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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소심 아줌마가 장터에서의 이주일동안 죽순이하고 느낀점 (속풀이....)
집안 봄 대청소하면서 나온 중고물건들을 장터에 하나를 팔았는데 의외로 반응이 빠르고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재미를 붙여서 하나 하나씩 팔기 시작했죠...
원래는 물건을 사기만 하는 입장이였거든요...
파는 입장이 되니 어떤식으로 쪽지를 보내고 어떤식으로 질문을 하면 정말 차례에 관계없이 먼저 물건을 보내고 싶다 할 정도의 느낌을 주겠다 이런 것도 알게 되었구요...
나름 상도(?)를 지키고자 먼저 쪽지 주시고 입금하겠다고 하신 분 기다렸는데도 연락한번 없이 잠수 타 버리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드림을 받기도 하고 드리기도 하구요...
그런데 ,
이제 판 물건들이 도착해서 쪽지들이 오시기 시작하는데 감사하다... 고맙다....이렇게 따뜻한 쪽지 주신분도 있고요... 정말 말도 안되는 걸로 속을 뒤집어 놓으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여기에 일일히 열거해서 진짜 진짜 억울함을 풀고 싶지만 참을께요....)
드림을 주고, 받고 할때는 정말 좋은 곳이다 생각했었는데요, 저 이제 더이상 장터 이용 안 할래요...
집안에서 살림만 하던 아줌마가 뭔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중고 물건 팔아서 마음의 상처만 잔뜩 받고...
세상이 각박하고 무섭고 그래요... 그냥 조용히 원래처럼 키톡에서 맛있는 레시피 옮겨적어서 가족들 해서 먹이고 요리물음표나 이런 곳에서 내가 알고있는 내용나오면 답글이나 달아드리고 살림돋보기에 신기한 부엌용품 나오면 대리만족하기도 하고 지르기도 하면서 그렇게 지내야겠어요...
너무 좋아하는 곳이라 차마 떠나지는 못하고 그 대신 장터에는 얼씬도 말아야겠어요...흑흑흑
1. 정말
'09.3.14 11:43 PM (220.117.xxx.24)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82질하면서 저도 새삼스레 깨닫고 있는 중이랍니다~ ^^2. 저도
'09.3.14 11:45 PM (211.49.xxx.82)한두개 팔고 맘상해서 팔게 있는데도 그냥 안올려요.
장사하시는분들은 정말 간 쓸개 빼놓고 사시는거 같아요.
집에 쌓여서 안쓰니까 아깝고 누군가 잘 쓰실분 만나면 좋을거 같은데 엄두가 안나요.
이러다 어느날 안되겠다 집좀 정리하자 싶으면 또 올릴지 모르겠지만 저도 당분간은 안하고 싶더라구요.
좀 시간을 두시고 맘이 좀 풀리면 다시 오세요 ^^3. 저는요~
'09.3.14 11:59 PM (116.120.xxx.18)얼마전에 장터에 구한다는 물건보고 그냥 보내드렸는데
(행운이 오라는 뜻으로 쪽지랑 *도 넣었어요)
혹시 맘에 안 들까봐 일부러 전화통화까지 했고,
우편료까지 부담하며 부랴부랴 보냈거든요.
며칠 후 잘 도착했나싶어 쪽지로 도착여부를 물어봤는데
쪽지 열어본 것까지 확인했지만 대답은 전혀 없더이다....
물건이 맘에 안 들었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당장 쓰는 게 없으니 아무 상관없다며 전화통화하던 그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내 순수한 마음이 처참히 짓밟힌 것 같아 무지 속상하고 마음 상했어요...ㅜㅜ
(제가 속이 밴댕이 속이라 잘 삐져요...)4. 동감
'09.3.15 12:01 AM (119.64.xxx.160)그런분들이 분쟁의 진실이 밝혀져도 미안하다 오해였다. 이런말 절대로 안하고 니탓이다. 나도 피해자다 뭐 이런식으로 더 난리라는것... (웃겨... 정말...)
중고물건 싼 가격에 구해 쓰는 것 정말 좋아하는 1인 인데 겁나서 82장터같이 질 좋은 중고 나오는 곳을 멀리하려고 하는 1인 입니다....5. 장사
'09.3.15 12:02 AM (220.119.xxx.182)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더니.....
소심하신 분들은 홧병 나실것 같아요. 잘 생각하셨어요.
전 가입한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장터가 뭐하는지 몰랐어요.
최근에 산들바람님 땜에 시끄러워 첨으로 로그인해서 들어가 봤다는^^::6. 저도
'09.3.15 12:25 AM (124.49.xxx.130)이번에 장터에서 한번 물건 팔아봤는데요...
다시 이용 안하려구요..
이용자가 많아서 그런지 정말 이상한 분들도 계시더군요7. ..
'09.3.15 12:26 AM (218.158.xxx.68)그저께인가 어느분이 쌍둥이칼 기적바자회로 파시고는
상처 크게 입으셨겠더라구요
구매자가 후기글에 판매자 사기꾼처럼 만들어 놓고
나중에 자기잘못이 밝혀지자
글만 싹 지우고는 사과한마디 없이..ㅉㅉ
스스로에게 부끄러워 그 물건 어찌 쓸지..8. 헐
'09.3.15 12:37 AM (115.136.xxx.174)이왕이면 잘받았다...잘 쓰겠다 그게 뭐가 그리 힘들어서...ㅉ
근데 저는 잘 받았어요 잘쓸게요 감사합니다.
쪽지 날렸는데도 답장 없더군요...읽었음에도 불구하고...
팔면 그만이다..이런분들도 많으신듯;9. d
'09.3.15 1:22 AM (125.186.xxx.143)뭐랄까.. 물건 판매자에게 간 쓸개를 빼놓길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장터에서 장사안하면 밥줄 끊기고, 팔아서 살림에 크게 보태는줄 아는 사람들..사는게 여유가 없어서 그런듯.
이상한 판매자만큼이나 이상한 구매자가 많을거예요.이곳에서 물건 한번 팔아보면 별별 사람이 다 있다는걸 알게 된다네요10. 맞아요
'09.3.15 8:12 AM (211.109.xxx.203)장터분위기 넘 무서워요
이상한 판매자분들도 계신듯하지만 이상한 구매자분들도 많으시던데요 ㅠㅠ
전 제가 너무 순진(?)하고 멍청하게 세상을 살았나...싶더라구요 흑..ㅠㅠ
그렇게 다 조목조목 따지고 말꼬리 잡고 늘어지고 내탓은 전혀 없고 다 니탓이고 이거 하나 잘못해서 너 82쿡에서 개망신당할줄 알아라 뭐 그런듯한...ㅠㅠ11. 기본 룰이 있어야.
'09.3.15 8:40 AM (58.76.xxx.10)전문 판매자들은 좀 정확한 룰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한번 문제 일어나면 온 게시판이 뒤집어지고 난리가 나는 거 보니까
그런데 공통점은 대부분 판매자가 너무 당당하다는 걸 느꼈는데...
소비자가 뭐 좀 항의 할려고 해도 댓글도 무섭고,,,,12. 구매자
'09.3.15 10:06 AM (124.254.xxx.14)저는 구매만 몇 번 했는데요..택 까지 달인 새옷이라 구매했더니..섬유유연제 냄새 팍팍나고 옷 속의 세탁택도 없고해서.기분상했어요..차라리 한 두번 입었다고 하시지...그리고 제품에 대해 상세한 질문을 하면(가령 옷소재라든지.가방 사이즈라든지..팬던트 사이즈라든지) 쪽지만 열어보고 답이 없으시더라고요.. 제가 깐깐해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정도 상세사항도 없이 제품 올리는 건 배짱판매로밖에 안 보이더군요.
13. ...
'09.3.15 10:35 AM (211.243.xxx.207)저두 판매도 해보고 구매도 해봤는데 정말 깔끔하게 보내주시고 정이 묻어나는 그런 분들도 계셨지만 자기 입장만 계속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서로 얼굴을 맞대고 거래하는 곳이 아닌지라 감정에 호소 하거나 오해할 소지를 만들어 놓고 이해를 요구 하는 분들은 좀 황당해요.14. 00처럼
'09.3.15 11:43 AM (210.221.xxx.66)옥* 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상대방 신용평가 해서 점수 매기쟎아요.
그래서 추후 신용평가를 참고로 해서 물건 거래하구요.
물품발송이 지연되거나 환불이 늦어지면 불만족에 평가하면 되는 거지요.
그리고 또 구매자가 낙찰받고서 입금하지 않는 경우가 3번이상이면 영구탈퇴되고
판매자도 대금받고 물건 안보내주는 경우가 몇회이상이면 영구탈퇴되던가? 그럴거예요.
장터는 크게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한 특별한 제제가 없기에...........15. ,,
'09.3.15 12:34 PM (124.59.xxx.40)장터 정말 무서워요,,
소심한 아짐...16. 문의
'09.3.15 12:34 PM (124.59.xxx.40)많이해도 싫어해요...ㅠ
17. ㅇ
'09.3.15 5:50 PM (125.186.xxx.143)내가 아는분이 장터에서 지인분 먹거리를 대신 팔아준적이 있었답니다.
마침, 가을이라, 물건 파손이 잦았나봐요. 시중가의 반가격도 안되게 실수로.. 물건을 팔았는데..대부분이 물건 좋더라. 고맙다. 좀 깨진게있지만. 눌려서 그런거같으니, 그거먼저먹겠다 하더래요.몇몇은, 많이깨졌더라 어떻게 된거냐고 먼저묻고...
근데, 어떤 여자 쪽지가 왔는데..다짜고짜...
물건이 싸다고 이런식으로 하면 안되죠.당장 해명하지 않으면, 까페에 올릴테니 그렇게 아세요ㅎㅎㅎㅎ만원도 안되는 돈 떼일까봐 저렇게 발발떠는 사람 구경을 여기서, 처음해봤답니다.
늙은거 같은데..평생을 저렇게 살았겠구나 하는 생각...사는게 좀 여유로왔으면,저렇게 날이서질 않았을텐데..그냥 먹으라고 할수도 있는거..얄미워서,택배아저씨 돈드리면서 가져가서 드시라고 했대요 ㅎ18. 뚜벅이
'09.3.15 7:52 PM (218.101.xxx.124)저도 여기서 물건 팔아 봤고 구입도 해 봤고 얼마전엔 그냥 드리기도하면서 택배비는 미리 선불로 처리해 달라고 했네요. 받으시는분 편의도 있지만 때론 반송되어 오는 경우도 있는지라~
(각박한 세상에 정을 나눈다는게 이렇게 되더군요)
물건을 구입하려는데 무료로 주신다는 분이 계셔 감사히 받고 그분 연락처도 남겨 놨네요. 나중에 요령껏 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사람이 많다보면 아기자기한 맛은 아무래도 없는것 같아요. 목소리 안내고 지내는 사람도 많은데 목소리커서 잘난 사람은 없더라구요.19. 테오
'09.3.15 7:54 PM (221.148.xxx.201)중고장터에 물건을 파는게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필요없는 물건을 처분하는데
의미가 큰 것 같더라구요
사두고 잘안쓰는 물건을 보면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나의 지름신에게도 자책을 하고..
그래서 참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가끔 벌어지네요
쌍동이칼의 주인공이 저예요^^ 그것때문에 며칠동안 입안이 깔깔했지요
그런데 이제 그사람의 문제려니 생각하고 그에게로 넘겼어요 본인도 편치는 않겠지요
전화통화했더라면 "괜찮다, 그럴수도 있었겠다" 그럴려고 했는데...20. 저는
'09.3.15 8:34 PM (222.234.xxx.89)물건을 팔기도하고 사기도 하는 사람인데요.
저는 전문판매인에게 물건을 구입할때는
미리 입금완료하고 연락처주고 주문합니다.
그리고..잘 먹고 잘 쓰겠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물건에 문제가 없으면 더이상 쪽지 안 보냅니다.
그분들,많은 쪽지속에서 누가 누구인지도 모를뿐더러
잘 받았다고 쪽지 보내면
그 판매인은 뭐라고 또 쪽지를 보낼까요?
웬만해서는 쪽지 자제하려고 합니다.*^^*21. 님들
'09.3.15 8:50 PM (115.163.xxx.43)상처도 많이 받으시고,
이 나이에 그러면서 더 클것도 아닌것을,
이상한 사람들 만나면
참 세상이 힘들다. 생각도 합니다.
우리 좋은사람 만난것만 생각하고 살지요.
여기 댓글 다신 분들 다좋은 분들이라 생각합니다.22. 저도.
'09.3.15 9:42 PM (211.209.xxx.120)판매도 하고 있고, 두세번 사보기도 했지만,
사고나서 맘에 안들면 잘 받았습니다..잘 쓸께요..감사해요..
하고는 더이상 쪽지 안보내요..판매하면서, 가끔 저도 날선 분들 쪽지도
받아봤기에 그런 쪽지 보내기가 싫어지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는게, 제 맘이 더 편하고요
바로위에 댓글 다신 <님들>님 말씀이 제일 와 닿아요..
님들님..존경스럽습니다..왠지 만나뵈면 정말 따뜻한 분이실듯 합니다.
저도 님들님, 처럼 마음 평정 잃지 않으며 살도록 노력하려구요^^23. 저역시
'09.3.15 9:52 PM (59.23.xxx.34)판매도 하고 사기도 하는 사람인데요.
까칠한분보다 수월하고 따듯한 분이 훨씬
많다는 것에 받은 상처 어루만집니다.24. ..
'09.3.15 10:27 PM (113.130.xxx.226)저도 어떤분이 구하신다는게 있어서
그냥 드렸는데...
받았다는 인사 한마디 없어서 너무 서운했어요
처음으로 드림한 거였는데...
이것저것 챙겨서 더 드리고 했는데...25. d
'09.3.15 11:43 PM (125.186.xxx.143)사람 그릇이 다 다른거죠.. 돈주고 사는데도, 써볼기회가 생겼다고 송구스러울 정도로 감사해하는 분이 있는가하면, 살림에 크게 보태주는거마냥 꼴불견으로 구는 사람이 있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