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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녀보신분, 다니시는 분 여기와서 투표해주세요.

여기요 조회수 : 514
작성일 : 2009-03-17 21:09:54
저희 차장이 제 성질을 긁습니다.
뭐 이정도면 양반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여간 짜증나는일이 아니라서요.

예를 들어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일은 항상 부장님이 "**대리(=나)가 바쁘니 또는 혼자하려면 버거우니 차장님이 도와주세요"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차장은
종이에 뭘 막 혼자 그리거나
나에게 와서 종이에 뭘 막 그리면서 얘기를 합니다.

근데 사실상 그 종이에 있는 내용은 나한테 물어서 나오는 내용입니다.
즉, 업무파악 못합니다.

그러고 나서 종이를 주면서 이렇게 일하라고 합니다.

도와주는거 하나도 없는데
중간에서 젓가락 하나 걸쳐놓고 성질을 긁습니다.

뭐 저 종이에 끄적꺼리면서
뻘소리 하면
제가 다 고쳐줘야하죠 설명해야하죠.

가끔 차장이 고집을 부리면
그냥 하라는데로 하고
나중에 삽질한번 더 해줍니다.

더 웃긴건 부장한테 잘 보여야 한다며 (이말도 대 놓고 합니다)
얼렁 해서 보여주자며 닥달을 합니다.

물론 일을 나눠서 하는것도 도와주는것도 없는데 말이지요.


어쩔까요?
1. 차장보고 일도와주라고 시켜봐야 나만 괴로우니 그냥 나보고만 일 시키라고 부장한테 일른다.
2. 도와주는것도 없으면 닥달하지 말라고 차장한테 대놓고 얘기한다.
3. 그냥 저정도 승질 긁는건 양호하니 그냥 인격수양하는 셈치고 참는다.
IP : 122.36.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9.3.17 9:13 PM (121.171.xxx.153)

    3

  • 2. 2
    '09.3.17 9:17 PM (125.177.xxx.156)

    2

  • 3. .
    '09.3.17 9:22 PM (211.245.xxx.107)

    1번은 지금먼저 할일은 아닌거같구요..

    차장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아나요?
    즉 자기가 엄청 잘난줄 안다면 3번이구
    스스로도 못하는줄알고 도와주는게 없다고 알고있다면2번이죠...(물론 대놓고 말은 안하고 돌려서 좋게 말할거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차장인데..즉 상사인데...
    그사람이 아무리 뻘짓을 해도 어쨌든...

    이상 직장생활 17년차 아짐입니다...

  • 4.
    '09.3.17 9:41 PM (122.38.xxx.27)

    부장님이 일 시킨다면, 저 혼자할수있습니다. 그렇게 말할거에요.
    저 8년 참다가 작년에 한바탕했는데 좀더 일찍 할걸 후회했어요.
    저보다 13살많은 선배한테 대든거죠.
    저도 님처럼 나이도 한참 많은 선배이니 참아야지하다가 우울증에 병원까지 다녔어요.
    참으면 좋을날 있겠지했는데....
    암튼 그 이후로 세상 편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5. 전3
    '09.3.17 9:43 PM (218.159.xxx.91)

    이전에 업무파악 전혀 못하고 기안도 제대로 못하는 바로 위 직원하나 있었는데요. 전
    그 사람이 기안주면 틀린글자 살짝 고쳐주고 내색 안했어요. 결재서류 모자란 것 있으면
    제가 찾아서 채워주고...피차 아는척 안했어요. 하지만 제가 그만두고 후임들에게 제 칭찬을
    무지 하더래요. 참 고마웠다고 하면서....
    진심은 서로 통하는 것이라고 봐요. 원글님 입장에서 윗사람 못마땅하겠지만 그 사람 모자란점
    채워주며 배려해준다면 그 사람도 뭔가 느끼지 않을까요? (요즘은 틀릴라나...?)

  • 6. 통통생쥐
    '09.3.17 9:53 PM (122.35.xxx.4)

    저도 3번이요..13년동안 직장생활 하면서 느낀거 ..윗사람 받아봤자 좋을거 없다..입니다,
    그래서 문제 생기면 님도 문제 있는 사람으로 생각 합니다.
    아무리 님이 잘 못 한게 없다 하더라두요..원만한 성격이 못된다 생각하지요..그 직장 그만두실 생각 없으시면 좀 참아보셔요..저도 직장 생활 하면서 온갖 종류의 악덕 상사들 다 겪어 보고 받아보기도 했지만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 7. 3번이요
    '09.3.17 10:10 PM (121.166.xxx.98)

    혼자서 다 하는 편이 나눠서 하는 것보다 100배 나요.
    그리고 다른 직원들도 님 혼자서 다 한다는 것 알고요. 부장님도 알겁니다.

    제 경우는 바로 위 상사가 무능력하면서 일 욕심은 많아 혼자서 일 처리하다
    찔끔 찔끔 나눠서 했었거든요. 잘못되면 내 탓으로 돌려 죽을지경이있죠.
    그런데 다른 직원들은 다 알더군요. 시간만 나면 근처 사찰에 가서 108배를 하면서 참다가
    경력을 쌓아 더 좋은 직장으로 갈았탔습니다.

  • 8. 직장8년차
    '09.3.18 8:12 AM (211.189.xxx.103)

    3번.
    아무리 못나도 날 평가하는 내 상사 입니다. 고과주는 사람한테 하는 한마디가 나의 성과급과 승진을 좌우하죠.
    무조건 아~~ 그렇군요. 역시. 차장님. 차장님 말씀대로 하면서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이런식으로 맞장구쳐주세요.. 그러면서 은근히 님이 계획한 내용을 같이 엎어 가면서 하면 나중에 일이 잘못되도 같이 책임질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차장이 일을 못한다면..부장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무조건 3번. 상명하복은 아직도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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