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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남편 용서하시고 어떻게 사시나요?

... 조회수 : 2,075
작성일 : 2009-03-16 12:56:26
주변분들 얘기듣고 싶습니다

바람핀남편과 이혼하지 않는이상 함께 살겠지요
그후 어떠한가요????

남편고개숙이고 저랑 각방쓰고 지나고 있는데
기본적인 말만 할뿐 아무런 말 하지 않습니다

차를 타도 대화도 없죠.

남편 집안일이라고는 쓰레기버리는것만 하던 인간이
며칠째 계속 청소며 설겆이며 애들 학교보내는것까지 합니다

그리고는 며칠째 무릎꿇고 빕니다

근데 제 마음 이혼은 하지 않아도 예전처럼 되질 않구요.

꼴보기싫어 애들 데리고 시댁가랬더니
시댁부모님 계속 전화오십니다
전화 끝까지 안받다가 담날...받았죠.

80바라보시는 어머니...
싸웠냐구... 그래도 참아라 합디다
목구녕까지 올라오는 말을 눌렀습니다
뒤로 넘어가실까봐~~~

이혼하지 않고 그냥 사시는 분들 어떠신가요?
이런 나날이 평생될까 두렵습니다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IP : 211.186.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sca
    '09.3.16 1:03 PM (218.150.xxx.167)

    시간이 약이지 싶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머리로 무슨생각을 하던 마음이 잡아지지 않기 때문에
    그냥 마음 가는대로 두세요.
    이마음이 평생갈까, 이미움의 끝은 어디일까 이런생각도 가급적 하지 마시고
    그러다보면 시간이 좀 흐르고 그때쯤이면 현재(현실)이 보이고
    애들도 보인답니다.

  • 2. 글쎄요..
    '09.3.16 1:05 PM (220.71.xxx.38)

    그게 글로써지는 용서라는게 될까요???
    시간이 지나 어찌어찌 살다보면... 예전처럼 살아지기는 하겠지요..
    그러나 문득문득 생각나는 기억들....

    무슨영화에서처럼 기억을 완전히 지울수 없다면..

    시간이 흐르는대로....

    그렇게 살아지나봅니다...

    저도 지금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 3. 물론
    '09.3.16 1:12 PM (124.1.xxx.82)

    용서가 안되겠지요.
    그래도........
    이혼안하는 이상은
    서로가 현명한 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작정 미워만 하다보면
    부부간에 다시 사랑이 생길 수 있는 길이 영원히 차단될까 걱정됩니다.

    남편에게 말씀하세요.
    정말 너무 밉다.
    용서가 안된다.
    시간을 달라. 기다려달라.
    나도 노력을 해보려 하지만 잘 안된다.

    그 정도 말씀은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잘못하면
    아이들에게까지 치명적인 상처가 남을까 걱정됩니다.

  • 4. ..
    '09.3.16 1:23 PM (125.241.xxx.98)

    문득 문득 치밀어 오릅니다
    또 한편으로는 깔깔 대며 웃고 지내기도 합니다
    내가 왜 이러나 합니다
    화가 날때도 잘 지낼때도
    ..............................

  • 5. 천원쓰고만원벌기
    '09.3.16 1:42 PM (110.9.xxx.247)

    맘 먹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 일수도 있거든요.
    남편의 바람이 저에겐 또다른 경험?이였고 솔직히 도움도 되었습니다^^;
    음... 길게 쓰고 싶지만 글쓰기가 영~~아니기에 ㅠㅠ 어쨌든
    뭐든 잃는게 있으면 얻는것도 있음을 빨리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

  • 6. 정신과가
    '09.3.16 2:01 PM (118.223.xxx.14)

    별로 도움이 안되어서
    도사님한테 도움받았습니다..웃기죠???
    원래는 신앙이 있는데도 말이죠...
    그냥 용서하기로 했으면 잘하고 사세요
    나는 용서가 안되는데요
    본인들은 다 끝난일이라고 ...
    용서받은거라고 생각하고
    어느때는 본인이 화낼때...
    황당하기도 하죠
    저도 아주 어릴때는 그랬던것 같아서...요
    본인들은 자기합리화 시키고 있겠지요
    그래도 잃은것보다 얻는게 있다고
    잘 참고 사는데요
    정말 화나는 건 요즘드라마에서 중년의 불륜을
    미화시키는건 더 화가 나요
    어제도 mbc 잘했군잘했어에서
    아름답게 사랑으로 표현하더군요
    요즘 사회풍조가 정말 싫습니다 ㅠㅠ

  • 7. 1년
    '09.3.16 3:53 PM (121.165.xxx.37)

    1년동안 하는것 봐서 1년뒤에 결정하겠다고 하세요.
    1년, 생각보다 깁니다.. 그때 결정하세요.

  • 8. 원글
    '09.3.16 5:07 PM (211.186.xxx.144)

    댓글 감사합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알면서도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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