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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해도 되요?

^^* 조회수 : 5,026
작성일 : 2009-03-19 11:19:43
저흰 세식구가 한침대서 자요.
신랑, 저, 아이..
신랑과 저 사이에 45개월 아들램이 같이 자는데요..
오늘 새벽녘 신랑이 절 꼭 안아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우리 @@이 어디갔어? 그랬떠니 저쪽에..그러더라구요..
자꾸 절 꽉 안아주면서... 자갸..사랑해... 나두고 어디 가지마...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 회사가야하는데? 그랬떠니 회사말고..다른데 가지마..그러네요..
제가 요즘 지옥같은 입덧때문에 사는게 사는게 아니거든요..
하루에도 몇번씩 토하느라 변기통 붙잡고 살아요..
회사에선 화장실가서 토하더라도 정신력으로 버티고...집에오면 무너져버려요..
혼자 눈물도 줄줄 흘리네요.. 울어도 소용없는거 뻔히 아는데...
그래서 그런가...신랑이 오늘따라 꽉 안아주네요..
요즘 신랑도 일에, 집안일에, 큰아이까지 돌보느라 힘들텐데...넘 고맙고 사랑스럽네요.
뱃속 둘째도 힘내서 이제 입덧 그만하게 해줬음 좋겠어요~~
저 자랑해도 되죠? ^^:
IP : 61.104.xxx.5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한
    '09.3.19 11:21 AM (121.173.xxx.48)

    애는 없고, 신랑이랑 둘 뿐인데요
    어느날 자다가 밤에 끌어안고 어디 가면 안돼...(애처롭게) 그러더라구요.
    자다가 깨서 왜 그래? 그랬더니
    꿈속에서 제가 다른 남자에게 휘리릭 가버렸다면서...

    ㅎㅎ 덩달아 자랑합니다.

  • 2. .
    '09.3.19 11:22 AM (203.229.xxx.234)

    에고 배야~~~~

  • 3. 쭈맘
    '09.3.19 11:22 AM (58.236.xxx.75)

    자랑하셔두되요...ㅎㅎㅎ

  • 4. 국민학생
    '09.3.19 11:22 AM (119.70.xxx.22)

    아 부러워서 짜증나요. ㅋㅋㅋㅋ

  • 5. 헤헤
    '09.3.19 11:22 AM (221.151.xxx.194)

    기분 좋은 글과 답글인걸요 :)

  • 6. 보는사람이...
    '09.3.19 11:24 AM (116.123.xxx.138)

    흐뭇해요.
    참 따뜻한 신랑이네요.
    네....맘껏 행복하셔도...ㅎㅎㅎ

  • 7. 다니엘맘
    '09.3.19 11:24 AM (122.36.xxx.204)

    에고~~~좋으시겠다...ㅎㅎㅎ

  • 8. 요즘...
    '09.3.19 11:25 AM (116.123.xxx.138)

    찌질한 남편들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이런글 읽으니 저까지 맘이 좋으네요....^^

  • 9. 이쁘다
    '09.3.19 11:25 AM (122.100.xxx.69)

    신랑도 님도..

  • 10. 부럽다...
    '09.3.19 11:25 AM (211.57.xxx.106)

    우리 신랑은 그런꿈도 안꾸나? ㅎㅎㅎㅎ

  • 11. 버터
    '09.3.19 11:25 AM (211.215.xxx.95)

    여기서 남편자랑 자식자랑 하시면 벌금있다고 들었습니돠~ㅎㅎ 돈 준비하세요,

  • 12. 으아
    '09.3.19 11:31 AM (121.139.xxx.246)

    으~~ 너무 좋아보여요^^
    근데 부럽지는 않아요..울 남편이 그렇게 하면 손발이 오그라들거같아서요 ㅋㅋㅋㅋㅋㅋ
    울남편은 그런말 그냥 안해주는게 좋겠어요. 가끔 그 비슷한 말 들으면 어찌나 닭살인지
    글 보니 다정한 부부같아서 좋아보이고 원글님 행복하신게 느껴져요 ^^

  • 13. 옥주골
    '09.3.19 11:32 AM (125.136.xxx.50)

    좋겠구려~~~~~~~

  • 14. ...
    '09.3.19 11:34 AM (222.109.xxx.210)

    저도 배가 아퍼요... 왜 일까요??

  • 15. 은혜강산다요
    '09.3.19 11:35 AM (121.152.xxx.40)

    순산 하세요...^^

  • 16. 원글이
    '09.3.19 11:35 AM (61.104.xxx.52)

    흐뭇하고 따듯한 답글들 감사합니다.
    지금도 속이 울렁거려 미쳐버릴지경이거든요... 따듯한 글들이 힘이됩니다. ^^
    사실 첫애땐 신랑이 너무너무 바빠서 제가 입덧을 어떻게 한지도 모를정도였어요..거의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들어와도 잠만 자고 나가는 수준이었거든요
    5개월 꽉채운 입덧으로 전 거의 친정생활이었구요...
    심지어 제가 첫애를 낳고 그때 연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제곁에 있어주지 못했어요
    수술로 낳아 일주일을 입원했는데...오죽하면 의사선생님이 무슨 이런 신랑이 있냐고..ㅋㅋ
    근데 진짜 너무너무 바빠서 상황이 안됬떤거거든요..
    지금은 프리랜서라..고스란히 옆에서 보니...더 안쓰러웠떤 모양이에요..
    지금이라도 마눌 고생하는거 알아주니 고마울뿐이지요~
    곧 점심시간이네요~
    우리 좋은 82님들 맛있는 점심 드세요~
    저도 무엇을 먹어야 토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어요~ ^^

  • 17. zz
    '09.3.19 11:39 AM (116.124.xxx.239)

    저희 남편은 출근하면서 침대에서 아이랑 아직도 쿨쿨 자는 마누라에게 이쁜 덧신 사서(그날 생일) 살짝 신겨 주고 가던걸요 ㅋㅋ
    원글님 입덧 잘 참아내시고, 저도 입덧이 심했는데 혼자 있는 것보단 회사 생활하고 친구랑 수다 떨고 그러는 게 차라리 나더라고요.
    꼭 순산하세요.~

  • 18. 입금하세요.
    '09.3.19 11:40 AM (61.38.xxx.69)

    사랑은행 행복통장 기쁨 이름으로 만원 되겠슈미다.

  • 19. 제 남편은
    '09.3.19 11:42 AM (123.248.xxx.87)

    매일 밤마다 저러니까...(애들옆에서 자지 말라고 자기옆에 와서 자라고 꽉 끌어안고 좋아서 부비부비) 원글님이 딱히 부럽진 않지만,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잘 챙겨드시고 순산하세요~!

  • 20. 히히
    '09.3.19 11:51 AM (221.138.xxx.101)

    부럽사옵니다....

  • 21. ****
    '09.3.19 12:12 PM (221.153.xxx.245)

    부러워요... *^^*
    주말부부 아니, 저희는 보름부부네요, 2주에 한번 오는데 에효....

  • 22. -.-
    '09.3.19 12:40 PM (58.143.xxx.248)

    쳇 부러워....
    그거 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집안일 시키려는 계략입니다...
    헨젤과 그레텔에서 과자뿌려서 따라오게 만드는... 그런 달콤한 꼬임이라구요!

  • 23. ㅡmㅡ
    '09.3.19 1:09 PM (123.109.xxx.19)

    입금하세요 님
    겨우 만원정도의 자랑이라면 너무섭하죠
    자랑해도되요님이 행복통장으로 100만원을
    입금하쎴는데요

  • 24. ㅎㅎ
    '09.3.19 2:00 PM (211.44.xxx.34)

    부럽습니다~

    전 꿈에서 절 구박하는 시댁식구들을 보고도 남편이 수수방관하길래
    꿈에서 깨서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구박했었는데. ㅋㅋ

    저한테 어여 위로금조로 1만원주세요 원글님~

  • 25. 부럽당~^^
    '09.3.20 1:01 AM (124.51.xxx.239)

    에고 넘 이쁘네요~항상 사랑 하며 예쁘게 사시네요~순산 하시구요^^

  • 26. 부럽당2
    '09.3.20 1:35 AM (157.160.xxx.40)

    Cute~ Haha.

  • 27. 안되요-!!
    '09.3.20 8:55 AM (121.88.xxx.79)

    라고 반발심에 대답해주려고 들어 왔다가...
    ㅎㅎ
    행복한 가정이네요.. 순산하시구요..
    울 신랑 첫애 수술로 낳고 나서 자리로 돌아 오니까 조그만 소리로.. 죽을때까지 사랑할께? 사랑해줄께? (아파서 기억이 가물)..라고 했는데.. 말만 쥐뿔.. 행동이 일치해야지..
    암튼, 입덧이 빨랑 가라앉아서 갑자기 뭐든 맛있는 몸 상태가 되길 바래요^^
    엄청 찌게 되더라도 많이 이것저것 먹는게 아이가 튼실하게 되더라구요..
    전 막달까지 고기도 안 먹고 과일과 국수로 때웠더니 애가 부실..

  • 28. 원글이
    '09.3.20 9:09 AM (61.104.xxx.52)

    출근해서 82켰다 깜짝놀랐어요..
    제 글이 베스트에 있다니!!!
    아공...챙피해요~~~ ^^*
    입금 마구 해드릴께요~~ ^^*

  • 29. 행복하시네요
    '09.3.20 10:11 AM (211.38.xxx.145)

    입덧은 순조로운 임신의 징후라고 합니다
    아이가 나도 여기 있어요 라는 신호라고...입덧 심한 아이치고 잘못되는 아이 없다고....
    건강한 아이 순산하실 거니...지금 좀 힘드셔도 참으세요

    전 결혼 14년차인데...
    맨날 남편은 늦게까지 온갖 스포츠 중계보느라...제가 언제 자는지 언제 깨는지도 모릅니다
    자다 안아주는것도 없구요
    님의 행복이 부러워...죽겠습니다요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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