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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남편 용서하시고 어떻게 사시나요?
바람핀남편과 이혼하지 않는이상 함께 살겠지요
그후 어떠한가요????
남편고개숙이고 저랑 각방쓰고 지나고 있는데
기본적인 말만 할뿐 아무런 말 하지 않습니다
차를 타도 대화도 없죠.
남편 집안일이라고는 쓰레기버리는것만 하던 인간이
며칠째 계속 청소며 설겆이며 애들 학교보내는것까지 합니다
그리고는 며칠째 무릎꿇고 빕니다
근데 제 마음 이혼은 하지 않아도 예전처럼 되질 않구요.
꼴보기싫어 애들 데리고 시댁가랬더니
시댁부모님 계속 전화오십니다
전화 끝까지 안받다가 담날...받았죠.
80바라보시는 어머니...
싸웠냐구... 그래도 참아라 합디다
목구녕까지 올라오는 말을 눌렀습니다
뒤로 넘어가실까봐~~~
이혼하지 않고 그냥 사시는 분들 어떠신가요?
이런 나날이 평생될까 두렵습니다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1. masca
'09.3.16 1:03 PM (218.150.xxx.167)시간이 약이지 싶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머리로 무슨생각을 하던 마음이 잡아지지 않기 때문에
그냥 마음 가는대로 두세요.
이마음이 평생갈까, 이미움의 끝은 어디일까 이런생각도 가급적 하지 마시고
그러다보면 시간이 좀 흐르고 그때쯤이면 현재(현실)이 보이고
애들도 보인답니다.2. 글쎄요..
'09.3.16 1:05 PM (220.71.xxx.38)그게 글로써지는 용서라는게 될까요???
시간이 지나 어찌어찌 살다보면... 예전처럼 살아지기는 하겠지요..
그러나 문득문득 생각나는 기억들....
무슨영화에서처럼 기억을 완전히 지울수 없다면..
시간이 흐르는대로....
그렇게 살아지나봅니다...
저도 지금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3. 물론
'09.3.16 1:12 PM (124.1.xxx.82)용서가 안되겠지요.
그래도........
이혼안하는 이상은
서로가 현명한 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작정 미워만 하다보면
부부간에 다시 사랑이 생길 수 있는 길이 영원히 차단될까 걱정됩니다.
남편에게 말씀하세요.
정말 너무 밉다.
용서가 안된다.
시간을 달라. 기다려달라.
나도 노력을 해보려 하지만 잘 안된다.
그 정도 말씀은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잘못하면
아이들에게까지 치명적인 상처가 남을까 걱정됩니다.4. ..
'09.3.16 1:23 PM (125.241.xxx.98)문득 문득 치밀어 오릅니다
또 한편으로는 깔깔 대며 웃고 지내기도 합니다
내가 왜 이러나 합니다
화가 날때도 잘 지낼때도
..............................5. 천원쓰고만원벌기
'09.3.16 1:42 PM (110.9.xxx.247)맘 먹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 일수도 있거든요.
남편의 바람이 저에겐 또다른 경험?이였고 솔직히 도움도 되었습니다^^;
음... 길게 쓰고 싶지만 글쓰기가 영~~아니기에 ㅠㅠ 어쨌든
뭐든 잃는게 있으면 얻는것도 있음을 빨리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6. 정신과가
'09.3.16 2:01 PM (118.223.xxx.14)별로 도움이 안되어서
도사님한테 도움받았습니다..웃기죠???
원래는 신앙이 있는데도 말이죠...
그냥 용서하기로 했으면 잘하고 사세요
나는 용서가 안되는데요
본인들은 다 끝난일이라고 ...
용서받은거라고 생각하고
어느때는 본인이 화낼때...
황당하기도 하죠
저도 아주 어릴때는 그랬던것 같아서...요
본인들은 자기합리화 시키고 있겠지요
그래도 잃은것보다 얻는게 있다고
잘 참고 사는데요
정말 화나는 건 요즘드라마에서 중년의 불륜을
미화시키는건 더 화가 나요
어제도 mbc 잘했군잘했어에서
아름답게 사랑으로 표현하더군요
요즘 사회풍조가 정말 싫습니다 ㅠㅠ7. 1년
'09.3.16 3:53 PM (121.165.xxx.37)1년동안 하는것 봐서 1년뒤에 결정하겠다고 하세요.
1년, 생각보다 깁니다.. 그때 결정하세요.8. 원글
'09.3.16 5:07 PM (211.186.xxx.144)댓글 감사합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알면서도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