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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는 아이 친구 어찌 해야 할까요...
아이가 유치원을 동네가 아닌 셔틀 타고 가는 곳을 다닌지라 동네 친구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 아래 층에 한 명 있구요... 이 아이도 셔틀 타고 다른 유치원 다녔어요.
아래층 아인 반듯 합니다.
근데 워낙 하는 것이 많아서 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요.
게다가 그 노는 시간마저 우리 아이 수영이랑 축구하는 시간이랑 겹쳐 같이 놀고는 싶어하지만 어렵습니다.
문제는 우리 옆동 아이인데요...
영유를 다녔는데 그 엄마가 같이 영유보내자는 걸 제가 영유 별로 보내고 싶은 마음도 없었지만 그 아이와 같이 뭘 한다는 게 너무 꺼려져 그냥 놀리고 싶다고 하고 따로 보냈습니다.
엄마는 괜찮은 듯 해요... 잘 모르지만요...
근데 그 아이가 어찌나 거친지... 말 행동 모두요... ㅠㅠ
아이가 크지도 않습니다.
작고 마르고... 그런데 덩치가 아주 큰 아이가 아니면 다 만만하게 보고 자기 마음에 안들면 주먹 나가고...
뭐 주먹 나가는 거야 그럴 수도 있다 칠려고 하는데요... 그건 그리 심각한 상태는 아닌 듯 해서요.
욕을 너무나도 무지막지하게 해댑니다. ㅠㅠ
울 아이 처음에 욕듣고는 울면서 집에 와서 엄마 누가 나한테 이런 욕했어 하는데... 뭐라 할 말이 없더라구요.
욕 하는 사람이 나쁜 거지 너가 잘못된 거 아니다 그러고 말았는데요.
1년 넘게 그 아이와 놀이터에서 만날 때마다 욕 문제로 울고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욕을 듣고 울고 들어온다는 것도 있지만 들어오면 그 아이가 어떤 욕을 했는지 저에게 말해주는 거에요.
그럼 그 아이 욕을 우리 아이가 입으로 매일 한번은 따라하는 거잖아요. ㅠㅠ
욕이란 게... 참...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할 수 있는지 알기 때문에 맘상해 들어온 아이 야단칠 수도 없고 같이 욕하지 말아라... 너도 같이 욕하면 안된다 그러고 다독이고 살았어요.
우리 동 근처에 있는 놀이터에는 아이들도 그닥 없어서 그렇게 당하고도 또 같이 노니 어찌할 바를 몰라 뒀구요.
초등 들어가면서 같은 학교라는 게 은근히 싫어서 사립보낼까도 생각했었네요. ㅠㅠ
결국 아파트 단지내 학교로 갔는데 세상에나 그 아이랑 한반인 겁니다. ㅠㅠ
축구모임 때문에 엄마들 만났는데 그 엄마 자기 아들 너무 여리고 착하다고...
몇일 전 아이 벌 선 글 보고 아들아이 불러 물어보았더니 자기도 한번 나가서 벌섰대요.
왜 그랬냐 하니 그 아이가 욕하고 때리고는 조금 있다 같이 놀자 그래서 싫다 그랬더니 또 욕했대요.
자기는 친구랑 안논다 그래서 나가 벌서고 그 아인 욕하고 때려서 같이 벌섰다구요.
근데 자기는 금방 들어왔고 그 아인 오래 있었고... 그 아인 그 때 뿐 아니라 벌써 벌 여러번 섰다네요.
그저께는 놀이터 갔던 아이가 엉엉 울면서 그 아이가 또 욕했다고 너무 참을 수가 없다고 경찰에 제발 좀 신고해달랍니다. ㅠㅠ
휴~~~ 어찌 해야 하는지 난감해하다 그런 일로 경찰에 신고해도 경찰에서 와주지도 않을 뿐더러 큰 사고가 있은 것도 아닌데 친구를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그 아이 엄마에게라도 제발 말해달랍니다.
그 아이 엄마가 그 아이 조금 잘못한 거 있으면 매 10대씩 때린다고 했다고 엄마한테라도 제발 말해달래요.
근데 그 엄마랑 어울리진 않지만 길에서 보면 밝게 웃고 인사하고 하는데...
당신 아들이 넘 욕을 심하게 한다 그러니 단속해라고 말하기가 어찌 난감한지...
아들아이가 욕 때문에 1년 넘게 너무나 상처받았고 현재도 그런 건 알겠는데... 어찌 해야 하는지... ㅠㅠ
어제도 다른 아이랑 축구하고 놀다 운동장에서 마주쳤는데 'C8 새끼 꺼져~' 그러더라네요.
어제는 다른 아이도 있어서 덜 억울했는지 울지는 않구요 들은 이야기만 전하더라구요.
사실 1년 넘게 욕에 시달려서 최근엔 욕 들어도 우는 횟수가 조금 줄긴 했어요. ㅠㅠ
저녁에 갑자기 그 아이 엄마에게 이야기 좀 해달라고...
욕 하는 거 나쁜데 혼도 안나면 어떡하냐고... 교실에서 다른 아이에게도 욕해 벌 여러번 섰지만 자기한테 이때껏 욕한 거 한번도 혼 안나지 않았지 않냐고... 경찰도 안잡아간다 그러고 너무 속상하다고 한숨을 푹푹 쉬네요. ㅠㅠ
참,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한 다음 날 수업 마칠 시간에 데리러 갔더니 둘이 화해한 듯 하더라구요.
어떻게 화해했냐니까 글쎄 아들아이가 화해하자 했대요. ㅠㅠ
친구니까 화나면 너무 싫었다 또 마주 보면 화해하고 그러다 또 욕 들으면 너무 싫고 그 연속인거죠.
밤잠을 설치며 생각해봤는데...
1. 하교 시간에 맞춰 기다렸다 그 아이를 불러 한번만 더 욕하면 엄마에게 말하겠다고 하고 혼낸다.
2. 우리 아이가 원하는대로 그 아이 엄마에게 말한다.
3. 선생님께 지난 1년여의 시간을 그 아이의 욕으로 우리 아이가 너무 힘들어 했으니 관심가지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린다.
어느 것이 나을까요???
그 아이 우리 6살 (작년엔 5살) 딸에게도 아들에게만큼은 아니지만 욕한대요....
엄마가 이런 것도 해결 못해주고... 참 속상하네요. ㅠㅠ
1. 초등맘
'09.3.15 12:56 PM (59.11.xxx.121)죽여버린다, 칼로 찔러버린다 그런 이야기도 한 적 있구요...
자기 아버지가 칼을 몇개 가지고 있고 어떻게 하고.. 암튼 잔인한 이야기 엄청 합니다.
다른 아이 겁주려구요. ㅠㅠ
우리 아이 더 이상 그 아이 욕으로 상처받지 않고 욕 배우지도 않고... 그 아이도 반듯해질 묘안 없을까요?
가슴이 답답해서 눈물이 다 나려 합니다..........ㅠㅠ2. 우리애도
'09.3.15 1:12 PM (58.120.xxx.253)이번에 학교 들어갔는데 참 심란하네요. 애가 욕을 그렇게 하는건 집안환경이 그럴 가능성이 많구요. 그 엄마도 알껄요. 저 같음 그 엄마만나 얘기하겠네요. 좀 있음 다른 애들입에서도 걔 욕잘한다고 쫙 소문날꺼구요. 선생님한테 벌을 몇 번 받았다고 하니 소문나는건 시간문제네요
3. 초등맘
'09.3.15 1:15 PM (59.11.xxx.121)반 남자아이들을 모아 축구를 한다는데 축구하면서 몸도 부딪힐텐데 욕도 하고... 겁나서 그냥 반에서 하는 축구모임 우리 아이 뺄려구요.
엄만 전혀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날 축구모임 나와서 아들 이야기 하는 거 보니...
전 아이에 대해 암 말 않았는데 그 분은 아이가 여리고 착하다고 쑥맥스런 부분도 있다고 말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엄마랑 친하지도 않고 그냥 지나가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정도인데 말해서 이상해지지 않을까요...?4. 애가
'09.3.15 1:55 PM (58.120.xxx.253)스트레스 많이 받아하니 가급적이면 안부딪치시는게 좋을꺼같고요. 그 엄마한테 굳이 말하지 않으셔도 주위사람들도 다 그 애가 거칠다는걸 알게될거예요.
5. 치사하지만..
'09.3.15 3:35 PM (116.39.xxx.20)3번이나 2번이라도 해주고 싶네요..
님 아이가 1년동안 받은 스트레스 넘 클듯합니다..6. ㅎㅎㅎ
'09.3.15 9:45 PM (203.128.xxx.33)그 엄마 불러다가 아주 혹독하게 야단을 쳐주시죠. 당신 자식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아냐고.. 매정함과 혹독함이 필요한 순간인것 같군요. 그 집 엄마와의 관계 유지가 중요합니까? 자식이 괴로워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까?
7. 333
'09.3.15 11:48 PM (120.142.xxx.216)그런데...자기 자식이 밖에서 무슨짓 하는지도 모르고 맨날 자기자식은 착하다고 말하는 동네여자 있드라구요...자식 잘되길 바라면 남의 자식 대접하는법 좀 가르치지...
자기 남편이 맨날 폭력쓰니까...그 아들도 그렇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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