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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아들이 벌써 자기 인생에 상관하지 말라네요..
제생각은 아직 중2이기때문에 부모의 조언은 들어야할꺼같은 나이인데 남편조차 그냥 두라고 하네요..
아이는 조용한편이고 학교에서도 모범생이긴한데 고집이 좀 세서 친구가 별로 없지만 무난한 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좀 주변애들과 친하게 지내고 뭔가 같이 할수있는 동아리활동도 하고 외롭지않게 지내달라는 요구
를 종종했었는데 그걸 잔소리로 여긴것같네요.
남편이 그걸 잔소리야단이라고 저를 애앞에서 매도하고(제입장으론)제 의도를 묵인하네요.
앞으로 제가 해줄수있는건 밥이나 하는것밖엔 없네요..
너무도 엄청난일이 아이를 벌써 마음으로 떠나보내야하는지 적응을 해나갈수가 없네요..
지인들같은경우는 애가 대학생이 되어야 그런다는데 벌써 이러면 공부도 안하고 그리 목표의식은 없는듯한데
그냥 가만히 두라니 몇달에 걸쳐 얘기한걸 이제서야 정리를 하지만 마음을 접을수가 없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1. 음..
'09.3.15 11:34 PM (121.133.xxx.133)잔소리 맞아요.
그 나이 때는 그냥 엄마가 밥 잘해주고
내 새끼 잘 했다고 해주는 게 최곱니다.
사춘기.
뇌가 미치는 시기라고들 하죠.
자극해서 좋을 것 없지요.2. 사춘기
'09.3.15 11:52 PM (121.166.xxx.194)자아 정체성이 형성되는 기간입니다.
인터넷에서 자료 검색해서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3. ^^
'09.3.15 11:55 PM (120.142.xxx.216)왠만하면 목소리를 줄이시고~
편지나 카드로 아이의 마음 닫히지 않게
서로 의사소통 하시길...4. 초딩인
'09.3.16 12:21 AM (221.225.xxx.44)울 아들도 가끔 화나면 상관쓰지말랍니다.
상관하지말란것도 아니고 상관쓰지말라고 해서 속으론 웃고넘어갑니다.^^
칭찬도 세번들으면 듣기싫다잖아요. 하물며 듣기싫은 소리를 계속해서 들으면 더 기분이 안좋겠죠. 아이가 홧김에 그런 말을 한것같은데 하지만 엄마로서 그런 걱정은 당연한거죠...이래서 아이 키우기가 힘이 든가봐요.
아이가 좋아하는게 뭔지 파악하셔서 엄마가 함께 관심을 둔다면 마음의 벽을 허무는데 좀 도움이 될것 같아요. 다른애들과 함께 어울리는덴 운동만한게 없으니 주위에 알아보셔서 또래애들이 함께 하는 소규모 모임같은곳에 보내보면 어떨지..그것도 아이가 싫어할까요?
저같음 일단 억지로라도 데리고 갈것 같아요. 몇번 다니다 그래도 싫다하면 끊는거고 재미붙이면 다행이거구요.5. 제 생각은
'09.3.16 12:25 AM (211.177.xxx.128)좀 달라요, 윗분들과. ^^
잔소리는 안되지만 상관을 전혀 안하고
밥만 해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질풍노도의 시기 맞지만,
그 출렁거림 속에서 아이가 방향을 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럴려면 가장 최우선인게,
아이가 마음을 열고 엄마말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진심으로 다가가는 거겠지요.
어떤 관계에서든 진심은 통한다고 봅니다.
마음을 열고 정말 아이의 인생에 따뜻한 멘토가 되겠다고
마음 다잡아 보세요.
밥만 해야한다니, 말도 안됩니다.
중2면 앞날을 결정하기에, 또 목표를 가지고 하루를 채워나가기에
아직 부족한 나이예요.
원글님, 화이팅!6. 친한 친구
'09.3.16 1:27 AM (125.190.xxx.48)열보다 따뜻한 엄마 하나가 백배 나아요..
친한 친구가 인생의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겠어요??
바른생활의 지침이 되겠어요??
아드님이 왕따도 아닌데 친구관계에 넘 신경쓰지 마세요..^^
아이에게 젤로 중요한건 꿈을 가지는게 아닐지요..
그 꿈을 찾을 수 있게만 도움주고,,그저 따뜻하게
집밖에서 받은 상처를 보듬어 줄수 있는 엄마가 최고일듯..
저도 그런 엄마가 되고 싶어요...7. ㅋㅋ
'09.3.16 7:06 AM (121.138.xxx.212)저희 아들도 중1때 한참을 그러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한방에 잡았습니다.
헛소리 말라고 했습니다.
너가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부모는 아들 인생에 신경써야하고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끊임없이 터치할 것이라구요.
그것이 부모의 역할이고 책임이라구요.
대학교 가서 너가 벌어서 살 수 있으면 무한한 자유를 줄거라고 했습니다.
책임없는 자유는 절대 노우라고 못을 박았더니
그땐 씩씩거리며 서있어서 들어가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생각 좀 해보라고 했더니
요즘은 아주 그 말은 쏙 들어갔어요.8. ....
'09.3.16 8:40 AM (58.122.xxx.229)그건 말이 안되지요 .물론 과한 잔소리는 득보다 실이 많지만
내인생에 관여 말라?
한마디만 쐐기를 박으십시오
그말은 부모의 보살핌 전혀없이 우뚝 독립했을때나 할수 있는말이라고9. 아고
'09.3.16 8:40 AM (59.8.xxx.188)울아들 6살때 저한테 대들면서 하던말입니다
왜 엄마 생각만 있냐고 나도 내 생각있다고
왜 엄마 맘대로 하냐고, 나도 내 맘대로 하고 싶다고
정말 어이없고 기도 안차고
얼마나 말을 다다다 해대던지
한참을 듣고 있다가 그랬어요
다했니,,,,그래 알았다 니 맘대로 해라
대신 엄마 아빠도 자기 맘대로 하고 살자
한참후...한 두어시간후
아이가 내손을 붙잡고 울면서 그러대요
알았어 엄마 맘대로 해. 내 맘대로 안할께 엄마 맘대로해
울아들 6살부터 이런거 보면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지금 10살인데 가끔 반항 기미가 보이면 저 그냥 팍 내립니다
분위기상으로 그래~~~ 니 맘대로 한번 해봐라
실지로 많은거를 혼자 알아서 하긴합니다
아이와 관련된거는 꼭 묻고 결정하구요
이젠 박물관 토요나들이 신청 하는것도 아이한테 물어보고 신청합니다
지 때문에 박물관 놀러가지 나때문에 가는거 아닌데도
요즘애들은 자유결정을 많이 해주어야 하는거 저 4년전부터 하고있어요10. 걱정.
'09.3.16 9:01 AM (119.67.xxx.186)초등학교 2학년 아들도 벌써 그런 조짐이 보입니다.
11. 아고님 아들
'09.3.16 9:51 AM (116.47.xxx.41)님!!
아드님 멋진 사나이로 크겠는데요?
저도 기대됩니다.
계속 어떻게 커가는지 알려주세요.ㅎㅎ
저나 남편은 ㅋㅋ님 가정교육에 한표입니다.
ㅠㅠ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아고님 아들모드인거 같고
맞춰가며 교육하기 힘들어 하는 엄마입니다.12. 아이가
'09.3.16 2:05 PM (218.153.xxx.138)말썽 피우는것도 아닌데 뭘 그러세요
아이도 아이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거죠
주변에 그리 친하게 지내고 싶은 애들이 없을수도 있잖아요 ?
요즘은 애들과 같이 시간을 보낸다해서 반드시 좋을게 없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부모 자신은 못느끼지만 , 부모들 말하는 어투가 아이와 대화하는 말투가 아니라
아이 입장에서 듣기에는 강압적으로 들린다고 해요
저도 몰랐는데 저희 아들이 그러더군요
울아들도 저랑 많이 얘기하고 들어주는 편인데도요
아들이 그렇게 얘기해줘서 곰곰히 제 말투를 생각해보니 부모라는 위치상 말투가 그렇게 굳어진거 같기도 하고
암튼 , 그 질풍노도의 시기에는 부모의 말투나 대화방법도 다시 접근해 볼 필요가 있어요
저도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