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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반찬 얼마나 자주 만들어드리세요?

.... 조회수 : 1,449
작성일 : 2009-03-19 15:08:36
시댁이 도보5분 거리에 있네요.
(시부모님 2분만 사세요)

시엄니는 아침에 일 나가셨다가
오후 3시 정도면 집에 들어오세요.
(친척분 일 도와주심)

저는 전업주부이고
2살된 아들내미 있죠.

정말 저 보실 때마다
집에 반찬없다고 하십니다.
김치 밖에 없다고.

일주일에 한 번 저희집에서 같이 저녁드시고
그 외에 소소한 일로 1,2번 더 뵙는데(잠깐 있다오는거죠)

그 때마다 집에 반찬이 없다고
김치 밖에 없네, 힘이 들어서, 귀챦아서 반찬 못 해먹겠다고 그러세요.

저한테만 그러세요.
1살짜리 조카있는 동서한테는 그런 말씀 안하세요.

시댁에서 같이 모여서 밥먹는 날이면
저더러 꼭 반찬 몇가지 해오라 하시구요.

경우없거나 다른 걸로 맘상하게 하시는 일 별로 없으신 분인데
그 반찬얘기 듣기 싫어서 미치겠어요.

저도 아들내미 데리고서 밥해먹기 진짜 힘들거든요.
일주일에 한번 시부모님 오시는 날이면
아예 친한 애기엄마 와달래서 식사 준비해요.(잔치상 준비하는 것도 아닌데요)

어떤 때는 반찬 좀 해드릴까 싶다가도
아주 고정이 될까봐 그것도 싫어요.
못된 며느리입니다..ㅠ.ㅠ

저번주에도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면서
저희집에서 밥먹었죠.

동서네는 아예 부르지도 않으셨어요.
매년 이럽니다.

그래서 더 하기 싫어요.



IP : 220.116.xxx.8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맛있는 반찬가게
    '09.3.19 3:13 PM (121.170.xxx.208)

    하나 수배해서 소개시켜 드리세요...
    대부분 시어머니가 며느리 반찬 해주는거 아닌가요?
    저는 시어머니께 반찬 해드린적 없어요... 시어머니도 바라신적 없으시구요

  • 2. 에효
    '09.3.19 3:14 PM (121.131.xxx.48)

    시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신가요
    3시쯤 퇴근하시면 시간에 쫓기지 않고 반찬 만드실수 있을텐데
    너무 바라시네요
    전 한번도 반찬 해드린적 없어요

  • 3. 저는
    '09.3.19 3:15 PM (59.8.xxx.188)

    결혼 12년차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
    무슨때에 외에는요

  • 4. 아,
    '09.3.19 3:16 PM (121.180.xxx.101)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에는 두분이 오붓하게 보내시면 얼매나 좋을꼬....

  • 5.
    '09.3.19 3:23 PM (59.11.xxx.36)

    그렇게 해다 줘야하는데요?
    일 다니신다니 아직 반찬은 해 드실수 있는것같은데
    원래 일 잘하는사람 더 시켜요
    님도 여우과로 거듭나시길..
    저는 한번도 해 드린적 없는데
    한번 손님온데서 제가 가서 할게요 했다가
    또 손님온다고 그러시길래
    일 있다고 말했더니 그담부턴 말씀 안하세요

  • 6. 못된 며늘
    '09.3.19 3:23 PM (114.129.xxx.179)

    아니에요..두분 결혼 기념일에 왜 아들 집에서 식사를 하시는지..
    일주일에 한번은 식사 님이 준비해서 하신다면서요..그걸로도 차고 넘치는거 아닌지요..

  • 7. ㅋ,
    '09.3.19 3:28 PM (121.180.xxx.101)

    ㅋ, 차고 넘치지요.. 차고 넘치고말고요.....ㅋ

  • 8. 나이..
    '09.3.19 3:30 PM (124.56.xxx.39)

    울 친정엄마 예순 지나고 나니까 부엌 살림이 달라지셨어요. 씽크대 주변에 꼬질꼬질 때가 끼고 이젠 진짜로 하기 싫다고 하십니다.
    보통 그 정도 연세가 되면 그렇다고 하더군요.
    애들 한창 클때야 애들 때문에 억지로라도 하고, 애들 다 키워 출가 시키고 딱 두분 부부 살면서는 의욕도 안생기고 지친다고 하시더군요. 하긴, 일주일 내내 밥 하면 저도 하기 싫어질때가 있는데 수십년을 그짓을 매일 똑같이 반복하고 계시니 얼마나 싫으실까 저는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저더러 해달라고는 안하시지만 제가 음식하는 취미가 있어서 갈때마다 이것저것 만들어 가요. 하다 못해 먹을거 사가지고 갑니다. 사위 하고 손주 데리고 가면 억지로라도 부엌에 가서 또 뭘 하셔야 하는데, 먹고 치우는거 얼마나 하기 싫으실까 싶어서요.

    저야 제 엄마니까 마음이 이리 쓰이는거고요, 시어머니니까 님은 아마도 제 입장과는 다르겠지요.
    아마도 그분 기력이 딸리거나 시간이 없는것 보다는 이제 나이가 있으니 부엌일이 지쳐서 그러실거예요.
    요리에 취미가 있으시면 좋은 마음으로 그냥 해드리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지만, 요리에 취미도 없고 아이가 어려서 손까지 느리면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그런데 반찬이라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정 그러면 경우에 따라 반찬가게 들러서 몇가지 사가지고 가고 그러세요. 당신 손으로 못해드시는거 사왔다고 뭐라 그러지는 않을 거 같은데, 설사 뭐라 그러시더라도 아이 때문에 힘들어서 못하겠다 그러면 안되나요?

  • 9. 국민학생
    '09.3.19 3:31 PM (119.70.xxx.22)

    저는 받아다만 먹는데요;;;;; 제가 못가는 날엔 아기 아빠만이라도 불러서 전해주십니다;;;;; 대놓고 해달라는거 아니면 못들은척 하세요. "그러게요. 요새 반찬 해먹을게 없네요.." 이람서 맞장구 한번씩 쳐주시고..

  • 10. ...
    '09.3.19 3:37 PM (221.138.xxx.43)

    윗분들 말씀처럼
    매주..일주일에 한번 집에서 식사대접하는것만 해도
    충분히 차고 넘치는데 뭘 반찬까지 해다 나르나요
    그리구, 자기 스스로 요리에 엄청 취미있구 좋아해서 해주는거면 모를까
    볼때마다 "우리집엔 김치밖에 없네~" "우리집에 반찬이 없네~"읊어대면
    힘이 남아돌아도 오히려 더 하기 싫겠어요

    그리구, 윗분 말씀처럼 저희 엄마도 연세 어느정도 드시니
    밥하고 반찬하고 이런거 싫어는 하십니다
    음식을 해도 맛도 예전같이 않고 그러니 더더욱 그러시겠죠
    그런건 이해를 합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며느리들은 그일 평생 안하나요
    시모님이 젊을때부터 쭈욱~해서 지겹고 하기싫다면
    지금 젊은 며느리들도 지금부터 시작해서 몇십년을
    가족들 밥하고 반찬하고 평생 그러구 살텐데 어차피 다 같은거지요
    그게 싫어서 이제 며느리밥 먹을련다 생각하자면
    그 며느리도 나중에 나이들면 또 그 며느리한테 시켜야 하는 악순환이죠

  • 11. 얻어먹는데 ㅠ;ㅠ
    '09.3.19 3:40 PM (59.5.xxx.164)

    저는 시어머니가 반찬해주시는데??
    연세가 많으신가요??
    시댁갈때도 제가 알아서 반찬할거 좀 사가면
    그러지 말라고 말리셔요.

  • 12. 신혼
    '09.3.19 3:42 PM (121.173.xxx.41)

    저도 아직 신혼이고 맞벌이라 오히려 시댁에서 얻어다 먹어요
    그것도 한달에 한번정도?
    시어머님 반찬 주시면서 아껴서 버리지 말고 다먹어라 꼭 한마디 덧붙이시구요..

  • 13. .
    '09.3.19 3:43 PM (119.203.xxx.213)

    큰며느리가 편해서 그런가봐요.
    저도 시댁이 섬이라 꼭 장보고 고기 재우고
    새로운 음식 해가고 했는데 어느날 아버님께서
    에미가 온다고 하면 기대가 된다. 이번에 어떤 음식을 먹을까
    이러시는데 얼마나 부담된던지...

    ^^ 아직 50되려면 몇년 남았는데 반찬하기 싫어요.
    이다음 며느리 보면 손님 대하듯 해야하는데
    걱정입니다.
    아들,며느리 온다면 이것저것 준비해야하니 귀찮아서
    오지 말라고 말릴것 같아요.
    우리가 외식비 낼 형편되면 좋겠는데 그때 되어봐야 알겠죠...

    적당히 손 안가는 반찬 김이나 삼겹살
    아니면 파는 반찬 가끔 사드리세요.
    근데 전 사는 반찬 두어젓가락 먹으면 싫증나더라구요.
    그래서 집밥이 좋구나 생각해요.

  • 14. d
    '09.3.19 4:11 PM (125.186.xxx.143)

    대부분 시어머니가 해주는게 아니라. 자식 아끼고, 부지런하신 분들이 해주시는거겠죠.. 우리 할머니는 자식 잘먹이고 싶으셔서 그러셨겠지만 ㅎ우리 외할머니는.. 딸들 편하라고 늘 반찬보내주고 싶어하셨어요.

  • 15. 11년차
    '09.3.19 4:33 PM (221.149.xxx.190)

    일상식으로는 반찬을 해다 드린적이 없어요.
    생신상이라면 몰라도...

  • 16. ...
    '09.3.19 4:46 PM (222.98.xxx.175)

    시댁이 원래 반찬 떡 벌어지게 차려놓고 식사 안하십니다. 그냥 한두가지 하고 국이랑 밥 먹죠.
    애 낳기전엔 그냥 먹었는데 애 낳으니 애가 먹을 만한게 없어요. 다 매워서...ㅎㅎㅎ
    그래서 제가 갈때마다 불고기 한근씩 재워갑니다. 지난번엔 갑자기 시누 남편이 왔는데 그날따라 반찬이 없는거에요. 제가 불고기 안재워갔더라면 정말 시누가 참 무안했겠다 싶던데요.
    결정적으로 전 자주 안가요. 두세달에 한번 갑니다. 그러니 절대 부담되지 않는데....원글님 정말 짜증나시겠어요.
    그냥 반찬가게에서 두세개 사가세요.

  • 17. ...
    '09.3.19 5:03 PM (119.95.xxx.190)

    원글님이 일주일에 한번 같이 식사할때..아주 정성껏 잘 차려서 대접하나보네요.
    음식을 잘 하고 즐긴다면 시부모님이 인지하고 있겠지요. 그래서 기대하는거고.
    동서에 대해서는.....음식해봤자 맛없고 별로라고 인지해서 기대가 없는거구요.
    자기 발등 자기가 찍었을 뿐입니다...ㅠㅠ...

  • 18. ~
    '09.3.19 5:12 PM (211.189.xxx.161)

    원글님이 음식을 맛있게 잘 하시나봐요..

    근데 시어머니 하시는 짓이 얄미워서 저같아도 안해드릴것같아요.
    제일 싫은게 그거예요..어른들이 자식 떠보는거.

    자식이 그거 모를줄알고 그러시는건진 몰라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기분 참 지저분하지요.

    시어머니가 나가서 일다닐 체력 있으시면서 자기 입에 들어가는 반찬 하기 싫다는건 어리광아닌가요?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병이 있으시면 해다드릴 수 있지만..
    며느리를 마치 무보수 도우미 부리듯 하는 그 태도가 짜증나서라도
    저같으면 아무리 반찬반찬 노래를 불러도 못들은척할래요.

  • 19. ?
    '09.3.19 6:12 PM (61.74.xxx.100)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러 버리세요!
    듣는 사람이 반응이 없으면 언젠가는
    그만 하시겠죠!
    대부분 부모들이 자식 반찬 해 주시던데...

  • 20. 며느리
    '09.3.19 6:14 PM (61.38.xxx.69)

    없을 때는 굶고 사셨겠어요?
    그냥 넘기세요.
    그게 오래 사는 길입니다.

  • 21. ....
    '09.3.19 7:48 PM (125.180.xxx.7)

    일주일에 한번 식사 대접할때마다 님은 무리해서 동네 애기엄마 손까지 빌려
    잘 차려드리니 솜씨도 있고 잘하는줄 알고 그러시는듯.
    그냥 할수 있는만큼 정도에서만 하세요.
    언제까지 그러실수 없잖아요.

  • 22. 좋게 좋게
    '09.3.19 11:05 PM (122.37.xxx.23)

    저는 시댁에 일주일에 한 번 또는 이주에 한 번 방문해요.
    시부모님과 저녁식사를 집(시댁)에서 같이 합니다.
    갈 때마다 제가 저희 집에서 미리 장봐서 저녁에 먹을 반찬 몇가지와
    국이나 찌개류 또는 메인요리 하나 준비해서 갖고 가요.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익숙해지니 준비하느라 바쁘긴 하지만 괜찮더라구요.
    준비해 간 거 펼치면 뭘 이리 많이 해왔냐 하시며 좋아해 주시고
    제가 준비한 것 외에 어머님께서도 손수 이것 저것 만들기도 하셔요.
    시부모님과 얘기 나누며 맛있게 식사하고 뒷정리도 제가 다 하고 옵니다.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며칠 전부터 뭘 해가나 메뉴짜고 장보고
    당일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음식 만들고...
    가서 뒷정리까지 싹 하고 오려면 물론 힘이 듭니다.
    하지만...그렇게 제가 해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정말 진심으로 맘이 뿌듯합니다.
    그냥 저 나름의 며느리로서 해드리는 도리라고 생각하고 하거든요.
    남편은 그렇게 하는 제 모습보고 고마워하고 제가 일할 때 애들 더 잘챙겨주고
    말한마디라고 따뜻하게 해주니 속으로 힘들다고 투덜거리다가도 힘이 납니다...^^

  • 23. 만만한 며느리
    '09.3.20 12:07 AM (99.230.xxx.197)

    님이 만만한가 봅니다.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그만두기 어렵겠네요.

    욕 먹을 마음의 각오를 하시고
    반찬 못한다고 모로쇠로 나가세요.
    엄살도 조금 부리면서요...
    그래도 어차피 좋은 소리 듣고 끝나기는 불가능하지요.
    시어머니는 "해라", 님은 "못하겠다"가 되는 상황이니까요...

    혹시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반찬가게에서 반찬 공수해가던지

    아니면
    1주일에 2, 3번씩 메뉴 변경하면서
    반찬, 국같은것 만들어서 택배로 보내는 반찬가게
    알아보셔서 정기적으로 택배 보내드리던가...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하셔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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