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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마취후 부정맥이 왔다면 ...

무서워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09-03-15 18:50:36
주말에 병원에서 수면 마취 후 치료를 받을 일이 있었는데,
깨어나자 마자 심장이 있는 가슴 부위가 엄청 아프더군요.

간호사에게 듣기론 치료 중에 심박이 160이상 치솟아서 투약을 중지해야 했다고 ..
(아마 마취제 얘기인 듯)
나중에 다시 오신 의사 선생님은 원래 빈맥이나 부정맥이 있었냐 다시 물으시고.
그러나 제 평생 부정맥을 겪어 본 적이 없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구요.

어쨌거나 그러고 한 시간은 계속 바이탈 체크하며 산소호흡기를 한 채로
병원에 계속 있다가 가슴 압박이 좀 덜 해 진 것 같아서 집으로 오긴 했는데.

문제는 그 후.
지금도 조금만 걷거나 움직이거나 (밥 먹는 행동같은 작은 행동에도)
심장에 통증이 몰려오고 호흡이 가쁘다는 건데요.

학창시절에 영화나 만화책에서만 보던
심장이 약하여 체육시간에 운동장 한켠에서 쉬는 청순한 여고생 캐릭터를
이 나이 이 모양새로 하고 있자니 웃기기도 하지만,
이러다 평생 가는 것은 아닌가 싶어 더럭 겁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처럼 이렇게 마취 부작용으로 부정맥이 일시적으로 오셨던 경우가 있으신지 ...
어떻게 치료를 받으셨었는지 경험치나 조언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IP : 58.142.xxx.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09.3.15 10:40 PM (125.178.xxx.159)

    큰애가 5살인데.. 유도분만을2박3일해도 안나와서 전신마취를 했어요.. 근데.. 애놓고 담달저녁부터 숨이 막 차고.. 혈압도 너무 높고.심장이 너무 이상해서 내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심장이 부었다고.. 그날로 바로 대학병원입원했어요.. 심장초음파도 했는데.. 다행히 의사가 분만하고 1달후면 자연스레 없어지는 현상이라고 얘기하더라구요.. 큰병원가셔서 심장초음파 해보심이 좋을듯한데요..

  • 2. 음..
    '09.3.15 11:00 PM (116.125.xxx.146)

    통증까지 오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것일 수도 있는데
    그렇게 아플 때 대학병원 응급실로 바로 가셔야 하는 건데요.
    최대한 빨리...
    아프지 않으시더라도 내일 순환기내과 한 번 가보세요..
    운동부하심전도 같은 거 해 보시면 좋을 듯..

  • 3. 원글
    '09.3.16 3:05 AM (58.142.xxx.53)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댓글 읽어 보니 더 겁납니다 ㅠ_ㅠ)
    가만히 있으면 괜찮으나 움직이기만 하면 아픈 것으로 보아 검사를 하지 않을 수 없을 듯 하여,
    조언 주신대로 병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이번 기회에 마취과 전문의 없는 곳에서의 마취가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실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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