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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좋아하거나 마음에 품고 사시는 글귀 있으세요?

박마리 조회수 : 973
작성일 : 2009-03-16 12:35:30
봄을 맞이하여 책도 좀 읽고 싶고
내 자신도 좀 다잡고 싶어서 좋은 글귀 좀 나누어 주세요



자기 자신을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지 마라
그러나 완전히 믿을 수는 있어야 한다
부지런히 준비하라
창의적으로 생각하라
지적으로 깊이 생각하라
숙제를 하라
절대 과로하지는 말라
여유를 가져라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라
그리고 일이 풀리게 놔두어라

  - 노먼 빈센트 필의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 -



저는 요즘 이 글 좋아해요^^
IP : 220.125.xxx.1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쉬킨
    '09.3.16 12:45 PM (121.154.xxx.12)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순간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 2. 그냥..
    '09.3.16 12:54 PM (121.88.xxx.208)

    글귀라기 보다 좋아하는 가톨릭 기도문이 있어요~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지금은 냉담 중이지만 ..그 기도문을 떠올리면
    가슴에서 뭔가 뭉클하고 벅찬게 있어요..^^;;

  • 3. ...
    '09.3.16 1:06 PM (218.156.xxx.229)

    삶은 수행...일상은 득도로 가는 길. (제가 만든 글귀.ㅋㅋ 날라리..불교신자예요.)

    나에게 많은 것을 알게하는 나의 삶에 감사해요. (남미의 민요 가사 중.)

  • 4. ^^
    '09.3.16 1:08 PM (221.225.xxx.44)

    `새옹지마'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슬프고 화나는 일이 있어도 그 사자성어를 떠올리면 마음이 금새 편안해져요.

  • 5. 사랑이여
    '09.3.16 1:11 PM (210.111.xxx.130)

    저 위의 '푸쉬킨'의 시를 제 일상생활의 신조로 받아들이며 살아갑니다.
    힘들 때마다 저 시의 첫 마디를 기억해내곤 한답니다.

    <비누가 몸을 씻어주는 것이라면 음악은 영혼을 씻어주는 것이다.>

  • 6. ..
    '09.3.16 1:12 PM (118.217.xxx.77)

    행복하기때문에 웃는것이 아니라 웃기때문에 행복한것이다

  • 7. 박영희 시
    '09.3.16 1:19 PM (122.43.xxx.9)

    접기로 한다

    요즘 아내가 하는 걸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
    접기로 한다
    지폐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 눈 딱 감기로 한다
    하찮은 종이 한 장 일지라도
    접어야 냇물에 띄울 수 있고
    두 번을 접고 또 두 번을 더 접어야
    종이비행기는 날지 않던가
    살다보면
    이슬비도 장대비도 한순간,
    햇살에 배겨나지 못하는 우산 접듯
    반만 접기로 한다
    반에 반만 접어보기로 한다
    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 둥지에 들지 않던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됩니다.
    처음 아내 부분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며 읽습니다. ^^

  • 8. 다윗일화
    '09.3.16 2:12 PM (219.248.xxx.212)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또는 너무 잘 되어도(그런 적은 없지만;;) 꼭 필요한 말씀이라고 생각되네요.
    아래는 이 말에 대한 일화예요.

    ---------------------------------------
    유대교 경전 미드라시에 나오는 일화예요.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의 우두머리 보석 세공인을 불러 명령을 내렸습니다
    "나를 위하여 반지 하나를 만들어라!
    거기에 내가 매우 큰 승리를 거두어 그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그리고 동시에 그 글귀가 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는
    나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느니라"

    명을 받은 보석 세공인은 곧 매우 아름다운 반지 하나를 정성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마땅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석세공인은 며칠을 고민을 하다가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써 넣어야 할까요?"

    솔로몬은 한참을 생각하다 세공인에게 글을 써 주었습니다.

    "이 역시 곧 지나가리라"

  • 9. 다윗일화
    '09.3.16 2:13 PM (219.248.xxx.212)

    새옹지마와 비슷한 성격이겠죠...
    지금이 이렇게 칠흑같고 어둡지만 뭐든지 계속되진 않잖아요.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듯이 이 또한 지나가고 밝아지리라 믿고 살렵니다.

  • 10. ...
    '09.3.16 2:35 PM (220.125.xxx.34)

    "이 또한 지나가리라" 란 말 참 좋아합니다.
    이 글귀를 처음 들었을때 아 이것야... 하는 생각이 번쩍 들더라고요
    그 이후로 항상 힘든일있을때 힘을 얻는 말이었는데
    이렇게 다윗의 일화 였는지 새롭게 알고 가네요
    그리고 같은 글귀에 힘을 얻는 분이 있다는 것에
    기쁜 공감이 생기는 것 같아서 반갑기도 하고요

    또 09년도 제 마음 가짐은 감사하는 삶을 살자 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니 내가 가진것이 많은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더라요
    고로 난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니 하루의 버거운 삶의 무게를 거뜬히 털어낼수있는 내자신이 보이더라구요
    흔하디 흔한 말이지만
    실천하고 사니 예전보다 밝아진 나,자신감 있는 나 를 볼수 있었어요

  • 11. 푸쉬킨 시
    '09.3.16 10:20 PM (115.136.xxx.146)

    저두요!!!

  • 12. ...
    '09.3.16 11:23 PM (61.105.xxx.14)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의연하게...마음을 비우고 살고 싶은 마음에...긴글중에서 저부분만 썼네요

  • 13. 하늘을 날자
    '09.3.17 7:06 PM (124.194.xxx.146)

    만일

    - 루디야드 키플링 씀, 류시화 옮김

    만일 네가 모든 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할 때
    너 자신이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너무 선한 체하지 않고
    너무 지혜로운 말들을 늘어놓지 않을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꿈을 갖더라도
    그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또한 네가 어떤 생각을 갖더라도
    그 생각이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인생의 길에서 성공과 실패를 만나더라도,
    그 두 가지를 똑같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왜곡되어 바보들이 너를 욕하더라도
    너 자신은 그것을 참고 들을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너의 전 생애를 바친 일이 무너지더라도
    몸을 굽히고서 그걸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한번쯤은 네가 쌓아 올린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 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만일 군중과 이야기하면서도 너 자신의 덕을 지킬 수 있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상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적이든 친구든 너를 해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모두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되
    그들로 하여금
    너에게 너무 의존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네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1분간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60초로 대신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소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류시화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에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입니다. 이 시를 보고, 키플링을 참 좋아하게 되었는데,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읽으면서 키플링이 '아시아' 내지는 동양에 대한 편견-동양은 미개하다는-을 가지고 있었다는 부분을 읽고는 정말 당황하게 되기도 하더군요. 어떻든 이 시는 참 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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