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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애가 남자아이인데.. 둘째가 딸이라는 데.. 섭한 마음이 자꾸 들어요..
사실 다들 그러시겠지마..
그런데.. 오늘 병원 갔더니 딸이래요..
왜 그리 섭한지.. 다들 아들, 딸 다 좋다고 하지만 전 왜이리 섭한지..
차라리 딸, 아들이였음.. 누나라서 동생이라도 잘 봐준다지만..
아들, 딸은 잘 싸우고.. 서로 각자이고..
그저 지나가는 말로 엄마, 아빠 나중에 없으면 우리 **이가 동생한테 든든한 오빠가 되어죠..
그렇게 말은 했지만.. 첫애랑 둘째랑 2살 터울로 낳는 데..
첫애는 지금 24개월이거든요.. 3살~~
옷도 또 마음대로 못사겠다는 단순한 섭한 생각부터..
물려 받을 곳이 없어 옷도 없는 데.. 아까워서 옷도 거의 안샀거든요..
돈도 없는 데.. 여자아기 옷도 이쁘거 많아도 못살거구..
어차피 내 늙으면 딸이든, 아들이든 사실 자식에게 별로 기대 안하고 살생각이기에..
남자아이 둘이라도 그다지 상관없는 데.. 그냥 크는 동안이라도 서로 형, 동생 서로 친하게 재미있게 살아가길 바랬는 데..
남편도 남자는 혼자라서 남자형제를 무척 원했거든요...
에휴.. 이러며 안되겠죠..
1. 나중에
'09.3.18 11:21 PM (119.149.xxx.229)둘째키우시면서 이런생각했던걸 굉장히 미안해할날이 오실겁니다..
그만큼 이쁘니까요..
아들 딸 다 싸우기만하고 자라나요?
저희오빠랑 전 잘지내요..오빠가 참 든든한 바람막이처럼 해줬구요.
저도 오빠 잘 따랐구요..
다 사람나름입니다. 먼저 선입견으로 아기를 바라보지 마세요.2. ...
'09.3.18 11:21 PM (117.20.xxx.131)아들 딸 이 얼마나 환상적인 조합입니까.^^;
너무 부러운걸요.
전 아들 원했다가 딸 낳았는데.......세상에 이렇게나 이쁘다니..ㅎㅎ
하루하루 느낀답니다. 딸이라 그런지 몰라도 애교가 철철~이에요.
하는 짓도 너무 이쁘고...오늘은 머리를 삐삐처럼 양갈래로 갈라서 리본으로
묶어줬는데 엄청 귀여워서 하루종일 좋았어요.
안고 나가면 사람들이 아기 보고 아는척하면..자기도 좋다고 깔깔 웃어주고
저한테 찰싹 기대어서 안기고...이게 딸 키우는 재미인가 봐요.
물론 아들도 그렇겠지만..^^
올 여름엔 우리 커플 원피스 만들어 입을거에요..ㅎㅎ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랑 우리 딸은 너무 닭살같아요.
제가 안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랑해 사랑해~입에 달고 살거든요.
정말 너무 사랑스러우니까요..
원글님 지금은 비록 섭섭하셔도 낳아보면 딸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지실껄요.
제가 장담합니다. ㅎㅎㅎ3. 사이좋은 모녀라면
'09.3.18 11:22 PM (114.204.xxx.23)평생 친구고 말동무예요.
4. 뭐예요??
'09.3.18 11:22 PM (125.177.xxx.156)완전 축하드리고.. 부럽기만 하구만요..
저 아들만 둘인데.. 아들둘인 엄마들 모이면.. 맨날 노년 걱정이예요..외로울꺼라고..
딸이 있음 얼마나 좋아요~~~~~~~엄마랑 아빠한테 다정하게 말도 붙여주고..
글고.. 이성간에 덜 싸워요.. 아들만 둘이면 관심사가 똑같으니.. (자동차가 수만개여도 한개 더 갖겠다고..)하루종일 싸워요..
축하 드려요.. 아들은 엄마가 얘기하면 머리로 듣고, 딸은 가슴으로 듣는데요.. 이해를 해준다는 거죠..흑흑..
부러워요~
기뻐하셔요~5. 원글이...
'09.3.18 11:26 PM (58.127.xxx.36)그럴까요.. 아들 둘이 똑같은 닮은 아이가 가는 데.. 얼마나 보기 좋든지... 부모 입장에서는 아들딸이라지만 첫애가 너무 귀하고 이쁘고 좋아서인지 그저 첫애에게 멋진 친구같은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은 생각이였는 데.. 섭한 마음 접어야 하는 데.. 첫애에게 미안하고.. 오빠랑 여동생은 그저 핏줄이라는 거 빼면 서로 각자이더라고요..
6. 남매
'09.3.18 11:27 PM (123.215.xxx.206)보기좋아요..오빠가 7살 동생이 4살이면 요즘은 둘이 너무 잘 놀아요..동생에게 책도 잘 읽어주고..형제든 남매든 싸우긴 하겠죠..낳아보세요..섭섭한마음 사라질거에요..둘째는 무조건 예쁘더라구요..^^
7. 엥~
'09.3.18 11:27 PM (121.139.xxx.164)걱정도 많으시네요~ 그 딸 때문에 웃으실 일이 더 많을거에요.
8. 딸없는
'09.3.18 11:30 PM (116.36.xxx.154)저한텐 자랑이시네요 부러워라
9. ...
'09.3.18 11:31 PM (221.162.xxx.86)각자 가치관이 다른 거겠지만, 읽다 보니 조금 화가 나네요...
둘째도 엄연한 생명인데 첫째 친구가 못되어줄 거 같아 서운하다니요.
너무하십니다.
첫아들 말고 둘째딸이 가장노릇하는 집도 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나중에 아이에게 많이 미안하실 거에요.10. 원글이...
'09.3.18 11:33 PM (58.127.xxx.36)그냥.. 꼭 첫애에게보다는 서로서로에게 친구같은 형제.. 그게 부러웠어요..
11. 헐
'09.3.18 11:39 PM (115.21.xxx.49)저도 위의 점 세개님과 동감입니다.
원글님의 댓글까지 읽으면서 왠지 화가나네요.12. ...
'09.3.18 11:42 PM (117.20.xxx.131)위에 딸 하나 키운다는 엄마인데요..
원글님. 사실 그건 다 부모 욕심이잖아요.
저도 아들 낳고 싶었던 이유가 딴거 아니고 딱 하나였어요.
남자 형제 없이 자란 남편이 불쌍해서..우리 남편이 누나 둘에 엄청 외롭게 자랐어요.
어릴때 자폐증도 있었구요. 지금도 보면 꼭 형들하고 잘 놀아요.
그래서 아..이 사람 남자 형제를 엄청 원하는구나. 싶어서 안스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아들 낳고 싶었던 이유는...나중에 아빠랑 같이 목욕탕 가서 등도 밀어주고
같이 야구도 하고 낚시도 하고...그런 친구같은 아들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 싶은 마음이었어요.
저도 6개월때 뱃속의 아기가 딸이라고 하기전까진...절~대 아들이라고 믿고 있었어요.
다들 배모양도 아들이고 어쩌고 저쩌고..주변에서 이건 분명 아들이라고 해서 저도 그걸
믿었지요. 물론 믿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렇게 믿었을거에요.
헌데 6개월때 딸이란거 알고..솔직히 실망했어요.
아...아들이 아니구나. 난 아들일거라 생각했는데..그 마음이 한 일주일 가더군요.
괜히 아기 낳으면..그때 성감별이 잘못된걸꺼야..뿅하고 낳았는데 아들일꺼야..하는
웃긴 상상까지하고 마음속으로 빌어보기도 했어요.
근데 아기 낳아보니..그건 진짜 부모 욕심이에요.
딸이든 아들이든 그건 중요한게 아니에요. 내 자식이란게 중요한거죠..
원글님도 아기 낳아보셨으니 아시잖아요..^^
남편에게 친구같은 아들이 되어주길 바라는거, 첫째에게 좋은 형제가 되어주길 바라는거.
그거 진짜 부모들 욕심입니다.
딸이든 아들이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저 건강하고 자기 앞가림 잘하고
착한 아이가 되어주는거.
그게 제일 중요한거 아닐까요?13. 저도
'09.3.19 12:00 AM (114.204.xxx.160)둘째 임신했을때
첫째를 위해서 딸이였으면 좋겠다 했어요
남매는 결혼하면 왕래가 잦아지지 않으니깐 동성인 자매가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5개월때 남아인것을 알고....저도 속으로 속이 상했었어요
그나마 남자아이니까 머리 안묶어줘도 되겠구나 쩝...이런걸 위로로 삼았다고 할까..
드디어 태어나고 보니 너무 사랑스러워서 눈에 넣어다 뺐다 해도 전혀~~~아프지 않을듯해요
주변사람들은 아들이라서 제가 좋아한다고 얼마나 뭐라 하는지
원글님 말씀은 이렇게 하셔도..둘째 딸내미가 애교부릴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여우짓 하면서 애교 부리면 이뻐서 죽을라고 하실지도
그때까서 우리 딸내미 때문에 살아요~~~ 이런글 올리시면 안되요?? ㅋㅋ14. 참.
'09.3.19 12:02 AM (203.234.xxx.25)아시잖아요. 자식 부모 맘 대로 안 된다는거.
아들만 둘 있다고 그 형제가 우애가 좋으리란 법도 없고, 남매라고 해서 서로 데면데면 할것도 없고요.
어떤 형제, 남매로 자라느냐는 부모님이 잘 이끌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15. 원글이...
'09.3.19 12:04 AM (58.127.xxx.36)맞아요.어떻게 보면 아이를 위한게 아니고 부모 욕심일거예요..
시험관으로 첫아이를 너무 힘들게 가졌고 그기다 아토피도 심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첫아이만 저에게 눈에 들어 왔나봐요.. 둘째는 이렇게 쉽게 저에게 와준것만으로 감사해야 하는 데.. 확실히 쉽게 얻은 건 더 고마운줄 모르나봐요.. 저 정말 나쁜 엄마인가봐요.. 첫아이에게만은 누가봐도 좋은 엄마라고 자부했는 데.. 둘째는 왜 이랬는 지..
오늘부터 정말 반성 반성 많이 하고 감사해야 겠어요..
남편도 누나들만 있다 자라서 형제있는 집에 너무 부러웠다고.. 항상 그랬거든요...
울 남동생도 누나들만 있어서 인지 형이 무척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어요..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를 핑계로 남자형제들은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될거라는 착각..
둘째가 남자든.. 여자든.. 상관하지 말고. 정말 소중한 내 아이인데..16. 부럽네요
'09.3.19 12:16 AM (114.205.xxx.200)전 5살 3살 아들이거든요
정말 힘들어요. 애기때부터 장난감가지고 얼마나 싸우는데요.
전 동성이 애들한테 더 좋다는 말 그냥 어른들이 위로하려고 하시는 말씀 같단 생각 드네요.
아무래도 딸 낳은 사람은 아들낳고 싶은 마음일거고 아들 낳은 사람은 딸 낳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겠어요? 예부터 위로하려고 그런 말 하지 않으셨나 그런 생각이네요.
하여간 동성에 두살터울 너무 힘들어요. 징그럽게 싸워요.17. 넘 부러워요
'09.3.19 1:12 AM (125.178.xxx.155)전 첫애 아들낳고 꼭 딸을낳고싶어서 8년터울로 둘째를 낳았는데 아들낳았어요^^
둘째낳고 한동안은 정말 우울했어요 전 원글님이 너무너무 부럽네요18. 헉;;;;;
'09.3.19 2:51 AM (121.169.xxx.213)저와 제주변과 생각이 너무 다르셔서 놀랐네요.
아들 둘 가진 친구들 죄다 괴로워하던데^^;;
전 오빠있는데 저나 오빠나 오빠-여동생 조합이 젤 좋은거같다고 공감하거든요. 제 로망이 오빠-여동생 남매낳는건데 ㅠㅠ
개인적으로 누나-남동생 조합보다 오빠-여동생 조합이 낫다고 생각 ㅎㅎ (좋은 오빠를 둬서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주시는대로 감사한게 자식이지요^^ 그래도 두 성별 다 낳아 길러보는 축복 아무나 누려보는거 아니니까요. 감사하고 기쁠 일이세요! 제 로망 이루신거 축하드립니다 ㅠㅠ19. 딱
'09.3.19 8:18 AM (203.244.xxx.254)낳아보세요!! ㅎㅎㅎ
20. ..
'09.3.19 8:19 AM (115.138.xxx.35)저도 읽다 보니 화나네요2..
21. ...
'09.3.19 8:33 AM (116.120.xxx.225)형제라고 친구같이 잘 지내는거 아니에요. 오히려 형제들끼리 무한경쟁에 빠져서 일생의 라이벌로 사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오빠와 여동생. 저는 장녀라서 그런지 오빠있는 애들이 너무너무 부러웠는데요.
오빠가 학교도 데려다주고, 못살게 구는 애들 있으면 오빠가 나서주고...
언니나 누나는 살갑게 대해줄수는 있지만 물리력이 좀 후달후달하니까요.
축하드려요! 저는 첫째가 딸이라... 오빠는 안되겠지만 누나로라도!22. 님은
'09.3.19 8:50 AM (59.147.xxx.201)참 걱정도 많으시네요.
아들낳고 딸낳으면 우리나라에서는 100점이라고 하지않던가요?
아들있어 든든하고 아빠 좋겠고
딸있어서 애교있어 아빠좋지요.
엄마는 내맘알아주는 딸 생겨 더 좋지요.
님이 아들생각해서 형제였음 좋겠다 하시는데요
울동네 아들둘인 엄마들은
다 딸둘이 저를 부러워한답니다.
그런데 생각해봄 아빠도 자기랑 같은 아들이 있음 좋겠다하겠지요?
자 ! 님은 아들도 딸도 생기는 겁니다.
뭐가 불만이신가요?
선택받았다고 생각하심이...
그럼 순산하세요.23. 호강에 초치다
'09.3.19 9:40 AM (203.232.xxx.3)..딱 이 말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아이는 엄마의 액세서리가 아닙니다.
거실에 가구 들여놓으면서 색깔 맞추고 디자인 통일시키는 그런 존재가 아니란 말입니다.
좀 화나네요.24. 전..
'09.3.19 10:17 AM (118.221.xxx.101)아들이 이제 6살이고 둘째는 곧 출산 예정이예요.
근데..아무리 졸라도 주치의 선생님이 아이 성별을 안 알려주시네요ㅠㅠ
남편과 저는 정말로 둘째는 딸이었으면 하고 바라는데..원글님이 부러워요~~
첨엔 형제끼리 자라는게 큰아이를 위해서 더 좋지 않겠냐고 했었던 남편도 낳을 때가 다가오니까 집안 화목하게 해줄 애교덩어리 딸이면 좋겠다고^^:;;;
저도 돌아가시긴 했지만 친정엄마랑 다정하게 지냈던 10대 때를 생각하면 꼭 딸을 낳고 싶구요.
완전 배부른 투정이세요^^25. 군자란
'09.3.19 10:18 AM (125.139.xxx.218)저도 아들 낳고 딸 낳았는데 지금 둘다 고등학생인데 너무 다정한 오누이예요.
어렸을적부터 싸우는 것 본적없고 친구처럼 다정하고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면서 의논도하고 정말 너무 이쁘고 보기만해도 듬직하고 행복해요..
다른 집 형제키우는 것 보면 늘 싸움하고 집안이 시끄러워요..
나중에 결혼 했을때는 어쩔지 모르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요..
그리고 자라면서 저의 의논상대도 되고 든든한 백이랍니다..26. 앨런
'09.3.19 11:15 AM (125.187.xxx.52)13개월 아들 하난데, 둘째를 딸 낳는다는 보장만 있으면, 둘째 낳겠어요. ㅠ.ㅠ
27. ..
'09.3.19 11:48 AM (99.226.xxx.161)딸 키우는 맘인데요..
너무 좋네요..
큰애가 아들이었으면 전 딸낳고 싶어서 금방 또 임신했을것 같은데
이쁜딸하나 낳고보니 더이상은...
유독 보면 아들 아들 하는 사람들 종종 있더라구요
저 아는이도 첫아이임신중인데 병원에서 아들이라고 하는순간
세상을 다 가진것 같다고 하더이다..-.-;;
제 남편이 남매인데.. 명절에나 짧은인사주고 받는 사이네요..
전 자매라는 확신만 있다면 하나 더 낳고 싶은데
남편남매같은 사이의 남매가 또 생길까봐 겁도 많이 납니다..28. 형제는
'09.3.19 1:06 PM (211.48.xxx.57)크면 정말 남처럼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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