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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확정이 되긴 했는데요.......

재개발 조회수 : 1,888
작성일 : 2009-03-18 01:17:01
작년에 남편이 재개발을 노리고 대출받아 (정확히는 시어머니가 대출받아주셔서) 빌라를 하나 샀어요.
반지하인데요, 그때 제가 반지하는 싫다고 말했는데 , 산다고 우리가 꼭 살아야 하는건 아니고 전세를 주거나 하면 된다, 재개발확정만 되면 되는거다 뭐 이렇게 말했거든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전세가 빠지고 집주인이 들어가 살아야 한다고 부동산에서 그러는 거에요.
재개발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 전세를 줄수가 없대요.
음.,. 그래서 다섯살, 9개월 짜리 아들 둘 데리고 지금 살고 있는데요.
집이 워낙 낡아 화장실 배수구에 쥐도 다니공;;; 환기도 잘 안되고 싱크대 무너질라고 하고.
아 증말 짜증나서 여기 살기 너무 싫거든요.
남편은 근 세달째 지방출장 중이고, 애 둘데리고 좁은 집에서 복작복작 , 둘째는 검은곰팽이 땜에 툭하면 콧물 줄줄~
근데 울엄마. 이년만 더 참아라 그럼 33평 니집이 생긴다..
전 애기아빠 올라오면 집팔고 아파트 전세로 가자고 하려고 벼르고 있는 중인데 엄마랑 자꾸 부딪칩니다.
애들 클때 넓은집이 더 좋은거 아닌가요?  학교 들어가고 그러면 집에 있는 시간도 많이 없는데 그때가서 천천히 집마련해도 될것 같은데..
제가 부동산에 대해 거의 모르고 그래서요. 의견을 좀 듣고 싶네요..
IP : 120.142.xxx.15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8 1:18 AM (118.223.xxx.190)

    근데 33평 내 집이 생기려면
    그만큼 돈을 더 내야하잖아요.
    가만히 있으면 그만큼 그냥 딱 주는 것도 아닌데...

    많은 경우 그 차액을 부담하지 못 해
    새로 생기는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잖아요.

  • 2. ㅎㅎ
    '09.3.18 1:19 AM (118.32.xxx.195)

    "근데 울엄마. 이년만 더 참아라 그럼 33평 니집이 생긴다.."
    집이 공짜로 생긴다고 그러던가요?

  • 3. ..
    '09.3.18 1:21 AM (124.49.xxx.39)

    추가분담금..꽤 나올텐데요...

  • 4. 저같음
    '09.3.18 1:22 AM (120.50.xxx.77)

    2년은 절대 못참을것 같네요 두달이면 또몰라. 그사이 장마며 홍수며 물난리라도 나봐요 애들데리고 얼마나 서럽겠어요.

  • 5. ...
    '09.3.18 1:23 AM (218.156.xxx.229)

    그 빌라의 지분평수를 잘 확인하세요.
    빌라가 20평대라도 지분이 20평 받는거 아니거든요.
    추가분담금...무시 못해요.

    저도 성산동 쪽에 빌라 사려다가...계산기 두두려보고..포기했다는.

  • 6. 삐질공주
    '09.3.18 1:37 AM (121.133.xxx.42)

    다른사람 한테 전세 놓고 주소지만 옮기지 않으면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시아버지는 그렇게 하시던데...

  • 7. 전세대신 월세
    '09.3.18 1:43 AM (116.36.xxx.100)

    전세대신 월세로 놓고 보증금이나 월세 둘 중에 하나를 주변보다 좀 싸게 놓으시면 나가지 않을까요? 월세마저 안되는 건 아니겠죠?

  • 8. ....
    '09.3.18 1:52 AM (221.138.xxx.203)

    아마도 30평대 생각하시는거 보니까 대지지분이 10평이상일거에요
    반지하는 지분이 다른 층수보다 좀더 많구요

    앞으로 분양금 부담하시려면 아마도 무리많이 하셔야 할거에요
    저희도 신규분양아파트인데 전세놓고 다른데 사는 원주만(집주인)들 많거든요

    그리고 저도 철거되기바로전까지 전세놓고 다른데서 살았어요
    주소지가 아니어도 분양받으실 수 있잖아요?
    아마도 쉽게 전세놓을 수 있을거에요 저렴해서 많이 선호해요

    개포동이나 가락동 재건축같은경우 너무 낡아서 집주인이 거주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 9.
    '09.3.18 2:20 AM (121.130.xxx.36)

    전에 방송에서 본건데...(기억이니 금액이나 수치는 틀릴 수 있습니다.)

    대지 30평 다가구 주택 소유하고 월세받아 생활하시던 분의 집이 재개발로 지정되었답니다.
    처음에는 재개발 소식에 땅값이 올랐는 데 건설사 보상금은 평당 1200만원
    그런데 자기집 부수고 그자리에 들어오는 아파트 30평은 5억5천,
    그 아파트 들어가려면 2억 정도를 융자내셔야 한다는 군요.
    월세로 생활하시는 분이 2억 대출받아 30평 아파트 갖고 있으면 생활은 어떻게 하시나?
    참 걱정이 되더군요.

  • 10.
    '09.3.18 3:45 AM (211.58.xxx.54)

    저도 재계발지역에 사는데요.
    재계발 지역지정되도 좋은거 하나 없어요.추가부담금 내야 하는것 뿐더러,
    저는 세입자인데 여기 주인들 재계발 99% 다 반대예요.
    30평이상 아파트 받으려면 1억이상 자기돈 내야 한다내요.
    저희는 재계발된다..된다...된다..
    하면서 지금4년째 끌었는데, (저희는 집값이 싸서 암것도 모르고 이사왔네요)
    지금 지역지정되고 조합설립되고,해도 앞으로 언제 될지 모른다고
    추후2년후로 잡고 있는데 그것도 언제될지 확실치 않아
    살고 있네요.부동산 동생이랑 친해서 자주 왕래하는데도
    여기 매물 하나도 안나간대요..5천만원이상 시세내려도 거래는 거의 없다고...
    그리고 재계발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요.
    통장이 다니면서 진짜 사는지 다 실사 다녀요.
    저희도 몇일전에 다녀가면서 이름확인하고 서명하고 했네요.
    좋은거 없어요.왜 용산철거민 사고가 왜 났겠어요.

  • 11. ?
    '09.3.18 7:12 AM (210.217.xxx.18)

    진행 단계가 어느 단계인데 전세를 못 주나요?

    제가 아는 동네는 거기서 전세 살면 임대아파트 입주권 주어진다고 전세매물이 동이 나던데요.
    서울 요지라 그런건지...신축빌라라 그런건지...

  • 12. 추가
    '09.3.18 7:43 AM (121.166.xxx.80)

    추가 분담금 장난 아닌데...
    지금 시댁동네가 재개발되서 가을에 이주 시작이에요.
    (재개발된다..는 말은 5년 전쯤 나왔음)
    24평인데, 감정평가금액이 12000 이고, 분양가는 25000 이고요.
    감정평가가 너무 낮게 나와서 난리에요.
    30평대는 분양가가 4억대라 30평대 신청한 사람들은 추가분담금 2억이상씩 대출받아야 한다고 난리도 아녀요. 취소하자는 움직임도 있고요.
    추가 분담금만 내는거 아니거요. 대출이자,세금, 옵션...까지 다 돈 더 들어가죠...
    가을에 이주 시작하는데, 아파트는 2012년에 지어진데요...
    아파트 지어지는 동안 살아야 하는 아파트도 알아봐야 하고...

    재개발, 재건축은 돈 없으면 진짜 고생한답니다.

  • 13. 추가분담금도
    '09.3.18 8:32 AM (222.106.xxx.177)

    문제이지만 재개발은 시일이 아주 오래걸립니다
    저희 시댁도 벌써 이주하고도 3년넘었는데 아직도 땅파고 있습니다
    여기는 다행히 지난해 봄에 일반분양까지도 끝냈지만 ~
    대형평수 모두 미분양 되어서 시행사에서 이익이 없으니 아직도 오리무중인거죠
    그리고 이럴 경우 추가분담금도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
    조합측에서는 아직 없다고 확답했지만 나중에 어찌될지 알 수 없구요

    이렇게해서 조합생긴 후 시일이 벌써 8년에 접어들었답니다
    그리고 집주인이 들어와 살아야한다는 건 없었는데.. 그곳 빌라도 대부분 세입자였거든요
    원글님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10년은 바라보셔야합니다

  • 14. 토지거래허가
    '09.3.18 9:34 AM (125.190.xxx.48)

    에 묶여있어야만 주이이 들어가 사는거 아니었던가요??
    이달에..저희 갖고 있는 빌라(전세 살다가 운명에 등떠밀려 구입)
    는 언젠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이니까 사는 사람이 들어와
    살아야 한다는거랑..무주택자만 구입할 수 있는 조건 생겼거든요..
    그나마도,,이달중에 풀린다는 기사가 있었구요..

  • 15. 저라면
    '09.3.18 9:47 AM (59.10.xxx.219)

    재개발 확정이면 조금후부터 집값이 올라갑니다..
    최고점으로 올라갔을 때 팔고 나갈거 같은데...
    추가분담금, 옵션, 대출이자, 연체되면 연체이자, 세금 무시못합니다..
    예전에나 재개발 되면 좋아했지
    요즘은 추가분담금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들 많던데요..

  • 16. jk
    '09.3.18 2:07 PM (115.138.xxx.245)

    어이쿠..

    남의일이 아니군요...
    저희집도 앞으로 그 상황이 되기 땜시...

    재개발 안되었으면 좋겠는데.. 위치가 좋아서...
    돈도 돈이지만 재개발되면 지금 위치에 산다는 보장이 없어서..

  • 17. 저도
    '09.3.18 4:16 PM (123.109.xxx.37)

    재개발 지역에 사는데...사는 평수에서 같은 평수대로 분양받으시려고 해도 1~2억 추가분담금은 기본으로 생각하셔야 할거예요.

    공시지가를 함 알아보시고, 보상이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예상으로 공시지가의 150% 정도 생각하시고 그 주변 새아파트 분양가를 알아보세요. 요즘 분양가가 너무 비싸서 추가분담금 때문에 주인들도 들어가기 힘들어요.

    그 지역 세대수는 몇세대고 지어지는 아파트는 몇세대인지도 따져봐야 하구요...예전에나 재개발 하면 집주인들 돈방석 앉는다고 했지..요즘은..글쎄요...아파트 세대가 조합원 수보다 많다고 해도 요즘은 미분양이 많아서..

    여튼 제가 아는 지식범위 안에서 지금의 재개발은 별 매리트가 없어요. 특정지역 몇군데 빼구요. 친정어머님은 옛날 생각에 그러시는거 같은데 젊은 원글님과 남편분이 판단해서 결정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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