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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어머니
요즘 반마다 녹색어머니를 모집하고있어요,,
반마다 배정인원이 정해져있어요
그걸 모집하기 위해서 담임선생님들이 부모님들께 전화해서 부탁도드리고
전화받은 부모님들은 마음이 동하지는 않지만 전화받은입장이라...어쩔수없이 수락도해주시고
아이가 임원이라도 선출되면,, 당연히 반에서 모자라는 녹색어머니임원자리..그 부모님이 채워주시기도하죠
아래 직장맘 전업맘이냐는 논쟁을 보고 교사입장에서 몇자 끄적거려요
저도 자식둔 입장에서,, 제가 제 아이의 학교에 녹색어머니를 해줄수는 없지만
전 저보다 비교적 출퇴근이 자유로운 저희 남편한테 녹색어머니회 하라고 할참이고
남편도 동의했어요(요즘은 남편분들도 많이하세요)
부모님들도,, 아이들을 학교보내면서 교통지도해주시는 녹색어머니의 고마움을 잘 아실거예요
궂은날씨에도 나오셔서,, 봉사하시는 모습보면,,정말 고맙죠
녹색어머니들 덕분에 학교주변 교통사고 정말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꼭 전업맘님들만 녹색하시는건아니예요
직장맘이신데도,, 시간쪼개서 하시는 분들도 꽤 계셔요
그냥 떠밀려서 하시는 분들은 결석(?)이 잦은데...
직장맘님들... 정말 투철하게,.,눈이오나 비가오나 하시는분들 많아요,,
아래 직장맘 논란이있던데 원글을 보지못해서 무슨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직장맘이라서 안되요.'라고 선을긋는 마음이 잘못된것같아요
나의 울타리 안에서 나누려고 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다 이해합니다.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병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을요,,,
하지만 모든 직장맘들이 '전업맘은 편한데 전업맘들이 더 시간내고 봉사하며사세요'라는 마음을 가진것은 아닙니다.
어떤 마음이냐가 중요한거죠
사실.. 전 방학이 더 힘듭니다..정말 처녀때는 몰랐는데
살림하고,, 아이 보는것,, 힘들더군요,,,-_-; 개학하는 날을 손꼽습니다..
아이에게 먼저 다른사람과 나누고, 다른사람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여주시면
아이에게 말하지 않아도 산 교육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1. ..
'09.3.13 9:45 PM (211.187.xxx.138)저는 녹색어머니를 몇명이 전담하는게 아니라 전교생 부모님이 다 돌아가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하는 학교도 있다고 들었는데....부탁하는 선생님맘도 참으로 안좋으실거 같아요. 저도 남한테 아쉬운소리 하는거 너무 너무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그 고충 십분 이해합니다.2. ...
'09.3.13 9:54 PM (125.178.xxx.44)전 아이둘이 5학년 3학년이예요. 큰아이 1학년때 녹색을 서본후론 신청서에 무조건 동그라미 쳐서 보냅니다. 매일 매일 나와서 하시는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 들어요. 보통 3일만 서도 엄마들 몸살나는데 말이죠!! 걸어서 5분거리임에도 교문앞에 차세우고 밥먹이는 엄마도 봤어요. 정말 신발 된장 소리 나옵니다.. 본인만 편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분들 보면 답답한 맘 뿐이네요..
3. ..
'09.3.13 9:55 PM (115.140.xxx.24)그런데...녹색어머니 자발적으로 지원하여..올해는 초1 초3년...두명분을 할예정인데...
해보시면 참 재미있거든요...
아이들도...조금 일찍 깨워 다 챙겨주고....(저보다 10분정도 늦게 나오네요..) 시간되면 전화해서 학교와라..그럼 건널목에서 잠깐 만나는 아이들 어찌나 반가운지..
한번해보세요..재미있어요....
저희는 18일이 총회라...손번쩍 들어 한다고 하고 올려구요..4. 다른건 몰라도
'09.3.13 9:58 PM (211.44.xxx.166)녹색어머니는 6년째 하고 있네요. 큰아이 때 부터 하고 있고 작은 아이 졸업할 때까지 할거예요.
학교에 얼굴 내밀기 정말 싫은데 녹색어머니는 알림장으로 연락 받고 그날 해주면 되니까요.
아침에 일찍 나가려면 전업주부라도 바쁘기는 마찬가지예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몇일 고생합니다. 기꺼이...5. .
'09.3.13 10:00 PM (121.136.xxx.182)아무 사심없이 자진해서 봉사해주시는 부모님들,,정말 감사하지요. 아이들에 대한 봉사와
사랑이 없으면 억지로 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요즘은 참 인원 구성하는 게 너무 어려운 게
사실이구요.6. ..
'09.3.13 10:06 PM (123.254.xxx.99)전... 그 옷입는게 너무 싫어요.... 정말 아좀만 몸매인데... 치마를 입으려니.... 평생 치마를 안입는 저인데.....
그거만 아니면 저 손 번쩍 들거같아요....
그냥... 모자나 띠같은걸 두르면 안되나요...?아니면...마라톤 할때 입는 조끼같은거만 입고 하면 좋겠어요.....ㅠㅠ
아이들 지나가며 "누구 엄마다~"할텐데.... 이 몸매에 치마정장.. 못입겠어요...ㅠㅠ7. TT
'09.3.13 10:07 PM (61.74.xxx.96)하고 싶어도 인원 다 차서 못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네요.
각반 6명씩이라는데 1학년이 6반이거든요. 한반만 빼고 다른 반 다 순식간에 찼답니다.8. 원글이
'09.3.13 10:10 PM (116.32.xxx.54)댓글달아주신분들,,,다들 저희반 학부모님이셨으면 좋겠네요 !! ^^
저희반은 제가 전화드리지 않아도 자발적으로,,그리고 알림장에 전체편지2번 보냈더니
학부모님들께서 기꺼이 참여해주셔서,, 많은 인원이 모였어요(30명중에 6명이요!! 대단하죠!)
저는 학부모님들 학교오시지말라고 개학첫날 편지보냈거든요 (초 2학년이예요,,)
교실 청소봉사대신.. 녹색어머니나 안전둥지회활동해주시면 좋곘다는 생각이드네요,,9. 그네
'09.3.13 10:11 PM (211.178.xxx.76)그런데요...
원글님도 '제가 제아이의 학교에 녹색어머니를 해줄 수는 없지만....'이라고 하셨어요.
원글님만 그러신게 아니예요. 마음이 아니라 녹색어머니 할려야 도저히 할 수 없는 직장맘들이 대부분입니다. (원글님이 할 수 없다는 사정과 똑같은 얘기입니다.)
게다가 요즘같은 경제에 출산휴가 받으면 다른 사람 내자리에 발령 내버린다는 곳도 있는데....애들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없이 잠깐씩 자리 비울 수 밖에 없는 일이 여러번인데 녹색어머니 해야해서 아침에 늦게 출근하겠다고 할 수가 없어요. 직장맘으로 하시는 분들은 그게 가능한 직장에 계시니까 그나마 시간 쪼개서 하시는 것이고, 아예 그런 생각도 해볼 수 없게 불가능한 직장도 많습니다.10. 어머니회는
'09.3.13 10:11 PM (220.86.xxx.45)안들어도 녹색은 꼭 합니다.
애들 매일 다니는 길 1년에몇일만 하면 됩니다.
세아이 모두 초딩땐 쬐금 힘들었습니다^^11. 그럼요
'09.3.13 10:14 PM (121.136.xxx.182)직장맘들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아이 학교 녹색어머니 하노라고
직장 지각하겠다 하면 좋아라 할 직장이 어디 있나요.
직장맘이면서 하신다는 분들은 그만한 여건이 되는 것이구요.
그래서 늘 미안하고 하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그렇습니다.12. 그래서..
'09.3.13 10:14 PM (115.140.xxx.24)원글님께서..시간이 조금더 여유있는 남편분께서 대신 녹색 하신다고 하셨어요..
저도 직장다녀 알지요..그 바쁜시간을..
그러나...윗분...우리아이들의 일이니까요...13. 원글이예요
'09.3.13 10:17 PM (116.32.xxx.54)그네님에게..
그네님
여건이 안되는데도 억지로 강요하는 사람은 없어요 ^^
당연히.. 그 여건은 고려하고,,이해해요,,
남들이 편하다고생각하는 선생자리지만...저도 아이를둔 직장인의입장으로요
저도 교직들어서기전에 다른직장을 다녀서,,충분히 이해해요ㅡㅡ
봉사하시는 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으로도 충분하죠
제가 말씀드린건,,아래 무슨글이 올라왔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글과 댓글들을 읽다보니
직장맘께서 시간남는 전업맘이,, 운운하는 글이 올라와서
드린글이예요,,^^14. 옳으신 말씀이지만
'09.3.13 10:24 PM (119.64.xxx.31)한편으로 한말씀 드린다면
언제까지 이런 아이들의 안전문제를 학부모의 손에 맡겨놓을 건지요.
녹색을 하는 날이면
작은 아이 집에 혼자두거나 남의 손에 맡기고 다른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뛰어나갑니다.
그도 저도 여의치 않으신 분들은 등에 업고도 하시더군요.
녹색 어머니나 방과후 마미캅..
한 두시간 씩 내 아이 내버려두고 해야합니다.
나라에서는 그 많은 세금 걷어 뭐하고서
어머니들 손에 이런 일을 맡기고 기대는지 모르겠어요.
언제까지..15. ....
'09.3.13 10:28 PM (211.243.xxx.28)근데 선생님이신 분이 '안되요'라고 쓰신 거 보니 너무 거슬려요 ㅠㅠ
'안돼요' 입니다16. 3년차
'09.3.13 10:36 PM (121.165.xxx.198)3년전 녹색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던 1학년 엄마일때 ,
교직경력 30년이 넘으신 담임선생님의 부탁전화를 받고
썩 내키지 않는 맘이지만 할수없이 가입을 했었어요 ^^;
제가 당번이 되던날 학교앞에서 녹색을 하면서 ,
아~ 다른건 안해도 녹색어머니는 꼭 해야겠구나 싶더군요 .
그래서 3년째 꼭꼭 가입을 하고 있어요 .
한겨울,한여름에 당번이 되면 참 고역이지만 ,
등교하는 아이들이 배꼽인사로 "효도하겠습니다" 하며
공손히 건네는 인사를 받으면 그냥 뭉클하고 그래요 .
다른학교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
울아들 학교는 녹색하고 있으면 교장 or 교감선생님 나오셔서 인사해주시고 ,
담임선생님이 나오셔서는 아이에 대해서 짧게라도 이야기 해주세요.
지난 12월에는 녹색담당 선생님께서 따듯한 베지밀을 건네주시면서
2-3반 자모님이시죠? 우리아이들을 위해 바쁘신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인사 하시는데 ,교장선생님부터 시작해서 여러선생님들의 인사를 아침에 여러번 받고 있으면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일년에 몇일 서는것도 아니고 ,
다른엄마들도 하시는데 다른일은 못해도(도서실도우미,학습준비물실 도우미등등)
녹색은 6학년 졸업할때까지 꼭 해주고 싶어요.17. 지난
'09.3.13 11:13 PM (210.217.xxx.18)번 어느 글에도 답글 달았는데요.
그거 봉사만 하면 정말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 학교는 왜 돈을 걷고 뷔페 불러 발대식하고 그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때 다른 님께서 댓글 다셨듯이 교통봉사는 전교생 학부모를 다 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거의 1년에 한, 두 번 맡아하게 되거든요.18. ^^
'09.3.13 11:23 PM (220.93.xxx.145)저두 어머니회 들려고 했는데, 녹색으로 해야겠군요
19. 교통봉사
'09.3.13 11:42 PM (119.69.xxx.74)우리 형님네도 보니까..녹색어머니회가 굉장히 조직적이더라구요..무슨 행사도 많고..엄마들끼리 모임도 잦고..돈도 내고..여행도 가고..옷도 싹 맞춰입고요..그런데 그런식으로 하면..사실 좀 부담스러워요..
우리 아이학교는..녹색회는 이름만 있고..전교생 학부모가 돌아가면서 하거든요..
그럼 일년에 딱 2번만 교통봉사하면 되니까.부담이 없어요..
직장맘들은..주로 휴무일인 토요일등 편한 시간으로 신청하시고..정 바쁘면..안오셔도 되구요..
전업이어도 못 올 형편이면 못오기도 하구요..
전 다른건 몰라도 교통봉사는 재미있더라구요..애들 등교하는데 깃발들고 신호해주다 보면..시간도 금방가고..애들 지켜보는 재미도 있어요..^^20. 그네
'09.3.13 11:54 PM (211.178.xxx.76)원글님...그런 맥락에서 얘기하신 거였군요....
알겠습니다.
큰애가 6학년이 되도록 학교에 한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어서 얼마전 녹색어머니 신청서가 왔을 때 정말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회사일이랑 애들 아플 때마다 회사에서 시간 내느라도 이리저리 머리 굴리고 하면서 하루하루 연명해 가는 처지(저희 애들이 여자애들인데 유난히 많이 다칩니다.) 생각해 보니....두번 생각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제가 좀 뾰족했나 봅니다.21. 음
'09.3.14 12:18 AM (59.187.xxx.134)우리 학교 녹색은 참 제대로 된 녹색 같아요.
일단 돈 내는거 절대 없구요.
학교에서 지원이 나옵니다.
그러면 그 돈으로 녹색실 생수랑 커피랑 난로 유지 비용으로 쓰구요.
제복도 다 구비가 되어 있어요 계절따라 날씨따라....
그리고 전교 학부모가 다 한번씩 공평하게 돌아갑니다.
한 반이 일주일을 책임지고 직장맘들이 자리를 메꾸지 못 할 때는
반 대표, 녹색어머니 가입한 두 분이 책임지시고 또 시간 되시는 전업맘들이
자리를 메꿔주시지요.
하루에 6명이 정원이지만 한 두명 빠지게 되더라도 큰 지장 없으니
당번된 엄마들 끼리 효율적으로 미리 연락해서 임무를 완수해 냅니다.
자기 반이 당번일때 선생님은 아침에 오후에 들르셔서 감사인사 해주시구요.
엄마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합니다.
당번이 되면 선생님께서 그 전주에 미리 학부모 연락처 적어서 반 전체 아이들에게
다 통신문으로 만들어서 부모들에게 전달하구요.
그 연락처 보고 사정 안 되시는 엄마들은 전업맘에게 전화 하기도 하고
반대표에게 전화하기도 해서 잘 해결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감사의 인사나 선물을 하기도 하고 같이 밥 먹기도 하고......
제가 작년에 반 대표였어서 일주일에 3일을 녹색봉사를 했는데
올해는 일을 시작하는 바람에 그렇게는 할 수 없을 것 같고 당번인 날엔 꼭 하려고 합니다.
서울의 강남 바로 옆 시골같은 분위기의 학교입니다.
한 번 발 들여놓으면 나가기 싫어하는 아주 좋은 곳이죠.22. 우리학교
'09.3.14 1:10 AM (59.8.xxx.188)녹색어머니 만큼은 전교생 무조건입니다
무조건, 다른건 자율인데 녹색만큼은 무조건
잘하신거라 생각합니다23. 현실적으로
'09.3.14 8:01 AM (59.86.xxx.124)할수 없기에 하지 못하는겁니다. 원글님도 원글님의 아이 녹색어머니를 못해주시듯이요.
저는 아침 7시에 출근. 남편은 6시40분에 출근합니다. 그러기위해서 저는 5시반부터 일어나서 아침준비해서 같이 먹고. 아이옷 같은거 챙겨놓습니다.
아침 7시에 친정엄마가 와서 아이 학교가는거 봐주십니다.
저도 녹색어머니회를 사심없이 하고 싶어요. 그렇다고 이름 올리는것에 급급해서 할머니한테 해달랄수도 없습니다.
진짜 차라리 전교생 학부모가 다 해야한다면 할머니를 보내든.돈을 주고 사람을 사든.
어떻게든 하겠습니다만,,
그렇다고 녹색어머니회 하기위해서 직장 그만둘수도 없구요.
어쨌건 고생하시는 녹색어머니회분들께는 감사한 마음은 항상있네요24. 저도
'09.3.14 10:07 AM (119.67.xxx.157)다른건 안해도,,,,꼭 녹색어머니는 하는데요,,,,
대부분 출근하는 시간이라서,,,직장맘들이 하시기에는 힘들기도 하실꺼에요,,
물론 직장맘인데도 불구하고 하시는분들도 계시구요,,,
전업맘인경우도,,,둘째가 있는경우는 하기 힘들구요,,,아이가 하나인 경우도 애를 챙겨야 하니까,,,하기 힘든경우도 있구요,,,,
저는 출근이 늦은편이라서,,,녹색을 할 수 있어서 하는데,,,,애를 등교시켜야 하니까,,,아빠가 출근을 좀 늦춰서 해요,,,그게 좀 불편하더라구요,,,남편도 출근시간이 있으니,,,,급하게 가게되고 그렇게 되서요,,25. 처음
'09.3.14 10:18 AM (121.184.xxx.35)큰아이때는 아무것도 안했늗네..
작은아이 올해 입학하고서는 녹색어머니 신청했네요.
그동안 다른 분들 덕분에 울 애들 안전하게 학교다녔지.. 싶어서..
저도 직장맘이라서..
신청서에.
토요일 희망합니다.. 라고 써서 보냈네요...26. ...
'09.3.14 11:08 AM (118.220.xxx.12)저희 애 학교를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선생님들이 하십니다. 보통 출근때보다 10-20분 정도 일찍 출근하시기만 하면 되니까요. 엄마들 아침에 학교 오려면 아무래도 꽃단장 하느라 녹색어머니 서는것보다 꽃단장 시간이 더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애들 학교에 자다 부시시로 올수도 없고. 여하튼 아이학교 선생님들께 참 감사했어요. 교감 선생님과 저희 애 담임선생님은 매일, 기타 다른 선생님들은 교대로 하셨어요. 저는 막둥이 낳은지 한달 조금 넘어서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지나쳤지만 만약 제 형편이 괜찮았다면 제 스스로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싶었어요.
선생님들이 앞장서면 엄마들이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쫒아가지 않을까 싶네요.27. 1
'09.3.15 1:45 AM (124.5.xxx.145)녹색어머니의 좋은 취지에 공감하고 봉사하시는 분들에 대해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녹색어머니를 비롯해 학교에서 너무도 손쉽게 엄마들에게 잡다한 요구로 손을 벌리는 관습이 전 못마땅합니다. 학교에선 돈안들고 편히 해결되지 이보다 좋을 수 없겠지만 그로인해 비롯되는 많은 폐해는 모른 척하거나 그런 분위기를 더 조장하고 있더군요.
아이를 볼모로 학교가 엄마들에게 떠민 일들로 인해 전업맘과 직장맘간에 분란이 생깁니다. 직장맘은 왜 전업맘에게 늘 부탁해야하고 아이에게 미안해해야 하는지요? 전업맘을 집에서 노는 사람취급하는 거 학교가 가장 그렇지 않나요? 집에서 논다고 생각하니까 아이 핑계로 이 일 저 일 불러서 일시키는 5분대기조 만드는 거 아니던가요?
급식배식,교실청소는 사실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실수도 있고 깔끔하지 못한 부분 있고 선생님 입장에서 귀찮은거 엄마들 손 빌리면 이래 저래 편하고 깔끔하니 좋겠죠. 일부 엄마들도 봉사를 빌미로 학교들고 엄마들 조직해서 몰려다니는거 좋아하는 분들 있습니다만 그리 몰려다니다 자기들끼리 끝이 안좋은 경우가 90% 이상일 겁니다. 원글님을 비롯해 교사들은 자기 아이 학교에 그런 봉사 다니시던가요? 교사는 시간이 안맞아 못가는거고 다른 직장인들은 어떻게든 시간내서 오라하면 와야하고 안가면 눈치주고 봉사 나온 부모 아이는 한번더 칭찬해준다는 식으로 부모들 압박하는게 교육적으로 옳은 일인가요?
녹색어머니들 경찰서 행사에도 참 많이 불려갑디다. 시작은 자원봉사였지만 결국 만만한 동원인력 취급인거죠. 등교길 교통안전도 엄마들에게 떠밀더니 이제는 하교길 안전지킴이, 동네순찰까지 어머니명예경찰을 만들어 떠넘기는 곳도 있습니다.
아무리 취지가 좋고 하고 나면 기분좋은 일이라지만 학교에서 강제하는 이상 그건 솔직히 봉사가 아닙니다. 아이가 잡혀있으니 자진납세하는거고 돈이 아니라 노동으로 때울 뿐 촌지나 다름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