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5살인 딸래미 머리를 그냥 손으로 쥐어밖았네요...
아침일찍부터 하루종일 비위맞춰주고 놀아주고 해먹이고 9시면 잠을 재우는데,
오늘따라 잠을 안자겠다고 짜증내고 징징 짜고... 나는 하루종일 얘를 재우고 난후의
그 달콤한 나만을 위한 휴식시간을 원하는데... 참다참다 그냥 그 조그만 머리를 손으로 쥐어밖고.
그순간 놀란눈으로 이 엄마를 쳐다보며 서럽게 울던 모습이 자꾸 생각납니다.
조금 잠좀 늦게재우면 되는데, 그냥 그 순간에는 너무 지친다, 쉬고싶다라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울다 잠든 아이의 모습을 보고 제머리를 더 쎄게 다섯번은 제손으로 쥐어밖았습니다.. 나쁜 엄마
난 자격도 없어.... 우울합니다.. 육아가 너무 지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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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점
한심한 엄마 조회수 : 663
작성일 : 2009-03-17 22:36:31
IP : 115.23.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흑
'09.3.17 10:39 PM (122.35.xxx.232)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울다잠든 딸아이를 뒤로하고 맥주마시며 위로하고있네요
2. 에고..
'09.3.17 10:51 PM (122.37.xxx.16)그 맘 너무 잘 압니다..빨리 잊어버리시고 낼 일어나면 사랑스럽게 안아 주세요~
힘내세요!!3. 네...
'09.3.17 10:55 PM (119.197.xxx.35)맞아요. 재우고 내 시간 좀 갖고 싶을때 그러면 진짜 욱-할때 있어요. 저도 원글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사랑으로 보듬어줘야 하지만 엄마도 사람인지라....어쩌겠어요. 다만 손으로 하는건 경험상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저도 별로 잘 하지는 못해요)
아마 종일 애랑 있다보니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으신 것도 같네요. 이제 한 두해 지나면 오전 시간은 생기지 않겠어요. 그 시간들을 기대하며 힘내세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구요.4. 웃음조각^^
'09.3.17 11:12 PM (203.142.xxx.54)휴~~~ 제가 그랬었죠.
아이 3돌정도까지 하루종일 끼고 있다가 낮잠자면 그나마 휴식인데.. 안자려고 버둥대면 버럭 화도 내고 짜증내고 그랬어요.
지금은 옛말이네요^^;;
조금 더 버텨보면 신세계(?)가 열린답니다. (지금은 7살 유치원생)
지금 되돌아 생각해볼때 아이에게 많이 미안한 생각도 들어요.(그러면서도 지금도 별로 잘 못하는 엄마^^;)5. 비니맘
'09.3.17 11:26 PM (121.170.xxx.8)사는게 다 비슷비슷한가봐요...
여기글 읽노라면...흠칫놀랄때가 많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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