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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해먹기 도시락 싸기 싫어서 미치겠어요..

..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09-03-16 14:28:20
신랑 도시락 싸준지 어언 5년..
이제는 정말 하기 싫어요..
전처럼 반찬거리 막 살수 있는것도 아니고..
햄이며 인스턴트를 빼려고 하니 당췌 메뉴가 생각이 안나요..
요즘 먹는건 시금치,콩나물,멸치...구운김..

당뇨도 있어서 더 쌀게 없어요..
그런데도 이 인간이 육류 돈까스 햄 이런거나 좋아하고 ..ㅡㅡ

오늘도 달걀말이를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간간했거든요
그런데 간보더니 싱겁다고 버럭 화를 내잖아요
그래서 달걀말이가 이정도면 되지 얼마나 더 짜야 하냐고 건강도 생각안한다고 그랬죠
당뇨에 달걀도 사실 안좋은건줄 알아요 간만에 싸준것임..

그랬더니 간이 싱거우면 나중에 도시락을 맨밥만 먹게 된다나요
아 그래도 그렇게 길을 들여야지 언제까지 자기 입에만 맛있는걸로 먹으려는지 ㅠㅠ

밥도 해 먹기 싫어요...
저번 토요일에는 달래장에 맨김구워서 먹었어요  암것도 없이
진짜 매끼 밥 해먹기 너무 싫어요
애들만 아니면 물로 연명하고 싶어요 ..
도시락 싸시는 분들 뭘로 싸시나요????
IP : 124.49.xxx.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마음
    '09.3.16 2:42 PM (121.145.xxx.173)

    잘 압니다. 울 아이들 입 짧아서 한번 먹은 음식 두번 달아서는 안먹고 양도 적고...
    식구가 집에 있는 날은 3끼니 새밥으로 대령해야 합니다.
    20년 넘으니 진짜 하기 싫을때 있습니다.
    그렇지만 물 말아서 달래장에 이렇게만 먹으면 애들,남편,원글님 모두 최단시간에 건강 나빠집니다. 음식물 섭취가 건강에 제 1조건 입니다.
    아무거나 대충 떼우듯이 식사를 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자라는 애들 특히 잘먹여야 하구요.
    심심한 위로를 보내드리며 나가서 기분전환이라도 하시면서 좀 가라앉히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엄마,마누라만 바라보는 사람들이잖아요.
    계란말이 소금 살짝 넣고 위에 핫소스 약간 뿌려서 먹으면 먹을만 합니다.

  • 2. 평안과 평화
    '09.3.16 2:43 PM (211.109.xxx.18)

    애쓰시네요.

    깻잎장아찌 1장을 길게 4등분하고
    풋고추 어슷 썬 거 한 조각
    참치캔에 있는 참치 한 조각을
    각각 깻잎에 둘둘 말아서 도시락 싸면 맛있는데,

    가끔 생선전도 싸주시구요,

  • 3. 저도
    '09.3.16 2:46 PM (147.46.xxx.64)

    제 남편도 당뇨에 입맛은 짜고 각종 조미료에 길들여져있어 제가해준 도시락이나 반찬이 항상 맛이 없다고 - 싱겁다는 표현도 안하고 그냥 맛이 없다고 - 기분 잡치게(?)하는데 킹왕짱입니다. 당뇨랍시고 사먹는것보다 도시락이 낫다고까지는 생각하면서 도시락반찬 싱겁게싸면 맛없다는 이인간.. 에구.. 저도 달리 방법은 없구 같이 짜증내고 갑니다.

  • 4. 다른 얘기지만
    '09.3.16 3:29 PM (203.244.xxx.56)

    당뇨시라면 상황버섯 달인 물 드셔보세요.
    효과가 바로 나타나거든요.
    물론 원칙적으로 간을 싱겁게, 기름진 음식 안먹기 이런건 개선시켜 나가는게 좋겠지만, 당장 음식에 대한 부담에서는 조금 자유로운게 사실이예요.

  • 5. 도시락반찬
    '09.3.16 3:43 PM (118.176.xxx.69)

    비엔나소시지가 잴 간단하고 맛도 있고, 모양도 이뿌고 한데..
    저도 소시지, 햄 이런거 끊은지가 어언 2년이 다되가니 도시락 반찬 꺼리가
    정말 없네요~.
    요즘 도시락 반찬으로는, 팽이버섯전, 고추잡채,계란장조림, 각종 나물 번갈아가며 싸기,
    멸치나, 오징어채볶음 정도 돌아가며 싸주는데, 요샌 이것저것 가리다보니
    버섯이 그나마 잴 만만하더라구요.
    새송이굴소스 볶음,애느타리잡채,팽이버섯전 요 3가지는 늘 번갈아가면서 싸주는데,
    마른 밑반찬 종류는 좋아하지 않아서 아침마다 3가지씩 즉석에서 만들다 보니 더 어렵네요.
    가끔 귀찮을땐 브로콜리 데쳐서 초장이랑 싸주기도 하는데 이건 반응도 좋아요.

  • 6. 울남편도
    '09.3.16 8:50 PM (59.186.xxx.147)

    도시락 싸주니 제일 맛없게 해준다 정말 왜이리 만정이 떨어지던 말만 골라서 하는지. 그리도 어찌 합니다까. 애인 만들ㄷ기도 싫고,,

  • 7. 지금
    '09.3.16 11:58 PM (218.153.xxx.138)

    울아들 대학생이지만 초, 중 다닐때에 명색이 잠실인데 ....급식 시행이 된다 된다 하믄서 안되가지고 도시락 몇년 싸줘 봤네요
    근처 급식 시행되는 학교에 보내는 엄마들은 룰루랄라 하는데 저만 아침부터 헐레벌떡
    오후에 장보러 가면 저만 도시락 반찬 걱정에 나중엔 좀 짜증나더군요
    5년씩이나 도시락 싸주시다니 대단하세요
    남편님이 육류나 햄 좋아하신다니 베지햄 , 베지돈까스 해주시면 어떨까요
    단 , 남편님께는 베지햄이란거 말씀하지 마시고 .....콩, 야채로 만든 햄이라면 드시기 전부터 거부감 가질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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