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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나가 놀아.
대학가면 얼마나 즐거울까,,,하고 상상했었어요.
제 딸은 고딩때까지 그저 자나깨나 엄마옆에 붙어있던 그런 딸입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한것도 아니고 그저 집에서 엄마만 있으면 행복해서 tv도 보고 컴터도 하고
즐겁게 잘 노는 타입입니다.
말이 많은것도 아니고 그저 소수의 친구 몇명....그래도 대학가면 달라지려니했는데
요즘도 수업끝나기가 바쁘게 집으로 직행이네요.
이 좋은 봄날, 왜 저럴까 싶을 정도로 집밖에 모르는 딸이 답답해요.
친구도 별로 없는것 같고, 취미도 없고, 시간나면 서점이나 어슬렁거리다가 집으로 쪼르르...
절대로 밖에서 밥먹는법 없고, 굶더라도 꼭 집에서 집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며 집에 와서
밥달랍니다.
다른집 딸들은 미팅에 동아리에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는데 울딸은 왜 이럴까요?
다른 댁들은 어떤지 경험담좀 나누어 주셔요. 그리고 이런 성격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 근데
'09.3.16 11:18 PM (221.142.xxx.86)그게 성격인걸 어떡하겠어요?
혹시 엄마 성격도 그렇지 않나요? 애들 엄마성격 많이 닮아요. 진짜로.
예전에 미혼때 결혼한 언니집에서 3-4년 붙어산적 있는데
언니한테 정말 구박 많이 받았어요.
저도 퇴근하면 집으로 쪼르르 와서 방에 처박히고
휴일날도 집에 있고, 휴가여도 집에 있고..
하도 나가라고 해서 나간적 있지만 금방 들어오고..
그러니 뭐 결론은 연애도 잘 못하고 나쁜점은 있긴 하더라구요.
정 안되면
엄마가 같이 뛰세요. 주말마다 등산을 간다든지, 수영을 한다든지
아무래도 운동을 하면 성격이 좀 활발해질수 있어요.
그렇다고 강제로 나가 놀라고 하면 딸도 정말 괴롭거든요.2. 딸아
'09.3.16 11:23 PM (220.75.xxx.143)아니요, 저는 일주일이 모자랄정도로 모임이 있어요. 이제 입시생도 없겠다 비교적
자유롭더라구요, 그래서 그동안 못보았던 사람들 만나다보니 모임도 늘고...주말에
종교생활하고 나면 일주일이 후딱인데 딸이 꼭 집에 있으니 어느때는 나가려도
눈치가 보여요. 헬스를 끊어줘도 운동만 하고는 바로 집입니다. 그리고 들어오면서
하는말,, 엄마..밥.ㅠㅠ 우째 한창 활기찬 청춘이 엄마보다 못하냐고요.3. 저도..
'09.3.17 12:05 AM (211.179.xxx.208)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엄마밖에 모르는 (?) 아님..집밖에 모르는 딸이였지요..
늦잠자고 학교 늦으면 땡때이치고..엄마랑 쇼핑다니고..쫌 먼학교 였는데..기숙사 가면 클나는줄 알고..집에서 꼭 통학했구요..
얌전히 있다가 대학 4학년때 친구가 소개해준 sky 나온 남자랑 결혼해서..(첫 남친..ㅠ.ㅠ)
그냥 저냥 살고 있어요..
참 그땐 왜 그랬는지...지금 생각해보면..대학생활에 동아리 해본 낭만도 없고..찐하게 연애해본적도 없고..추억도 없어.참..후회되요..
그래서 저도 딸아이한테..맨날 하는말....남친도 많이(?)..아니 적극적으로 사귀어보고...
뭐든 경험 해볼수 있음 해보라구요..
근데..이게 약간 성격이라..말로 해라 해도 될진 모르겠어요..
전 내성적이라 못하고 후회하는 성격이였는데요..참 친구도 중요한거 같아요..
친한 친구들이 어떤가요?..전 모두 남친들이 있는 아이들이라..따로 미팅도 못해봤어요..
따님 친한 친구들은 어떤지 함 보세요..
즐겁고 기억에 남는 대학 생활 되셨으면 좋겠네요...물론 학업도 신경 쓰셔야 할꺼구요..4. 밥을
'09.3.17 1:26 AM (211.192.xxx.23)아아서 차려먹게 하세요,,왜 다 큰애가 엄마 밥,,,을 하는지요,,
우리애들은 초4인데도 일요일과 방학 아침은 스스로 차려먹는데요 ㅎㅎㅎㅎ5. 아유
'09.3.17 2:43 AM (218.153.xxx.138)밖에 다니기만 하면 좋은가요 ..?
자기 적성대로 가게 냅두세요
미팅에 동아리 그닥 좋을것도 없는거 같던데 ....술이나 먹고
요즘 시대에 보면 답답할거 같지만 의외로 실속 챙기는 따님 같네요
나중에 남친 생기면 나가지 말래도 나가 다니겠죠 ? ㅎㅎ6. 훗훗
'09.3.17 2:43 AM (58.143.xxx.253)엄마가 편안하고 좋은가 보네요.
아무리 집이 편하고 집밥이 좋다해도 엄마가 불편하면 집에 안있거든요.
저는,,, 엄마가 음식솜씨가 아주 좋으셨고 집도 깔끔하고 돈도 주고 ,,, 그랬는데
사이가 안좋아서,, 너무 불편했어요. 어릴때부터 ,, 초등학교때도 집에 오기 전에 놀이터에서 놀거나 중학교부터 독서실다니면서 독서실에서 공부하거나 낮잠을 자도 독서실에 가야 편했는데.
밥 먹는거 스스로 챙겨먹으라고 해도 엄마가 좋으면 계속 ~ 집에 올거 같네요 ㅎㅎ
원글님 좋겠어요.
몇년 있으면 딸도 결혼하고 나면 어차피 자주 못보잖아요.7. 딸아
'09.3.17 7:44 AM (220.75.xxx.143)아침에 들어오니 많은 댓글 감사드려요. 딸은 집에서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네요.
제가 음식은 좀 하는지라...
아이는 식사때 집에 와서 제가 없으면 안멱는줄 아는지라, 가능하면 제가 집에 있으려고
하거든요. 뭐..학교나 친구만나면 할수없겠지만, 중요한건 학교에서도 맛이 없다고
그냥 후다닥 뛰어온다는거..
그래서 아이오는 시간에 가능하면 제가 있는편이지요. 그러니까 들어오면서 같이 밥먹자고
엄마~밥..한답니다.
그래도 별 걱정안해도 된다니까 좀 안심은 되는데요. 다른 엄마들은 아니~걔 왜그래?
했거든요.
아이한테 이글 보여주고 같이 얘기해보지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저 좋아하는거~~
맞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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