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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화장품 질렀어요..
삼십대 중반으로 달려가는 직장인인데요..
가끔 그럴때 있잖아요..
거울보면 유난히 내 피부가 엉망진창으로 보일때..
요근래 쓰고 있던 참존 화장품이 다 떨어져서 로션이랑 비비크림 두개로 버티다가 울컥하는 마음에 백화점가서 와장창 지르고 왔어요.
비싼 화장품이 좋은화장품은 아니라는 평소 소신따우는 자글자글한 주름앞에서는 아무런 효과가 없네요.
스킨로션에센스만 사야지.. 딴건 절대 보지말아야지.. 굳게 맘먹고 갔는데 생글생글 웃는 20대 이쁜언니의 요것보다는 요거,, 요거사면 요것도 끼워주는 이세트로...전략에 홀딱 넘어가 버렸네요.
오휘 스킨로션 에센스 크림 전라인에 썬블록까지 질러주시니 38만원 딱 떨어지네요.
하하하.
저 많이 벌거든요.
실수령액으로 500 가까이 되요.
근데 워낙 어릴때 없이 살아서 워낙 벌벌 떨면서 써보릇해서 언감생신 꿈도 못꾸는 액수를 지르고 왔네요..
저 명품백하나 없고 옷도 다 아울렛표예요..
근데 요즘은 왜 이리 인생뭐있나 남들처럼 쓸꺼쓰고 즐기고 살자 싶은 생각이 드는건지..
한참 예쁘고 꾸밀 20대를 꾸질꾸질하게 보낸것에 대한 반발심인지..
아직 각에 들어있는 화장품 꺼냈다 넣었다 내가 미쳤지 환불하자!! 아냐 이정도는 괜찮아!! 오락가락 하고 있네요.
여러분 저 잘 질렀다고 격려좀 해주세요. ㅠ_ㅠ
저 잘한거 맞죠.. 다들 이정도는 가끔씩 질러주시는거죠??
아껴써서 백만년 쓸꺼예요.. 흑..
1. ㅎㅎ
'09.3.18 9:36 PM (211.183.xxx.177)그냥 쓰세요. 3배 비싸다고 3배 좋은 화장품 아니고 그냥 조금 더 좋은 정도지만 그래도 저렴한 화장품 보다 좋아요. 나이 먹으니까 화장품 좋은거 쓰는게 확실히 효과 있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화장품이 본인 피부에 맞아야 하는데.. 일단 샘플 받은거 있으시면 써보시고 결정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2. 홧팅
'09.3.18 9:36 PM (121.162.xxx.251)먼 걱정이세요~~~
자신한테 투자하는거 너무 아까워마세요...나중에 후회할것같아요
나를 위해서 좋은화장품..좋은옷..좋은음식..충분히 할 가치가 있지요
더군다나 돈도 잘 버시는데~가끔 자신한테 너그러워지셔두 돼요
^^3. ..
'09.3.18 9:39 PM (221.162.xxx.68)잘하셨어요
저도 그렇게 지내다가 문득 나이들면 후회하게 될 것 같아서
요즘은 옷도 가방도 하나씩 사요
물건도 화장품도 어울릴 시기, 써야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지나고나면 할 수 없는
꼭 비싼걸 쓰는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가끔 그 정도 쓰는건 자기 자신에 대한 위로이자 격려라고 생각해요 ^^4. 후회 없이 삽시다
'09.3.18 9:41 PM (59.28.xxx.185)저 역시 구두쇠 엄마 덕분에 벌벌 떨고 살았는데
요즘은 님과 같은 생각이 들어 열심히 내 자신에 투자합니다.
뭐든지 한때가 있는데 더 나이들어 못하면 후회될 것 같아서요.
그정도 버시면 그정도 충분히 쓰셔도 될 것 같은데...
그리고 열심히 저축도 하실것 같구요.
잘 계획하셔거 재미있게 사세요.5. 저도 질렀습니당^^
'09.3.18 9:45 PM (221.139.xxx.82)옥*에서 설**스킨 샘플 무려 스무개 ㅋㅋ
너무 궁상인가요?
전 화장품 값이 왜 그리 아깝죠?
원글님 잘하셨어요.
잘 쓰시고 예뻐지세요^^6. 비니맘
'09.3.18 9:49 PM (121.170.xxx.8)에효...왜 맘이 이리 짠~하져?
쓰세요...그정도는 쓰셔도 되게꾸만모.......7. /
'09.3.18 9:50 PM (221.142.xxx.86)와...뭘하면 실수령 500받을수 있는지...
그게 더 부럽.부럽.
의사신가...8. ^*^
'09.3.18 10:16 PM (118.41.xxx.126)잘하셨어요 . 피부 좋아 아무거나 쓰고 방심했더니 ㅋㅋㅋ.40 지나면 틀려요. 좋은것 쓰고 장 가꾸세요
9. 와우
'09.3.18 10:25 PM (211.207.xxx.188)실수령액 500? 난 그딴 화장품 말고 마구마구 지르겠당
부러워서요~10. rmrp
'09.3.18 10:30 PM (118.221.xxx.31)정말 많이 버시네요.. 뭘하면 그리 많이 벌까요? 부럽
11. 미소가
'09.3.18 10:33 PM (125.143.xxx.28)아니 웃음이 자꾸만 나네요.
너무 귀여우세요.
화장품 각에 넣었다 뺏다 하는 모습 상상하니
저도 모르게 그만...웃음이
잘 하셨어요.
가끔은 와장창 지르기도 하고 그래야지요.
능력이 안되는 것도 아닌데요 뭘.
아무튼 많이 예뻐지세요.^^12. 마구마구 칭찬^^
'09.3.18 10:40 PM (211.210.xxx.244)진짜 잘 하셨구요...앞으로도 본인에게 투자하면서 사셔요.
제가 얼마전까지 원글님만큼 벌었거든요.
저도 잘 못쓰는 사람이여서 저한테 투자 못했답니다.
돈 벌면서 명품가방하나 제대로 된 거 사지도 않았구요.
옷도 아울렛표였구요.
화장품도 홈쇼핑 표였어요...
다~~~돈 아깝고, 아낀다구요...
헌데 벌지 못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렇게 나한테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그 돈 그렇다고 차곡차곡 모여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예요.
앞으로 계속 쭉~~~많이 버시구요^^
고생한 원글님한테 항상 보상하면서 멋지게 사세요...^^13. 와우
'09.3.18 10:42 PM (114.202.xxx.53)일단 잘하셨어여! 그 만큼 못 버는 데도 오휘보다 훨훨 비싼 화장품 쓰는 사람 많아요(바로 저!)
그리 알뜰하시니 저축을 많이 하시겠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버는 것보다 쓰는 거 더 잘하는 사람. ㅋ.14. ㅎㅎㅎ
'09.3.18 11:06 PM (125.208.xxx.129)잘 하셨어요
그간 열심히 일하고 산데 대한 상
스스로 준거라 생각하세요
신경쓰니 확실히 피부가 다르더라구요...ㅎㅎ15. 저겨...
'09.3.18 11:19 PM (58.140.xxx.127)울 신랑과 트레이드 하고 싶네요. 제 신랑감으로 오삼. ㅋㅋㅋㅋ
한번에 왕창사니까 그렇게 된 거구요. 쓰세요. 쓰시면서, 자신에게 맞는 좋은 화장품 쓰면 피부도 고와지고, 확실히 싼것과 바른 느낌이 틀릴겁니다.
제가 유일하게 지르는것이 화장품 이었어요. 옷이야 일이년 지나면 아무리 비싸도 못입게 되는데, 화장품은 안그렇거든요.
화장도 잘먹고, 비싼 아이크림 바르니까 주름도 덜 생기는거 같아요.16. 오타.
'09.3.18 11:21 PM (58.140.xxx.127)화장품....이 아니라 피부
17. .
'09.3.19 12:20 AM (114.207.xxx.228)나랑 너무 똑같아서 웃음이 피식하고 났어요
낼 모레 50을 바라보는 언덕에 서있는 시점에서 나를 돌아다 보니 자신이 너무 불쌍하게 보이더라구요..... 어릴때 돈이 너무 없어서 하고 싶어도 마구 욕구를 누르고 또누르다 보니 이제는 하고 싶은것이 아무것도 정말 단 한가지도 없어요. 돈도 잘벌어요.재산도 어느정도 있어요.그러나 쓰지를 못해요. 모으기만 하는거죠.
우리 이런사람들 내가 나를 파괴하는것이 어렵더군요. 간이 벌벌 거려서 비싼제품을 못쓰지요
허나 ..........최근 그 비싸다는 시슬리에 눈꽂고 쓴답니다(오로지 유일하게 비싼제품을 쓰는것인듯 하네요) 오휘 ... 나에게 내가 상을 준다고 생각하세요. 돈은 아깝지만 힘들게 번돈이 샌다는 느낌이 들지만 말이죠. 두세개만 사도 백만원이 훌쩍 넘어 가면 내 맘도 덩달아 두근거리지용18. 00
'09.3.19 12:44 AM (116.123.xxx.71)잘하셨어요. 저도 어릴 때 없이 살아 신랑이 돈 잘 벌어 와도 안 쓰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시댁 부도 나고 저희가 다 물어 주고 지금도 저희 빚 못 갚고 시댁 빚만 갚고 있어요. 후회되더라구요. 왜 그렇게 살았나 싶고... 지금은 없는 살림이지만 조금씩 씁니다. 예전엔 몰랐는데, 물건을 사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구요. 중독만 되지 않는다면 한번씩 쓰는 거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9. 잘하셨어요
'09.3.19 10:51 AM (211.183.xxx.48)정말 잘하셨어요.
인생 길게 봤을 때 쓸때는 좀 써줘야 좋아요.20. ^^
'09.3.19 10:56 AM (114.204.xxx.80)정말 정말 잘 ~~~ 하셨어요.
나를 위한 투자를 하고 사세요...21. 투자
'09.3.19 10:57 AM (59.19.xxx.86)저도 30대 중반인데 명품 가방이며 화장품이며 전혀 관심도 없다가 아이 커가고 하니까 나한테도 좀 투자를 해야겠다 싶어서 최근에 가방 2개 샀어요.
처음엔 미쳤지 미쳤지 했는데 지금까지 살림 알뜰하게 살면서 잘 살아 왔고 앞으로 또 열심히 살면 되지...하면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구입했네요.
화장품 사실 더 비싼 것도 훨씬 많은데 그 정도 지르신 것 적당하신 것 같아요.
앞으로 또 열심히 잘 사시면 되니까요. 자신에게 그 정도 투자하실 만하시니 화장품 과감히 뜯어 쓰세요. ^^22. %
'09.3.23 9:38 AM (124.51.xxx.239)ㅋㅋ부럽네요~화장품은 비싼거 이름값합니다 써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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