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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말씀 좀 주세요. 적을 만드느냐 마느냐 ㅠ.ㅠ

소심한 1인 조회수 : 2,143
작성일 : 2009-03-17 16:23:33
너무 자세히 적으면 혹시나 또 돌다가 그 사람 귀에 들어갈까 겁나...지만 그래도 좀 정확히 적어볼랍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는 심정으로 적으니까 길어서 못읽겠다 하시는 분들 안 읽으셔도 되요. ^^;;;;

회사 생활을 했었어요.
10년이나 했네요.
저희 사장은.....별로 좋은 분이 아니셨어요.
엄청 부잣집의 막내 아들로 자기 밖에 모르는 분이셨죠.
뭐 이건 자신도, 사모님도 인정한 부분이니.

여튼, 그 분 밑에서 제가 미쳤다고 10년이나 일을 했네요.
(그렇게 싫은데 왜 그리 오래 있었냐 하지 마세요.^^ 사연이 깁니다. 때려치우지 않은 이유가 있지요.)

어찌 어찌 별의 별일을 다 겪고 그 사장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알면서 9년이 지날 무렵 제가 임신을 했어요.
제가 결혼을 했을 때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갑자기 그만둔다고 하면 안된다 적어도 1년 전에는 얘길 해줘야 한다. 그래야지 맘에 드는 사람을 고른다"
그 말은 임신을 갑자기 하면 안된다는거였어요. ㅡ.,ㅡ

그 사장님이 저한테 한 행동들을 좀 적어볼께요.
약한것 부터 순서대로..

이면지를 썼는데 이면지도 잘라서 반장씩 쓰라시던 분이세요.

음료수비가 아까우니 음료수를 좀 덜 먹으라셨어요
(참고로 전 음료수 일절 안마십니다. 물만 먹어요. 음료수는 사장님께서 술 드신 다음날 찾으시니 사놓은겁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ㅋㅋ)

회사 내에 간식거리는 꿈도 못꿈니다. (복리후생이 없죠 ㅠ.ㅠ)

다른 사장님 한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매번 닭이며 피자를 사주셨는데 그거 자기 한테 말 안하고 시켜서 먹었다고 그러면 안된다네요. 나참~
(그분이 사주신건데요~ 그랬더니 자기한테 말하고 같이 먹어야하니까 꼭 일찍 들어오라고 시켜먹으라네요)

회사라 비품을 문구 할인점에서 대량(그래봐야 열개씩) 정도 사서 썼는데 필요할때마다 하나씩 사서 쓰라셨어요.
딱풀이며 전표, a4용지...필요할때마다 마트 가서 사서 썼네요.(훨씬 비쌈)

월급은 10만원씩 올려주시다가 올해는 5만원만 올리자 했다가, 나중에 잘 해줄께로 10년을 버틴 사람이네요.

명절 때 저 한테 온 상품권들 다 자기가 했어요.
(저한테 보냈다고 거래처에서 전화까지 왔었는데 봉투 하나에 두개를 넣은거라 사장님께 일단 드린거였거든요. 아마 자기는 제가 모른다고 생각할꺼예요)

추석때 저한테 선물이 제 이름 붙여 택배로 왔는데 그거 경비실에 갔다 주래서 9년만에 첨으로 솔직히 섭섭하다 라고 말씀드렸다가 서류 던지시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그 선물이 아까워서가 아니였어요. 절 무시하시는거 같아 참을 수가 없었어요)
제 이름으로 와도 자기 회사 생활 하면서 온거니 자기꺼래요 ㅠ.ㅠ
그렇게 싸우고 1년동안 개인적인 말 안했어요. 제가 미치지 않겠어요?
다른 일로 또 트집 잡으시길래 절 야단치시고 그만 푸시라 했더니...자기 맘이래요.
왜 내가 니 생각해서 화를 풀어줘야 하냐고 또 한바탕하고 다음해 추석즈음에 풀어졌네요. ㅡ ㅡ;;;;;

9년이 지날 무렵 제가 임신을 했는데...입덧이 너무 심했어요.
첫 1주일동안 물 한모금 못마시고 쓰러져 결국은 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6일만에 6KG이 빠졌죠.
당연히 회사에 못나갔죠. 사람을 구하라고 말씀드리고...제 인수인계는 당분간 전화로 해드리겠다고..
(참고로 저희 회사 일이 저만 정말 바쁘지만 전화로도 충분히 인수인계 해줄수 있어요. 전화로 업무도 가능하구요. 물론 당분간이죠. 제가 몸 좀 추스리면 서류상으로든 뭐든 다 하고 나와야죠 당연히..)
그 때 들은 말이예요.

누구 맘대로 임신을 하냐고, 허락 맡고 했냐고...내가 분명 일을 그만 둘땐 1년전에 얘기 하라 하지 않았냐고..
1주일 입원하고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고 그냥 링거나 맞혀주는것 뿐이니까 집으로 가서 링거 맞으라고....
저 한달을 아무것도 못먹었거든요.
회사에서 죽어도 나와서 일하라고 해서 기어서 회사를 가서 인수인계 해줬어요.
그때 그러셨네요.
"니만 애 낳아봤나 나도 낳아봤다. 내가 남자니까 직접 낳진 않았지만 누가 니 맘대로 입원하랬냐"
아~ 생각만 해도 죽여버리고 싶네여 ㅠ.ㅠ

초등학생도 내 인수인계철만 보면 회사일 다 할 수 있게 만들어놓으래서 두어달에 걸쳐 백수십장에 걸쳐 인수인계 철을 만들어 드렸어요.
정말 초등학생이 봐도 서류보고 따라만 하면 할 수 있게 만들었죠.

예를 들면 인터넷뱅킹은 즐겨찾기 가서 어느 은행을 누르고 화면을 뜨면 무슨 색깔의 어디를 누른다...여기를 누른다...뭘 입력한다..확인을 누른다...다음을 누른다..까지 ㅠ.ㅠ (화면 캡쳐해서 드렸어요)

회계프로그램..은 바탕화면에서 뭘 누르고 위의 바에서 몇번째에 있는 무슨 항목을 누르고..뭘 누르면 날짜가 나오는데 그럼 날짜를 눌러 입력하고 어쩌고 저쩌고..출력은 어떻게 하고 뭘 누르고..

수입에 관해선  INVOICE 며 B/L이며 기초 설명부터 용어 설명에 해석이며 업체 건건히 엑셀에 양식 다 만들어서 수량만 변경하면 된다고..

발주 내리는건 어디로 전화한다, 담당자는 누구다, 이런식으로 전화한다, 송장은 이렇게 만들고 어느 파일에 있다. 몇분뒤에 확인 전화한다.까지..

전화번호책 다시 만들어주고, 담당자 성격까지 써주고..

이 모든걸 어느 프로그램 몇페이지에 있다, 화면 캡쳐하고, 중요한건 빨간 박스 쳐주고...

정말 백수십장 타이핑 하면서 만든 그 파일..보면요.
수입이며 회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와도 다 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그걸 죽을 것 같은 입덧 속에서 두어달을 굶으며 올리면서 만든거예요.

그리고 완벽하게 해주고 퇴사를 했네요. 10년을 일하고 딱 퇴직금 1원끝자리까지 정확하게 받았어요. 보너스 같은거 기대도 안했네요. 더 못챙겨줘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퍽이나 ㅠ.ㅠ
그랬더니 저 퇴사하는 달에 회사 문 닫는데요 ㅠ.ㅠ
고의부도라네요.
(우리 회사 때문에 문닫는거면 이해합니다. 욕심내 다른 공장 차리더니 그 공장때문에 고의부도 ㅠ.ㅠ)

저 정말 찾아가서 불태워버리고 싶었어요. 그 인수인계 철 안만들고 나가면 죽일것 처럼 하더니..
사장이 절 불러서 퇴사 하게 되었다. 그래도 니한텐 말은 해야 할 것 같아서...난 이제 이쪽일은 못하겠지.
식당이나 차려야 하지 않을까?
나 너한테 나쁜 사장은 아니었지? 웃으며 헤어지자...

그러고 몇달..
저번달에 전화가 왔어요. 다시 회사를 차렸는데(못차릴꺼라며????)  니가 필요하다. 애기 데리고 나와도 되니까 일 좀 해라.
하하하하 ㅠ.ㅠ

저 멀리 이사 왔는데요? (사실입니다.)
그랬더니 우짜노...그럼 내가 모르는게 많으니까 앞으로 물어보면 좀 알려달라..그래 줄 수 있지?
그리고는 자꾸 전화 옵니다.
한번은 받았어요.
그랬더니 어느 업체에 택배를 보내는데 착불이었냐? 묻습니다 ㅠ.ㅠ
아이도 깨고....짜증납니다. 정말.

그 뒤론 전화를 안받는데요.
저 너무 소심해서 전화올때마다 가슴이 뜁니다.
별 시덥잖은거까지 다 물어올텐데....저 전화 안받는거 나쁜거 아니죠?
이 모든걸 다 아시는 울 친정엄마는 살면서 적은 말들지 말라고 아는거 말해주는거 힘든것도 아닌데 전화 받으라고 하십니다.
저희 남편이랑 여동생은 고민 할 것도 없이 쌩까라...고 합니다. (죄송)
전 얼마나 소심하면 제가 전활 안받아 그 사장 회사가 망했다는 꿈도 꿨어요 ㅠ.ㅠ

저........전화 안받아도 될까요?
그래도 정이 있으니 받아서 도와드릴까요?
지금도 전화오는데 가슴떨려서리 ㅠ.ㅠ
IP : 118.217.xxx.89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심한 1인
    '09.3.17 4:24 PM (118.217.xxx.89)

    헐~ 이렇게나 길어서 누가 읽으시려나 잉 ㅠ.ㅠ

  • 2. 전화번호
    '09.3.17 4:29 PM (203.248.xxx.3)

    수신거부 해놓으시던지
    번호를 아예 바꾸세요..
    상종할 가치가 조금도 없는 인간입니다

  • 3. 저도
    '09.3.17 4:32 PM (211.244.xxx.30)

    한 소심하는 성격인데..점점 좋아지더라구요.
    일단 그 분 신경 쓰지 마세요..시간이 아까워요..
    원글님 맘 가는대로 한다에 한표

  • 4. 소심한 1인
    '09.3.17 4:33 PM (118.217.xxx.89)

    수신거부 해놨어요. 그럼 전 신경끄고 살 줄 알았는데..그래도 전화기엔 전화 올때마다 뜨긴 뜨네요.
    5일 동안 안받았더니 문자가 왔어요.
    공인인증서 때문에 물어볼게 있으니 전화 달라는거였어요.
    그거 다시 받으면 되는것이지...
    그게 5일동안이나 전화 할만한 이유가 되는건지 ㅠ.ㅠ

  • 5. 그 사장님이
    '09.3.17 4:34 PM (121.88.xxx.146)

    인복이 있는분인가 봅니다.^^
    정말 성실하신분을 만나셨는데도, 10년을 그렇게 밖에
    못하신분이라면, 앞으로도 뻔하지 않을까요? 그럼 원글님
    또 맘 상하시고요.
    하루이틀에 끝날일 아니면 여기서 그만하시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은데요..

  • 6. 너무 착하세요ㅠ.ㅠ
    '09.3.17 4:35 PM (118.216.xxx.149)

    원글님 너무 착하시네요.
    에구..사장님 전화 무시하는거 그정도는 해도 되요ㅡㅡ;;
    윗댓글에(지나가는 소심한 이)님 말씀대로 하세요~~^^

  • 7.
    '09.3.17 4:39 PM (125.252.xxx.28)

    멀쩡하던 사람들도 사장이 되면 그렇더군요. 그런 독한 구석이 있어야 회사를 운영해 나갈 수 있는 건지...
    저도 희한한 사주들 두어명 겪어 봤고, 주변에 더 희한한 사장들도 봤고요.

    그런데요...제가 조그맣게 소규모 창업을 구사하다 보니...그런 사장이라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더라고요.
    사무용지 한 장도 저거 다 돈인데...그저 돈, 돈으로 보일 듯 싶더라고요.
    제가 창업 생각을 접은 이유 중에 그런 직원들과의 인간 관계 고민도 큰 비중을 차지했어요.
    제 성격에 대놓고 말은 못하고 속병 나지 싶었어요. ^^;

    물론 원글님 사장같은 사람은 최악의 사주 스타일이긴 하지만...사장들에게 인간성, 도덕성까지 제대로 갖추길 바라는 건 좀 무리일 듯 해요.
    심지어는 성직자들조차 이상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냥 싫으면 전화받지 마세요. 뭐 찾아오기까지야 하겠어요. 피해버리시면 되지요.
    딱 끊고 이제 스트레스 그만 받으시고요.

  • 8. ㅋㅋㅋ
    '09.3.17 4:43 PM (59.5.xxx.126)

    엉터리로 한 번 가르쳐줘보세요.
    애 낳다가 닭머리 되어서 그런가부다라고요.

  • 9. 정말
    '09.3.17 4:45 PM (119.196.xxx.24)

    어.째.서, 정말 어.째.서. 세상엔 그런 인간들이 간간히 있답니다. 정말 이걸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고... 딱 천벌받음 속 시원한 인간들이 이렇게들 깔렸어요. 우짜나요. 그러고도 그 인간들 때문에 당하는 것은 매번 님같으신 소심 + 인정 많으신 분들이라지요.
    눈 딱감고 지나가세요. 강심장.. 정말 그래도 됩니다.

  • 10. 다~~~
    '09.3.17 4:47 PM (124.50.xxx.55)

    읽었어요
    전화 안받아도 됩니다.
    82분들 열이면 여덟정도는 안받아도 된다고 하실걸요?
    열이라고 하고싶었는데 가끔 한두분 정도는 정말 상상이상으로 착하신분이 계시더라구요.
    저도 회사 딱 두번 옮겼는데 까다롭거나 풍족하거나 였어요. 사장님 두분다 까다로운 분이셨는데 돈은 많아서 까다롭게 한만큼 금전적으로는 섭섭지 않게 해주셨어요.
    일이 많아 늦게 마칠때면 손수 지갑열어 택시비챙겨주시는 분들이셨는데 그분(?)은 성질마저도 지*맞다면서 돈에도 인색하고 정말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네요.
    10년 가까이 어떻게 견디셨나 궁금하네요. 사실대로 얘기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알아서 하시라고 이제 퇴사했으니 이제 관여하고 싶지 않고 넘 사소한건 잊으시라고 집에있어보니 집에서도 아기키우면서 할일이 넘 많다고 ....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씀을 하셔야 전화횟수라도 -더 좋게는 연락이 오지않는... 거겠지만 -줄일수 있겠죠.

    모든 상황을 다 알 수 없어서 어쩌면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것도 타당치 않을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단편적으로 보면 그 분은 아주 해롭습니다.

  • 11. 받지마세요
    '09.3.17 4:52 PM (211.195.xxx.45)

    그런 사람 안바뀝니다.
    절대로.
    나중에 되려 으시대죠.
    받지마시고 나중에라도 통화하게 되면
    단호하게 거절하시고 끊으세요.

  • 12. 소심한 1인
    '09.3.17 4:55 PM (118.217.xxx.89)

    아고...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
    저 정말 소심한가봐요.
    완전 소문자 a형이예요 ㅠ.ㅠ

    전화 받아서 이러저러해서 전화 받기 싫습니다....란 말을 할 용기가 없어요.
    떨려서리... ㅠ.ㅠ
    그냥 안받으면 알아서 안해주길 바랬는데..계속 오니까 더 떨려요.
    오죽하면 저런 꿈까지 꿨겠어요.

    그래도 용기 얻어 계속 안받을래요.
    남편은 문자로 "몸이 많이 아프다.."라고 넣으라는데..그런 거짓말을 할 용기도 없네요.
    그냥 안받고...안받고...그러다 보면 안하시겠죠.
    친정엄마는 좋은게 좋다고 계속 받으라십니다만....이젠 받을 용기도 없어졌어요.

    이런 소심의 대왕마마 같으니라구 ㅡ ㅡ;;;;

  • 13. 소심한 1인
    '09.3.17 4:58 PM (118.217.xxx.89)

    아! 제가 이래도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ㅠㅠ

  • 14. 버터
    '09.3.17 4:59 PM (211.215.xxx.95)

    절대 받지 마세요, 절대요..
    하실만한거 이미 다~~하고 나오셨네요..
    이제 사장님도 홀로 일어서셔야죠, 언제까지 그따위로 사실꺼랍니까??

  • 15. ..
    '09.3.17 5:00 PM (121.125.xxx.174)

    저런 사람은 일일이 다 말해줘도 나중에 딴 소리 합니다.
    퇴사한 마당에 몰 더 해 주려 하시나요..
    계속 전화오면 한마디 해주세요.. 한 통화당 일당 달라 하세요
    인연을 끊는게 정신건강에 도움됩니다.

  • 16. no
    '09.3.17 5:07 PM (125.132.xxx.46)

    그냥 쿨~~~하게 가만 계세요. --;
    전화 받지도 말고, 문자 같은거 보내지도 말고.. 그냥 가만~~히 계세요.
    그냥 그렇게 1년 2년 지나다 보면 전화안하겠죠. 안할거예요. ㅎ

  • 17. a형
    '09.3.17 5:09 PM (119.200.xxx.42)

    저 필기체 a형인데요..
    그런 전화 안받으셔도 됩니다.

    그냥 애낳고 힘드신데... 잠이나 주무세요.

    우리 성격에 무시하기 힘들지만... 지긋이 무시해주세요.
    뒷끝있는 a형 화이팅

  • 18. 저도
    '09.3.17 5:09 PM (121.169.xxx.175)

    같은일을 하는데요.. 저는 안 받으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런분들 원글님이 받아주시면요.. 지가 잘나서(지가 잘해줘서 직원이 퇴사후에도 일 도와
    준다고 자랑합니다..)해주는건줄 압니다.
    스팸처리해서 아예 무시하세요..
    몇번이 계속해서 일을 만듭니다.. 단호할땐 하셔야 합니다~

  • 19. ㅇㅇ
    '09.3.17 5:10 PM (124.51.xxx.8)

    번호부터 바꾸세요.. 저도 소심한축에 끼어서 사실 보면서도 안받고 잘 안되요.. 뻔히 부재중전화와있는거나 문자보면 T.T 그냥 편하게 번호바꿔버리세요.

  • 20. 저얼때로
    '09.3.17 5:15 PM (59.6.xxx.238)

    전화 받지 마세요^^
    님 잘못한 거 하나도 없네요.
    저도 한 소심 하는 소문자 a형인데요
    요런일 몇 번 겪고 나니 대문자 A형 정도로는 바뀌더군요.
    앞으로 힘든 세상 헤치고 살아나가려면,
    이런 상황을 눈 한번 질끈감고 돌파해 나가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님 용기 내시라고 댓글답니다.

  • 21. 수신거부
    '09.3.17 5:21 PM (211.170.xxx.98)

    수신거부하시거나.. 번호 바꾸세요.
    미친놈

  • 22.
    '09.3.17 5:27 PM (124.49.xxx.169)

    을 만들고 말고 할 게 아니라.. 정신나간 사람 상대하고 말고예요.
    상대하지 마세요.

    전화번호 아깝자 생각마시고 꼭! 바꾸시구요.
    님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이미 퇴사한 사람에게 왠 전화질이람. 그럴꺼면 회사를 차리질 말던가.

  • 23. dma
    '09.3.17 5:35 PM (165.244.xxx.253)

    이거 스토킹 신고 못하나요?
    스토킹 수준인데요.

    10명에게 물으면 11명이 받지말라고 답합니다.
    (옆에 있는 사람 1인 포함)

    증말이지;;; 어휴.... 왜그러세요.

    그런인간이요 나중에 뭐라는줄 알아요. "나니깐 너 찾아준다고"그럴 인간입니다.

  • 24. ..
    '09.3.17 5:41 PM (59.10.xxx.219)

    원글님이 너무 착하시고 여리시네요..
    저같으면 나올때 한바탕하거나 아이 가졌을때 얄미워서라도 인수인계안하고 그만뒀을 텐데요..
    절대로 받지 마시고 혹시라도 불안하면 이번기회에 전화번호까지 바꾸세요..
    안그럼 원글님만 힘들어져요..

  • 25. 하하..
    '09.3.17 5:43 PM (211.230.xxx.170)

    당연 받지마세요..
    원글님의 노하우를 알려주는거잖아요.. 전화받아주는거두 얼마나 피곤한데요..
    재택근무라 치고 월급줄거아니면 전화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만.. 원글님 성격상 그럴분은 못되실거 같구..

    그냥 모른척 하세요.. 전화번호바꾸는거두 한 방법..
    지 아쉬울때만 찾는 파렴치에요..
    혹시 직장관두고 한달정도.. 인수인계땜에 그런거면 몰라도.. (것두 잠시동안만)
    지금은 관둔지도 오래되고.. 그사람도 스스로 알아서 해봐야죠.. 계속 받아주면 원글님 믿고 절대 일하는법 안익힐 사람입니다..
    읽는 제가 더 열불나네요..
    힘내세용~

  • 26. 댓글
    '09.3.17 5:43 PM (61.253.xxx.76)

    제가 회사를 차리면

    원글님 같은 분을 초빙 해서 내 옆에 두고 싶네요..

    착하기도 하셔라..

  • 27.
    '09.3.17 5:47 PM (211.210.xxx.30)

    스팸번호로 차단해 놓으세요.
    그게 안되겠으면 건당 컨설팅요금 받을테니 그리 알아라. 선불이다 하세요.

  • 28. 좋은게
    '09.3.17 5:50 PM (211.208.xxx.220)

    좋은 거 아닙니다. 살아보니 그렇더군요.
    좋은 인간에겐 좋게,
    나쁜 인간에겐 나쁘게 할 것까진 없고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쌩까주는 센스~~정도만 챙기고 삽니다.

  • 29. .
    '09.3.17 5:57 PM (122.37.xxx.158)

    암대로 임신하지마. 내 허락받고 임신해.. 이말.. 성희롱입니다.
    제 옆 부서 부장이 이 말 부서원한테 해서 강제퇴직 했어요.
    님한테 범죄를 저지른 사람입니다. 전화는 왜 받나요. 절대 전화받지 말고 모르는 척하세요.

  • 30. 소심한 1인
    '09.3.17 6:10 PM (118.217.xxx.89)

    다들 감사합니다.
    절대로 안받을려구요.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이젠 아니예요 ^^

    .님~ 평소에 막 저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아니예요.
    갑자기 저런 일이 생기니까 자기딴에 화가 나서 그러신거겠죠.
    그렇게 이해할랍니다 ^^

    그말을 들었을땐 정말 죽여버리고 싶은정도였지만 지금은 그 정돈 아니예요.
    (그땐 몸도 맘도 많이 지쳐있었을때라..)

    그래도 마지막에 웃으면서 헤어졌던지라... 전화 안받는게 너무 이상해서...고민했던거예요.
    사실 글을 적다보니까 별별 일들이 다 떠오르면서 나도 참...많이 참고 살았구나..싶어 전화 안받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머리 아픈일 많으실텐데..저까지 보태 드린거 같아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맘 굳게 먹고 잘 살께요. 고맙습니다. ^^

    참! 번호는 안바꿀꺼예요.
    제가 왜??? 그 사람땜에 손해를 봐야할까 싶어, 안바꿀래여 ^^

  • 31. 이런..
    '09.3.17 6:18 PM (125.177.xxx.156)

    제대로 미췬..사장넘이군요..
    상대해 주지 마시고..
    혹여 통화라도 하게 되면..
    애기 깨게 왜자꾸 전화질이냐고.. 전화하지 말라고 하세요..
    앞으로 상대할일이 없는데 적이다 뭐랍니까?
    라고 터프하게 말했지만ㅜ.ㅜ

    근데.. 사실 저도 왕소심인지라 나한테 닥친일이라면.. 심장좀 벌렁거릴듯..
    원글님 홧팅!! 육아에 전념하소서..

  • 32. 저도..
    '09.3.17 7:02 PM (114.203.xxx.247)

    저도 비슷한 일 했었는데도 퇴직하고도 저 없이 회사는 잘 돌아갈까? 꿈에서도 걱정되고 했었어요. 오지랖도 넓었죠.. 다행히 사장님은 좋으셨지만 중간 관리자와 틀어져서 퇴사하게 되었네요. 저도 한 소심하고(?) 뒤끝있고 혈액형은 다르지만
    다음에 전화오면 <<이제 아이 때문에 전화받기도 힘들고 회사일 다 잊어버렸으니까 앞으로 전화하지 마세요>> 라고 꼭 한마디 하시고 끊으세요. 가슴은 좀 벌렁거리겠지만...연습해보시구요...

  • 33. 제 생각도
    '09.3.17 11:05 PM (210.221.xxx.238)

    받지마세요.
    우리 친정 엄마도 살면서 적은 만들지 마라.
    도리는 다하고 살아라.
    아주 귀에 못이 박혔습니다.
    하지만 님 사장 같은 경우는 도리를 못하셨어요.
    그런 사람과 적이 되는 게 무서운게 아니예요.
    그런 사람과 엮이는 게 더 무서운 거예요.
    그사람은 원글님 단물을 빼 먹는 사람이네요.
    그리고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사람.
    전화 받지 마시고 간단한 문자로 알리세요.
    퇴사한 직장일에 신경 쓸 만한 여유가 안된다.라구요.

  • 34. 사람귀한줄
    '09.3.17 11:30 PM (218.53.xxx.149)

    모르는 사장넘

    전화 절대로 받지마세요!!!

    알려주었다가 잘못되면 원글님 탓할넘입니다.

    문자도 전화도 다~받아주지마세요.

    이쁜 아가 얼굴보며 행복하게 지내셔요~

  • 35. 님이
    '09.3.17 11:40 PM (211.177.xxx.252)

    10년을 그런 곳에서 근무했는지 딱 그림이 보이네요. 성격이시네요...ㅎㅎㅎ
    그 사장, 겪어보니 님이 얼마나 좋은 직원인지 알게되었겠지요. 사람들은 있을 때 잘해야하는데 꼭 겪어봐야 안다니깐요. 글고 자기 손에 있다 싶음 알면서도 맘이 꼬이고...참, 인간이란게 간사하죠. 님은 하실만큼 다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 36. 소심한 1인
    '09.3.17 11:58 PM (118.217.xxx.89)

    ㅠㅠ
    이 밤에 다시 들어와 또 보고 또 고마워하고 있네요.

    남편이 들어와 82에 글올린거 말하면서 다시 한번 결심을 굳혔어요.
    엄마는 그냥 편하게 생각하라 시는데..그 말씀 들으면서 전화 받을까..싶었다고..
    그런데 82에 여러분들이 결사 반대 해주시니까 힘이 된다고 ^^;;;
    (전화 안받는게 무슨 어려운 일이라고 ㅠ.ㅠ)

    남편은 그냥 웃네요.
    그렇지만 아직 그 얘길 하는거 보니 여적 떨고 있구나...하더군요 ^^;;
    핸드폰으로 오는 전환 안받았는데 혹시 사무실에서 오면 어쩌나 싶어 당분간 그 지역에서 오는 전환 다 안받으려구요 (아~ 적고 보니 정말 소심하다 ㅠ.ㅠ)

    어쨌든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편안히들 주무시구요~ 다들 건강하세요 ^^*

  • 37. 원글님은
    '09.3.18 12:28 AM (218.37.xxx.135)

    예전 사장 전화올 때는 잠시 전화를 분실하신 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못받으시는거예요.
    아셨죠?
    다 이해하려고 해도 임신 건은 화가 나네요.

  • 38. 아 화나...
    '09.3.18 5:37 PM (222.98.xxx.175)

    원글도 댓글도 다 읽었는데 그 사장 너무 하잖아요.
    절대 전화 받지 마세요.
    시간이 돈인데 왜 남의 노하우를 그냥 공짜로 먹으려 드는거죠?
    전화 받을 시간에 내 애 봐야 하는데 남의 시간 공짜고 갉아 먹고...
    절대 전화 받지 마세요. 나쁜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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