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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학년 쌤이 자꾸 운동장청소를 시켜요..

부모 조회수 : 735
작성일 : 2009-03-16 11:06:58
저희 애는 자기 스스로 엄청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면서도 말수도 적고 그렇게 활달하게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구요
자기와 관심사가 비슷한 아이 한둘하고만 어울리는 그런 스타일이예요.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몰라요
애가 말을 도통 안하므로...

개학하고 3학년되어 애가 운동장청소를 하는걸 몇번 봤답니다
혼자서는 아니구 4~5명정도....
일주일간격으로 아이들이 담당해서 청소하는가보다했죠...
지난주 빼고 이번주...
우리애가 또 청소를 하는겁니다....아침에 작은애 때문에 학교 데려다주는데 보니 청소를...

지난번에 애한테 물었을때
애는 별반응없이 몰라 선생님이 시키던데.... 이러더라구요


자꾸만 신경이 쓰입니다
나이드신 여선생이라던데 우리애가 밉게 보였나??? 싶기도 하고...

며칠전엔 애가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금요일날 선생님이 애더러 휴지통을 치우라 했대요.
그래서 저희 애가 태권도학원가는 시간때문에 못치운다했다는 겁니다.

너무 놀라서...
제가 선생님이 그말 듣고 뭐라드냐고 물으니
그럼 아침일찍 태권도학원가라고 했다는거예요...

이얘길하면서도 애는 자꾸만 이해가 가질않는다고 내가 버린쓰레기도 없는 쓰레기통을 왜 내가
치워야 하냐고 불만스럽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니가 있는 반이 지저분했으면 좋겠냐고 너희반을 깨끗하게 하기위해
선생님이 쓰레기통을 비우라하신거야. 니가 너희반을 깨끗하게 만들었네..
그럼 얼마나 뿌듯하냐..... 이렇게 말해줬죠.

그래도 애는 쓰레기버린사람이 치우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구...ㅠㅠ

당돌하게 말한 우리애가 밉보인건 아닌지 무쟈게 고민됩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찾아갈수도 없고
촌지 역시 저는 절대로 없어져야 하는 관행이기에 그러고 싶지 않구요.

여선생이 초등3학년인데 준비물을 빠뜨리면 서있어야하고
숙제를 안해오거나 지시사항을 어겼을때는 어쩔땐 손바닥을 때릴때도 있다고 해요
울애도 싸인을 한번 안받아가서 손바닥 맞은적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있어도 될까요???

운동장에 청소하는 애 모습은 활달했습니다
애들을 지시하면서 여기저기 열심히 청소하더라구요
애 목소리만 들릴정도로 분주하고 친구한테 이래라저래라하는 모습이 싫어서 괴로워하는거 같지는 않고...


IP : 211.186.xxx.14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나기
    '09.3.16 11:17 AM (122.100.xxx.69)

    그냥 지나쳐도 될 일 아닌가 싶어요.
    저도 초3 남자아이 엄마지만
    준비물 안챙기고 숙제 안해오면
    등교 첫날부터 쪼그려뛰기 벌받던데요.
    전 그러려니..하구요.
    벌받아봐야 엄마가 열번 얘기하는것보단 준비 잘해가겠지 싶어 그냥 놔둡니다.
    배식 국당번이라던데 제 맘속은 뜨거운거 위험하지 않을까..
    체구도 크지 않은데 힘들지 않을까..싶지 부당한 대우로 그렇게 한단 생각은 한번도 안했어요.
    기다리시면 아이가 스스로 극복하고 잘 적응할거예요.

  • 2.
    '09.3.16 11:20 AM (211.204.xxx.117)

    원글님 아이만 시키는것도 아니고 돌아가면서 하는건데 걍 학교생활이라 생각하시면 편하실텐데요..근데요..선생님을 찾아가실게 아니라 ..선생님이 휴지통치우라고 했을때 아이의 반응에 대해서 원글님은 아무런 말씀을 안하신건가요?..선생님이 학생한테 휴지통치우라고 하는게 크게 부당한일도 아니고 시간이 걸리는 일도 아닐텐데 거기다대고 시간없어서 못한다고 하는게 좀 당돌하고 버릇없어 보이기는 하네요 .집에서도 저런식으로 말하면 혼내지않나요? 물론 집에서야 전후사정아니까 알아서 안시키겠지만요

  • 3. 원글
    '09.3.16 11:30 AM (211.186.xxx.144)

    집에서 그런경우 절대 용납못하기때문에 제가 너무 놀랐답니다.
    어른이 부른다던가 어른이 뭘 시키면 무조건적으로 해야하고 납득이 되지 않을때는
    다 해놓고 얘길하는거라고 그렇게 교육을 시키는데도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제가 좀 애를 잡을때는 무섭게 잡는편에다 저희 남편역시 이런부분은 절대 용납을 못하는 성격인데....
    윗분 말씀대로 다시금 교육을 강하게 시켜야겠어요.
    정말 밉보이겠어요

  • 4. 소나기
    '09.3.16 11:37 AM (122.100.xxx.69)

    원글님...
    아이도 자기 의사가 있을텐데요,
    선생님께 불손하게 태권도 때문에 못치운다했다면 문제되지만
    평범한 어조로 학원때문에 지금 어렵다 했다면 자기 생각을 말한게 나쁜건 아니지 않나요?
    무작정 혼내실까봐요.
    전 오히려 저희 아이가 저런 의사표시는 했음 싶은데 소심해서 잘 못해요.
    그리고 막무가내로 어른이 시키면 무조건 해놓고 얘길한다는건
    불만만 많이 쌓일수 있지 않나요?
    어른도 분명히 잘못할수 있을텐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싶은거는 어른이라도 예의바르게 다시한번 얘길할수 있는 아이가
    될수 있어야한다는 제생각이예요.

  • 5. 구역
    '09.3.16 11:54 AM (203.152.xxx.167)

    저의아이는 초 4입니다
    초 3때는 교실옆 계단 2칸이 담당구역이었고 4학년은 운동장 담당이랍니다 청소담당이요
    돌아가면서 할때도 있고 뭔가 그날 잘못한일이 있었을때 벌로 청소를 하기도 한답니다
    청소를 하는것도 교육이 일종이라고 생각하고있고 준비물을 빠뜨리거나 학교에서 심한장난을 쳤을때 벌을받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어떤일을 해아하는데 학원떄문에 안된다는 얘기를 하는것은 저와 제 아이는 금기시하고있습니다.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합니다..학교가 무조건 우선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이 좋건 나쁘건 옳건 싸이코건..아이가 맞춰서 생활하는것도 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내 아이의 평생을 위해서 결코 해가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작년에 학교에 청소를 갔는데 마침 우리아이가 그 주의 계단청소 담당이어서
    제가 아주 열심히 계단청소를 해주고 왔습니다...ㅎㅎㅎ

  • 6. 원글님
    '09.3.16 12:28 PM (59.8.xxx.147)

    심하게 말해서요
    아이가 정상입니다
    저도 3학년짜리 매일 청소해서 좀 그렇지만
    선생님이 시키면 해야지요
    나쁜일도 아니고 청소인데
    혼자만 매일도 아니고 다른애들도 같이인데

    울애도 요즘 그 소리합니다
    쉬는 시간에 밖에나가 못놀아 봤다고
    왜 그랬더니 선생님이 쉬는 시간에 대들 청소시킨답니다
    그리고 오후에 또 시키고
    남선생님 인대도 그런답니다
    별수잇는 해야지...했어요

  • 7. ...
    '09.3.16 12:42 PM (210.117.xxx.103)

    그래도 원글님이 자녀인성교육에 대한 소신이 있어보이셔서 괜찮네요..
    학교는 나만을 위하것이 아닌 공동체 생활이기때문에
    더불어 살아야한다는 걸 자주 일깨워주세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중의 하나가
    뭘 시키거나 해오라고 했을 때
    학원시간땜에 못한다는 말을 제일 싫어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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