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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안좋아하는데 공부잘하는 아이도 있을까요?
전 애들이 둘 다 책을 그리 좋아하지않아요.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애도 좋아한다지만 그 말이 진리는 아니더라는거...
줄기차게 도서관을 드나들며 책을 빌려오고 읽어주고 저도 읽고했지만 애들은 썩 그리...
큰애는 만화책은 참 좋아해요. 그리고 그 외의 책은 읽어라고 반강제성을 띠면 읽긴 잘 읽어요.
그리고 이해력이 좋아 수박겉핥기로 읽는것 같은데 물어보면 잘 알더군요.
공부도 꽤 좀 하는 편이구요.
근데 작은애는 독서와 거의 담쌓은것 같아요. 만화책도 메이플외엔 거의 관심없고.
어휘력이 딸리니 더 이해가 안되어 책이 더 재미없을지도 모르겠어요.
독서량이 많은 아이가 물론 공부도 잘하겠지만 혹시 독서를 안좋아하는데도 공부 잘 하는 애가 있을까요?
있다해도 아주 극소수겠죠? 휴..
조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부터 읽던데..독서좋아하는 아이를 둔 집들보면 가장 부러워요..
1. ^^
'09.3.15 12:43 AM (222.98.xxx.241)우리 남편이요
지금도 물어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책내용도 잘몰라요...
그래도 전교10등안에 들었더군요 쳇
제가 맨날 무식하다고놀려요^^
전 반면 책만 좋아했는데.....쩝 자랑같지만 공부 엄청 안했는데 달랑 시험만 잘봤어요^^;;2. ...
'09.3.15 12:43 AM (124.170.xxx.172)독서량이 많은 아이가 물론 공부도 잘하겠지만 혹시 독서를 안좋아하는데도 공부 잘 하는 애가 있을까요---> 그러면 독서를 많이 하는 아이가 모두 성적이 좋을까요? no.
이해력이 좋아 수박겉핥기로 읽는것 같은데 물어보면 잘 알더군요---> 좀더 난이도가 높은 책을 줘서 읽게 해 보심이 어떨까요?3. .
'09.3.15 12:45 AM (121.166.xxx.47)극소수는 아닐걸요. 지금도 사는낙중 제일위가 독서인 저보다, 정말이지,,
'책한권 안읽고 자란' 제남편과 제동생, 저보다 훨~씬 공부잘해서 SKY 가서 전문직 가졌습니다.
(sky 표현 안들어보신분들도 많으신거같던데 전 80년대부터 듣던 말이라..)
반면에, 저는 말씀하신 바로 그 '아침에 읽어나자마자 책부터 읽던'아이였어요.
커튼을 닫으니 아직 햇살은 비치지 않아서 방은 어둡고,
이걸 열면 옆에 자는 동생이 깰 거 같고, (어릴땐 동생이랑 방 같이 썼거든요)
저는 커튼 뒤에 숨어서 몰래 책을 읽곤 했죠. 딱히 지식을 얻는다던가 그렇기보다는,,,,,,,,
책속의 세계에 혼자 빠져서 정신적으로 마구 흥분했던 거 같아요. 지금도 그렇구요 ^^
그리고 '직관적'인 아이들이 책을 더 좋아한다고 해요.
아이들이 타고나는 성향일 수 있으니 너무 강요하거나 걱정하지 않으셨음 하네요.4. 있어요.
'09.3.15 12:52 AM (119.64.xxx.78)그런데, 나~~중에 고등학교 정도 되면, 국어 점수가 덜 나와서
좀 고생을 할 수 있죠.
제 동생이 그랬거든요. ^^5. zzz
'09.3.15 12:58 AM (121.134.xxx.121)우리아이 독서를 넘 않해서 무식 한데 공부 잘 했어요
지금 s의대 다니고 있엉요6. ㅋㅋ
'09.3.15 1:02 AM (58.143.xxx.238)많아요~~~
이공계가면 거의 다 그런애들..
자기 관심분야 혹은 학교공부만 열심히 해요.
다른책 하나도 안읽어서 인문지식이나 생활지식 너무 몰라요..
좀 순진하기도 하고.7. 혹시
'09.3.15 1:05 AM (119.67.xxx.132)거실 풍경이 어떠세요?
많이 얘기되고 있는 거실의 도서관 이야길하면 좀 진부해지겠죠
저희집은 거실,방에 있는 책 다 포함하면 1300여권 될려나..
학교도서관,아파트도서관,인근도서관 3군데 포함하여 총 5곳의 도서관을 이용하고
주말엔 대형서점이나 헌책방등지를 돌고,북페스티발 땐 꼭 나가서 맘먹은 책을 삽니다
한마디로 책에 관심이 많은데, 아이에게 책을 많이 보여주자고 작정해서 시작된게 아니고,
첫째가 아기때부터 책에 관심을 많이 보여,그것 채워주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근데 둘째는 영 아니올씨다 였었는데 재미난 책 위주로 빌려주다보니 요즈음은 많이 나아졌어요
제 경험과 주위를 보면 책좋아하는 아이들(만화책이나 가벼운 종류만 말고,문학류나 수,과학 종류등 가리지않고 닥치는 대로 읽는 아이들)은 거의가 공부를 잘합니다
학교성적 수준이 아니고,맘먹고 단기간 준비하면 교외대회 같은데서 두각을 드러내는 정도구요
근데, 책 잘 안읽는 아이들 중에 공부 잘하는 아이는 본적은 있지만,
근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좀 한계라 보이는듯합니다8. 많아요
'09.3.15 1:07 AM (121.137.xxx.239)책많이 읽으면 공부에 도움이 될수는 있겠지만..
일단 우리 남편도 공부는 참 잘했던 사람인데 어쩜 그렇게 읽은 책이 없는지..
어릴 때부터 책 읽어본 기억이 거의 없대요. 읽은 책이라곤 교과서, 참고서밖에 없을걸요.
제 조카 둘도 한놈은 어릴때부터 책을 끼고 살아서 완전 영악스럽게 똑똑했었는데요.
책 안읽는 다른 조카가 공부를 더 잘해요9. .
'09.3.15 1:09 AM (222.114.xxx.163)저 아는 이도 학창시절 책이라곤 교과서와 중학교 졸업선물로 사준 어린왕자 밖에 안읽었을거예요.
더구나 시골에서 자랐으니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엔 흙에 뒹굴며 노느라 책이 뭔지 관심도 없었죠.
다행히 두뇌가 좋으면 독서량이 적어도 이해력 차이 나는 것 같지 않아요.
아이큐가 150이 넘는다더군요.
지금은 박사님 되어서 잘 살고 있어요. 여전히 독서하지 않으면서요~10. 음..
'09.3.15 1:19 AM (121.133.xxx.38)우리나라 교육의 승패는 암기만 잘 하면 되기에..
독서와는 무관하죠.11. 우리남편도
'09.3.15 1:35 AM (59.11.xxx.96)정말 책 안읽은것 같아요.
티브에서 퀴즈가 좋다하면 제가 더 많이 맞춰요.
그런데 기업체 연구소장이예요.ㅠㅠㅠ12. ..
'09.3.15 1:48 AM (61.78.xxx.181)물론 있겠지요.. 많을겁니다...
13. 공부보단..
'09.3.15 2:18 AM (121.134.xxx.150)상식이 풍부한 사람이 되는가 안되는가의 차이일것 같아요
독서는 안좋아해도 시험용 공부는 열심히 해서 얼마든지 공부 잘할 수 있어요..
근데 문제는 자라면서..사회에 나와서...대화가 풍부한 사람...어느상황에서 어떤 대화건 잘 할 수 있는 사람..이건 독서의 유무가 중요하겠죠..
아마..그 차이일거예요..
책 안읽고 공부 잘하는 사람과..
책 많이 읽고 공부 잘하는 사람..
둘다 서울대는 갈수 있으나..
졸업후에 어떤 일을 하느냐가 조금은 갈리겠죠(퍼센테이지루요~!)
초등학교때..정말 공부보단 책을 많이 읽던애가 있었는데..
왠지 쟤는 커서 뭐 될거 같다..싶더니 졸업하자 마자 바로 판사가 되더군요.
아무래도 독서안하는 사람은 독서하는 이보다 배의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14. 제 친구..
'09.3.15 2:40 AM (119.70.xxx.172)초등학교때문터 전교 회장 부회장 하던애였는데요.
책 싫어서 만화책도 안읽었어요.
근데 공부 엄청 잘했구요. 이공계 갔네요.
저도 그 친구 책 안좋아하면서 국사책 맨날 들고 있는거 보면서
책 안좋아 한다면서 잘 읽네 그러면
그 친구가 자기 부모님 때문에 열심히 하는거라고 해서
어린맘으로 참...그친구 존경스러웠었죠...15. 독서
'09.3.15 3:33 AM (121.165.xxx.42)독서량 어릴때부터 어마어마했고, 지금도 책을 늘 끼고 사는 저는
고교이후 공부는 그냥저냥, 지방 국립대 갔구요(고향에서 쭉~)
남편은 어릴때도 지금도 전공서적밖엔 안보는데 (대학때 잠깐 사회주의적 문학서클에 1년쯤)
전국 0.01%에 들어서 대학도 전공도 .....
좋은 책 권해주며 읽으라고 하면 저더러 읽고 주제만 얘기해달라고-.--;;16. 예외
'09.3.15 4:20 AM (116.121.xxx.230)있답니다
우리딸은 만화책조차 별로 안보고 책도 안좋아하고 안읽는데요
문장력도 좋고 글짓기 대회 같은데서 꼭 상 받았어요
국어점수 항상 100점이나 한개정도 틀리고요
공부 물론 무척잘하기도
근데 애가 좀 덜렁대고 건방증도 심한데 암기력은 무지 좋답니다17. 제가
'09.3.15 7:57 AM (211.243.xxx.93)그런 케이스네요. 믿기 힘드실 수도 있지만 전 초등학교 통들어 3학년때 장발장, 중학교 3학년때 상록수, 고등학교 2학년때 크놀프 딱 세 권 읽었습니다. 그냥 집에 책도 없었고 도서관서 빌려 읽는 것도 영 취미에 안맞았습니다. 물론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시나 소설은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었지만 다른 책은 읽은 적이 없는데 고등학교때 국어점수는 전교1등도 하고 그랬거든요. 물론 전 20살이 되는해에는 한해에 20권 이상의 책을 정도했어요.
제가 보기엔 책을 무작정 많이 읽는 것보다 어떤 책을 어떻게 읽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판타지만 계속 보는 청소년들이 생각이 깊고 사고가 논리적일리 없고 그게 뭐에 도움이 될지가 걱정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책을 읽는 자체보다 "생각하는 연습"이 최소한 언어실력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전 아이가 크면 책도 읽을 거지만 생각하는 연습을 많이 할 것 같네요. 끝임없는 '왜'를 통해서 주장과 근거를 대는 논리적 사고와 발화능력을 기르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저 처럼 나중에 커서 뭔가 집중할 일이 생기면 그때는 누가 말려도 엄청난 독서를 할 거같네요. 그냥 읽는 습관 정도만 길러 주시면 되지 않을까요?18. ...
'09.3.15 9:40 AM (58.231.xxx.27)이과공부는 암기보다 이해력이 더 중요하고 이과애들 상당수가 독서량 부족합니다.
저희애도 독서 별로 안했구요 암기하기 싫어서 의대 안간다는 아이친구들도
있었구요 이과쪽에서 책 읽는거 싫어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그래도 좋은대학 다니게 되니 교양으로 책읽을 일이 생겨서 무식은 면하게 생겼어요
저희애 친구들 거의 명문대 이과 다니고 사정은 거의 비슷해요
걱정하시는게 학교성적이라면 걱정 안하셔도 되는데 아무래도 독서량이 부족하면
전공빼고는 무식하다 소리도 들을거고 좋은말로 순진하고
저희애를 봐도 머리는 좋은데 좀 띨(?) 해요
대학생 됐는데도 아직 엄마 도움이 많이 필요해요ㅠㅠ19. 아고
'09.3.15 12:55 PM (59.8.xxx.188)책 읽는거하고 공부하고 전혀 별개입니다
저는 책을 무지무지하게 읽었지요
친정엄마가 이담에 시집갈때 책을 한트럭 사서 시집보낸다 했지요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것은 책이지 공부가 아니었네요
책 읽은거 때문에 공부는 안해도 시험치면 기본은 나왔어요 그래서 더욱 공부를 안했지요
울남편 수재과입니다
책 읽은거 반에반에 반에반도 안됩니다
그런데도 잘살고잇습니다. 울남편이 국어 능력이 부족하냐 아닙니다
울아들 통지표를 받아왔을때 제가 그랬지요
다 잘한다 잘한다 하는데 뭐 어째라는거야 했지요
그런데 같은 통지표를 보고 울남편 하는소리....
이거 이거는 좀 부족하다는거네, 이건 좀더 해야겠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놀래서 다 좋다는 소리잖아, 다 잘한다고 쓰여있는데 했더니
늬양스가 틀려 합니다.
그래서 다시 읽어보니 조금다른거 같긴한데...뭔지 잘
울아들 필요한 책 외에 억지로 책 읽어라 안합니다
울남편은 만화책이라도 좋으니 아이가 읽는다면 무조건 사서 쟁여주라합니다
만화책이라도 안보는것보단 그거라도 읽는게 좋다고20. 그래도
'09.3.15 12:58 PM (59.8.xxx.188)필요한 책들은 다 읽어야 한다고 부부 둘다 생각합니다
책으로 안되면 만화책으로라도 길을 들이고 있습니다
일단 삼국지 같은거 만화책으로 맛을 들이고 나중에 책을 디밀생각압니다
사실은 많은책들을 그리하고 있어요21. ㅎㅎ
'09.3.15 3:45 PM (122.43.xxx.9)서울대 나왔는데
책이라고는 무협지만 읽는 사람 봤어요.
근데 행동면에서도 띨하지 않고 두뇌회전도 빨라요.
인문학적인 지식이 쵸큼 부족해서 그렇지...
오히려 책 많이 읽은 사람이 생활면에서 띨한경우 참 많이 있어요.
그래도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나 배려하는 자세가 있고
혼자 즐기는 능력, 삶을 버텨내는 능력이 확실히 있는거 같아요.22. 공부는
'09.3.15 7:59 PM (116.38.xxx.246)공부는 집중력과 성실함이라 생각해요.
집중하여 얼마만큼의 시간을 공부했느냐/.//
독서는 윤활유 역할을 해서 조금 더 단축된 시간에 비슷한 효과를 내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어떤 게시물을 읽다가 혼자 미친듯이 웃은 적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 묻기를, "바둑 배우면 공부 잘하나요?"
그러니까 리플이... "바둑 배우면 바둑 잘하겠죠." 그래서....혼자 미친듯이...ㅋ23. ㅇ
'09.3.16 12:04 AM (125.186.xxx.143)공부는 머리랑 관련있는거잖아요 ㅎ.독서는 취미같은거랄까..?
24. 저희집요
'09.3.16 12:28 AM (125.130.xxx.46)큰애 딸이고요 책 무척 좋아합니다 제가 엠피로 음악들으며 책보면 부럽답니다
자긴 공부해야해서 학교 도서관에서 다독상 받을정도로 책좋아합니다
지금도 중3이면서 학교 도서관가서 나도 못보는 책 들고옵니다 공부는 그저그저..
아들 책 읽기 싫다고 대놓고 말합니다 만화책은 엄청 좋아하죠 친구중에 만화책 200권도
넘는집가서 매일 빌려오는 재미루삽니다 하지만 공부 시켜보면 수학적 회전력좋구요
상황 판단력 어려도 누나보다 좋습니다 하여 독서가 공부랑은 큰연관이 없다는 생각입니다...아마도 위 어떤 분 글처럼 우리나라 교육의 단순암기탓일것입니다
어떤분이 미국에 애들 데리고 나가셨는데 너무나 놀랐답니다 독서를 요하고 그래야만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 방식에 이나라가 단순한 암기왕만 원하니 할수잇나요.....25. 책 잘 안 읽어도
'09.3.16 10:14 AM (125.176.xxx.149)공부 잘하는 아이는 공부 잘해요
울 나라 암기 잘하는 아이 공부 잘하쟎아요
문제는 외국에 하버드나 동부10대 대학교 가쟎아요
졸업율이 60%라고 하쟎아요 어릴때 부터 그릇을 안키우니 뭐니 말이 만쟎아요
학교내에서만 학교다닐꺼면 독서 크게 좌지우지 하지 않는것 같아요26. ..
'09.3.16 3:34 PM (121.160.xxx.46)ㅎㅎ님 말씀대로 혼자 즐기는 능력 그건 확실히 생기는 거 같네요. 저도 독서광인데 혼자 놀기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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