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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엄마 혼자서는 힘든가요?

육아 조회수 : 1,273
작성일 : 2009-03-15 01:35:18
혼자서는 정말 많이 힘들겠죠.. 애기 키워본 경험도 없는데..

그런데요...
직장맘은 아니구요..

친정이 좀 먼데 와서 봐주고 계신상황입니다. 그쪽에 생활을 제쳐두고 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2주에 한번 갔다오시는 편)

시어머님은 현재 몸이 많이 편찮으세요.

그런데도 자식들은 절대로 둘은 혼자서 못보니까 친정어머님이 본 집에가서 볼일보러 가계시는 일주일간만이라도 봐줘라...하는 입장이구요. (그래서 아픈데도 무리해서 일주일간 봐주셨었습니다)

7개월정도 됐는데 그동안 혼자서 키워본 날은 없구요..

봐주고 싶은데도 몸이 불편해서 못봐주는 심정은 이해못하고 섭섭하다고만 생각하는 자식...

시어머님 가끔 사돈하고 통화하면 죄인처럼 고개도 못들고 미안하다 죄송하다..연신 그말만 하십니다.

물론 충분히 주지는 못해도 돈도 나름 꽤 갖다 주었구요. (능력안에서 최대한..부모마음이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당신자식 힘든거 알면서도 부모가 힘들다고 얘기할 수 밖에 없는 심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것 같아요.

자기들 코가 석자니까요.. 아파본 사람이 아니면 그 고통을 모르고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또한 그 고통을 모르겠죠.

이런상황을 주위에 조언을 구해보면 쌍둥이 키우는거 정말 힘들고 어렵지만 돌정도 될때까지는 어쩔 수 없고, 상황이 안되면 혼자 해볼 생각을 해야하는데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혼자는 안된다는 생각은 좀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시댁에서는 처음에 애기낳았다고 병원비하라고 이백만원 줬었구요.. 그담에 산후조리 보약하라고 백만원.. 그담에 또 수차례.....건강식품과 현금....면목없으니까 대놓고 도우미쓰라고 말하면서 주지는 않았어도 돈 줄때는 그런 의미였는데..도우미 부를 생각은 아예 안하는것 같아요..

일주일에 몇번 도우미 불러 써보면서 있어보는게 한 방법일 것 같은데요... 도대체 어찌해야 현명하게 하는건지..

친정엄마만 고생하시면서 봐준다고 생각하겠죠. 그 친정어머님도 좀 서운하고 억울해 할 테구요...

그럼 남편입장은 점점 와이프랑 장모님께 고개 못들게되고요..

시댁에서 고의적으로 난 못본다..배째라..하는 것도 아닌데...

대한민국 모든 쌍둥이 엄마(아빠)는 절대로 혼자서는 키울수 없는건지요.


IP : 121.166.xxx.24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자식 키우지만
    '09.3.15 1:53 AM (121.166.xxx.182)

    내 아이들이 나중에 결혼해 쌍동이 낳는다고 와서 입주시터 해달라하면 참 싫을거 같긴해요.
    어쨋든 원글님 쌍동이 혼자 키우기 힘들어요.
    자식이 그렇게 서운해한다면 저라면 말로만 아줌마써라 그럴게 아니라 직접 물색하셔서 아주머니 대동하고 같이가서 아주머니께 이런저런 부탁하고 돌아올거 같네요.
    지금 양쪽이 뭐 비슷합니다. 혼자서 절대 못키운다. 아파서 절대 애 못봐준다.. 똑같은거 같에요요.

  • 2. 쌍둥맘
    '09.3.15 1:57 AM (211.117.xxx.155)

    저도 첫애를 생각지도 않게 쌍둥이를 낳는바람에 고생 무지 했는데요...
    백일까진 언니네,, 9개월까진 도우미아줌마를 썼어요.
    중간 중간.. 혼자 키워보려고 며칠 혼자 해보기도 했는데... 정말 골병들겠더라구요.
    결국 9개월까지 아주머니 도움을 받았죠. 도우미 아주머니 그만둔 이후부터 혼자 키웠어요(지금 32개월인데 시댁, 친정도움 전혀 없어요. 친정부모님은 돌아가셔서 더욱..)
    한마디로 넘 힘들어요. 두돌까진 많이 힘들어요. 뭐 18개월정도되면 그나마 안정적으로 걷고 뛰고 그럴순 있지만.. 말이 안되고 엄마혼자 애둘데리고 밖에 외출은 휴~ 땀나죠.
    닥치면 다 할순있지만 경제적 여유가 조금이라도 되신다면 도우미 아주머니를 쓰세요.
    아니면 가사도우미 반일이라도..
    (저는 9개월이후 전혀 도움안받고 키웠는데.. 생각해보면 차라리 그 돈 쓰고 가사 스트레스 덜받고 애들한테 전념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약간의 후회도 생기네요)
    친정어머니는 여태 고생많이 하셨으니 이제 보내드리시구요.
    하다보면 요령은 생겨요. 못걸을때까지는 둘 앞뒤로 업고 안는다는 생각은 하시구요. 10키로 넘는 두놈 앞뒤고 안고 재울땐 넘 힘들어 눈물이 좀 납니다만... 그래도 엄마니까 할수있을거에요. 힘내시구요... 좀 지나면 웃을날 옵니다~ 화이팅!!

  • 3. 7개월
    '09.3.15 1:59 AM (121.140.xxx.230)

    그 월령의 아기는 하나도 힘듭니다.
    종일 같이 붙어 잇어야 하고
    하나를 안으면 같이 안아 주어야 하고...
    정말 힘으로는 못당합니다.
    어휴~
    생각만 해도 힘이 들어서 숨이 막힙니다.

  • 4. 주변에
    '09.3.15 2:07 AM (222.110.xxx.137)

    쌍둥이 부모가 있는데요,
    어차피 하나 키우면서 같이 키운다 생각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고,
    1+1=2 즉, 두 배로 힘든 것도 아니고,
    1+1=3 으로 힘들다 하더라고요.

  • 5. 쌍둥맘
    '09.3.15 2:08 AM (211.117.xxx.155)

    에고 다시보니 쌍둥이 엄마가 아니시네요.. ㅡㅡ; 늦은시각이라 졸려서..
    쌍둥이 키우는거 아기일땐 정말 쌍둥이 키워보지 못한사람은 알수 없는 많은 어려움이 있긴 있어요.
    그래도 엄마면 그 어려운거 혼자서 해낼 능력있거든요.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요.
    사실 도우미 비용차원으로 돈을 주실 필요도 없지만 정 마음에 걸리신다면 한번 도우미를 알아봐주시던지요.
    자꾸 미안해하면서 도움주시면 그게 당연한것처럼 되버리는거 같아요.
    어찌됬던 쌍둥이 키우는 엄마가 큰결심을 해야하는데..말이죠..

  • 6. 3babymam
    '09.3.15 2:20 AM (221.147.xxx.198)

    전 혼자서 키웠는데요...
    하나 키우는거 처럼 완벽하게는 못해요..
    둘이 울면 하나 물리고 하나는 수건에 우유병 세워서 비스듬이 물려서 먹이고
    그렇게 먹고 토하면 정말 속상하고 안쓰러워 울면서 키웠어요.

    재워달라고 둘이 같이 보채고 울면
    금방 잘것 같은 아이 안아 재우면 밑에서 울던 아이가 먼저 잠들고
    그런 모습 보면 억장이 무너지고...그래서 또 울고

    하루에 열두번씩 아이에게 미안해 하며 혼자 키웠어요.
    친정어머니 안계시고..시어머니 올수 없다 하시고
    제가 낳았으니.. 내가 할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키웠던것 같아요.
    정말 기다리다 어렵게 낳은 아이들 이였지만 그땐 정말 힘들었어요.

    제가 그렇게 키웠다고
    모든 쌍둥이 엄마들이 다 그렇게 할수 있다는건 아니에요.
    사람마다 감당할수 있는 무게가 틀리자나요.
    정말 어렵게 낳았지만....키우는 동안 정신적 스트레스가 보통아니였어요.

    왜 나는(너는) 혼자서 못 키우지....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누가 도와주실분이 있다면 도움을 받고 키운는걸 권해 드려요.
    아이나 엄마에게 심리적으로 더 좋은 일이닌깐요.

    돌지나면 그땐 혼자 보시는데 문제 없으니
    5개월만 더 노력하시면 되겠네요.

  • 7. 쌍둥맘2
    '09.3.15 2:48 AM (121.129.xxx.75)

    저 혼자 키웠어요.
    올해 초등학교 입학해서 아이들 따라다니느라 바쁘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어찌키웠냐고하고 이젠 다키웠다고들 말씀하지만 전 그리힘든 줄 모르고 키웠답니다.

    그냥 상황이 그러면 이겨낼 수있다고 그만큼 감내할 힘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키우면서 가끔 하나이면...
    이것저것해줄텐데 아쉬워하고

    문화센터 엄마랑 아이랑 프로그램들을때 아이둘 양쪽에 데리고 하느라 정신없었지만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랑 짝꿍해주기도하고 그냥 그냥 상황에 맞게하고 아주 못할 일은 아녀요.
    아이들때문에 행복한 일도 많아서 그런 것은 모두 감수된답니다.

    힘내세요.

  • 8. 딸 쌍둥엄마
    '09.3.15 7:08 AM (121.169.xxx.70)

    기운 내세요. 저도 딸 쌍둥이맘입니다.
    아이들이 조금더 자라면 훨씬 좋아 집니다.
    남편에게도 도움을 청하시고 도우미의 도움도 받으세요. 그게 엄마도,아이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엄마가 지치면 안돼죠.

    저도 아이들 우유먹이는 시간을 잊어버려 먹인 아이를 또 먹이고.....
    (수첩에 시간을 적어 놓아도 딴 일에 신경을 쓰다보면 ㅜㅜ )
    우리 딸들 고생 많이 했어요......

    하지만 지금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엇보다도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아이들과 나를 더욱더 끈끈하게 이어주는 시간들입니다.

    힘내시고 기운내세요. 화이팅

  • 9. 쌍둥맘3
    '09.3.15 7:58 AM (24.6.xxx.204)

    혼자서 키울 수 있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하도 겁들을 줘서 처음에는 부들부들 떨었지만 아기들이 다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습니다.

    처음 한달은 친정엄마가 산후조리겸해서 도와주셨고 그 동안에 목욕시키는 거, 차례차례
    우유먹이기들을 연습해서 그 다음부터는 쭉 제가 혼자 키웠습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잘 다니고 있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잘 했다 싶으실껍니다. 주변사람들한테
    미안해할 필요도 없구요.

    처음에는 도우미 아줌마를 가끔 불러서 집안일을 도와달라고 해보시는 것도 방법일꺼 같아요.
    전 그냥 집 지저분한데로 지냈지만요. ^^

  • 10. ,,
    '09.3.15 8:18 AM (121.131.xxx.116)

    힘든건힘든데요...
    몸이 불편하시고 미안해하시면서 금전적으로도 보태주시고 하면 그선에서 자식으로서 이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정엄마는 자기 일로 바빠서 저 애 키울때 1년에 다섯번이나 와 봤나?
    산후조리 2주 해주셨을땐 사우나에서 쓰러졌네.. 허리아프네... 정말 몸이 아프면 그렇게 바쁘게 볼일보러 돌아다닐수가 없을터인데..
    그러면서 "나 너희들 키울땐 더했어.. 너희들이 얼마나 힘든 애들이었는데.." 위로인지 비아냥인지?
    물론 자기자식 자기가 알아서 키워야 하지만 부모마음이라는게 있는건데.. 전 정말 마음이 점점점 멀어집니다. 평생 풀리지 않을정도로요.
    님 친정이나 시댁부모님 정도면 훌륭하시다 하고 부부간에 이해하시면 좋을듯 하네요.

  • 11. 영아맘
    '09.3.15 9:03 AM (118.217.xxx.29)

    저희 애들도 백일때까지 낮에 친정엄마가 오셔서 봐주시고 지금 17개월인데 백일 이후부터 혼자 키웠어요..근데 혼자서 보면 너무 힘들어요..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피폐해 지더라구요..제 경우는요..남편은 맨날 야근이라 도움 못받구요..쌍둥이 물론 엄마 혼자서 키울 수 있지만 엄마도 힘들고 애들도 힘들어요..둘 같이 울거나 아플때 등등요.그럴때마다 앞뒤로 업고 엄마도 죽어나고 애들도 불편해 하구요..금전적으로 조금 힘들더라도 1년 정도 가사도우미분이나 육아도우미 구해서 있으시는 것 추천요..전 지금 복직예정이라 이번달부터 애들 어린이집 보내는데 그동안 애들 업고 안고 하느라 허리디스크에 손 저림 있어 한의원 다니고 있어요..엄마 몸도 중요하니깐 꼭 혼자 보시지 마시지 도우미분 도움 받으시는 것이 어떠실런지요?

  • 12. 사람 나름인데
    '09.3.15 9:37 AM (86.138.xxx.255)

    아는 사람 중에 첫째 낳고 바로 연년생으로 쌍둥이 낳은 엄마가 있어요.
    남편이 유학생이고 친정 부모님 시부모님 다 오실 형편이 못 되다보니 혼자 기를 수밖에요.
    이웃들 도움도 약간씩 받긴 하지만 외국이라 단 한 시간도 마음 놓고 맡길 곳이 없으니 무척 힘들겠지요.
    어떻게 그 애들을 혼자 기르냐고 주변에서 안타까워 하면 사정이 그러니 어쩌냐며 웃더군요.

    글 읽어보니 원글님께서는 시댁 식구이신 듯한데 형편이 되시면 현금으로 얼마쯤 주시며
    어머니께서 몸이 아프셔서 직접 봐줄 수 없으니 이 돈으로 도우미를 부르라고 명확히 말씀하시면 어떨까요?
    아기 보는 거 참 힘든 일인데 아프신 할머니보다는 편하게 이것저것 시킬 수 있는 도우미가 훨씬 낫겠지요.
    만약 그것도 싫다 한다면...글쎄요. 어쨌건 자기 아이들인데 스스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 13. 제 주변에
    '09.3.15 10:24 AM (119.64.xxx.78)

    혼자서 쌍둥이 잘 키우고 있는 엄마 있어요.
    시집에서 도와주겠다고 했는데도 거절하고 혼자 키우네요.
    쌍둥이 외의 다른 형제가 있으면 어렵지만, 오직 쌍둥이만
    있으면 힘들더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형편이 되신다면 가사일은 도우미를 부르시는게 좋겠죠.
    쌍둥이 데리고 가사일까지 하는건 죽음이에요......

    쌍둥이 포함 애 셋 키운 엄마.

  • 14. ..
    '09.3.15 10:57 AM (218.52.xxx.12)

    쌍둥이 아빠가 쓰셨나 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다 살기 마련입니다.
    내일이라도 장모님은 댁으로 보내시고 돈이 깨지든 말든 맨날 오는 도우미 부르세요.
    시댁에서 보내주는 돈은 도우미 비용이라고 명확하게 구분하세요.
    남편분도 퇴근 후의 일체 바깥 약속 잡지 말고 퇴근하면 쌩~ 하니 오셔서 육아 도우시고요.
    7개월이면 아기가 번잡스러지긴 하지만 아주 엄마가 죽을 정도로 힘듧지 않습니다.

  • 15. 저두 쌍둥맘^^*
    '09.3.15 11:02 AM (58.226.xxx.229)

    이제 4학년이 되었으니..정말 옛적이야기가 되었네요..
    쌍둥이 혼자 키우는거 정말 정말 힘들긴해요..
    울며 불며 키우는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을거예요..외둥이더라도요.
    전 5개월까진 온가족이 붙어있다시피해서 같이 키웠어요..
    몸상태도 워낙 안좋아서ㅠㅠㅠ
    글구..7개월이면 한참 손이 갈때라 많이 힘들고 지치기도 할때이구요..

    그래도 편찮으신 시어머니에..오며가며 힘드신 친정어머니에게만 의지할것은 아닌것 같네요..
    쌍둥이엄마가 감당해야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좀더 육아가 즐겁고 편안하면 좋겠지만...사실 그건 무리겠죠^^;;;
    도우미아줌마의 도움을 받으면서 슬슬 육아에서도 자립을 하시는게 서로에게 도움이 될듯해요..
    여기저기 불편한 도움받는거 아이들에게 더 좋지않다고 생각해요..
    즐거운 육아를 위해서 엄마가 열심 노력해야죠...

  • 16. 남매둥이
    '09.3.15 12:45 PM (58.153.xxx.48)

    전 혼자 키워본적 없어요.
    친정,시댁 도움은 안 받았지만
    도우미아줌마2과 저 이렇게 셋이 봐요.
    위에 큰아이가 하나 더 있구요.
    형편되시면 도우미 부르셔야해요.
    저도 2돌 다 되가는데 3돌까지는 2명쓰려고 해요.
    그대신 남편은 전혀 도와주지 않아도 되게하고
    아침,저녁 신경써서 제가 차려주구요.
    도와주는 사람없으면 남편이 쉴시간이 없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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