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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빠가 아이를 가혹하게 대해요
저희 아이 처음 학교가서 늘 지적 당한게 느리다는 거였어요. 준비물 챙기고 공부 도와주는건 엄마가 함께 해줄 수 있지만 학교에서 느릿느릿 한건 엄마가 달라붙어 거들어 줄수도 없는거고 선생님이 나중엔 짜증까지 내더라구요... 아이가 점심때 늦게 먹어서 다른아이들이 기다리게 된다고..그래서 아이에게 차라리 적게 담으라고 배고파도 조금만 먹고 집에와서 먹으라고 까지 했어요... 미술도 제시간에 마치지 못해 항상 미완성이에요.
그런건 이제 좀 익숙해 졌는데 뭐든 조금 하다 안되면 포기하려 하는게 속상해요. 남편도 사내자식이 근성이 없다고 늘 불만스러워 하는 부분이구요
오늘 아이가 위 게임을 아빠랑 같이 하는데 전에 막혔던 부분에서 아이가 많이 당황했고 하다 중간에 죽어버리니 울고 짜증부리면서 이러니깐 안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남에게 원망을 하더라구요
아빠는 나름 아이랑 놀아주면서 옆에서 응원하고 북돋워 주려고 했는데 아이가 두번 시도하다 안되니까 절대 안하겠다고 하니까 쿠션을 아이에게 마구 던지면서 바보같은놈 그렇게 살다가 죽으라고 실망이라고 한심하다고 막 퍼부었어요. 제가 중간에서 가로막고 더이상 못하게 했는데 많이 속상했어요
물론 근성 없는 아이가 속상하고 걱정된 부분도 있겠지만 그러면 자기 분풀이일 뿐이지 아이에겐 독이되잖아요....
저도 아이 공부 가르칠때 흥분 하곤 하지만 아이랑 저랑은 모유수유 길게 하면서 스킨쉽으로 다져진 신뢰같은게 있어서 제가 심하게 한 부분은 사과하면 아이가 맘을 터놓지만 아빠랑은 골이 지면 그게 엄청 오래가더라구요
그래서 당신은 제발 아이에게 심하게 하지 말라고 ....차라리 악역은 내가 맡겠다고 했는데
저녁때 또 터졌어요.
그때 기분 나쁜게 다 풀리기 전에 제가 요즘 빈혈이 심해져서 몸이 많이 안좋은 탓에 음식 냄새가 너무 고역스럽고 좀 먹으면 구역질이 올라오고 속이 안좋아서 자주 누워있고 하느라 저녁을 못하고 시켜 먹으라고 했어요
남편이 그게 또 한편으로 싫었겠죠. 돈가스와 볶음밥을 시켜서 왔는데 아이가 또 둘 다 싫다고 했나봐요.(입도 많이 짧아요)
그랬더니 그릇을 집어던져서 깨지고 또 욕을 하더라구요
너무 속상해요....남편은 고집이 너무 세서 저랑 트러블이 생겼을때도 절대 먼저 사과 안해요. 자기가 잘못을 해도 제가 그걸 따지고 들면 듣지 못하고 참으려 들질 않아요
그런 일들로 한땐 정이 너무 떨어져서 내가 이사람과 왜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장점도 많은 사람인데 유독 큰아이한텐 심하게 굽니다. 둘이 있을땐 무슨일이 생길까 불안해서 항상 저도 눈치를 보게되요
아이가 2학년인데 점점 심해집니다. 제가 상담같은거 받아보라고 해도 귓등으로 들어요
만약 이혼이라도 하게되면 큰아이가 당할일이 눈앞에서 그려져서 아들 둘 제가 데리고 나와야 하나 싶기도 하고..
1. 분리하세요
'09.3.15 1:40 AM (121.166.xxx.182)집안에서라도 아이와 남편을 분리하세요.
아빠가 그정도면 아이가 아빠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지 않나요? 제가 다 안쓰럽네요.
제 남편은 무척 자상한 편인데도 아이가 워낙 겁이 많고 엄마 껌딱지라 아빠에게 잘 안가요.
만약 제가 아파서 누워있는 상황이라면 제 옆에 붙어있을테고, 먹기 싫은 음식이라면 아빠에게 말 못하고 조용히 제게 와서 말하는 스타일입니다.
제 남편이 이런상황을 많이 당황해해요.
원인은 제가 과외알바를 해서 남편에게 두아이를 맡기고 수업하러 다녀서 피곤한 남편이 둘째 돌보느라 큰아이는 방치당하거나 일방적으로 동생때문에 혼나던 양보해야하던 시간이 길게 쌓여서 아빠를 무서워하더군요.
남편을 바꿀순 없고요. 아이에게 조근조근 잘 타이르세요.
뭔가 불만이 있거나 싫은일이 있으면 엄마에게 얘기하라구요.2. 휴~
'09.3.15 1:40 AM (121.140.xxx.230)오늘 밤은 마음이 무거운 주제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제 아이들 느리고 영민하지 못해
맘에 안차고 고민 많이 했지요.
그러나 많이 참고 기다려주고 믿어주면 언젠가는
자기들 몫을 하고 살 겁니다.
돌아보면
그 아이들이 그렇게 된 것은 모두 부모 탓이지, 애들 탓은 아닙니다.
애들 아빠와도 대화를 많이 해서
교육관도 맞추어 나가야지요.
우리 부모들도 어린시절...또 부모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해 상처가 많습니다.
그런 사슬을 끊기 위해서라도
부모가 사랑과 대화로 아이들을 양육합시다.3. 엄마
'09.3.15 1:44 AM (122.34.xxx.76)아이는 원래 제 껌딱지 였어요. 젖을 먹여서 그런가 애기때도 아빠한테 안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둘째 낳을때 말곤 떨어져 본적이 없네요
저희 아이도 아빠에겐 속마음을 얘기 안해요 ..어려운 점도 제가 말해보라고 떠밀어야 시도를 하구요....남편은 거의 집에 있을땐 티비앞 고정이라 애가 말해도 잘 귀기울여 듣지도 않죠..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남편이 아버지 없이 자랐어요. 시아버님이 남편 아기때 돌아가셔서 전혀 기억이 없는데....그래서 그런건지...4. 분리하세요
'09.3.15 2:01 AM (121.166.xxx.182)원글님이 노력해도 남편분이 안바뀐다면 아이를 달래주는것 밖엔 방법이 없을겁니다.
제 아이는 어느날, "아빠랑 같이 안살면 안될까?" 이런말을 해서 울 부부가 그야말로 충격을 먹었습니다.
처음엔 도저히 아이의 말이 믿겨지지 않았고, 원인을 찾기 힘들었어요. 제 남편은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랐구 제가 봐도 괜찮은 아빠예요.
제눈엔 아이들을 많이 생각하고 이뻐해요. 하지만 아이는 엄마없이 아빠와 동생 셋이 지내는 시간을 무척 싫어했어요.
그래서 그날 이후로 제가 과외 알바도 줄이고, 남편도 충격 받아서 둘째가 울어도 좀 방치하고 큰 아이편 많이 들어주고 그랬습니다.
원글님도 남편과 아이 단둘이 있는 시간을 줄여주시고, 아이가 아빠에게 상처 받으면 잘 다독여주세요.
아빠가 무서워도 엄마가 잘 품어주고 풀어주면 삐뚤어지진 않을겁니다.5. 안타깝네요
'09.3.15 2:02 AM (119.69.xxx.147)아이아빠가 같이 게임하면서 지지해주는 제스춰도 보내시고한거 보면 아예 아이에게 관심없지는 않은것 같은데 맞나요?
우리집 남편은 자상하고 가정적인 편인데도 가끔 아이의 행동을 못견뎌 할때가 있어요.
저야 아이와 하루종일 같이 있으니 정말 아이행동의 앞과 뒤가 다 보이지만 남편은 그렇지가 못하니 그냥 답답하고 그러니 화만 내고...
같은 남자로써 한심한거죠...
먼저 남편분과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사실 저도 하다보면 제가 애를 잘못키운것처럼 말이 돌아와 무척이나 힘들지만...하루하루 조금이라도 더 이해시켜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6. 안타깝네요
'09.3.15 2:07 AM (119.69.xxx.147)너무 속상하네요.
아이 눈치보랴 남편 눈치보랴.
저도 오늘 엉엉 울었어요.
더 울고 싶었지만 너무 여린 아들이 신경쓰여 다 울지도 못했어요.
정말 지난 몇년간 회사일이다 자격증시험이다 하면서 집에는 전혀 신경도 안쓰더니..이제 시간 좀 되니 가장의 권위만 찾고싶은건지......7. 엄마
'09.3.15 2:10 AM (122.34.xxx.76)ㅠㅠ 맞아요.. 아이에게 관심이 없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겉으로 드러내고 사랑을 표현하고 않고 아이도 아빠에겐 좀 거리감 같은게 있는건지 잘 다가가려 하지 않구요.
또 작은 아이는 귀여워 해요..걘 영악하고 눈치도 빠르고 야단을 쳐도 전혀 기죽지 않고 느물거리는데가 있거든요.
근데 큰애한텐 심한 표현을 억제하지 않고 그대로 마구 쏟아부어요. 무서울 정도로...
어렸을땐 밥도 끼고 먹여주고 놀아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뭐랄까....뭐든 잘 안먹는거 ...놀다가도 안되면 금새 포기해 버리고 배움에 끈기가 없는거 등등...좀 미움이 쌓인것 같아요8. ..
'09.3.15 5:45 AM (121.127.xxx.173)아이가 지금 몇살인지 모르겠네요.
저희는 반대랍니다. 큰아이가 눈치가 빠르고 자기 스스로 하려는게 매우 강하고 야단을 쳐도 기죽지 않고 느물거려요. 기집앤데 살이 좀 붙어서 제가 [돼지!] 라고 놀리면 [엄마는 맷돼지!] 하고 맞받아 칠 정도죠.
그런데 둘째는 아들인데 오히려 기집애 같고 샘도 많고 삐치기도 잘하고 조금만 야단치면 주눅들어서 눈치보고 할아버지랑 바둑을 두다가 지면 울고불고 다신 안한다고 떼를 쓰고.. 게다가 가방 하나를 챙겨도 느릿느릿.. 성질급한 엄마아버지 거품물게 만들더군요. 아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좀 사내답기를 바라는데 아이 성격이 그러니 애아빠도 아이만 보면 화부터 내고 시부모님도 [저넘 성격 저래서 못 쓰겠다] 라고 하셨어요. 초등 3학년 4학년때는 담임 선생님이 애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상담 좀 받아보라고도 하더군요.
처음엔 저도 너무 당황하고 아이의 태도도 마음에 안들었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누나와의 비교가 가장 큰 문제였고 가장 큰 불만이었어요. 누나는 잘 하는데 너는 못한다 는 말을 자주 듣다보니 누나랑 자신을 항상 비교하고 자신감이 결여되니 점점 더 안하려고 하고 어쩌다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길 두려워 하구요.
우선 아이가 잘 하는 걸 찾아서 이건 니가 참 잘한다 라고 계속 칭찬했어요. 그리고 그걸 잘 할 수 있으니 다른 것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계속 격려했고 해 내면 또 칭찬하고.. 그리고 누나가 영악하다보니 같은 형제간에도 서로 놀립니다 [넌 이거 못 해 넌 나보다 못 하잖아 너랑 싸우면 엄마아빠는 너만 야단쳐] 등등... 그 점을 철저하게 막았어요.
누나가 [넌 이거 못 해 ] 라고 말하면 나는 [동생도 잘 할 수 있어. 너도 1년전엔 마찬가지였어. 넌 1년이나 더 배웠잖아] 라고 말해 주고 그전엔 서열때문에 누나편을 들어주던 것을 싹 뜯어고쳐서 무조건 잘잘못을 확실히 따져서 각자 잘 못 한 부분은 각자 사과하도록 만들었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여름방학쯤엔 좀 더 나아지고 가을에 시댁에 갔을땐 [애가 참 좋아졌다] 라고 하더군요. 겨울에 갔을땐 [니네 엄마 아버지 이제 든든하겠다] 라는 소리도 들었구요.9. ..
'09.3.15 5:53 AM (121.127.xxx.173)저희 아이도 아빠라면 겁부터 내고 아빠가 부르면 눈치부터 보고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러니 애아빠는 애를 더 미워하고..
일단 애가 잘 하는 부분 중에서 애아빠를 닮은 부분을 찾아서 그부분을 계속 둘 다 에게 주지 시켰어요. 얘가 이런건 아빠 닮아서 잘하네. 너 그런거 잘하는건 니네 아빠 닮았네? 하는식으로 계속 반복해서 얘기하고
서로에게 서로가 보고 싶어 한다던가 같이 놀고 싶어하더라 등등의 얘기를 자주 해 주고
그러다보니 차츰 나아지더라구요.. 요즘은 아들넘이 아빠한테 문자도 넣고 전화도 하고... 잘 지낸답니다.10. 샬롬
'09.3.15 9:25 AM (58.227.xxx.198)'모든 인관관계의 핵심은 아버지' 라는 책을 우선 엄마가 읽어 보시고 남편분께 권해 주세요.
아이들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인생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엄마보다 더욱...) 존재랍니다. 제가 예전에 저희 아들에게 좀 스트레스를 푼 적이 많았어요. 아이 1학년때.
꾸지람을 해도 저 자신의 화와 스트레스까지 얹어서 분노를 표출했거든요. 한달에 한번정도는 심하게 밀치기도 하고 큰소리를 치고, 약간 이성을 잃었던거죠.
나중에 아이의 상처가 너무 큰 걸 뒤늦게 발견하고 3학년때 놀이치료 시작 하고 저자신도 상담을 받고, 그러면서 가족이 노력해서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이상처는 남아있더라구요.
아이가 아빠에 대한 분노와 또 아빠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 두가지를 지금 마음에 담아두고 있을꺼예요.
문제는 결국 언제가 , 어디선가는 그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할꺼구요. 고학년이 될수록.....
그 대상이 가족이 될 수도 있고,학교에서 친구들이 될 수도 있어요.
아니면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구요. 그 때서야 어른들은 왜 이렇게 착하던 아이가 변했냐,..등등 놀라지만 원인제공은 가정과 부모인 경우가 태반이었구요. 전 교직에 몸담고 있어서 그런 케이스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제 아이의 마음이 상처받는건 저 또한 몰랐으니....
아이가 제 아이 또래이면서 상처받고 있는게 눈앞에 보여 너무나 아픈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가족상담이 이뤄지면 더욱 좋지만요. 우선 담임선생님께 아이의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 자세히 들어보시고, 아동상담센터에가서 아이의 현재 아빠와의 문제되는 점 말씀드리고 적절한 검사 받아보세요. 꼭!!이요.
감기걸리고 고열이 나고 몸이 아프면 당장 아이 들쳐 업고 병원으로 간다는 마음으로
지금 우리 아이 얼마나 그 마음에 상처가 크고 지금도 아파하고 있나 생각하시고
빨리 움직이세요. 제가 마음이 다 다급해지네요.
그리고 나중에 아빠도 심리검사 필요하신것 같아요.
저도 비슷했으니까요. 저또한 심리상태가 굉장히 불안했고.....아이아빠도 무슨 상처가 있으셨겠지요. 무엇보다 아이와 아빠와의 관계가 회복되길 바래요.
글이 길어지는데......
제 지인께서는 아들 하나의 집안인데....초등까지 아빠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조금 삐걱거렸대요. 6학년때는 아빠를 죽이고 싶다고 일기에 쓴 걸 엄마가 보기도 했구요.
이래저래 우여곡절끝에 아빠가 아버지학교라는 곳에 끌려 가고 아빠가 변하기 시작하면서..그 사이 일들은 많지만 생략하구요....
아이 중학교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아버지로 바뀌었답니다.
대학생인 지금도 고민과 인생상담을 부모님, 특히 아빠랑 하구요. 지금도 포옹과 가벼운 스킨쉽을 아버지랑 거리낌없이 하구요.
아빠와의 관계가 믿음위에 세워지면 나중에 아이들 사춘기가 와도 방황하는 시간이 짧은 것 같아요.제자리에 돌아오는 시간이 잛대요.11. ..님
'09.3.15 9:38 AM (124.56.xxx.59)정말 현명하고 지혜로운 분이시네요.
12. 저는
'09.3.15 12:48 PM (59.8.xxx.188)아이를 바꾸는 연습을 엄마가 모질게 하라고 하고싶어요
울아들도 눈물이라면 남들에게 안지는 아이입니다
눈물연기하라고 하면 1등할겁니다
어느날 하도 그러길래 누구야 지금하면 울어봐 했더니 가만히 있다가 1분도 안되어서 눈물이 주루룩...
얼마나 웃기던지
저는 늦게얻은 아들에게 모진엄마입니다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그럽니다.
사람이 어지간히 아파도 아픈걸로 죽지는 않는다고. 그러니 꾹 참으라고
일일이 아프다고 퍼져있거나, 누워있으면 옆사람 짜증난다고
뭐하다가 져서 울면 저는 제가 화를 냅니다
그리고 그러면 두번다시 안한다고 합니다.
징징짜고 울면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먹는거 갖고 맛이 있네 없네....아예 못하게 합니다
그냥 먹으라고, 맛이없으면 그냥 먹어서 삼키라 시킵니다
사람이 어찌 맛있는거 먹고싶은것만 먹고 살으냐고
이세상에 밥 못먹는 어린이가 얼마나 많고, 이거 먹고싶어하는 애가 얼마나 많은지 아냐고
먹는걸로 타박하면 혼냅니다
저는 세상살아남으라고 가르키는겁니다
이담에 세상에 나갔을때, 어느환경에 처했을때 살아남으라고 가르킵니다
자식이 귀한만큼 세상에서 살아남아야겠지요
점점 험한세상이 될것인데
학교까지 다닐정도면 엄마가 모질어 질필요 있습니다13. ...
'09.3.15 2:38 PM (61.106.xxx.38)윗분때문에 로긴했습니다
아이 마다 다릅니다
제 지인은 아빠가 강하게 기른다고 했다가 지금 아이가 병원에 다닙니다
절대로 강압적으로 기르는 것은 반대합니다
아이가 심성이 여린 경우...적절한 훈육이 필요합니다
제가 권하는 치료법은..아버지 학교에 가보시고
엄마가 아이를 보듬어주시기를 게을리마시길 바랍니다
아빠가 억압적인 경우 아들이 정신병에 많이 걸립니다
특히 아빠가 아버지 없이 자란것은 크나큰 약점입니다
아버지의 역할을 보지 못해서 배운게 없다는게 문제지요14. 제경험
'09.3.15 3:02 PM (119.69.xxx.10)윗님의 말씀 중 아버지 역할을 보지못해 배운게 없다는게 문제라는 말씀 참 마음에 와닫습니다.
저희 신랑이 아이들 어릴때 정말 이해안가는 행동을 많이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멀쩡하고 저한테는 더할나위없이 잘하는 사람인데,
유독 아이들에게는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해서 많이 싸우기도 하고 힘들었었구요.
근데 시간이 많이 지나고 곰곰히 돌이켜보니,
시아버지를 통해 올바른 아버지 역할을 학습하지 못한 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으로 보듬어 키우는게 아니라 그냥 먹고 재우고 교육시키기만해도 부모 도리를 다했다라고 생각하는 옛날 사고방식 밑에서 따뜻한 격려의 말이나, 교감, 심지어는 외식 한번, 가족간의 여행 한번 못해보고 성인이 되었다는거죠.
그러니 여행을 가도 아이들 사진 찍어줄 필요를 못느끼고,
맛난거 생겨도 아이들 먹일 생각 전혀 안해요.
그에반해 저의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셨기때문에 (보통의 부모보다 더)
그당시 전 견디기 힘들었어요. 남편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구나...
지금은 사랑하는 방식을 몰랐던 것이지 저만큼 아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어설프긴 하지만 놀아주는 것도 달래는 것도 조금씩 배워가면서 나아지고 있구요.
원글님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원글님이라도 아빠몫 만큼 더해 아이를 더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남편의 그러한 행동을 그 상황에서 바로 제지하거나 비난하면 기름에 물붓는 꼴이니
남편의 성질이 한풀 꺾인 후 그때 조분조분 속상했던 점이 무엇인지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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