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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으로 크면 정말 나중에 후회할까요?
지금 동생을 낳으려니,, 경제적인것도 걱정(그애가 20살때 우리가 50대 후반)이고,,, 제 나이도 걱정이고,,,, 위에 애와 터울도 5~6살 날거고
이거저거 걸리네요..
근데 신랑이 시아버지가 아프면서,,, 갑자기 하나면 나중에 자가 아프거나 죽을때 너무 외로울거 같답니다.
정말 외동으로 크신 분이나 남편분이 외동이신분..
정말 부모가 그럴때,,, 외로운가요?
살때 힘든점 있나요?(뭐 사실 형제 많아서 힘든점도 있지만요)
자세히 말좀 해주세요
1. 외동며늘
'09.3.15 1:53 AM (121.140.xxx.230)혼자이니 힘들긴 합니다.
물론 좋은 점도 있지요.
남들은 형제간에 다툼도 나지만...날 일이 없지요.
지금 시어머니가 많이 아프신데
돈도 엄청 들어가 파산 직전이구요.
그러나 이 시련이 언제까지일지 겁이 납니다.
간병 시중도 너무 힘들고...
시누이라도 한 더 있었으면...
게다가 남편은 외동으로 자라
저 밖에 모르고 고집도 세고...저 만 힘들어 죽을 지경입니다.2. 외동은 아니지만
'09.3.15 1:56 AM (117.80.xxx.172)친구중에 외동인 친구가 있었어요. 부모가 맞벌이셨는데 한번씩 친구따라 그 집에 가면 텅비어 있는 집을 친구가 열쇠로 열고 들어가는데 중학생이었던 제 마음에도 그 애가 참 안돼보였던 기억이 나요.
3. .
'09.3.15 2:03 AM (222.110.xxx.137)엄청 많은 얘기가 오갔던 걸로 알아요. 외동이냐, 형제냐에 관한 문제요.
외동으로 크신 분들께서 어차피 인생은 혼자다 라고 말씀하시기도 하고,
그래도 형제가 있음 의지가 된다고 말씀하시기도 하고요.
둘다 맞는 얘긴 거 같아서... 저도 고민이에요.4. 흠
'09.3.15 2:06 AM (58.143.xxx.238)정말 어차피 인생 혼자에요.
형제가 있어도 서로 도와가며 살게 될지, 남보다 못한사이가 되서 얼굴 안보고 살지는 모르는거에요.
그리고 성별이 다르면,, 대부분 결혼하고 나면 남같은 사이가 되버리던데요.
외동들, 사랑 듬뿍 받고 부모 독차지하며 커서 오히려 풍족하고 맘도 착하던데요.
자기는 사랑받는다는 확고한 자신감에서 나오는 약간의 도도함까지 ㅋㅋ
전 하나만 낳을꺼에요5. 몽생이
'09.3.15 2:18 AM (211.232.xxx.228)이제는 다 커버린 아들이지만
아들에게 미안한 한 가지는 홀로 크게 했다는 것입니다.
셋은 되야한다 노랠 불렀던 사람인데 인연이 그렇게 안 되었습니다.
그렇게 애를 써도 안 됐던 걸 보면..
그러나 어쩌겠어요.
요즘 다산은 부의상징 이라는데 쓸쓸한 웃음만 날리지요.
맨 먼저 댓글다신 분.
그 댓글에도 가슴이 아리네요.
나주에 내 며느리가 그런 고통은 없어야 하는데...
아들,며느리에게 다른 짐은 지게 해선 안 되는데...
지금도 가끔씩.
'엄마가 너한테 혼자 크게 하는게 가장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 하면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고...흠님같은 말을 한답니다.
아들이 혼자 크긴 했어도
혼자라서 더 엄하게 키웠어요.
학교때 친구 엄마들이 형제 많은 집에 맏인줄 알았다고할 정도로
남을 배려 할 줄은 알아요.
너무 많이 혼내고 키운 기억도 이따금 가슴이 아프고...
댓글을 다는 내내 그렇네요.
낳을 수 있으면 둘은 되야 좋을겁니다.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주의지만
요즘 애 하나 키우는데 경제적인 뒷받침이 없이는
부모도 아이도 서럽기만 할것 같구요.
자기 먹을 것은 갖고 나온다 고
옛어른들은 말씀을 하셨지만
요즘은 많이 다르죠.
경제적인 능력이나,건강이 허락 하는 한은 많이 낳으면 좋다...입니다.6. 답이
'09.3.15 2:23 AM (220.90.xxx.223)완전한 답은 없다고 봐요.
어느 선택이든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외동이라 오냐오냐 키워져서 이기적인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아주 독립적이라서 남에게 의지 안 하고 혼자서 똑 부러지게 구는 타입도 있어요. 어차피 자기가 안 하면 누군가 해주지 않을 거란 걸 아는 거죠.
형제가 많지만 오히려 그 속에서 자기 먹을 걸 챙겨야 살아남을; 수 있기 떄문에 더 이기적인 경우도 봤습니다. 외동이라서 굳이 경쟁하며 크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남에게 주는 걸 별로 위화감 안 느끼는 애들도 있고요.
형제가 있어도 서로 우애가 있을 때나 좋지 그 반대면 정말 웬수도 저런 웬수도 없다 싶은 경우도 많잖아요. 특히 돈 문제 때문에 사고쳐서 다른 형제 뒷감당 해주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들은 오히려 외동이 부럽다고 하더군요.
전 외동이지만 사실 외로운 건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북적북적한 데 가면 좀 피로해져요.
간혹 혼자라서 외롭지 않냐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데요. 제 경우는 혼자라서 외롭다고 느낀 적은 기억도 없을만큼 실감한 적 없었어요. 오히려 혼자 뭔가 하는 걸 즐기기 때문에 끊임없이 나름 혼자서 하루가 바쁩니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할 일이 있었지만 제 선에서 하는데까지 또 하게 되더군요. 내가 하지 않으면 다른 할 사람이 없다고 아예 기대를 안 하기 때문에 제가 감당할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잘 해결하냐쪽으로 생각하지,
이럴 때 형제가 있었으면 내가 덜 힘들텐데 하는 쪽으론 굳이 생각할 필요성을 못 느낀달까.
저희 엄마를 봐도 그렇고 제 주변을 봐도 그렇고 형제자매 많다고 해도 결국 나이 들면 각자 가정 생기고 그러면 아주 친하게 지내는 경우는 의외로 많지 않았어요.
어쩌다 만나서 속 이야기 하고 같이 다니고 하는 정도는 사실 마음만 맞으면 남하고도 할 수 있는 부분들이기도 하고요.
다른 건 몰라도 애가 혼자면 외롭다는 이유로 형제를 갖는다는 건 그 해결책이 백프로 되진 않을 거 같습니다. 분명 형제가 많아도 오히려 곁에 사람이 있는데도 더 외로운 소외감 느끼는 친구도 자라면서 많이 봤어요.7. 전 혼자가 싫더군요
'09.3.15 2:23 AM (115.137.xxx.31)살다보니 남편도 아이도 다 내맘같지 않고
친구에게도 차마 말못할 속얘기가 쌓이니
먼저 가버린 내동생이 왜 그리 그리운지요.
이제 늙으신 친정부모님을 뵈니 저분들마저 돌아가시고나면
세상에 나의 인생을(특히 어린시절부터의 결혼전까이의 인생) 같이 돌아보며
나눌 사람이 이세상천지에 하나도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가끔 있는데
정말 너무 슬프고 외로워서 눈물이 멈추지 않더군요.
저는 워낙에 자매간에 우애가 돈독했고 서로가 세상에 둘도 없는 소울메이트였기에
그런 마음이 더한지도 모르겠어요.
같은 형제,자매라도 남보다도 못한 사이도 많더군요.
그렇게 자란 사리라면 외동보다도 못한 관계이겠지만
사이좋게 자라 평생 의지하고 지낼 수만 있다면
외동보다는 한핏줄이 한명이라도 더 있는것이
이 험한 세상에 큰 위안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
혹시나 외동이신 분이 제 글이 맘에 안드신다해도 그냥 좀 패스해주세요.
쓰다보니 동생생각나서 또 눈물이 나네요.
아예 첨부터 외동으로 자랐으면 모를까
살다가 외동이 되는 건 너무 힘드네요.8. 근데요...ㅠㅠ
'09.3.15 2:36 AM (119.70.xxx.172)참 죄송한 말씀이지만요..
제 주변에 외동인 친구가 3명이 있는데..
다들 외동같지 않고 성격들도 좋고 독립심도 있고. 돈도 잘벌고 자기 관리 잘해요.
부모님들이 경제적이나 정서적으로나 올인 하셨으니
그런 부모 소중함도 알고 고마워할줄도 알고 잘컸죠......
근데 이 친구들 공통점이 있다면 유독 외로움 타요.
제가 보기엔 혼자라서 더 좋을 것 같은데 유독 허해 하고...
둘은 결혼 일찍 해서 남편이랑 잘 사는데도
가끔 한구석이 쓸쓸해서 못견딘다는 친구도 있고.
한친구는 독신인데 가끔 새벽에 전화해서 외로워 죽겠다면서 울면 제가 다 가엽고 그래요.
저도 어릴적에는 외동인 친구들 참 부러웠는데
이렇게 크고 보니까. 저 혼자 짐지어도 되지 않으니 좋기도 하고
적어도 저 친구들 처럼 사무치는 근본적인 외로움은 없는 것 같아서.
가끔 그 친구들이 안스러워요.
둘 이상은 낳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왕 자식이 있다면요.9. 라일락 향기
'09.3.15 3:24 AM (99.146.xxx.29)저 40대중반에 오빠와 오누인데도 때로 외롭습니다.
나이들수록 더 할것같아요.
형제자매 많은 이들 무지 부럽습니다.
오빠도 그런것 같아요.
사촌들.. 무슨 일있을때 그때뿐입니다.
기쁘거나 가슴 아픈일을 공감하기엔 형제자매, 친혈족만 하겠습니까?!
무엇보다 제 큰아이가 어렸을적 갑자기 큰 병원에 입원한 적 있었더는데
옆침상의 아이가(5학년이었음) 급성 백혈병으로 들어온 아이였는데
의사들이 안타까워 하더군요.
형제자매가 있다면 어느정도 치유가능성이 있다는데
외동이라서 불치쪽으로 얘기하더만요.
그 부모님들께서 너무나 후회하시면서 가슴 아파하시던게
뇌리에 남아서 외동이 키우는 분들에게
둘은 있어야된다고 권합니다.
좋은일은 배가, 나쁜일은 배감... 하나보다 둘이 힘됩니다.
나이들수록...10. 낳으면 좋아요.
'09.3.15 5:14 AM (24.155.xxx.230)제가 30대 후반에 7살 터울로 둘째 낳아서 지금 5살이예요.
저희도 몹시 망설이고 망설이고 망설이다 가지고 낳았는데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운이 좋은건지 성이 같고...둘이 나이차는 나도 얼마나 잘 지내는지 몰라요.
남편은 둘째를 낳아서도...별로 못마땅해 했었는데
요즘 둘이 노는거 보면 예쁘고 기특해 죽죠.
주변에 저희집 보고 뒤늦게 둘째 가지는 집들이 있을 정도에요.
사람이 말이죠...
죽을때 후회하는게
내가 왜 그걸 했을까...는 별로 없다 들었어요.
내가 왜 그걸 안해봤을까...로 안타까워 한다죠.
둘째에 미련이 남으시면 낳아보시는게 좋다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산후조리원에서 10살 차이 형제도 봤어요.11. 셋
'09.3.15 6:47 AM (81.249.xxx.203)계획없는 세째 이제 돌 지났습니다
큰아이와 13살터울, 둘째와는 9살터울.
둘이서 너무너무 예뻐합니다. 집안이 시끄러워요, 이쁘다고 난리를 쳐서요....ㅎㅎ
낳으세요 요즘 평균수명 깁니다
아이들 터울나도 20 넘으면 같이 늙어가고 나이들수록 나이차이 서로 못느낀다고 하더군요12. 엄마를 위해선
'09.3.15 8:17 AM (218.39.xxx.239)딸이 하나 더 있음 아주 좋을 거 같아요^^ 저도 11살 아들 하나만 기르고 있는데, 친구네 어린 딸네미 이뻐 죽어요ㅎㅎ
이렇게 말하는 저는 남매로 컸는데, 지금 미국 가 있는 남동생은 정말 걍 해외동포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이에게 형제나 남매를 만들어주시고 싶은거라면 그닥,, 물론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아니고 부모 자신이 자식은 하나쯤 더 있는게 좋겠다 싶으심 꼭 딸 하나 더 낳으셔요 ㅎㅎ13. 가지않은길
'09.3.15 8:33 AM (211.109.xxx.203)가지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어떻게 해도 남는거 같아요
둘이상 낳으신분들 ...아이가 하나였음 아이에게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고 올인해서 좋았겠다...란 생각 한번은 해보셨을거예요
저도 애가 둘인데 형편이 갈수록 어려워지니 그런 생각이드네요 ㅠㅠ
물론 둘째 너무 이뻐요. 터울이 6년이나 나니 애아빠도 껌뻑 죽고 저도 이뻐서 미치지요 ^^
근데요...저도 둘째에 대한 미련이 남으시다면 낳으시라고 권해드려요
저도 애 하나만 낳으려고 했다가 미련이 남아서 낳은거거든요 (그래서 터울이 6년)14. 장단점
'09.3.15 9:08 AM (210.98.xxx.135)요즘 워낙에 외동이 많으니 외동아이가 나중에 커서 그다지 상대적인 외로움 이런건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들이 지금 장성해서 많은 남매들 사이에 돈독한 우애들을 지키며 살아가는
집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것도 그렇고
아이 하나인 집 의외로 많아서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거 같아요.
여려 아이들보다 일단 풍부하게 뒷바라지를 할수 있는 장점도 있구요.
그렇다고 장점만 있는건 아니지만요.
장단점은 이래도 있고 저래도 있을거 같아요.15. 거위의 꿈
'09.3.15 9:41 AM (118.222.xxx.169)저도 아이가 하나인지라 고민 많이 했어요. 하지만 제 몸이 아파서 임신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그냥 항상 측은한 눈으로 혼자 노는 아이를 바라만 보지요. 몇년후에 입양이라도 해볼까 싶지만 그것도 그때의 제 건강이 허락해야 가능한 거라 뭐라 말도 못하겠구요.
누구라도 잠시 놀러오면 너무 좋아라하는 아이를 보면 외롭고 측은해 보이는게 사실이죠. 그리고 그 사람이 아이건 어른이건 집에 간다고 하면 그사람의 이별 몫까지 저희 아이가 떠안는다는 느낌이랄까... 아뭏든 좀 많이 외로워 하는건 사실이예요.
그런데도 저희 친정아빠께서는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딱 하나만 낳아서(저희 3남매입니다) 해주고 싶은거, 먹이고 싶은거, 가르치고 싶은거, 다 남만큼 번듯하게 해주면서 살고 싶으시대요. 연년생으로 조롱조롱 삼남매여서 마음만 굴뚝 같았지 해주고 싶은거, 먹이고 싶은거, 가르치고 싶은거 단 하나도 맘껏 못해주신게 너무 미안하다세요.
아이가 하나여도 여럿이여도 장단점이 다 있구나 생각하면서 현재 시점에서 내 아이를 어떻게 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 하고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16. ...
'09.3.15 11:43 AM (117.80.xxx.172)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해보고 후회하는것이...^^
17. .
'09.3.15 11:43 AM (222.114.xxx.163)저도 딸아이 하나로 남편과 갈등이 되는 어려운 문제네요.
남편은 아들을 원해서 하나더를 외치지만 전 아들 낳을 자신도 없고 낳고 싶지도 않아요.
더우기 경제도 힘들고.
먼 훗날 외로워 할 모습이라던가 만약 우리가 다 떠나거나 아님 무거운 짐이 될때 이 아이 혼자 어떻게 견뎌 낼까 생각하면 가슴이 찌릿찌릿 아파오죠.
하지만, 외로움은 4형제중 하나로 자란 저도 외동이 못지 않게 많이 타요.
형제들 모두 잘 풀리고 나 혼자 버벅거리고 살다보니 자연적으로 형제들과도 소원해지더군요.
처음엔 안타까워하고 귀기울여주지만 같은 하소연 반복하는 내 자신이 초라해보여서 그것 마저도 안되더라고요.
모르겠어요. 그건 어짜피 각자의 성격일테니까..
하지만 전 그래요. 제 고민들 친정엄마에게도 말하지 않아요.
엄마가 하시는 걱정도 걱정이지만 막상 모든 가족들이 다 모이게 되면 은근히 느껴지는 무시 같은게 있거든요.
형제가 있으면 없는것 보다야 장점이 많겠지만 어짜피 각자 짊어지고 가야 할 인생의 짐이 있다고 생각해요.18. 사실
'09.3.15 12:08 PM (122.128.xxx.47)가지않은길에 대한 아쉬움이나 미련이 있는거죠.. 외동으로 큰다고 무조건 외로울꺼다..이건 아닌것 같아요.. 근본적으로 인간은 외로운건데. 그걸 유독 더 잘 뼈저리게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성격의 문제같아요. 제 친한 베프는 7남매의 막내인데도 엄청 외로워합니다. 막내라서 엄마아빠의 각종 문제를 오히려 다 챙겨줘야 하기도 해요. 다른 형제들보다.. 이상하게 그렇게 되더군요.
저도 외동이 하나예요. 원래는 둘을 낳으려고 했고. 지금도 그것에 대한 아쉬움이 참 많습니다.
그렇지만, 제몸이 안좋아서 계류유산을 몇번 겪고. 그 이후에는 생기지도 않구요. 그러다 보니 세월은 흘렀고. 남편과 저와의 금슬도 예전같지않고.. 그러다보니 둘다 서로 둘째 생각은 포기했네요.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합니다만,, 제가 직장을 다니는데..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보면 맞벌이일 경우에 외동이만 낳는 분들도 많아요.
물론 아직은 둘이 제일 많지만, 제 직장에도 하나만 낳은 분들도 꽤 됩니다. 나중에 늦둥이로 더 낳을수도 있겠지만요..
우리어렸을때야 다들 2-3은 기본으로 낳았으니까 외동으로 자란분들이 정말 외로웠을수도 있겠지만, 지금 어린아이들은 외동이가 아주 흔하지 않은건 아니거든요.. 둘이 제일 많아도. 외동이로 큰 아이들도 우리때보다는 많아요. 그러니까 그런 외로움이나 소외감같은게 좀 덜하지 않을까 싶네요.
맘 가시는대로 하세요..19. 이어서
'09.3.15 12:12 PM (122.128.xxx.47)저는 3남매의 장녀예요. 원래는 위로 언니가 하나 있었는데 어렸을때 사망했고요.
밑으로 남동생.여동생 하나씩 있고, 다들 시집장가가서 아이들도 하나씩 낳고 살고 있는데..
여지껏 살아온 걸 생각할때. 반반입니다. 동생들때문에 위로받았을때도 있었지만, 동생들때문에 남편과 이혼직전까지 간적도 있어요.. 최근 몇년전에요.. 물론 돈문제였지만,,
그리고 동생들때문에 제 학비는 제가 벌어서 다녀야했죠. 고등학교때부터 장학금 받아서 다녔으니...
동생들... 물론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그게 100% 다 적용되는건 아닌듯해요.
앞으로 남은인생에서는 어떻게 될까.. 어차피 플러스마이너스... 제로가 아닐까 싶어요...20. ```
'09.3.15 1:10 PM (118.219.xxx.247)혼자여서 좋은 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점이 있을 거예요.
또 둘,또는 셋이어서 좋은 점도 있고 혹시 그렇지 않은 점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런저런것 생각하지 않고 지금껏 키워왔는데
아이들이 성장하고 보니 둘이어서 참 다행이다..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해요.
물론 부모인 우리부부에게가 아니라 아이들끼리 말입니다.
저도 하나만 기르려다가 조금 늦게 하나 더 낳은 경우인데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가끔 생각해 보네요. 저 아이에게 동생이 없었다면, 또 형이 없었다면...너무나 안스럽습니다.
개인적인 선택일테니 무어라 말하기는 어려운 일인데 저는 이렇습니다.21. 제이미
'09.3.15 1:40 PM (116.39.xxx.144)저는 딸 셋, 아들 하나인 집의 셋째 딸인데
나이가 들어갈 수록 형제가 많은 것이 너무 좋아요.
어릴 때는 그렇게 박터지게 싸웠었는데 ;;
지금은 소소한 일 의논할 수 있는 친구같기두 하구요.
엄마아빠 아프실 때 병원비 나눠낼 수 있는 경제적인 실리 또한 그러하구요.
외동이 집의 장례식장에 가면 느껴지는 그 쓸쓸함이란...
그래서 저도 셋은 낳고 싶었는데 형편상 그러지는 못하고
지금 둘째 임신중입니다. 정말 경제적 능력만 된다면 셋 정도 낳고 싶은 기분이네요.22. 음..
'09.3.15 3:54 PM (221.141.xxx.130)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아이 하나밖에 낳지않은 것이라고 말하겠습니다.23. 에휴~
'09.3.16 12:46 PM (116.125.xxx.13)외동이냐 아니냐는 영원한 딜레마같아요.
그 어떤 비싼 물건을 살지말지 고민하는거라면 또 몰라두요.
자식이란게.. 사람하나 만드는데 얼마나 큰 희생과 돈이 드는지..
물론 경제력은 둘째 치더라두요.
70년대 까지만해도 자식 많으면 곧 일손이었고 제몫은 타고 난다고 했지만
어느정도의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않으면 인생 별볼일 없더라구요.
나중엔 원망 들을지도?? 왜 엄마는 일 안해? 누구엄마는 이거저거 다 사주던데...
엄마도 나가서 일해면 좋겠다는 둥... 요즘애들 애들이 아니네요..
낳기만 한 부모는 부모가 아닌것 같아요. 어떻게 키우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다죠?
잘못키운 자식은 부모 늙어서도 자식이 속끓게 만들어요.
물론.. 그렇게 극단적으로 나쁜 경우보다는 우애있고 긍정적인 가정이 더 많긴하지요 ^^
저의 신조는 열 자식 안부럽게 하나만 잘 키우자..입니다
저 스스로가 그리 부지런하지도 못할 뿐 더러 자식에게 많이 희생하고 싶진 않거든요.
전 삼남매의 장녀지만 솔직히 어릴땐 나이차이 얼마 안나는 억센 동생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네요.
여동생과는 서로 결혼해서부터는 잘 지내긴 하지만 결혼전까진 정말 격하게 다툼도 많았고..
그런데 서로 결혼해서 살고는 있지만 일일히 속내 다 드러내고 그러긴 또 쉽진 않네요.
아무리 외동이라해도 나중에 자기 베필 만나 결혼할테고...
자기가 외로웠다면 본인이 자식 많이 낳을것이고...
외로움... 이것도 본인의 성격인것 같네요.
결혼한 저.. 삼남매인 저... 외롭습니다 -_-;;;
암튼 결정은 원글님이네요.
낳는것도 원글님몫... 키우는것도...
제게 왜 둘째 안낳냐고 닥달(?)하는 제 주변분께 이렇게 반문합니다.
내가 둘째 낳으면 키워줄거냐고... 돈 보태줄거냐구요...
상황은 가정사에 따라 너무나 다르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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