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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분에게 실망한적 있으세요?? 우울하네요~~
우리 부부는 그래도 남들처럼 자식을 잘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딸래미는 아닌가봐요
어제 가족회의를 하면서 큰딸에게 꿈이 뭐고 나중에 무엇이 하고 싶은지를 물어봤는데..
모두 부정적인 대답만 하는거예요~~ 거기서 조금씩 화가 놨죠.. 긍적적으로 살기도 바쁜데 왜 모두 안된다고
생각을 하는지 딸이 글재주가 있어서 언론이나 작가 , 그런쪽으로 생각해보라니까 그거는 머리아프고 지겹다고
대답을 하길래 그럼 언어쪽으로 외국어 학원을 다니라고 해도 싫다네요~~~
지금 학원도 아무것도 안다니고 있어요.. 수학하고 영어가 어렵다고 하길래 그럼 두과목만 학원을 다니라고 해도
싫다고 하고 뭐든지 귀찮고 싫다소리만 해요..부모입장에서 조금 받쳐주면 잘 할것같아 얘기한것인데..그래서
너는 제일 하고 싶은게 뭔지 물어봐도 대답을 못하고~~답답해 죽는줄 알았어요..그러면서 우는거예요...
억압을 받는다고 (딸아이표현)하네요~~ 언제는 자기 친구엄마들에 비하면 정말 우리엄마가 착하다고 그랬으면
서 이건 무슨 소리인지~~~헉 저희부부가 잘못한일인지요..
왜 우는지도 얘기안하고 기막혀서 그만 두었는데.. 내딸이지만 왜 저러는지..
도대체 하고 싶은것도 없고 목표도 없이그냥 학교다니는 건가봐요..
제가 우리아이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 걸까요?
초등학교때까지만 해도 반에서 상위층에 들고 반장도 여러번 하고 그랬었는데..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모두 귀찮아서 싫다고 하네요~~
어제 그이후로 화도 나고 우울하고 딸아이가 보기도 싫으니 어쩜 좋아요 ~자기인생이니까 나몰라라하고
있어야 할까요~~아니면 일시적인 것일까요?? 정말 아무기대도 하지말고 살까봐요?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서 아무일도 못하고 있어요~~~
1. ..........
'09.3.16 1:35 PM (221.138.xxx.203)제 생각엔 전문가 찾아가셔서 진로상담 인생상담 받으시는게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현재 따님의 객관적인 마음 상태를 솔직히 잘모르잖아요
그냥 이럴거다 저럴거다 넘겨짚는거지...
돈이 들더라도 가족상담센터나 전문클리닉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정신과 말하는건 아니구요2. 그냥
'09.3.16 1:36 PM (211.251.xxx.249)공부얘기 말고 다른 화제로 돌려서 더 친해지려고 노력해보세요.
제가 부모들과 상담하면서 정말 깜짝깜짝 놀라는건...
너무 자식들에 대해서 모른다는겁니다.
정말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거에요.
그래도 밖에 안돌아다니고
집에 있는게 어디에요?
문제 안일으키는것만도 대단한거에요.
아이들도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는 세상이거든요.
차라리 딸이 학원도 안다니고 그러면
같이 쇼핑도 다녀보고
뭐든 딸을 좀 더 알기위해 노력하셨음 해요.3. 본인이
'09.3.16 1:43 PM (211.215.xxx.125)더 힘든가봐요.
초등학생땐 잘했는데 중학교 와서 해도 초등때만큼 안되니 지친 건 아닌지
그 마음을 좀 들여다 보세요. 무조건 다그치면 영영 문을 닫습니다.
실망한 내색 말구요. 이제 시작일겁니다. 엄마가 무한한 애정 갖고
상처되는 부분 건드리지 말고 관계개선을 노력하셔야 해요.
엄마한테 뭐든 터놓을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더군요.4. 원글
'09.3.16 1:44 PM (218.51.xxx.185)그냥님~상담하시는 분이세요..조언 좀 부탁할께요. 그말을 듣기 전까진 저도 딸하고 친구처럼
지냈어요 그리고 친구들과 놀러간다면 용돈도 챙겨주고 연예인들 콘서트간다고 해도 뭐라안하고 보내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억압한다고 하니 제가 할말이 없어 지더군요..이정도면 자유롭게 풀어준것 같은데.. 아닌가요? 에휴 자식 키우기 힘들어요 정말 도망가고 싶어요~~~5. 사춘기잖아요.
'09.3.16 1:46 PM (61.38.xxx.69)자기 맘 자기도 모르죠.
그런데 원글님
우리 엄마도 아마 우리 때문에 실망도 하고, 행복하기도 했겠죠.
자식을 낳지 않았다면 느낄 수 없는 많은 감정들 중의 하나죠.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 주세요.
우리는 의논이라고 해도 아이에게는 억압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어르신들이 우리들에게 아무리 좋은 말씀 해 주셔도
솔직히 우리는 잔소리로 들을 때 많잖아요.
아이도 같을 겁니다.6. 위에
'09.3.16 2:12 PM (211.251.xxx.249)답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뭐 상담전문가는 아니고 제가 예전부터 과외도 좀 해보고 학원강사를 해봐서..
그덕에 부모들과 상담할 기회들이 많았던거죠.
제가 생각해도 원글님이 뭐 잘못한게 아니고요.
잘 해오셨다고 생각하시니 더 화가 나시는 거겠지만요.
윗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사춘기인탓도 있고요 (이것도 무시 못하죠)
음...
성적문제가 클것같아요.
솔직히.. 영어, 수학이 가장 중요한데
그것 둘다 어려워하면..
성적관리가 힘들고 앞으로 더 힘들어지겠죠.
또 초등학교때는 잘했다고 하니
부모보다 오히려 자신이 느끼는 자괴감이 더 클겁니다.
어떤 아이들은 학원에서 하는 레벨테스트 받는것도 힘들어하고 그래요.
학교에서도 이해가 안가는데
학원에서도 이해가 안가면 더 답답할수도 있고..
그럴수록 부모가 더 필요할거에요.
부모말고 누가 도와줄수 있겠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느끼는 부담감이 큽니다
(부모들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커요.
자기에게 실망할까봐 느끼는 두려움은 어른들 상상을 초월합니다)
부모가 부담안주고 키웠다고 자부해도 여간해선 그렇게 되지 않치요.
그러니.. 뭐 어쩌겠어요?
일단은 자식에게 어떤경우든 실망하시면 안되고 그런 단어는 사용해서도 안됩니다
(이건 절대적입니다)
그런기분을 가지고 있으면 아이들이 더 잘 알거든요.
그리고 정말 도와주고 싶은 맘으로 다가가시는 수밖에요.
많이 도움이 못되어 죄송합니다.7. 위에님
'09.3.16 2:44 PM (218.51.xxx.185)감사합니다~~ 정말저도 그런말을 사용하면 안되는데.. 저도 너무 허무하고 가슴에서 뭐가 툭떨어지는 느낌이었거든요..그리고 이 기분을 뭐라 표현할 말이 없어서요~ ㅋ 위에님 말씀을 들으니 이해가 되네요..우리아이도 그런말을 했거든요.. 학원에서 자기는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해 안되었다고 말하기가 자존심상해서 이해되었다고 한다고...
정말 감사드려요~~ 많은 도움 되었고 제 마음도 위로가 되었어요~~좋은 하루 되세요^^**8. 원글이
'09.3.16 2:47 PM (218.51.xxx.185)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82쿡 회원님들께 이런저런 고민을 상담하게 되는게 모두들 자기일처럼 말씀해 주셔서
자주 들어오게 되요~~모두들 감사드리고 또 다른 분들도 많은 경험과 좋은글 남겨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모두들 복 받으실거예요^^**9. 저희 애가
'09.3.16 3:28 PM (164.125.xxx.183)한참 저랑 둘이서 잘 안맞던 시기였는데 어느 날 그러더군요.
엄마, 엄마 말이 맞는 줄 알고 자기가 심한 것 아는데 그냥 그러고 싶다고.
그냥 마음이 그렇게 엇나간다고. 자기도 알면서도 조절이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어찌해야 하는지 답은 못드리지만 그냥 그런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럴땐 네가 옳네 내가 옳네를 따지는게 의미없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또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그러길래 좋아질때 조금 이야기하고 안좋을땐
그냥 기분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그랬는데. 경험이 부족해서 더 이상은 드릴 말씀이
없네요.10. 근데
'09.3.16 6:12 PM (211.192.xxx.23)애들이 뭐 하고싶은게 뚜렸이 있나요??
저는 정말로 그런거 없었거든요,,그래도 대학나와서 잘 살아요,,
지금 친구들 보면 나름 허황되다시피 한 꿈을 꿨던 애들이 지금도 여전히 헛소리를 하고있지요,,
일단 따님한테 영수 잡고 성적 올리는데 주력하면 꿈이 생길거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초등때 상위권,,이건 진짜 아무 의미없는 미련입니다,,
중3이면 교과가 어려워지는 시기인데 이때 엉수 놓치면 성적올리기는 힘들어져요,장래목표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 시기는 하루하루 계획을 세우는게 더 의미있을수도 있습니다,
당장 성적관리도 못하면서 꿈 말하라면 오바마 수준으로 말하는 애들이 더 문제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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