오디션과 피팅은 이미 배우와 모델이 결정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형식상’ 갖는 무의미한 자리다.
문득 생각난 듯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입을 연 그는 “언젠가 한 배우에게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여자 배우도 한 명 있었고 남자 배우도 한 명 있었다”며 “그러나 그 당시 나는 드라마를 시작한 상태였고 어느정도 ‘잘나간다’는 프라이드가 있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자 그 제안을 한 남자 배우가 ‘넌 오래 못갈거다’라고 하더니 정말 그 말처럼 됐었다”며 “그런데 그 배우도 이런 힘든 생활을 겪었을지도 모르는데 만약 이런 생활을 했었더라면 그런 제안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연예인이 하고 싶으면 전문 학원에 들어가거나 정말 믿을 수 있는 소속사에 들어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겉으로 드러난 사실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그들만의 뒷거래(?)에 관한 이야기를 시종일관 담담하게 전해주던 그가, 인터뷰가 마무리 될 무렵 울분을 토하며 했던 말이 아직도 기자의 귓가에 맴돈다.
“그들(스폰서)은 집 구석에 숨어있는 바퀴벌레와 같은 존재예요. 박멸하려고 해도 절대 박멸할 수 없고 잡히더라도 극소수만 잡혀 대부분은 그대로 살아남죠. 한동안 시끄럽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잠잠해지면 또 ‘언제그랬냐’싶게 같은 일이 반복될거예요.”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ah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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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19.149.xxx.1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09.3.19 5:32 PM (121.131.xxx.250)스폰서랑 함께있는 연예인 몇번 봤는데...
아무리 얼굴 가려도 연예인이면 느낌이 오잖아요...
자세히 보면 정말 연예인-ㅁ-2. ...
'09.3.19 5:39 PM (118.223.xxx.154)예전에 연예계 X-file 1탄 내용중에
남자연예인들 몇명이 스폰서와 관련된것 같은
내용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런 얘기는 예전부터 나왔던 것 같은데요..
워낙에 이 바닥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얘기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3. ..
'09.3.19 5:44 PM (121.181.xxx.115)근데 연예인 서폰스는 당연한게 아닐까요?
다들 이쁘고 잘생기고 끼있는데
거기서 뽑아야 하니 당연히 연줄을 닿아야 되겠지요
저 아는 동생도 연예인 생활해볼까 하고
들어갔다가 확을 띠고 나왔던데..4. 서사장
'09.3.19 5:53 PM (122.46.xxx.58)모델출신 남자배우가 누군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이 몹쓸 호기심!!!5. 흠
'09.3.19 6:00 PM (211.192.xxx.23)이 마당에 얼마면 되겠니,,가 생각나며 몇몇 연예인의 얼굴이 떠오르는건 저 하나뿐인가요...
6. 쩝~
'09.3.20 4:35 PM (119.67.xxx.242)그런일이 비일비재 하다더니..혹시나가 역시나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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