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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가진것 같은데 무섭고 하나도 기쁘지가 않네요.ㅠ.ㅠ

걱정태산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09-03-16 04:03:21
첫아이를 허니문베이비로 갖게 되었는데
둘째도 정말 생각지도 않게 한번 피임안했다고 들어섰어요.
원악 부부관계가 없어서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ㅠ.ㅠ

두돌된 아들넘이 혼자 노는게 늘 미안하고
심심해하고 친구들을 그리워해서
늘 마음한구석에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테스트기 두줄 보고 나니 심란해지고 무섭고
잠이 안오네요.

단, 하나 내가 울아기들 서로 형제인지 남매인지 모르겠지만
의지하고 살수 있게 핏줄하나 만들어줬다는점....

고거 빼고는

임신내내 몸조심해가며 유산되지않을까
입덧오지 않을까 (입덧하지도 않았지만요...ㅠ)
큰애 키우며 임신생활하기에 힘들지않을까
다시 육아 시작하려니 정말정말 까마득하고
지금은 아이하나 데리고 홀가분하게 잘 다니는데
생활의 제약 많이 받을까 걱정되고
다시 머리도 못감고 밥도 서서 먹으며 화장실도 못가던 그시절...
기억이 뇌리를 스쳐서 너무너무 괴로워요

친정시댁 도움없이 길러야 하는데...
아이랑 둘이 집에 둘이 있다가 진통오면 어떻게 하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동안 친정에 데려다 줘야 할것 같은데
그럼 내 병원수발은 누가 할것 이며 ㅠ.ㅠ
첫아기 걱정도 많이 되고....
남편 도움도 직업상 특별히 못받을것 같고......기대도 안하구요


남편나이가 마흔이 넘어
월급쟁이로 둘 키우려니 까마득하고
지금은 거의 남들하는만큼 나름 키우고 사는데...ㅜ.ㅜ


아주 미칠지경이에요.

간만에 임신출산책 들여다 봤다가
더 스트레스 받아서 확 덮고 82에 들어왔네요..

정말 울고 싶어요..ㅠㅠ



IP : 211.58.xxx.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09.3.16 4:17 AM (220.88.xxx.190)

    월 200에 아이4 키웁니다
    올해38이고 남편 43세이고 넷 키울동안 친정이나 시댁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왜 미리부터 걱정하는지요..
    그아이가 안겨줄 행복한 웃음생각하면서 좋은 생각만 하세요
    전 태어나서 임신했을때가 가장행복했었고 지금도 여건이되면 아이낳고 싶어요
    세상에 임신안되서 고통스러워하는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님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 2. 축하드려요
    '09.3.16 4:19 AM (123.204.xxx.152)

    저도 2살 터울로 사정상 제성격상 시댁 친정 도움 거의 없이
    혼자 키웠는데요.
    원글님 지금 걱정하시는 거 닥치면 다 어찌어찌 해결 됩니다.
    걱정마세요.

    아이 둘이 함께 친구처럼 커가는 거 보면
    제인생에서 가장 잘한일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커서야 뭐 쭉 친구가 될 지 웬수가 될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성장과정에서는 둘도 없는 친구거든요.

    지금 부정적인 생각 아가가 알면 아주 서운할 거예요.
    둘째가 있어서 좋은 점만 생각하세요.
    그리고...여자는 임신,출산과정을 통해서 몸이 아주 젊어진다고 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3. 걱정
    '09.3.16 5:35 AM (58.230.xxx.188)

    하지 마시구 순리대로 좋은마음가짐 갖구 열심히 태교하세요

    저도 님 마음 충분히 이해되고 저또한 힘든여건?탓하며 겁없이 수술했어요

    그리고 후에 큰애 동생을 여섯살 터울이나 지게 낳았지요

    동성이 아니라서 그렇기도 하구 어른들 말씀에 힘들더라도 터울 안지게 키우는게


    이렇듯 키워보니 말씀하나하나가 다옳더라구요

    경험상 절대 나쁜 마음갖지 마시구 닥치면 다 되게 되있더라구요 힘드시더라도

    기분업하셔서 행복한 출산하시길 바래요 절대 혼자라는 생각은 금물

  • 4.
    '09.3.16 6:28 AM (122.35.xxx.119)

    계획해서 가졌었는데, 그래도 그렇더군요.

    전 다른 것보다 경제적인 면이 가장 걱정되었어요. 전 재작년에 가졌는데, 남편이 지금 38이거

    든요. 대기업다니지만 박봉이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임신중에도 새벽중에 일어나서 뒤척이곤 했어요. 너무 걱정돼서....-_-;

    근데 낳아보니 그런 생각안들어요. 물론 가끔은 걱정되죠. 하지만

    뭘 해서라도 이 아이둘을 잘 키워야겠다는 힘과 자신감만 불끈 솟아요....^^;

    낳기전에는 불안한 걱정뿐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좋기만 합니다 ^^

    참 저도 아이둘 혼자 키워요. 막달에는 눈물도 났어요. 큰애랑 둘이 있다가

    병원가면 어쩌나..그래도 닥치면 다 되더군요.

  • 5. 축복이에요
    '09.3.16 6:43 AM (115.140.xxx.164)

    저도 둘째 가졌을 때 준비가 덜된 터라 큰 애 때도 없었던 입덧에 새로운 직장 출근에 힘들었더랬어요. 지금요... 몸은 힘들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둘때 없는 것 상상못할 정도.
    세상에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가.... 맘 편히 드시고. 맛있는 거 드시고..
    둘이면 첫 애에겐 풍족히 못해 주죠.. 저도 님과 같은 맘 있었어요. 평범히 자랐던 터라 큰애 에게 넉넉히 해주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둘째는 큰애에게도. 더할 수 없는 것을 주거든요...

  • 6. 채우맘
    '09.3.16 9:15 AM (122.101.xxx.118)

    음음..님 마음 충분히 이해되요..저도 둘째 출산을 앞둔.. 벌써 10개월째네요.. 첫 아이는 5살이구요.. 첫 아이때 처럼 그 과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 경제적인것 등을 생각하면 사실 요즘에도 새벽에 깨어 멍하니 일어나 있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울 첫 아이가 .. 제 배를 보면서.. 000야.. 언제 나오니.. 빨리 나와.. 하면서 뽀뽀해주는 모습 보면.. 참 행복하고 흐뭇해요. 혼자보다는 둘이 좋을 것 같고.. 엄마아빠 세상 뜨고 나면
    의지하며 살 것 같아요..
    엄마라서 행복한 이유...둘 아이의 엄마라서 행복한 이유를... 생각하자구요..^^
    첫째때에는 빈혈이 없었는데.,.. 둘째는 노산에... 빈혈까지.. 그리고 직장에 첫애 육아까지
    많이 힘들지만 다들 그러더군요.. 하나보다는 둘이 좋다고..
    둘째 순풍 낳아 ~ 이쁘게 키우자구요..^^

  • 7. 쭈맘
    '09.3.16 9:22 AM (58.236.xxx.75)

    전 둘째 안낳으려다가 ...6살 차이나게 둘째를 낳게되었답니다
    계획했던것도아니고....
    첨엔 당황스러웠지요
    둘이벙다가 남편 외벌이에...아이는 하나 더 즐어나고 첫째는 학교에 들어가게되었으니까요..
    첫아이 임신때는 임신인지도 모를정도로 편하게 지냈는데...
    둘째때는 입덧에 유산끼도보이고 배는 남산만해서 움직이기도 힘들고....
    결국 36주만에 낳았네여
    근데 다 하게되더라구요....
    지금은 이넘이 우리집의 엔돌핀이랍니다
    딸아이도 집에오면 동생부터 찾을 정도....
    아기가 생기면 가족이 더 돈독해질수있는것 같아요
    지금은 걱정하셔도 막상 낳아서 둘이 잘 노는거보면 정말 잘했다는 생각하실꺼에여
    정말 축하드려요~~~~

  • 8. ^^
    '09.3.16 9:24 AM (116.123.xxx.49)

    저도 허니문베이비로 첫애 생기고 두돌 조금 넘었을때 둘째 생겼죠
    둘 다 아들이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친정이 가까워서 도움 받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혼자 키웠죠
    지금 9살, 6살.. 둘 이만큼 키워놓으니 좋으네요...
    그런데 신랑이 딸하나 낳자고 노래를 불러서.. 피임을 하다 말다했더니 셋째가 생겼네요
    아~~ 이제 좀 자유를 누리나했는데... ㅠㅠ
    제발 이번엔 딸이여야 할텐데....
    앞으로 3~4년정도는 배로 힘들수 있겠지만 그 이후엔 부모가 더 편하고 좋을꺼예요
    외동이는 엄마가 저학년까지도 같이 놀아줘야하는데 둘이면 의지도 되고 친구도 되고...
    좋은 생각 많이 하시면서 태교 잘 하시구요 힘내세요~ ^^

  • 9. ..
    '09.3.16 10:28 AM (61.78.xxx.181)

    축하드려요...
    아마 다들 그마음 이해할것같아요..
    저는 기다리는 아이가 들어섰어도 심란한 마음도 생기더군요...
    근데요...
    그 아이 낳아보세요...
    아마 그런 마음 가진거 아이에게 미안할거예요... ㅎㅎ
    사랑스런 아이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즐겁게 태교하세요.....

  • 10. ㅎㅎㅎ
    '09.3.16 12:39 PM (222.98.xxx.175)

    둘째가 연년생으로 생겨서 한 일주일동안 머리 쥐어 뜯으면서 고민했던 사람 여깄어요.
    둘이 같이 누워서 젖병빨고 기저귀도 같이차고.ㅎㅎㅎㅎ
    원글님...그래도요 키워놓으니 둘이 서로알아서 잘 놀고 둘째가 얼마나 이쁜짓 하는지 몰라요.
    제 남편 제가 하도 고민하니 알아서 하라고 까지 했던 사람인데 애 둘이 노는거 보면 눈이 막 풀어지고 입이 헤벌쭉 하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다 닥치면 풀어나갈 힘이 생긴답니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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