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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이 참을 만했다는 분들께 여쭈어요.
저는 좀 골격이 있는 편이라 또 출산이 빠르게 이루어져 진통을 강도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은데
여리여리한 친구는 그냥 낳을 만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이셋을 낳았는데요. 전 키는 크지 않지만 뼈가 어느정도 굵은 편이에요. 다를 정말 한번 힘주고 낳았다 할 정도로 쉽게 낳았는데요. 아직도 그 진통만 생각하면 다시 없는 고통으로 생각되거든요. 지금 세째가 8개월인데 얼마전까지도 꿈에 아이를 낳기전인 상황 즉 이제 곧 출산을 앞둔 상황이 나오기도 했으니까요. 덜덜 떨면서 깨구요.
좀 날씬하고 뼈가 가는 분들은 좀 진통을 약하게 느끼셨는지 여쭈어보아요
1. 때룽네
'09.3.14 3:54 AM (59.186.xxx.5)유전적인 것 같던데요. 애를 낳아 본적은 없는데 제 올케가 무지 말랐는데 2번다 정말 오래걸리고 미치게 아팠다더라고요. 그에 비해 제 고딩친구 어머니랑 언니가 애낳는게 똥싸는 기분인데다 초산에도 얼마 안걸렸다더니 제 친구도 그랬다더라고요. 제 친구 뚱뚱해요
2. 8개월맘
'09.3.14 4:18 AM (114.207.xxx.95)출산한지 8개월째인데요..전 꿈은 아니라도 자려고 누우면 가끔 산통이 떠올라(?) 몸서리쳐요..
전 진통에서 출산까지 2시간 30분정도 걸렸는데요..유도분만..
골반이 좁고 산도가 좁다고 의사가 말했어요..제가 느껴본 고통중 가장컸어요..죽는줄..ㅠㅠ
수술시켜달라고 친정엄마한테 막 화냈어요..(엄마 미안..ㅠㅠ)
그래서 당분간 둘째 계획은 없네요..겁나요..ㅠㅠ
전 뼈대가 가늘어요. 마른비만체형..3. 말랐어요.
'09.3.14 4:38 AM (99.7.xxx.39)아이둘을 낳았는데
첫째때는 그냥 낳을 수 있다고
참다가 무통분만주사를 맞고 분만했고요.
사서 고생할 필요 없다 판단하고
둘째때는 당연하게 주사맞고 진통 하나도 안느끼고 낳았어요.
그냥 처음 부터 에피드롤 주사 맞고 낳는게 좋은것 같아요.4. 전
'09.3.14 4:44 AM (121.186.xxx.35)첫애 임신전엔 좀 말랐었구요 만삭까지 9~10키로 쪘는데..뼈는 얇은편이고 엉덩이는 큰편 골반이 아주 좋은편이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근데 이놈의 얼라가 예정일이 지나도 나올 기미가 없어 유도분만 했는데
아주 죽는줄 알았어요 지금도 그 고통 생각하면 몸서리 쳐져요
완전 내 정신도 아니거니와 붙잡아주는 신랑손도 귀찮고..
정말 모성애가 약한건지 아 수술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정도로 미치겠더라고요.
그래서 둘짼 제발 넌 예정일대로 나와라 빌었는데 다행히 예정일 4일전에 나와서..
그 공포스러운 유도분만을 않해서 좋았네요 휴휴
둘째는 딸인데다가 첫애보다 300그램 적게 낳고 둘째라 경과속도가 빨라 바로 무통 맞고
뭐~~첫애에 비하면 걍 좀 아픈 생리통만 앓은거 같이 낳은것 같지도 않게 낳았어요~
둘째가 열흘후면 돌인데..아주 이뻐요.ㅋㅋ5. 원글
'09.3.14 4:52 AM (59.25.xxx.246)아직들 안주무시네요. ^^
마르시고 가느신데도 진통이 만만치 않으셨든 분들 많으시네요.
제가 세째를 조산원에서 낳았는데 조산사께서 산모들이 오면 먼저 부부의 두상, 골격을 보고 출산의 대략적인 그림을 예상한다고 하셨죠. 골반의 크기와 또 아이의 머리크기도 중요하지만, 산모가 뼈대가 가늘면 아무래도 이완이 쉽고 그만큼 진통이 수월할 수 도 있다구요.6. 1
'09.3.14 4:54 AM (221.138.xxx.203)언니 진통할때 곁에 있었는데 무지무지 아파보였거든요 비몽사몽...
근데 몇개월후 정말 쉽게 낳았다 나는 진통이 참을만 했다고 말하더라구요
언니는 진심으로 그런가봐요
진통하다가 안되서 제왕절개 수술해서 애낳고 훗배앓이인가 때문에
출산한 날밤에 아파서 밤새도록 한참 고생했는데,
그걸 다아 잊었는지 솔직히 별로 안아팠다 저는 안믿겨져요
별로 안아팠다고 한다면 사람마다 고통을 느끼는 강도가 다를거에요
제가 생각하기에 그게 참을만했는건지.
몇년간 너무너무 기억이 생생했거든요 엄청 아픈거 같은데
그 비명소리.... 낑낑거리는 신음소리...완전 생지옥....
몇시간동안 듣는 제가 온몸이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공포영화보다 더 지독히 고통스런 장면이었어요
아이가 귀여워서인지 금방 금방 잊을 수 있나봐요
아무튼 참을성 엄청 많은 사람들 많아요^^7. 윗님
'09.3.14 5:09 AM (121.186.xxx.35)진짜 그래요
모성애로 애기 보고 견디고 잊는거지..
애기를 둘을 낳아도 주사 맞는것도 무서워요 전 ㅠㅠ8. 이어서..
'09.3.14 5:09 AM (121.186.xxx.35)그런데도 애는 또 용감하게 낳을수 있을거 같아요 참 이상하죠 ㅋㅋ
9. 저도 이어서
'09.3.14 7:11 AM (92.104.xxx.199)둘째 낳은지 4개월반.
아프긴 했는데 또 세째가 그리운...크~
신랑이 낳으면 낳지~해서 생각중이에요^10. ..
'09.3.14 8:19 AM (119.64.xxx.78)뼈가 가늘고 야윈 체격이었어요.
골반이 크다는데, 그건 엉덩이가 펑퍼짐하다는거 하고는 달라요.
약간 오리궁둥이 스타일이 애를 쉽게 낳는데요.
허리가 가늘고 엉덩이는 통통.....
대체로 뼈가 굵은 사람이 애를 힘들게 낳더라구요.
그런 뼈는 골반이 잘 안벌어진대요.11. 전...
'09.3.14 8:42 AM (211.117.xxx.187)키는 165구요...골격 크고 뼈는 왠만한 남자보다 더 큽니다...;;; 첫째때는 진통도 없이 양수가 터져서 유도분만을 했는데 무섭고 아프고 해서 무통을 했어요...아픈것도 지금 생각하면 별로 안아팠는데 간호사들이 자꾸 무통을 권하더군요....;;겨우겨우 낳아보니 애기가 머리를 들고 있어서 엄마 골반이 작았으면 수술했어야 했다네요...;; 그럼 좀 미리 알아서 구박이나 하지 마시던지...;;
둘째는 정말 이게 산통인가 싶을 정도로 쉽게 낳았어요...배탈났을때 배아픈거 정도로만 아팠고 그야말로 순식간에 순풍 낳았네요....ㅎㅎ12. 순산
'09.3.14 9:10 AM (59.19.xxx.86)전 167이고 덩치는 좀 있는 편인데(통통) 뼈 자체는 가는 편이예요.
아기 낳기 한 1-2주 전 진료 때 의사가 골반이 좋은 편이라고 했는데 출산 전에 겁날까봐 안심하라고 하는 소리인지 정말 그런 건지 모르겠네요(제 담당 의사쌤이 뭐든 좋은 말만 했던 의사라. ^^)
암튼 전 산통도 모르고 설사 배 처럼 싸르르 몇 번 아프더니 그 담날 양수 터져서 병원 가자 마자 무통 맞고 바로 낳았어요. ㅎㅎ.
참고로, 한여름에 만삭이었던 터라 덥다는 핑계로 임신 기간 내내 운동은 하나도 안했다는. ㅠㅠ 체질인 거 같아요. ^^13. 전반대
'09.3.14 11:35 AM (119.69.xxx.10)외모적으로 보이는 엉덩이가 크다고 해서 출산이 수월한게 아니라,
골반의 각도가 순산을 좌우한다고 하더군요.
전 허리가늘고 오리궁둥이에 골반도 큰 편, 그리고 뼈대도 굵은 편이라 걱정 안했었는데요.
의사선생님께서 내진을 해보시더니 쑴풍 낳기는 힘들겠다 하시더라구요. (삼성의료원 교수)
그래서 왜요 여쭈었더니 골반 각도가 그리 좋지 않다고,
그렇지 않을 경우 아이가 아래로 내려오는 시간에 맞춰 골반이 벌어지는게 더디다는거죠.(난산)
게다가 아기 크기도 크고 좀 힘들수 있겠다 하시길래, 전 가능하면 자연분만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더니, 그럼 아이가 덜 자라게 운동 많이 하시고 노력해 봅시다 하시더군요.
결국 의사선생님 말처럼 되었답니다.
외국 여자들이 출산후 우리처럼 산후조리도 안하고 비명 하나 안지르고 애기 쑥 낳는 이유가,
골반 각도가 출산하기에 좋고 아이 크기가 작아서 (뼈대 크기) 인 것 같아요.14. 허리
'09.3.14 11:36 AM (123.215.xxx.206)전 첫째는 예정일보다 늦어서 41주에 낳았어요..그때 배는 안아프고 허리만 끊어질듯 아팠어요..정말 1시간이 10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졌어요..진통도 15시간정도했구요..그런데 지나보면 딱 하루 나 죽었다 생각하면 된다라는 맘가짐이 드네요..둘째도 허리아파 낳았지만 막상 분만실 들어가니 숨쉬기도 안되고 넘 힘들더라구요..그래도 예쁜아기보니 제가 큰일 해낸것처럼 대견스럽게 느껴져서 그날밤 잠도 못잤답니다..ㅎㅎ 참고로 무통안하고 그냥 낳았어요..
15. 저는
'09.3.14 11:40 AM (219.175.xxx.60)골반 위치가 안좋아 잘 못낳겠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어요.수술 생각해보자고하면서 유도분만 준비했지요.허리 디스크가 있어 무통분만 안되고 40세에 초산이라 악조건이 겹쳤죠.
그래도 참을만 했어요.제가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어서 그 전까지 앓았던 병이 요로결석,대상포진....^^....세상에 제일 아펐던 거는 요로결석이었어요....응급실에 갔는데 가던길에 아퍼서 토하고 진통제 4대나 놓아도 전혀 듣지않고...나중에 주사바늘로 찌르는데 시원한거 있죠.다른데가 아파주니 차라리 신경이 분산되어서...
요로결석 비하면 애낳는거는 좀 설사가 심한 정도?.....아무것도 아니었어요.소리한번 안질렀네요.^^;;;16. 아아
'09.3.14 11:46 AM (117.53.xxx.49)오리궁둥틱한게 아기 낳기 좋다니 그말이 근거 있나보네요
저 초산도 에게 이걸로 그렇게 소리지르고 난리야? 그랬는데 경산은 뭐 기냥 낳았고요
제가 약간 그래요 뼈 가늘고 만져보면 토실하지만 그냥 보면 키크고 마른형이죠
맞은편에 시끄러운여자 땜에 신경쓰여서 분만실 갈때까지 조용히 좀 시키라고 간섭하고
남편은 다 그렇게 낳는줄 알고 고마운줄도 몰라요17. 아기크기
'09.3.14 12:45 PM (59.9.xxx.77)저희 친정엄마께서 마르고, 가는 체형인데 골반은 좀 있으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태어날때 3.8kg으로 좀 큰편이었어요. 키도 55Cm나 되구요.
정말 힘들게 낳으셨다고 하더라구요. 반면, 전 키는 큰편이라 상반신은 좀 말랐는데비해
하체는 좀 있어요. 그런데, 병원 다니는 내내(아산병원 교수님이 진료하셨어요.)
제 골반이 아이낳기 쉬운 편이 아니라 하셨구요.게다가 아이가 머리 뼈 모양이 옆짱구라서
낳기 쉽지 않겠다 하셨어요. 그런데 정작 아기 낳을땐 너무 안아프게 낳거든요.
아기가 예정일 1주일 지나도록 진통이 없어서 유도분만해서 촉진제 맞고도 진진통이 안와서 20시간만에 낳았는데, 아이가 3.3kg에 가느다락 체형의 아기더라구요. 머리는 옆짱구이긴했는데 마지막 나올때도 3번 힘주고 순풍~나왔어요. 아무래도 아이가 날씬해서 쉽지 않았나 싶어요.그리고 무통분만이 참 좋긴 하더라구요. 전 마취가 완전히 안되서 왼쪽은 거의 다 느껴지긴했는데도 막판까지 편하게 진통했어요. 옆에서 보시던 친정엄마가 제가 진통하는게 거짓말 같다고 하실정도였어요.18. 제 생각엔
'09.3.14 2:27 PM (122.128.xxx.42)유전적인게 크지 않나 싶은데요..^^
전 아이가 셋인데 모두 2.7 2.6, 2.6kg낳았거든요.
물론 셋다 12월생인아이까지 또래아이들보다 키가 훨신 커요.
그중 둘째는 태어나자마자부터 얼마나 먹어대는지...지금 살짝 통통에서 조심하고 있구요.
아기가 작아서인지 셋다 빨리 낳았어요, 큰애만 유도분만했고, 둘재 와 셋째는 30분도 안걸려서...관장할 시간이고 뭐고 없이 그냥 쑥낳았어요.(간호사가 아이 나온다는데 넘 안아파서 애 안나아본 니가 알겠냐...이래가지고 뭔 아기가..했는데 정말 나왔어요..^^;;)
제형제가 다섯인데, 친정엄마도 다 그렇게,,아이가 좀 작은편이고 금방 낳았다 하시더라구요.
의사샘 말씀...아기낳는 체질인거 같다고...^^;;(자연분만인데도 별로 흔적이 없다시며..)
저는 뼈대가 아주 마른 편은 아니지만 보통보다는 좀 마른편입니다.
큰아이도 첫생리나 가슴 나올때 보니까 저랑 비슷하던데요??(생리통,,가슴앓이..)19. 유전은
'09.3.15 12:18 AM (221.139.xxx.56)유전은 아닌 것 같아요
울 엄마께서 절 낳으실 때 10시간 넘게 고생하셨다고 하신 것 보니요
전 첫 아이를 예정일 2일 전에 낳았는데
이미 3cm 열렸으나 진통이 없어서 유도했는데 5시간만에 낳았어요
정말 눈 돌아가게 힘든 시간은 30분정도....
저는 5개월부터 라마즈하면서 골반 운동등...임산부 운동 부지런히 했구요
매일 런닝머신으로 걷기 30분씩 했어요
아이는 53cm,3.34kg이니 작지 않음에도 출산시 그리 고통스럽지 않았어요20. 저..
'09.3.16 1:34 PM (116.125.xxx.13)키 153 임신전 체중51 체격작은 약간 통통스타일. 뼈대 골반도 작은편
그런데 자연분만 성공했어요. 출산전에 과연 내가 이 골반으로 애를 낳을 수 있을지 고민했더랬지요. 신랑도 저..너무 뻣뻣한거 같다고...;; 다리 찢기도 잘 안되고 유연성 없거든요 ㅜㅜ
딸이었는데.. 첫댓글님처럼 똥싸고픈 진통으로 애 낳았네요.
제경운 그 순간은 힘들었지만 주변분들보단 진통강도는 약했던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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