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리고 부잣집 형님...

둘째며느리 조회수 : 5,435
작성일 : 2009-03-13 17:56:29
전 둘째며느린데 아직 형님이 없구요, 그러니까 제가 먼저 결혼한거죠.

시아주버님이 이제사 결혼을 할것같네요.

그런데 결혼할 사람으로 데려온 분이...

저보다 한살 어리네요. 뭐 이런 일은 요즘 흔히 있다 치고.......

엄청난 부잣집 딸이래요. 재벌까진 아니라도 아빠차 엄마차 자기차 모두 외제차에

매년 해외여행, 스타일도 화려하고 모델 친구들 이런애들도 많은것같고..

전 정말 평범 그자체에 성격도 약간 참하다는 말 듣는 얌전한 성격이고..

집안도 그냥 못사는건 아니지만 ㄱ그냥 그냥 평범중산층이거든요.

안그래도 둘째며느린데 여태 혼자 시집살이한게 억울했는데,

그런 형님이 들어온다니까 스트레스 쌓여요.

얘기 들어보면 성격도 맏며느리 성격은 아니라는데, (오히려 전 비교하자면 좀더 맏며느리틱한 성격)

나이도 위인 제가 계속 맏며느리 노릇 하게되는건 아닐지 모르겠어요ㅠㅠ

알려준 미니홈피 보니까 엄청 잘살고 화려하고 매일 비싼 레스토랑 다니고

일도 자칭 프리랜서..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 시간도 디따 많은거같고

저란 사람은 결혼해서 애낳고 몸매망가지고 이제는 옷 한벌 비싼거 못사입고

공부 열심히해서 나름 좋은대학 나와서 대기업 취직했다지만 그래봤자 매일 야근에 시달리고

미니홈피따위 관리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사는데 (입사하고 폐쇄한지 오래됐죠)

참 비교되더군요..

여태 살면서 그래도 적당히 먹고살만하면 그만이지,

돈많은거 안부럽다 열심히 살자 이런생각 하고 살았었는데

한순간에 참 열등감 느껴지네요..

엄청나게 부럽기도 하고요.

시댁도 고만고만한 중산층이라 그집 재산에 놀라고 있구요,

돈 많은 며느리라고 시어머니가 특별대우라도 해주시면 저 엄청 속상할것같아요.



그 형님될 사람, 나중에 친정이 전부 해외로 나간다고 하던데... 실제 외국 영주권도 있고

한가족 외국 나가 살 돈도 충분히 있는 집안이에요.

나중에 형님 부부는 쏙 해외 나가 살고 저혼자 시부모님 모셔야되게되면 어쩐대요? ㅠㅠ

괜히 마구마구 우울해지네요..




IP : 211.219.xxx.12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궁
    '09.3.13 5:59 PM (115.140.xxx.164)

    심난하시겠어요.하지만
    그 분은 그 분 인생이 님은 님인생이 있답니다.
    하루하루 즐거이 사세요..

  • 2.
    '09.3.13 6:00 PM (125.186.xxx.143)

    너무 걱정이 앞서시네요. 님도 절대 어디에 안꿀리는데요뭐..

  • 3. 이쁜강지
    '09.3.13 6:02 PM (59.9.xxx.229)

    음...저랑은 반대되는 고민이시네여.....
    저도 둘째 며느리,,아직 장가 안가신 완전 능력없는 아주버님이 한분 계시는데 갈수록 태산이네여.
    울부부 결혼후 첫집장만하자마자 대출받아 시어머님이랑아주버님사시는집에 돈보태 전세얻어 이사시켜드리고(4천짜리였는데 아주버님이 2천을 빼먹으셨더라구요ㅡㅡ^)..
    한동안 일좀 하는구나싶던 아주버님 다시 그만두셨는지 짤리셨는지 또 논다고 시엄니 전화로 하소연..
    그나마 아주버님이 일하면 많던 적던 생활비는 되니 저흰 병원비등 여윳돈 쓰실 용돈만 드리면됬거든요(전세얻느라 대출한것때문에 다달이이자도 저희가내구요..)
    이렇게 걸핏함 일때려치고 저희가 시부모도 아닌 시엄니랑 아주버님 두분을 먹여살리다시피해야하면 이러다 어느날 형님이라도 생긴다해도 아주버님이 정말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지 않는한 잘못함 저희가 책임질 사람만 더 느는건 아닌지......자꾸 희망가지고 열심히 살려고 애쓰다가도 불쑥불쑥 깜깜한 앞날이 떠오르거든요.
    이런 아주버님,시댁에 능력있는 형님자리가 들어오실일은 없겠져......

  • 4. ^^
    '09.3.13 6:06 PM (210.222.xxx.41)

    나중일은 나중에 걱정 하셔도 늦지 않답니다.
    제 친구는 맏며느리지만 님처럼 동서네가(동서랑 동갑) 5년 먼저 결혼한 케이스인데 제 친구가 님과 같은 성격인데요.나름대로 고충이 있더라구요.
    동서가 먼저 시댁에 익숙하니 항상 손님 같고 외톨이 같다고 하소연 하거든요.
    염려하시는 일이 생길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부터 걱정하면서 힘들여 하지 마셔요.
    좋은 방법은 일단 열심히 하셨으니 서너발짝 뒤로 물러셔요.

  • 5. 걱정뚝
    '09.3.13 6:12 PM (222.101.xxx.239)

    지지리 못난 형님들어와 살림도못해 능력도 없어 맨날 사고만쳐 아랫동서가 더 잘산다고 맨날 시비걸어
    그것보다는 백배 낫다고 생각하세요 가족이라도 잘살아야 맘이라도 편하지
    정말 못살고 사고치는 사람있으면 님 지금 기죽고 우울한거 암것도 아니에요..
    잘살고 복많은은 형님 들어와서 원글님하고 코드 잘맞춰 지냈으면 좋겠네요

  • 6. 시엄니 할 탓
    '09.3.13 6:15 PM (122.37.xxx.197)

    하나는 설대 부잣집 외동딸
    하나는 형제 많은 집 고졸...
    근데 서로 우애있고 존경하며 잘 삽니다..
    선제조건 시어머니가 잘해야 하구요..
    가자가 인격적으로 바름이 필요하죠..
    죄송하지만..
    나이들수록 가정교육의 중요성..그 편견이 심해집니다..

  • 7. ㅂㅈ
    '09.3.13 6:19 PM (221.138.xxx.248)

    님~ 그분이 어떤분이실지는 모르지만. 여유있게 살아와서 그냥 성격이 밝고 티없을수도있어요. ^^ 괜히 집안일에 손 벌벌떨고 돈가지고 서로 맘상하고 그러는것보다 넉넉한 형님이 계심 더 편할수도있어요. ^^
    경험담이니 맘편하게 받아들이세요.

    절대 절대 절대 돈이 없다고 베베 꼬인다거나... 돈이 많다고 마음이 이쁜건 아니지만..
    그냥 티없이 편하게 자란사람에게있는 편안함이 있으니 믿어보세요~

  • 8. 저라면 좋을거 같은
    '09.3.13 6:31 PM (121.166.xxx.182)

    나이 어린건 빼고요. 형님이 부잣집 딸이고 재산 많다면 좋을거 같은데요.
    시집일에 원글님네가 경제적으로 좀 더 자유로울수 있잖아요.
    아주버님네가 해외 나가서 사셔야 한다면 경제적인 문제를 죄다 떠 안으면 될테구요.
    명절때 혼자 고생해도 돈 척척 내놓는다면 좋죠.
    울 옆집 아줌마도 큰 며느리인데, 명절때 일 안한다 하더군요. 아랫동서가 다 한데요. 그리고 동
    서에서 좋은 선물 한답니다.
    명절 지날때마다 명품백 하나씩 얻는다면 남는 장사 인것 같기도 하구요.
    원글님 형님이 가진 장점을 잘 이용하는 현명한 아랫동서가 되세요.

  • 9. 뭐가 심란하세요??
    '09.3.13 6:52 PM (220.116.xxx.12)

    잘살면 좋치요. 적어도 찾아와서 손벌리거나 보증 서달라는 일은 없잖아요.
    시기하는 마음만 갖지 않으신다면 주변에 잘사는 사람이 많아지는건 어쨋든 복이에요.
    외국으로 나간다니 혹시 아나요? 아이들 유학보내게 되면 현지에서 도움이 될지도....

  • 10. 원글
    '09.3.13 7:46 PM (211.219.xxx.129)

    역시 경험많으신 댓글들을 보니 제가 생각이 앞섰다 싶네요.
    의외로 좋은 측면도 있겠군요~
    걱정 뚝 끊고 밀린 일이나 해야겠어요 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이래서 82가 좋아요^^

  • 11. ^^
    '09.3.13 8:39 PM (220.93.xxx.145)

    잘살면 좋을 것 같아요.. 친정이 못살아 이리저리 시달려 힘들어 하는 것보다 더 좋네요.

  • 12. 좋네요
    '09.3.14 10:27 AM (121.146.xxx.99)

    저는 잘사는 형님 동서가 있으니 좋던데요.
    무슨행사 있으면 내 부담 많이 안되고 ..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니
    마음에 여유도 있더라고요.
    잘 사는 형님을 자~알 지혜롭게 활용(이 표현이 참 그렇긴 한데^^)하시면
    못 사는것보다 나아요.

  • 13. ..
    '09.3.14 10:33 AM (125.184.xxx.192)

    잘 살고 못 살고 그분 인품에 따라 다를겁니다.
    일단 환영해 주세요 ^^
    아주버님 결혼 축하드려요

  • 14. 저요
    '09.3.14 10:36 AM (125.176.xxx.138)

    잘살아도 사실 스트레스, 못살아도 스트레스 다 있어요.
    형님이란 사람이 나이가 어리든 말든 됨됨이가 되야 중요하구요.
    나이많아도 전혀 베풀지 않는 형님도 힘들어요. 사실 어떤 경우든지 내형제가 아니고, 내가 아니기 때문에 내게는 힘든겁니다.
    그나마 형님이 시댁을 감당해 줄수만 있다면 감사해야지요.
    저는 형님네가 너무 어렵다보니 그것도 스트레스에요. 그집애들 대학 들어갈때마다 같이 등록금 걱정해야하구요.
    지혜롭게 서로 살아보세요. 됨됨이가 된 형님이 들어오시면 좋겠네요

  • 15. ....
    '09.3.14 10:36 AM (211.200.xxx.128)

    윗동서고 아랫동서고간에 돈많으면 좋지 뭘그러나요..본인이 시기질투만 안하면 편안합니다

  • 16. ..
    '09.3.14 1:58 PM (119.95.xxx.162)

    내가 열등감만 안 느낀다면....돈많은 형님 좋죠^^....
    맛난거 사달라고 하기도 맘 편하구....
    안 쓰는 가방이건 구두도....물려달라고 조르구.....
    아랫동서라면 좀 불편할 수 있지만...
    서열상 형님이면....좋지 않나요?
    나이가 한살 어리다고 해도...어차피 형님 대접을 해줘야하구
    그냥 생일이 빨라서 학교 1년 빨리 들어온 친구 떠올리구
    동갑인데 서열상 형님이려니 맘먹고 편하게 대하면 좋죠.
    적어도 그 형님이 나한테 열등감 느껴서 피곤하게 굴 일은
    없을테니까요.

  • 17. ...
    '09.3.14 4:57 PM (116.121.xxx.230)

    없는 동서 만나서 징징거리는거 듣는거보다는 원글님이 백번 좋네요
    우리 동서는 왜 이렇게 나한테 바라는게 많은지 정말 짜증나거든요

  • 18. 자수정
    '09.3.14 5:43 PM (121.167.xxx.165)

    옛말에도 광에서 인심난다고.. 돈이 없는것 보다는 있는것이 좋죠...^^

  • 19. 맞습니다.
    '09.3.14 9:34 PM (59.186.xxx.147)

    잘 활용하세요. 어머니한테도 부탁말씀하구요. 형님한테도 부탁하고 싶은것 있으면 강하게 하 ㄹ수 있고. 열등감은 느끼지 마세요./ 내인생은 내것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933 요즘 "삼불,삼불.하던데..그게 뭔가요!!!?????????? 4 삼불 2009/03/13 1,027
445932 오랜만에 재밌게 봤어요. 1 리얼리티쇼 2009/03/13 397
445931 스시 잘하는 집 어딘가요? 8 서울에서 2009/03/13 918
445930 계류유산한 친구를 만나러가요 11 ... 2009/03/13 771
445929 펌)강호동 아들은 3.3kg.. "아빠 닮았어요" 15 2009/03/13 3,710
445928 대한민국쿡보시나요?? 2 ... 2009/03/13 472
445927 유독 나만 못하는걸까..? 3 2009/03/13 589
445926 촛불의 소가 몇마리인지까지 조사하는 견찰 3 아고라펌 2009/03/13 393
445925 애 낳을 때 참을 만했다~라는 분은 안계시나요? 58 임산부; 2009/03/13 2,027
445924 이마트에서 산 청소기 환불하고 싶어요 ...2번사용 12 처음이라.... 2009/03/13 1,131
445923 매실주가 너무 독해요 6 매실주 2009/03/13 677
445922 반포 하스영어학원 보내시는 분 1 어떤가요? 2009/03/13 524
445921 정동영 결국 출마.. 후폭풍 조짐 28 세우실 2009/03/13 1,164
445920 맹장수술 4 수술 2009/03/13 459
445919 6~7년전 인간극장 나왔던 박성탄"군 궁금해요.. 6 2009/03/13 4,806
445918 가족/친지간의 성폭행,성추행.. 화가 끓어오릅니다! 17 제발 좀 돈.. 2009/03/13 2,953
445917 베란다가 없는 집은 화초 어떻게 키우시나요? 3 어쩌나 2009/03/13 831
445916 요가복 4 .. 2009/03/13 439
445915 [급질]아이가 구슬을 코로 삼켜버렸어요 12 구슬을 코로.. 2009/03/13 950
445914 요새 대전 롯데 백화점 세일 하나요? 2 백화점 2009/03/13 1,252
445913 어리고 부잣집 형님... 19 둘째며느리 2009/03/13 5,435
445912 게푸 다지기와 파인컷 둘중 하나 사려는데 뭐가 더 나을까요? 7 다지기 2009/03/13 698
445911 분당 어떨까요? 성수동에서 분당으로 이사 8 요즘 분당 2009/03/13 1,255
445910 비닐 가방 - 내 가방 찢어진날 4 몽몽 2009/03/13 700
445909 주방수납장에 그릇넣을때 뭘 깔아야할까요? 10 이쁜이맘 2009/03/13 1,410
445908 [기적] 님께 성금을 전달 하였습니다. 50 추억만이 2009/03/13 2,942
445907 아깝다. 파워투게더 할인. 1 아깝다. 2009/03/13 473
445906 지난주말 오전에 분당롯데백화점에...?? 3 엄마 2009/03/13 1,010
445905 생선 간장조림할때 비릿내 안나고 맛난 생선 뭘까요? 11 반찬 2009/03/13 1,072
445904 사무실에서 비데사용하시나요? 9 비데 2009/03/13 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