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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부러운 그녀...

부러워 조회수 : 8,256
작성일 : 2009-03-14 15:56:18
내가 잘 아는 그녀는

얼굴도 연예인 저리 가라하게 늘씬하고 한미모 하는데다

명문대 출신 아니랄까봐 똑똑하기까지하다.

게다가 시댁 친정 모두 부럽지 않은 재력가이고

그녀의 신랑은 *계사로 잘나가고

아이들 둘은 공부면 공부 인물이면 인물 뭐 하나 나무랄데가 없구

그녀는 돈도 많은데 사치를 모른다.

백화점은 1년에 한번은 가는지?

누구나 다 들고 다니는 흔해빠진 명품 가방 하나가 없구

옷도 구두도 모두 인터넷에서 적당히 사고 1년에 한두번 이태원에 가서 쇼핑하는게 그나마 유일한 사치?

그래도 한몸매 한미모 하기땜에 뭘 입어도 이쁜 그녀다.

그저 신경 쓰는거라곤 아이들 교육과 먹거리뿐...

과연 그녀는 돈이 많아 언제든 사고 싶은거 살 수가 있기땜에 잡다구리한 것들에서 자유로운걸까?

사고 싶어도 못사면 더 갖고 싶을텐데 저까짓것들 언제든 가질수 있어서 그런걸까?

왜 그녀는 여자들이 시선을 뺏기는 그 모든것이 별볼일 없어 보일까?

맘씨도 그만인 그녀를 본받아야겠다 하면서도 참 쉬운일이 아니다.

정말 그깟 비싼 가방 들고 다닌다고 달라지는것도 없거늘...

비결이 뭐냐고 물으면 그냥 환하게 웃기만 한다.

82에도 이런분이 많이 계시겠죠?

IP : 220.72.xxx.3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치관
    '09.3.14 3:59 PM (220.93.xxx.145)

    사람이 어떤것에 가치를 두고 사느냐에 따라서 다르죠..

  • 2.
    '09.3.14 4:00 PM (121.169.xxx.142)

    대체로 아이들 교육에 온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자기 몸 치장에 그다지 관심이 없던데요..

  • 3. d
    '09.3.14 4:01 PM (125.186.xxx.143)

    모자람이 없는 사람의 자신감과 여유... 외적인것에 대한 집착하지도, 남의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지도 않죠..그런 사람은 상황이 바뀐다해도, 항상 당당할거예요

  • 4. ,,
    '09.3.14 4:21 PM (210.106.xxx.90)

    떵도 저하곤 질이 다를거 같아요 갑자기 울아들이 불쌍해진다눈...

  • 5.
    '09.3.14 4:22 PM (58.143.xxx.238)

    어릴때부터 명품 많이 보고 자라다보니 그 명품만의 비스무리한 로고와 딱 떨어지는 스타일이 지겨울지도. 뭐 thursday ireland? 그런 자유분방한 빈티지 스타일 아니에요?
    제 주변에 그런사람있어요. 돈도 많으면서 일부러 거지스타일이나 독특한스타일입는다는.. 진짜 개성은 있어요 ㅋㅋ
    혹은 원글님이 모르는 더 비싼 명품일지도 ㅋ

  • 6. *계사...
    '09.3.14 4:29 PM (121.132.xxx.64)

    보험 설계사로 봐서 죄송ㅋㅋ

  • 7. 극소수
    '09.3.14 4:30 PM (122.43.xxx.9)

    예외적인 인간이지요.^^
    이런 예외적인 인간들을 부러워하는것은....
    정신건강에 해롭지요.

  • 8. ,,
    '09.3.14 4:31 PM (210.106.xxx.90)

    근대 아무리 옷걸이가 좋아도 걸치는것도 어느정도 돈을 줘야 뽀대 나던데,,설마 아무거나 걸치겠어요 인터넷도 좋은옷은 비싸던데,,하이고 복도 많으셔라

  • 9. ㅇㅇ
    '09.3.14 4:31 PM (116.46.xxx.61)

    누구나 다 명품있는건 아니랍니다..ㅜ.ㅜ
    경제적인 여유가 있기에 그럴수도 있지만
    보는 분의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먼제 경제적인 부분을 배경으로 두고 본다면
    그분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기에 잡다구리?한 것에서 자유로운게 맞겠죠..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속은 모르는 겁니다.
    아무리 잘 아신다고 하더라도...
    사람 속은 절대 알수 없기 때문에 쉽게 이렇다 할 수 있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 10. 일루
    '09.3.14 4:57 PM (121.124.xxx.2)

    물론 명품이나 남 보는것에 별 신경쓰이지 않는 성격일 가능성이 높겠으나
    밖에서 보기와 달리 본인은 경제적 여유가 (본인 기준에서) 별로 없는것일수도 있어요
    비싼 입성등에 흥미가 없는게 아니라 그런것에 돈 쓸만큼 돈이 남아돌지 않는다
    먹는것 가르치는것에 쓰기 더 바쁘다..일수도 있는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11. 똑똑한 소비
    '09.3.14 5:14 PM (121.166.xxx.182)

    울 옆집 아짐이 그렇게 똑 소리나게 소비하시더라구요.
    전 쇼핑하다 둘째에게 맞을만한 신발이나 옷을 땡처리 균일가로 팔면 냉큼 집어 사오는데, 그 아짐은 절대 안삽니다.
    큰아이꺼 물려 받을거 있다며 돈 천원도 안써요.
    전 에이~ 천원 투자해서 이쁜거 입히지 뭘 굳이 낡고 헤진옷 입히냐고 해도 그 아짐은 절대 천원이라도 허투로 쓰는법이 없는 사람이죠.
    그러나 먹거리나 애 교육비는 척척 쓰더라구요.

  • 12. 글쎄요..
    '09.3.14 5:41 PM (118.33.xxx.206)

    별로 부럽지는 않을것 같아요.
    그 사람은 자체 발광력이 뛰어난 사람일까요?

  • 13. .
    '09.3.14 5:58 PM (220.117.xxx.24)

    모자람이 없는 사람의 자신감과 여유...222222222
    게다가 소비성향 자체가 검소하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참으로 부러운 사람 맞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쓰는 것과 여유가 있음에도 안쓰는 것에는
    분명 심정적인 차이가 크겠지요...
    나름 개개인의 가치관이나 생활패턴이기도 하지만...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없는 형편에 빚을 내서라도 온통 겉치레에 신경쓰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 14. ㅎㅎ
    '09.3.14 6:30 PM (121.140.xxx.230)

    무엇보다 내적인 자신감...
    당당한 가치관...
    주관이 뚜렷한 생활신조...그런 것이겠죠.

    난 젊을 때는 돈 없어도 남에게 부러운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
    요즘은
    젊은이들의 '젊음' 그자체가 부러워지네요.

  • 15. ㅁㄴ
    '09.3.14 7:22 PM (221.138.xxx.248)

    내적인 자신감과 삶의 여유겠지요.
    하지만... 능력되는 사람이 좋은 가방 몇개 가지고있는것도 뭐라할껀없을것같아요.
    위에 언급하신분이 좋은 가방에.. 좋은 옷을 잘 고르는 센스가있다면 더더욱 멋질것같거든요.
    ^^

  • 16. 반정도만
    '09.3.14 7:59 PM (211.192.xxx.23)

    저랑 닮았네요,,,
    안 비슷한건 몸매 ,얼굴 ㅋㅋ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안 부러워하나봐요 ㅎㅎㅎ

  • 17. 저도
    '09.3.14 9:51 PM (219.254.xxx.184)

    닮고 싶네요

  • 18. 제 친구 하나는
    '09.3.14 10:14 PM (221.146.xxx.39)

    윗분과 비슷하면서
    사회 봉사로...시야와 이해가 넓어요...
    자기 가정만으로 충분히 잘 먹고 잘 살 사람인데...자기 시간을 남에게 씁니다...

    친구지만 존경하지요...

  • 19. 음..
    '09.3.14 10:43 PM (59.7.xxx.20)

    결혼전 인물만 좋고 몸매만 좋아 남자들에게한잉끼 하다 시집간 여성분인 경우에는..9남자 만나서 팔자 폇다고 속물스럽게 말할게요)남자가 월급 꽤 주지만 그주는것만큼 또빡 또박 쓰더군요.

    반면 제가 아는 동생도 위의 여성보다 한살 많은데.
    유럽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검소함과 성실함에 몸에 밴 부모님 밑에 자랐죠.
    역시 한국에 어릴떄 왔지만..
    남편 의사.
    본인은 이화여다 피아노전공에 유학파 실력파입니다.
    돌잔치ㅏ 집에서 사람 불러 사진 찍고 간단하게 하고요 ㅡㅡ;;
    명품 모르고 삽니다..
    인물 몸매 물론 좀 됩니다만..
    후광까지는 아니여도.
    어릴떄 제대로~!교육받은 티가 나는것은 확실하더군요.

  • 20. 그건
    '09.3.14 10:57 PM (222.110.xxx.137)

    마음이 여유로워서 그런 게 아닐까요?
    내적으로 충만하니, 외적 궁핍을 느끼지 못하는 거죠.

    저도 가끔 마음이 여유롭고 행복할 땐, 그깟 물질적 소유욕 눈에 안 들어오는데...
    가끔 공허할 땐 질러서라도, 결핍된 마음을 채우고 싶더군요.
    부럽네요. 그분. 배워갑니다^^

  • 21. ...
    '09.3.15 3:46 AM (99.230.xxx.197)

    자기자랑 아닌 것 같은데...

  • 22. ..
    '09.3.15 8:36 AM (121.161.xxx.76)

    저도 부럽습니다..

  • 23. ^*^
    '09.3.15 9:33 AM (221.168.xxx.242)

    제 이야기 하시네요.....

    (이랬음 좋겠어요)

  • 24. 왜 삐딱한 시선
    '09.3.15 9:45 AM (115.138.xxx.30)

    이런 댓글중에도 삐딱한 시선이 있네요.

    저는 살만큼 삽니다.그런데 명품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그 첫째이유는 그런곳에 큰돈쓰는게 아까워서고요.
    둘째는 그런거 들고 입어도 제 왜모로 보면 딱 짝퉁든것으로 볼수있기때문입니다. ㅎ ㅎ
    그덕에 더 절약하게됩니다.
    별볼일 없는 외모지만 든든한 재력은(내생각에만) 명품감고 다니는 사람들앞에 전혀 꿀리지 않게하는 원동력 이 되기도 합니다.

  • 25. ㅎㅎ
    '09.3.15 9:56 AM (124.80.xxx.133)

    제~바로 윗 형님이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녀 같네요!^
    살만큼 살아도 명품 하나 구입 한적 없고~~
    오로지 가족 건강과 아이들 교육에 신경쓰고
    원글님의 그~녀와 많이 닮으 셨다~~는!
    하지만 저는 닮고 싶어도 잘~~안되네요!
    사고 싶은것도 많고 ~~ㅠㅠ
    여~~튼! 그래서 그런지 잘 사심니다!

  • 26. ..
    '09.3.15 10:22 AM (118.221.xxx.54)

    저희 시댁 분들이 그래요. 경제적으로는 너무나 풍요하시고 (건물 두 세개 쯤?) 자기 사업도 하시고 돈도 너무 많으신데도 시어머님도 그렇고 시아주버님 댁도 그렇고 다들 진짜 검소하거든요. 명품 같은 건 아예 관심도 없고 집도 강남에 커다란 아파트에 사시지만 가서 보면 가구 같은데에 돈 쓴 느낌도 없고 아주 소탈하게.. 다들 인텔리세요. 할아버지 대 부터 다들 잘 사셨구요, (저희 큰동서도.) 근데 큰 동서는 저 결혼할 때 타시던 아반테를 10년넘게 아직 타고 계시구요, 뭐 어떠냐고 하세요. 어차피 자기만 타는 차라서 그게 더 편하다고. 그래서 막상 돈을 쓸 데가 생기면 정말 일시불로 척척. 해외여행도 애들 데리고 정말 천만원 이천만원 상관없이 잘 다니시고. 대신 옷 같은 거 정말 돈 안 쓰시고 애들도 애들나름대로 진짜 검소해요.
    첨엔 좀 이해가 안 되었는데 요즘엔 진짜 부러워요. 비싼거 안 사도 통장이 두둑함에서 오는 저 여유가...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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