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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생에게 물벼락 맞은 아이 현명한 대처 방법 T.T
엄청 고생한 탓인지 또래가 비해서 상당히 작은 편입니다.
반에서 3번째 이긴 한데, 작은 애들이 다 도토리 키 재기라...
초1인데, 키가 112/몸무게 18kg입니다. 정말 작죠?
작은데다가 몸도 약해서 특히나 황사나 환절기엔 콧물에 기침에 엄마 맘은 무너집니다.
그런데, 오늘 집에 오더니,,,
속상한 일이 있다고 해 뭐냐구 물으니,
2학년 형아가 이유도 없이 자기에게 다가와서
물컵에 물을 하나 가득 받아서 "저리 꺼져"하면서
머리에 부어댔다고 하네요... 가득이나 감기로 콧물이 줄줄 흐르는 애인데...
속상하고, 분하고, 화나고... 진짜 말로만 듣던 학교폭력에 우리애도...
다른 애들도 같이 있었는데, 자기에게만 그랬다고 그러네요...
선생님한테 얘기했더니, "누군지 알아보자!" 이러셨다고 하는데
사실 속은 많은 상해요... 선생님이라고 이름도 모르는 아이 찾아낸다고 해도
자기가 안했다고 잡아떼면 별다른 방법이 없을지도...
더군다나 올해 2년차인 초1 처음 담임하는 교사가 잘 해결할지...
제가 너무 예민한지도 몰라도 너무 당황스럽고, 분하고... 화나고...
당장 전학 보내고 싶기도 하고, 누군지 모르지만 그애 데려다가 혼내고 싶은 맘 굴뚝 같기도...
이곳이 대전에서 조금 외곽부근이라서 산도 있고, 공기도 좋고,
애들도 야단스럽지 않아서 불편을 참고 이사도 하지 않았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하는지...
제발좀 알려주세요!! 어찌하면 좋을지?
그 형 보이면 도망가고 알려줘야 하는 것일까요? 반이랑 이름 알아서 혼내줘야 할까요?
일이 커진다고 학교측에서 뭐라할까요?
제 남편도 시누도 교사이지만...
막상 아이들과의 문제에서 교사들은 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더군다나 가해자 부모들이 워낙 극성이 사람들이 많아서...
시누의 경우, 수업시간에 수업태도가 안 좋아서 지적했더니,
아이가 시누차를 다 긁어놔서 문제 생기니, 교장이 나서서 일이 시끄럽게 소문나지 않게
조용히 마무리하라고 종용하더군요...
황사때문에 안 그래도 심란한데, 아이까지 .... 우울한 오후네요.
1. 그래도
'09.3.16 2:33 PM (115.178.xxx.253)엄마, 아빠가 내편이라는걸 보여줘야하지 않겠어요..
알아내서 저같으면 사과하게하고, 상대방 부모에게도 얘기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은 별로 도움 못되는게 맞는거 같아요..2. 저도..
'09.3.16 2:37 PM (122.32.xxx.10)어차피 아이 친구들까지 다 보고 했으면 자존심 완전히 무너졌네요.
아이와 함께 그 2학년 아이를 찾아내겠습니다. 2학년이면 아직 어려요.
아직 상대방 부모가 뭐라고 하면 들을 나이에요. 찾으세요.
그래서 아이한테 확실하게 사과하게 하시고, 다음에 또 한번만 더 이런일이
있으면 그 반 선생님과 부모님께 알리겠다고 하세요.
기왕이면 엄마보다는 아빠가 같이 가시는 게 도움이 될 거에요.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키우는데,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3. 너무
'09.3.16 2:38 PM (147.46.xxx.64)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듣고만 있어도 속터지는데 정작 본인과 부모는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뭐 그런 학생이 다 있나요 ? 가만히 있는데 2학년아이가 힘없는 1학년아이한테 그랬다니 참 어이가 없네요 일단 아이가 너무 상처받고 충격이 클텐데 많이 다독여주고 기죽지않게 하시고.. 이런경우 어찌해야할지 난감하네요4. 토닥토닥
'09.3.16 3:02 PM (221.140.xxx.66)저희도 지속적으로 저희 아이를 때리는 아이가 있어서 그 때문에 속상했던 경험이 있어요.
문제는 맞는 내 아이도 안됐지만, 때리는 그 아이에게도 결코 좋은 게 아니라는거죠.
때리던 그 아이도 예전에 누군가에게 지속적으로 맞던 아이였거든요.
자꾸만 문제 제기를 하세요. 절대로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닙니다.5. !
'09.3.16 3:07 PM (220.117.xxx.24)요즘 왜 이렇게 이상한 아이들이 많을까요..?
초딩이나 중딩이나 점점 옳고 그름의 기준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화가 나네요...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을 어쩜 저리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다니는지 그 부모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요
가정교육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6. ...
'09.3.16 3:25 PM (121.148.xxx.90)요즘 이상해요...저희 아이는 정말 약해서 잘 당하는 스타일 인데
저 그럴때마다 그 엄마들에게 전화한적 있었거든요
그래요....그러고 말죠..
근데, 자모 모임갔다가, 어떤 자모가 하는 이야기 듣고 놀랬어요
자기반에 장애가 하나 있는데, 그아이 엄마가 노발대발 전화왔더랍니다.
그 장애아에게 2학년짜리가 자기 신발빨아라, 다리밑으로 기어라 했다고
그 자모 미안해요 어쩌죠 하고 죄송합니다 했다는데
끊고 나서 기분나빠 미치는줄 알았다고..그래서 다른친구들에게 말했더니,
그 아이가 너무 심한편이거든요..자꾸 그렇게 엄마들에게 전화를 받고 미안하다 했다고
그엄마 친구들 왈...니가 그리 물렁하니. 늘 너한테 그런가 보다 하고,
그럴땐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그래서...그엄마...장애아에게 신발 빨고. 기어라고 했다는 아이 엄마께서
다시는 그런 노발대발 전화 오면 똑같이 강하게 나가겠답니다.
아무 우아하게 생기신분이.
이기주의 ...자기 아이 기죽는다나.
저 .....그래서...요즘세상 무섭습니다.
제가 이상한가요. 저도 저희 아이 비슷하게 괴롭힌아이 있어서 그 엄마에게 전화한적 있었는데
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