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데리고 해외여행 갈려고 해요.

[여행]

5월중순에 15개월 아기 데리고 해외 여행 다녀오려고 해요.

경기도 어렵고 환율도 미친 이 시점에 왜 굳이 갈려고 난리라고 주위에서 말리시지만

저나 신랑이 딱 맞춰 길게~ 일주일씩 휴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살면서 또 올지도 모르겠고

아기 잘 낳고 일년 잘 키운 나한테 대한 선물로 울 신랑이 질려 주기로 했거든요. ^^

근데 애가 데리고 가는거 너무 무리 아닐까 걱정이예요.

비행시간 별로 안 긴데로 해서 일본이나  동남아쪽으로 갈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고생만 하고 올까요? 아기 짐 챙길거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좀 지끈거리긴 하네요 ^^;

다녀오신분중 말릴실 분은 좀 말려주시고.. 좋으셨던 분은  좋은곳 소개도 부탁드릴께요..

예산은 인당 백 정도입니다.

[엄마]

맘이죠..휴양지라서 아이랑 같이 물놀이 하는게 목적이시라면 데려가시고..
아이 없이 푹 쉬면서 남편이랑 오붓하게 놀고 싶으시면 맡기시고 다녀오시구요..
저는 직장맘이라 휴가는 무조건 아이위주로 아이를 위해서 다녀서 그냥 저냥 다 다녀지더라구요
아들내미 6개월때 미국 다녀온걸 시작으로 델꼬 다녀버릇했더니 뱅기도 잘 타고 머 괜찮았어요.
대신 짐이면 이것저것 챙겨야 해서 엄마가 힘들답니다.
그리고 상비약 (다니시던 소아과 가서 사정 말씀하시고 처방전 받아서) 꼭 챙겨가시구요 ^^

[.]

15개월이면 비행시간 길지 않고, 휴양지는 잘 다녀오실 수 있을거예요.
동남아쪽은 지역에 따라 뎅기열이니 하는 위험한 요소가 끼기도 하니까
저는 괌이나 사이판 추천이요.
일본도 나쁘진 않은데 아이가 종일 밖에서 돌아다니는거 견딜 수 있을지.....
온천도 있지만 온천은 좀 재미 없잖아요 ^^

[...]

그 보다 어린 아이 데리고 유럽 여러곳 다녀오신 분도 많이 봤어요.

여행일정을 좀 느슨하게 하고
아이의 낮잠등을 지켜주면 충분히 가능해요.

단, 패키지는 가지 마세요.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고, 일행에게도 민폐예요.

근데 요즘에 인당 100만원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할까요?

[저]

20개월에 푸켓다녀왔어요 ㅋㅋ 아이도 좋아하더라구요 외국인지는 모르겠지만.. 호텔에서 쉬는 일정으로 전맛사지 받고...

[여행]

롯x관광에 다니시는 분이 있어 알아봤는데 온천으로 3박4일하면 70~90정도..(에어텔기준)
작년, 재작년 사둔 엔화가 좀 있는데 개인 경비는 그걸로 할거고....
사이판은 80정도, 푸켓은 60정도 하더군요..근데 예전에 40만원에 사이판, 30에 풋켓 다녀온 경험이 있어 왠지 가기 아깝더라는.. 동남아는 딱 2배 오른것 같아요..

[아~]

저흰 19개월에 싱가폴 갔다 왔는데..여행가서는 애기도 그렇고 저희도 재밌었는데..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애기가 아무이유없이 울어가지고..아마 귀울림 현상때문인지..몇시간을 죽는다고 우는데...저희 주위에 분들 다들 잠도 못자고..ㅜㅜ 승무원들 자꾸 와서 괜찮냐 물어보고..아주 생지옥이 따로 없었네요. 애기라 사탕을 먹지도 못하고 먹으려고 하지도 않고..암튼 6시간동안 비행기타고오면서 신랑이랑 저랑 바늘방석이 따로 없고 밥도 못먹고 왔네요.
신랑이랑 저랑 다시는 아기데리고 여행하지말자. 하고 왔는데..아기 수면유도제??같은거라도 멕여서 다시가고픈 나는 나쁜엄마...ㅜㅜ

[..]

둘째가 9개월때 하와이갔었는데 좋았어요.
단체는 아니고 차 렌트해서 다녔기 때문에 더 여유롭기도 했지만..
비행시간도 괜챦았구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묶었는데 여긴 호텔 수영장에 돌고래도 있어서 같이 만지면서 수영도 할 수 있네요. 바로 앞에 있는 비치도 깨끗하고 좋아서 따로 와이키키같은 복잡한 비치 갈 필요도 없구요. 완전 강추입니다!!

[대부분의]

패키지는 안보이는돈 많이 들어가요
아기 있으시니까 공부해서 자유여행가세요
그정도아이면 호텔수영장 좋은데가 최고예요
바다는 좀 무서워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