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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가져온 음식 그냥썩게 둘까요?어쩔까요?
아침부터 서둘러서 회떠서 가져가서 저녁때까지 있다가 왔네요
갈때부터 오늘은 꼭 파마해야되구(시간없어서 파마못한지 10개월이라서
정말 머리 폭탄이었거든요) 티셔츠도 하나사야된다구 했더니
자기 오후에 자유수영가야된다구 갔다와서 가라구그래서
알았다구
저랑애는 오랜만에 왔다구 시댁에 그냥있기로 하구 혼자 결혼식 가는데
근처에 옷파는곳있어서 가는김에 태워달랬더니
늦었다구(그것도 본인이 컴퓨터하다가 늦은거에요)
좀있다 집에가는길에 사라구 그래서 알았다구
그러구 점심먹은후에 갑자기 잠을자는거에요
잠자면 절대 안일어나는데
결국은 5시까지 자더라구요
6시다되서 시댁에서 나오구요
집에가면 7:30인데 그시간에 미용실 못가잖아요
그래서 진작에 얘기해줬으면
하루종일 집에 있었는데 중간에 나가서 파마하지 않았냐구
(제가 직장다니고 신랑은 매일 늦게와서 정말 시간이 없거든요
주말에도 신랑 직장나가고 시댁가고 어째서...)
그랬더니 내가 잠이들지 어떨지 어떻게 아냐구
아니 본인이 언제 자는지 모르면 누가 아냐구
그정도는 배려해줘야 아니냐구 그랬더니
계속 내가 잠이들지 알았냐구 그러면서 어거지를 피우더라구요
그럼서 넌 시댁만가면 오는길에 짜증낸다구
지금 내가 시댁때문에 그러는거냐
니가 몇시에 갈거라고 확실하게 얘기만 해줬어도
파마하구 옷사고 그랬을거 아니냐니까
이제부터 시댁은 애랑 자기만 갈거라구
친정갈땐 너혼자 가라구
싸우기만 하면 자긴 시댁간다구 저보군 친정가있으라구
그러더니 시댁에서 가져온음식 저보구 들구 올라가라더군여
애업는다구 허리 무리해서 허리 한번 나간후엔
무거운거 못들거든요
그래서 무거워서 못든다니까 썩게 나두라네요
몇번이나 들고오라구해도 썩게 두라구
제가 가지고 오면 5,6번은 왓다갔다해야되거든요
들고오라길래 무거운줄 모르구 들었다가
지금 또 허리무리가서 파스 붙여야되네요
음식이 아까우니 제가 5,6번 내려가더라도 (지하계단이라서
정말 허리병 난다음에 물건들고 오르내리는게 힘들어요)
들고 와야될까요
매번 이런식인 남편 버릇을 뜯어고쳐야되나요?
어젯밤에도 바쁘다구 1주일내내 손도 꼼짝안하더니
(또 저는 바쁘다구 늦게 오고 일찍나가길래 몸 힘들까봐
저는 안먹어도 홍삼에 수육,곰탕까지 해다 받쳤네요)
혼자서 영화보구 인터넷하구 6시간동안 자기 하고싶은건 다하더라구요
(항상이런식이에요 본인 스트레스 풀어야된다구 금,토욜은 그담날 새벽5시까지
영화보군 오후2시까지 잡니다 그동안 집안일,애보는건 제가해야되구요)
제가 집안일도하고 애도키우구 직장일도하구
내가 어떻게 다하냐구 하면 넌 자기보다 일찍 끝나니까 니가 다하라는식이네요
시부모님이 워낙 떠받들어 키워서 그런지...
시부모님 생각해서 음식 가져와야하나요?
정말 신랑말대로 썩게 둘까요?
(제가 몇번이나 해준사람도 있는데 미안하지도 않냐구 가져오라구 해도 화만내네요
그상황에서 제가 가져오기도 싫구요)
매번제가 화해했는데 이런 이기적인 인간 이제 지겹네요
들어오지 말구 시댁가서 자라구했는데
못들어오게 밤에 문 잠궈버릴까요
날이 갈수록 점점 가부장적이되가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요즘
'09.3.16 8:26 AM (122.36.xxx.144)요즘 날씨에 하루쯤은 문제 없을 것 같으니 걍 차에 두세요.
2. ...
'09.3.16 9:06 AM (58.231.xxx.27)죄송한 말씀이지만 음식 썩게 놔둬도 정신 못차리고 나중에 싸울일 있으면 귀한음식 내버렸다고 되려 물고늘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로 홍삼이니 보양음식 해주지도 마시고 좋은건 원글님과 아이들하고만 드세요
그런사람은 받들어주면 당연한줄 알고 배려같은건 아예 할줄 모르는 사람이고
가르치기도 힘들겠어요3. 남편분
'09.3.16 9:26 AM (125.176.xxx.149)간이 엄청 커시네요
직장안다니는 전업주부들도 남편들 나한테 시집와줘서 고맙고 아이 낳아주고 키워주고 고맙다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직장까지 다녀 살림에 보탬까지 되는데
윗글님 말씀처럼 받들어주면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 많죠
다정도 병이된다고 하쟎아요 옛속담에 너무 당연시하게 잘해줘 병이 된 케이스네요
원글님 잘해줄래면 아예 시녀처럼 굴던지(이미 그렇게 버릇들여 진것 같음 - 가면갈수록 골병듭니다-)
와이프가 허리 아픈줄 남편분알고 음식을 직접 날라라 하니 기가 막힙니다.
원글님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거든요. 본인이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남들도 대접안해줘요
음식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 허리부터 챙기심이
그리고 음식안날라 상하게 했다고 남편분이 그렇게 잔소리 할 자격은 있을까요?
남편분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동반자로서 보단 하녀로 보는 경향이 있네요 귀한 사모님을요4. 애까지
'09.3.16 9:30 AM (125.190.xxx.48)생기는 세월동안 어찌 그리 남편을 방목하셨는지...애휴..
어떤 분 왈..아무리 남편이 이뻐서 온갖거 다 해주고 싶어도..
나를 위해서 나중에 애들을 위해서 대강 이뻐해주라 하더군요..
그말 따라서 이뻐 해줄땐 이뻐해주고..
시킬땐 제대로 시켜서..사람이 다 되었는데..
바리바리 챙겨주신 시어머니껜 미안해도..가져오지 마세요..
나중에 원망을 해도..허리뿌사지고,,남편 성질 버리는것 보다 낫겠어요..
그 짐 들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시간동안 애기는 어떻게 하구요..
혹시 자다가 깨서 엄마찾아 자지러지다 경기라도 하면???
그런 똥고집 인간 고집은 한번은 제대로 꺽어놔야 해요..
애들같이 왜 그러나..쯧쯔쯔...5. 원글
'09.3.16 9:44 AM (122.153.xxx.194)안그래도 제가 전업주부 제친구들 남편도 집에와서 다 거들어주는데 나보고만 하라구 하면 어떻게 하냐구 하니까 노예같이 다루어야되는데 안그래서 그렇다고하네요
그동안 절 노예취급했나보더라구요 은연중에 나온말이라도 섬찟했네요6. 세상에..
'09.3.16 9:49 AM (125.190.xxx.48)그런말을 하는 남편이 다 있답니까?? 뜨악!!!
저라면..오늘부터 당장 노예처럼 각방입니다..
어찌 노예가 주인이랑 한방에서 자요..
같이 잠을자면 성노예 되는 거겠어요..
남의 일이지만 정말 기분 안좋네요..
끔찍해...
저도 전업인데..남편이 아침에 애들 밥 다먹이고..
유치원가는애는 데리고 출근해요..
저 아침차린다고 힘들다고..
저녁에도 최대한 일찍와서 애들 밥먹이고..저 밥차린다고 힘들다고..
밥상 차리기 전엔 어질러진 장난감 치우는건 기본이고..
애들도 씻기고 재우고..
그래도..전 힘들어요~~~7. 이제까지
'09.3.16 10:04 AM (124.3.xxx.2)그렇게 만드신 원글님도 과실도 큽니다.. 왜 맞벌이하시면서 혼자서 집안일 다 하고 애키우시고 ..... 정말 남편 표현대로 노예처럼 사셨습니다. 남편도 원글님을 노예로 보고 있네요.
얼마나 좋나요? 돈 벌어와, 집안일 해, 애도 키워줘...
제발 반란 일으키시고 노예신분에서 벗어나세요.
아님 평생 노예로 사셔야 합니다.8. 그러게요
'09.3.16 10:08 AM (122.153.xxx.194)신랑 수영아님 영어한다고 새벽6시에 나가서 집에 10,11시에 들어와요
주말에 하라구하면 배째라구 하구 그냥 드러누워버리네요
애랑 집에 있는데 집은 어지럽구 애땜에 청소를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잘하면 알겠지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방법좀 알려주세요--9. ..
'09.3.16 10:16 AM (124.3.xxx.2)못한다고 원글님도 배쨰세요. 밥도 해 주지 말고, 빨래도 해 주지 마세요. 딱 애랑 원글님만 챙기세요.
아님 도우미를 부르시던지요.
허리도 안 좋으신대... 나중에 골병드십니다.
머가 이쁘다고 홍삼에 곰국에 해 받치십니까????
바쁜 일 있는데.. 시댁은 억지로 가셔야 합니까? 생일이나 명절 아니면.. 주말엔 좀 쉬시고 주중에 못한 일도 하셔야지.. 낮잠자러 갈꺼면 왜 가야 하나?? 이해 불가.10. ..
'09.3.16 10:28 AM (211.170.xxx.98)같이 맞벌이 하면서.. 집안 일도 안하고 육아에도 참여 안하는 사람은..
가족구성원도 아니고 아버지라 불릴 자격도 없습니다.
좀 더러운 거 못참아서 내가 알아서 청소하고 설거지 하고 해봐야.. 원글님은 평생 노예살이밖에 안 됩니다. 주인은 남편의 입장에선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노예까 노예의 의무를 다하는데...11. ..
'09.3.16 11:23 AM (118.176.xxx.238)허리아픈 아내에게 음식나르라고 시키고..참..
제일 이해안되는 남자들 행동중 하나에요.
저희 시아버지도 궂은일은 다 시어머니 시키거든요.
일부러 일을 망쳐놓거나 물건을 망가뜨려서 안하는 방법을 쓰시더군요.
정말 치사하죠.
말 들어보면 어릴때부터 극진하게 떠받들어 키우셨대요.
주위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종 부리듯하고요.
자식,며느리,부인 할것 없이 가족에겐 다 그렇게 대해요.
그런 사람이 남들앞에선 신사인척 한다는..
저 같으면 대판 싸우겠어요. 남편이 큰 소리내면 더 큰 목소리로 화내고요..
무거운 짐은 당연히 힘센 남자가 옮기는 거 아닌가요.참내..
홍삼에 곰탕..원글님이 드세요. 왜 남편 주세요?
내가 당신보다 더 일 많이하고 피곤하니 내가 먹겠다고 하세요..ㅠㅠ12. 도우미
'09.3.16 12:02 PM (115.129.xxx.72)한번 써보세요. 남편한테 말씀하지지 마시고..도저히 혼자는 감당 않된다. 난 노예가 아니다. 내가 버는걸로 도우미 쓸거니까 거기에 왈가 왈부 하지말고 만약에 도우미 쓰는데 있어서 반대 입장이라면 니가 도와주면 도우미 안쓸거다. 단, 너가 이런식으로 계속나간다면 원글님 ...도우미 쓰세요.
13. mimi
'09.3.16 12:28 PM (114.206.xxx.26)저도 음식 진짜 절반은 상해서 버리고하지만...그렇다고 그냥 건드리지도않고 썩게 음식을 버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그건 정말 음식기껏싸주는사람도 엿먹이는거고 먹지도않을꺼 가지고온사람도 바보짓하는거고....
일단 들여와서 자리차지하다가 못먹고 썩고 버리고하는거야 어쩔수없지만 처음부터 그냥 두고 썩힌다는건 아닌거같아요....
정 못먹겠고 하면 경비아저씨나 청소아줌마나 누구미리미리 주던가하세요...
전 배추한통 안먹을꺼같아서 비닐통채로 쓰레기버리는통 옆에그냥 놓았었어요...
누군가 치운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지나서 보니까 없어졌더라구요14. 엥?
'09.3.16 2:29 PM (121.170.xxx.208)시어머니가 본인 아들 먹으라고 싸준 마음이 더큰지 며느리 먹으라고 싸준 마음이 더 큰지 잘 생각해보고 섞게 두고 싶으면 두라고 하세요...
본인 엄마가 힘들게 만든 음식 왜 와이프한테 떠넘기는지 이해안가는 남편분이시네요....=.=;
저는 제 몸 아프면 절대로 원글님 처럼 안합니다. 밥만 챙겨줘도 다행일 판국에 보양식까지 해주시다니요...
원글님이 남편분 잘못 길들이신 것 같아요....15. 울 남편
'09.3.16 4:47 PM (125.190.xxx.48)오늘 심히 일찍 퇴근해 들와서 애들이랑 놀고있네요..
이런 남편이 있다고..
울 남편왈.."지금도 마누라 떠받들고 사는데..그런 마누라라면 더욱 떠받들고 살겠구만..간이 배밖으로 나왔구만..그 남자.."
그러다가....."아니다..그렇게 받아주는 마누라 있는데..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 나도 그남자처럼 살고 싶네~"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누울자릴 보고 다릴 뻗는다고 딱 그짝이예요.남편분이..
늙어 꼬부라져서도 수발들고 싶지 않으면 어여어여 정신차리게 하세요..부디...16. 방법좀 알려주세요
'09.3.17 1:08 PM (122.153.xxx.194)울 남편님 방법이 뭔가요?
정말 어떻게 해야 정신을 차릴지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모르겠네요
전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남편 길들이는 법좀 꼭 자세히 알려주세요
전 정말 도통 모르겠네요 그러니 이러구 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