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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안 된 남자친구가 하는 짓은 10년도 넘은 남편 같네요-.-

에휴 조회수 : 10,496
작성일 : 2009-03-15 18:44:30
화이트데이에 만날 약속하면서 계속 '피곤한데 이런 날은 누가 만든거야 궁시렁궁시렁' 거리더니
만나보니 손에 사탕 바구니 같은 것이 전혀 안보여서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넌지시 물어보니 준비 안했다고...
대박 화가 났는데
식당에 들어가서는 '주면 되잖아 주면~' 이러면서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길래
아 날 놀래키려고 일부러 그랬구나~ 이벤트구나~ 하며 감동받을 준비를 했는데
편의점에서 파는 젤 작은, 포장도 안된 초콜릿 ㅡㅡ
딱 회사 동료들 사이에 예의상 돌리는 그런 거 있잖아요 그거더라구요
"이게 뭐야~ 난 발렌타인 데이에 얼마나 공들여 준비했는데~" 했더니
"그럴 필요 없다고 했자나..." ㅡㅡ
하다못해 편의점에도 얼마나 예쁜 곰인형 꽃바구니 이런 것들이 많은데 어쩜 젤 작은 걸로 사왔을까요...
것도 내가 초콜릿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면서 ㅡㅡ
길거리에 여자들 바구니 곰인형 꽃다발 안고 다니는 거 보니까 더 화가 나서 꽃 내놓으라고 막 대들었더니
첨엔 "니가 꽃인데 무슨 꽃이 더 필요해..." 이딴 소리로 넘어가려고 들다가 계속 대드니까
"알았어 내년에..." ㅡㅡ
벌써부터 이런데 결혼하면 얼마나 무심해질까요 ㅠㅠ 젤 작은 초콜릿이나마 못 받겠네요...
IP : 211.243.xxx.28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5 6:51 PM (218.52.xxx.12)

    아! 재미없는 남자네요.
    데리고 살면서 많이 가르쳐야 하겠어요.

  • 2. ***
    '09.3.15 6:59 PM (119.67.xxx.65)

    님 남친은 기념일 안챙기고 컸을 거예요
    아마 생일, 기념일 등등도 평생 안챙길 겁니다

  • 3. 원래
    '09.3.15 7:07 PM (118.101.xxx.193)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 법!!
    10년된 울 남편..
    역시 늘 한결같이 안하네요
    자기 생일도 잘 모르는데....
    다른 곳에서 재미를 찾아보세요
    기념일 안챙겨도 아주 재미없게 살지 않아요

  • 4. ㅠㅠ
    '09.3.15 7:10 PM (121.131.xxx.48)

    결혼전에도 안챙겨준다면 결혼해서도 챙겨받기 힘들듯 싶어요
    안변하더라구요

  • 5. ㅡmㅡ
    '09.3.15 7:19 PM (123.109.xxx.19)

    가르친다고 달라질것 같지 않고
    충격요법 으로 새삶을 시작하게 하세요
    (너무심했나?)

  • 6. ㅎㅎ
    '09.3.15 7:21 PM (122.43.xxx.9)

    저희 부부는 신혼때부터 50대부부 같았는데
    남일같지 않군요. ^^;;

  • 7. 성격보다
    '09.3.15 8:01 PM (59.4.xxx.123)

    성의 문제 아닌가요?
    자기는 발렌타인때 근사하게 대접받았다면
    것도 여친이 초콜렛 좋아하는걸 안다면
    좀 심한거 같네요

  • 8. 로그인
    '09.3.15 8:39 PM (115.137.xxx.135)

    일부러 해서 글 남겨요
    원글 읽으면서 제가 느낀 것은 님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제가 글만 읽고 착각한 걸수도 있겟지만요..
    한번 거리를 두고 냉정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제가 20대때 알던 주변 사람들 보면 자기 방식대로 애정을 표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무덤덤한 친구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겐 아니더라구요.
    예쁘지는 않지만 큰 라면상자 같은데다 사탕을 가득 채우는 방법으로라도 표현하더라구요....

  • 9. 가르
    '09.3.15 9:07 PM (59.186.xxx.147)

    치세요. 남친으로 살고 싶으면 . 순진한 남자면 괜찮고 . 고집센남친이라면 던져버리세요.

  • 10. 추억만이
    '09.3.15 9:15 PM (118.36.xxx.54)

    곰인형 + 쪼꼬만사탕 ( 별 필요가 없어서 형식적인걸로) , + 공연 등등..
    힘든하루 :)

  • 11. 지갑인심
    '09.3.15 9:31 PM (121.190.xxx.210)

    남자들은 좋아하는만큼 돈을 쓰는 편이라고 생각...
    물론 다 그런건 절대 아니지요.
    여자에게 돈 쓰는 방법밖에 할줄모르는 덜된 사람도 있고,
    돈개념이 남달라서 좋아하는 사람에게건 누구에게건 짠돌이인 남자도 있고...등등
    그런데 많은 퍼센트의 남자들이
    단순하게 상대적으로 올인하지않은 여자에겐 좀 세이브한다(돈을 아낀다;;)고 생각합니다.
    결혼까지 여차저차 갈수도 있겠지만..
    그런 손해보는 느낌이 싫으시다면
    남자분이 다른면에서 본인에게 절절매는 그러는 부분이 없다면,
    (간접적으로)진지하게 관찰하셔서 진심을 알아보시는게 좋겠어요.
    (여자분에게 선수를 뺏기면, 오히려 더 안챙겨주려는 남자도있어요,
    경제난에 돈을 좀 애끼려는걸 수도 있고...)

  • 12. ...
    '09.3.15 9:48 PM (58.232.xxx.41)

    아놔... 정말...
    제가 한달 전부터 로쉐로쉐 노래 불렀는데 결국 못 받았어요 ㅠㅠ

  • 13. 로얄 코펜하겐
    '09.3.15 9:51 PM (59.4.xxx.202)

    관심있는 여자에게로 남자의 지갑이 열리는거 아닌지..

  • 14. 그건
    '09.3.15 10:06 PM (220.90.xxx.223)

    그냥 글쓴분에 대한 애정이 그 정도밖에 안 돼서 그래요.
    제가 남자친구분 성격과 비슷해서 이벤트 챙기는 거 정말 귀찮아하고 저희 집에서도 그리 생일 자체를 챙기면서 자라지 않아서 화이트데이네 뭐네 다 관심없거든요.
    오히려 챙김 받으면 챙겨줄 거 생각해서 더 반갑지도 않고요.
    그런데 정말 좋아하면 속으로야 귀찮아도 일단 선물 준비는 하게 되더군요.
    무뚝뚝한 성격이라 누구한테 사탕을 사주면 사줬지 직접 하나하나 포장해준 적 없는데 남자친구가 받고 싶다니까 초콜릿 사서 밤새 포장도 했던 적도 있었어요. (하면서도 귀찮아하긴 했지만...) 일일이 리본사고 포장지 사서 예전 흔하게했던 포장 방식 있잖아요.목걸이 식으로도 엮고... 어쨌든 제가 만나본 사람들을 봐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정말 좋아하면 자기 성격이 그런 식이 아니라도 일단 상대에 대한 선물이나 정성은 남들 하는 만큼은 다 하게 돼 있습니다.
    저희 삼촌이 엄청 이기적이라 제 몸뚱이만 챙기는 성격인데 그런 사람도 숙모 결혼하기 전엔 포도 먹고 싶다니까 아직 포도철도 아닌데 여기저기 찾아서 사가지고 숙모한테 주더군요.
    뭐, 본 성격이 어디가겠습니까..결국 결혼하더니 본래 이기적인 성격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어쨌뜬 한창 좋아할 땐 그러더군요

  • 15. 다라이
    '09.3.15 10:28 PM (222.120.xxx.186)

    제 경험입니다. 비슷한 남자와 3년가량 사귀었어요. 사귀는 내내 평생 안바뀝디다. 만 3년즈음 될때 헤어졌는데
    헤어지자 통보하고, 칼같이 연락 끊으니 어찌나 잘하던지.. 수많은 해외 출장 다녀오면서도 사탕하나 안사왔던 사람이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선물 사왔더이다.

    그런사람 안바껴요. 본인이 평생 감내할수 있으면 만나시고, 아니면 다시생각해보세요

  • 16.
    '09.3.15 10:36 PM (211.192.xxx.23)

    서로 안 챙기면 되지요,,사탕 받아서 먹지도 않을거 받아서 뭐하나요,,,
    원래 안 챙기는 사람들은 1년도 10년도 다 그냥 지나간답니다 ㅎㅎㅎ

  • 17. jk
    '09.3.15 10:51 PM (115.138.xxx.245)

    님 남친이 초콜릿 먹나요?
    아니면 걍 그건 주니까 걍 받은거고 초컬릿 자체를 안좋아할수도 있죠.

    원래 그런 날 안챙기는 사람은 안챙깁니다.
    생일도 걍 넘어가는 집들도 있는데요.. 뭘.. 그딴 날을 굳이 챙겨야 할 필요도 없죠.

    평소에 심각한 결함이 없다면 걍 넘어가세요.
    반드시 챙겨야 할 날도 아니니까요.. 가르칠 필요도 없고 가르쳐서 바꿔야 할것도 아닙니다.
    님도 앞으로는 남친이 좋아하지도 않은 초컬릿같은거 주지 마시구요..

  • 18. ...
    '09.3.16 1:32 AM (124.49.xxx.109)

    저희 신랑 결혼하기전에는 정말 엄청 잘했었어요.. 뭐 지금도 괜찮은 남편이긴 하지만... 결혼전에는 돈도 없으면서 (학생이였거던요...) 용돈받으면 다 올인하공... 생일이니 뭐니 넘 잘챙기고... 운동화 끈 풀리면 무릅꿇고 앉아서 묶어주고 식당가면 숟가락에 반찬올려주고 먹다가 흘리면 얼른 옷가지고 화장실가서 깨끗하게 지워오고... 여튼 정성정성이였는데.. 결혼하니 그런게 어디있나요~~ㅠ.ㅠ~~~ 어제도 딸랑 아무데서나 사는 초코릿 봉지에 들고 오공..ㅠ.ㅠ(이것도 좋더라구요..ㅠ.ㅠ) 근데 결혼전보다 후에 더 잘하는 남자도 많다던데요...

  • 19. 기브앤 테이크
    '09.3.16 1:51 AM (222.98.xxx.175)

    그까짓 초콜렛이나 사탕이나 꼭 받아야 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원글님이 지난 발렌타인데이때 공을 들였다면 답례를 해야 사람이죠.
    이건 사람 사이의 예의의 문제가 아닌가요?
    "기브앤 테이크"
    받은 만큼 돌려준다가 사람간의 관계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안되는 사람은 백말 만나봤자.....
    그리고 마음가는데 돈간다는 말씀은 진리랍니다.

  • 20. 흠...
    '09.3.16 4:29 AM (123.204.xxx.152)

    그냥 코드가 안맞을 뿐이예요.
    님 남친이 저와 같은 사람을 만났다면
    다른 문제는 몰라도 이런 문젠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제가 님 남친같은 성격이라...

    원글님께 남친이 애정이 있는지 없는지는
    평소에 어떻게 해주는가?로 판단하시고요.

    다른 결점이 없다면 이것에 연연하지 마시라 하고 싶지만,
    참을 수 없으시다면 원글님과 비슷한 코드를 가진 사람을 찾으셔야죠.

  • 21. ...
    '09.3.16 8:01 AM (58.77.xxx.100)

    제 남편도 그런 날 안 챙깁니다.
    그런데 전 하나도 서운 안합니다.
    다 회사들의 상술인데 뭐 굳이 저까지 동참하랴 싶어 안 챙기는데 남편도 안 챙깁니다.
    이런 점은 서로 코드가 맞아 편합니다.
    .
    .
    남편보다도 제가 더 기념일 같은거 안 챙깁니다.
    평소에도 남편이 가끔 물어봅니다.
    우리 결혼 기념일이 몇월며칠이냐고? 물론 기억하지요.10년이 넘었는데....

    저를 볼때 사람 성격은 안 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그런 사람이다 인정하고 사귀던지 정말 코드와 감성이 맞는 사람을 찾던지 해야할 것 같네요..

  • 22. 결혼10년차
    '09.3.16 8:20 AM (121.182.xxx.220)

    10년이지났어도 고맙게 그냥 이런날 지나치지 않습니다. 때론 깜짝 선물(그리 큰건 아니라도 감동을 주는 ..) 때론 아이들 어른들에게 맡겨놓고 멋진 분위기의 식사와 영화.. 큰 사탕바구니가 아니라 이렇게 조그마하게라도 사랑을 표시해주는 것이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거 아닐까요.. 남친이 조그만 초콜릿이라도 감동적으로 전할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 23. ^^
    '09.3.16 8:50 AM (207.134.xxx.185)

    글쎄요,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발렌타인이나 화이트 데이가 중요한 날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결혼전에 지금의 남편하고 일년동안 연애기간을 보내면서 딱 한번 저녁 먹었어요. 여러번 이건 정말 아닌데를 곱씹으면서도 결국은 결혼을했는데...결혼후에는 180도로 달라지던데요. 친정에 큰일 있을때 알아서 챙겨주고, 연애기간에 아니했던것 알아서 더 챙겨주고... 개개인 마다 다 틀려요. 아마도 남친이 그런 이벤트 형식에 별로 관심이 없을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사랑하는 마음하고 이벤트성의 표현하고 혼돈하시지 않으셨으면 해요.^^ 물론, 제 생각이 다 맞는건 아니겠지만요.

  • 24. 그런이벤트
    '09.3.16 9:10 AM (125.129.xxx.117)

    진짜 모르는 결혼전 남편도 바구니에 인형에 나름 노력해서 선물 했었어요
    결혼하고도 지금 만 7년째 인데 어제만 출장 가고 일요일 근무하고 그러느라 못헀지 매년 달란말 안해도 편의점 에서라도 사오고 헀느데.. 별건 아닌것 같지만 별거 아닌거에 기쁘고 서운하고 그런거 같아요 서운한 감정 진실되게 표현해 보시고 안통하면 저도 다른 좋은분 찾으시는 편이.. 은근히 저도 화가 나서리

  • 25. 무심
    '09.3.16 9:23 AM (122.34.xxx.54)

    제가 무슨 날 챙기는걸 참 귀찮아 하는 성격이거든요
    우리남편도 연애 초에 자긴 그런거 왜하는지 참 짜증스럽다는듯 말하더군요
    저도 별 관심없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제가 정말로 암 생각없으니 심심했던지 이 남자 자기가 챙기더군요
    뭐 거한거 아니더라도 뭐해야하는거 아니야 하는 그런 맘이 생기나보더라구요
    한동안 전 발렌타인때 암것도 안하고 자기는 화이트데이때 포장안하더라도 초콜렛도 주고 하더라구요 여전히 제가 무심하니 몇년하다가 그냥 양쪽다 없는날도 치고 삽니다. ㅎㅎ
    생일 결혼기념일은 엄청 신경써서 챙겨주드라구요
    원글님이 상관없다는 식으로 무심하게 넘어가보시면 어떨까 ...아예잊고 살라나...--;

  • 26. 코드
    '09.3.16 10:06 AM (59.150.xxx.21)

    저도 뭔뭔 데이 잘 안 챙깁니다.
    아니, 싫어합니다.
    너무 상업적인 냄새가 나서요 ^^
    남편도 저와 같은 생각인지라 발렌타인데이니 화이트데이니 빼빼로데이니 뭐 이런
    국적, 유래 불명의 날은 관심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은 꼭꼭 잘 챙깁니다. 의미가 깊은 날이니까요.
    평소에 자상하고 마음도 넓고 엄청 위해 줍니다.
    남친이 평소에 어떤지, 생일은 챙겨주는지... 가치관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평소 행동이나 느낌으로 판단하심이 옳을 듯합니다.

  • 27. 왠지
    '09.3.16 10:15 AM (59.18.xxx.171)

    그남자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는 생각이 드네요.
    전~~혀 님에게 성의가 없네요. 그렇게 푸대접?받으면서 왜 사귀세요?? 걍 헤어지고 님 아껴주고 제대로 대접해주는 남자 만나세요. 연애1년차에 저모양이라니.. 제가 다 화가 나네요.

  • 28. ..
    '09.3.16 10:49 AM (221.153.xxx.37)

    글쎄요....
    우리남편은 그런 기념일 진짜 못챙겨요...저는 옆에서 기념일 한달 전부터 노래 부르는 스타일인데도 울 남편은 정말 일부러 그러는거처럼 그런 기념일을 잘 못챙겨요,,,,
    근데 평소엔 정말 잘해줍니다.....거의 모든일을 내 기분에 맞춰주고...나를 위해 노력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물론 기념일 그냥 넘어가면 열받긴 하지만^^평소에 잘해주는걸로 대신합니다...

    화이트 데이에 뭘 어떻게 선물하냐가 아니라 평소의 그 사람이 어떤지가 중요해요

  • 29. 물론
    '09.3.16 10:52 AM (116.122.xxx.242)

    저희 남편도 기념일 잘 안챙기고, 못챙기고 ...
    그래도 사귄지 1년이면 어쩜 처음이나 두번째 화이트 데일텐데 미리 준비 못했고, 별로 이런 날 별로 좋아하지않아도 여친이 이리 투정부리고 사달라는데 이렇게 성의없이 구는 것 애정 문제 인것 같아요.
    우리 남편 연애중에 한번도 저한테 미리 이벤트성 선물 준적없지만
    절 무지 좋아했던터라 제가 선물사달라 투정부리니 자긴 실용적인게 좋다며 당신 신상이 아니던 제 휴대폰을 그자리서 바꿔주더군요. 젤 비싼 걸루. 물론 엎드려 절받았지만 나름 기분좋던데요. 그 이후 결혼 해서도 미리 알아서 챙겨주는 것 생일이나 기념일 알고 영화 보는 정도지만
    뭔가 살일이 있거나 하면 자긴 1만원 짜리 와이셔츠 사입고, 전 40만원 짜리 점퍼사주더군요. (흐흐 자랑)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기념일 잘 안챙기고 못챙기는 사람도 그사람의 성의를 느끼게 하는 나름의 표현 방법이 있더군요. 님의 남친에게서 그런 것을 발견할 수 없고
    느낄 수 없다면, 님의 대한 애정이 그 정도 수준인것으로 사료됩니다. ....- -

  • 30. ???
    '09.3.16 10:59 AM (125.141.xxx.186)

    왜 만나세요?
    왠지 님 의견에 완전 공감합니다
    님에게 반하지 않았어요
    아무리 무심한남자라도 반했다면 안가르쳐줘도 스스로 챙깁니다

  • 31. 저 결혼전
    '09.3.16 11:11 AM (58.230.xxx.167)

    남편이 소포루 공룡인형바구니에 사탕이랑 목걸이랑 사서 보내줬답니다.
    그때..울부모님이 아 사귀는애가 있구나 하셨구요..ㅎㅎ
    근데 다 헛짓이라는.
    14일날 신천역근처에서 사람들 보다가 아 오늘 많이도 깨지고 많이도 아이를 갖겠구나 했답니다.
    분위기에 취해서 난 안해주냐 싸우고, 행복해하면서 손꼭잡고 고고싱 모텔로 가는 사람들이며..ㅎㅎ
    원글님 서운하세요? 초콜릿을 못받아서 서운하시면 이야기하세요. 감정적으로 하시지 말구.
    난 아직 연애를 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하셔요.
    남자들중에 몰라서 그러는 사람 많습니다.

    참고루 울부부는 곱창볶음 사갖고 집에가서 소주 마시면서 만화책빌려온거 보면서 화이트 데이땐 무슨 사탕질이야...역시 곱창에 쏘주지 하면서 뒹굴거렸답니다.ㅎㅎ

  • 32. ...
    '09.3.16 11:31 AM (61.98.xxx.89)

    남자고 여자고 어릴때 못배워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남에게 받느건 좋아하고
    줄려니 아까워서 그런 인간들 많아요
    진짜루 상대를 사랑하면 당연히 주고 싶어하죠
    그런 남자랑은 결혼하면 더 합니다
    보통의 남자들도 결혼후엔 미리 달력에 표시해놓고
    미리미리 노래를 불러야 해줄까 말까 하는데
    열 받지 말구 실속을 차리세요

  • 33. 남자는 원래
    '09.3.16 11:37 AM (203.222.xxx.145)

    탕수육 레시피 찾으러 들어왔다가 리플을 길게 쓰게 되네요. 위에 많은 분들이 "반하지 않아서 그런거다.", "관심이 있다면 왜 그러겠냐.", "그런 남자가 자기 꺼는 더 바란다.", "돈이 아까워서 그런거다."라고들 하시는데, 남자의 심리를 몰라도 너무들 모르시는 듯 해요. ㅡ_ㅡ

    윗 리플에 썼지만 대개의 남자들은 반했든 안 했든간에 그런 거 싫어한답니다. 아주 가끔 즐기는 사람이 있는데, 적어도 제 경험 상 5% 미만이구요. 나름 준비하는 남자들은 정말 정말 싫어하지만 안 하면 왠지 혼날 것;;; 같아서 스트레스 왕 받아가면서 준비하는 거지요. 이건 상대가 좋고 싫고의 결과가 아니라 그냥 그 남자 성격이예요. 오히려... 이런 걸 억지로 시킨다면 좋던 여자가 싫어질 수는 있어요.

    그리고, 돈 아까워한다는 분... 일부 맞는 말씀이긴해요. 이런 행위를 돈, 시간, 정력의 낭비로 보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긴 한데, 그게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과는 별 관계가 없다는 거... 억지로 울며 겨자먹기로 해주는 남자들도 여전히 돈, 시간 아깝다고 속으로 불평불만 엄청 늘어놓으면서 하는 거예요. 하지만 상대 가려서 돈 아깝고 안 아깝고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그냥 이런 행위는 원래 모두 돈이 아까운 거지, 예쁜 여자한테는 안 아깝고 그런 게 아니라는 거죠. 그런 경우라면 음... 그냥 즐기려고... 꼭 잠자리가 아니더라도 하루 데이트 같은 거라도... 만난 여자한테는 예쁘고 안 예쁘고에 따라 돈 아깝고 덜 아깝고 그런 건 있겠지만, 계속 사귀고 결혼할 여자한테 뭐 맘에 덜 들어서 돈 아까운 게 어딨겠어요. 맘에 안 들면 아예 안 사귀고 말지.

    마지막으로... 그런 남자들이 오히려 자기 껀 더 바란다... 이건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적어도 제 주위에서는 절대 못 본 유형인데요. 저만 하더라두 마눌이 발렌타인 데이라고 뭐 사오면 제가 더 돈 아까워한답니다.

    어쨌든 결론... 남자는 원래 그래요. ㅡ_ㅡ 정 못 참겠으면 차근차근 가르치세요. 난 이런 거 절대 용납 못 한다고... 대신 그게 님 남친한테 엄청 스트레스 주는 일이란 것만 알아두시구요.

  • 34. 관계
    '09.3.16 11:56 AM (122.42.xxx.85)

    초코렛이나 사탕이 중요한게 아니라
    여자친구(애인)이 그렇게 원하는 것을 알면서도
    무심히 지나치는 남자라면...?

    두분이 만남에서 어떤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함께 있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이쁜얼굴로 보기흉하게 "내 사탕 내놓으라고 대들"지 마시고
    님을 위해 쑥쓰럽지만 사탕 바구니를 고르는 남자를 만나세요.
    그런 굴욕적인 관계를 왜 유지하시나요?

  • 35. 헐...
    '09.3.16 12:02 PM (121.172.xxx.105)

    저희 신랑 얘긴줄 알고 흠짓했습니다..
    연애 6년내내 꽃한송이 못 받아받고 프로포즈??그런거 없었습니다. 그냥 때되니 시댁에서 알아서 날 잡아오셔서 그냥 결혼했습니다..ㅠㅠ
    첫 결혼 기념일.... 늦게 일 마치고 칼국수 먹으로 갔습니다..ㅠㅠ
    남자들 성격상 그런거 모르는 사람 정말 있더군요,, 저처럼 그냥 포기하고 사실수 있다면 그냥 에효하고 사세요..
    전 그냥 "그래 그런거 꼼꼼히 챙기는 선수들보다야 낫겠지.."하는 맘으로 삽니다.

  • 36.
    '09.3.16 12:27 PM (220.125.xxx.19)

    상대방이 그것도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원하는 일인데 적어도 구색은 맞춰주면 안되나요?
    초코렛이 돈 낭비 같으면 돈가치 있는 선물을 사 주던지 분위기라도 맞춰서 성의라도 보여야 하지 않나요?
    본의아니게 연애 경험이 꽤 쌓인 입장에선 이해가 많이 되지는 않는 분이네요
    제 경험에서만 한정된 부분이긴 하지만 1년도 안된 아직 활활타오르는(?^^) 사이에서
    여자분이 그렇게 원하는 걸 알면서 대충 넘겼다는게 저는 화가나요
    작은 일에서부터 서운함이 자꾸 커지게 마련인데...
    상대에 대한 배려가 원글님이 쓰신 상황에서 만큼은 많이 결여되어 보여요
    남자들 대부분이 그렇다고 하지만 적어도 내 여자와 얼마 되지 않은 사이에서는 잘 안그러지 않나요?
    쌍방이 대충 넘기자고 협의가 된 것도 아니고...원하는걸 아니까 편의점 초코렛이라도 대충 준비한 걸 보면 영 모르지도 않으면서 무심히 흘러 넘기려고 한거잖아요

  • 37. 앞날이..
    '09.3.16 12:40 PM (221.163.xxx.101)

    보입니다.
    결혼전에도 그러면 결혼 후에는 더더욱 심해지겠죠.

    좀 무심하게 대하세요.
    넘 잘 해주셔서 그럽니다.

  • 38. **.**
    '09.3.16 1:12 PM (61.109.xxx.76)

    결혼하면 챙겨야할 행사가 얼마나 많은데요..
    상술에 쌓인 화이트, 발렌타이 보단 결혼하면 양가 부모 생신, 제사, 명절
    이런게 먼저 오더라구요
    주면 좋고 안주면 말고 이렇게 생각하세요.

    남친은 그런거에 관심이 없는거예요
    저희 신랑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냥 500원짜리 초콜렛줍니다.

    굳이 귀찮다는데 하지 마세요.
    대신 생일은 잘해달라고 하세요
    전 그럽니다.

  • 39.
    '09.3.16 1:15 PM (211.243.xxx.93)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쉬이 수긍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화이트데이같은 백화점이 만든 정체불명의 날까지 챙겨야 되고 그런 것 안 챙긴다고 결혼해서는 어쩌네 저쩌네 하는 건 좀 오버 아닌가요? 저도 대표적으로 그런 유형의 남편이지만 와이프는 어디서든 항상 남편 자랑하고 다닌답니다. 제가 확실한 수입을 보장하는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집이 돈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중하고 삽니다. 7년 사귀고 결혼 후 다시 7년이 지났고 알고 지낸지는 20년이지만 그건걸로 섭섭해 하거나 남편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가지거나 하지 않아요. 결혼기념일이나 생일도 아니고 그런 각종 "데이"까지 다 챙겨야 한다는 건 한국에 사는 사람들에겐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바쁜 사람들에겐 힘든일일 수도 있을 것 같군요.

  • 40. 대화
    '09.3.16 1:29 PM (118.32.xxx.193)

    원글님도 잘 생각해보세요,, **데이 라는거에 대한 님의 생각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는 것을 잘 설명해주시고 사치일지 몰라도 이날만은 이러했음 좋겠다 이야기해보세요,
    그리고 남친분의 이야기도 잘 들어보시고 모든 기념일에 무관심한 남자인지, **데이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두분이 잘 이야기해보시고 조정하시고 서로 설득하고 양보하며 조정해보세요

    **데이, **기념일 보다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만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말씀하실때 내가 이만큼 했는데 넌 왜 이래, 하며 조르기보단 난 이건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고 난 이런걸 좋아해 이만큼 정성을 쏟았는데 서운한마음이 드니 다음부터 이점은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조곤조곤 이야기해보세요

  • 41. 생각
    '09.3.16 1:48 PM (211.207.xxx.107)

    16년전 일이 생각나는 군요. 결혼하기 두달전이 발렌타인데이라 초콜렛은 조그만거 하고 그때 당시 21만원자리 안경을 맞추어 줬어요. 그해 화이트 데이에 8천원짜리 지갑 선물 받았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결혼 안할뻔 했어요. 원글님 남친이 경제적 인격적으로 괜찮은 분이면 계속 사귀세요 여러모로 잘 파악하셔야 합니다 우리 남편 능력있고 성격 좋은것에 비해 너무나 안챙겨요. 서로서로 안챙기며 삽니다

  • 42. ..
    '09.3.16 2:41 PM (222.108.xxx.69)

    결혼전엔 그래도 깜짝놀랄 선물도 해주더니 결혼후 바로 없어짐..
    근데 보통 결혼전엔 뭐라도 해주던데 너무 무미건조한듯.

  • 43. 결혼 10년차
    '09.3.16 2:55 PM (123.212.xxx.160)

    무슨데이는 물론 결혼기념일도 대충 외식이나 하고 생일도 알아서 사고 싶은 거 사라고 넘어갑니다. 또 제 가장 좋은 장점은 기념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라는둥..
    그런 저희도 연애할적엔 화이트데이에 직접 만든 사탕부케 소포로 보냈었어요.
    저희 남편 당시에 회사다님서 고시준비하느라 무지하게 바쁜 사람이었구요.
    애정의 정도, 성의의 차이입니다.
    심각하게 생각해보세요.
    눈 돌아가고 정신모차리게 좋은 사람이라면 돈이 대순가요 시간이 문젠가요.
    무슨 무슨 날이 싫어도 100일 등등 거리 만들어 선물공세가 당연하답니다.

  • 44. 에휴~
    '09.3.16 3:31 PM (218.48.xxx.252)

    유난스럽게 이벤트 좋아라 하는 울동네 어떤 주부님..
    시시콜콜한 날까지 기념해야 직성이 풀리는...
    근데 ...왜 그리 부부싸움은 자주 하시는지..
    하루도 조용할날이 없네요..
    어젯밤도 동네가 시끄러웠다죠...ㅠㅠ

  • 45. 저도..
    '09.3.16 4:48 PM (118.221.xxx.101)

    남편이랑 결혼하기 전에는 기념일을 안 챙겨주는 그 사람이 그렇게 얄미웠지만..
    결혼하고보니 시댁 분위기가 아무 날도 챙기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지금도 마누라 생일이나 아들 생일도 수시로 일깨워줘야 기억하고 그러죠.
    따로 이벤트나 선물같은 건 없구요~원하는 선물 골라놓으면 결제만 해줘요--:;;
    그런데..자기가 챙기지 않아서 그런지 자기 생일 안 챙겨줘도 서운해하진 않더군요.
    뭐..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 거라고..첨엔 저도 참 이해가 안 됐는데 이젠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 46. ..
    '09.3.16 5:30 PM (211.205.xxx.27)

    남친분 싸가지가 없든지 원글님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네요. 인간이 되었으면 사탕으로 꼭 보답은 안 해도 받은 만큼 보답은 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 47. ^^
    '09.3.16 6:41 PM (202.136.xxx.245)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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