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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해가 안가는 남편

에휴 조회수 : 2,220
작성일 : 2009-03-13 17:19:26
내일은 작은 아이 생일이고 일요일은 하루종일 큰아이 축구경기가 있어요
남편은 삼주에 한번은 토요일 일요일이 없는데 다행이 이번주는 쉬는 주라..넘 잘됐다 했지요
지난번에 큰아이 생일도 남편이 없어서 아이들끼리 보내는데 좀 섭섭하더라구요
저녁을 같이 먹자고하는데 일찍 들어오지도 않아서 저녁도 한참 기다려서 먹느라 맥빠지구요

암튼 이번주엔 쉬는 주라 맛있는것도 많이 해먹고 잠깐 나들이이라도 다녀올까 영화를 볼까 그러고있는데
어제밤에 들어와서 남편이 다른 사람이랑 휴무를 바꿨다네요
아이 생일인것도 알고 큰아이 축구경기 있는 것도 알았으면서 너무한거 아닌가요
다른 집들은 축구경기한다고하면 삼촌에 이모에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 와서 응원하는데
아빠란 사람이 쉬는 주말을 바꾸다니..
남편은 회사 선배인데 회사일로 출장을 다녀와서 이번주에 꼭 쉬고 싶어하더라 그래서 그랬다고하는데
남편한테 너무 섭섭하네요
아무리 회사 선배라도 집에 일이 있다고하면 다른 사람한테 알아봤을텐데..
그러면서 작은 아이 생일에 저녁에 밖에 나가서 밥먹으면 되지않냐고하는데
너무 어의가 없어서 알았다고 해버렸어요
남편행동이 이해가 가시나요
IP : 222.101.xxx.23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엔
    '09.3.13 5:24 PM (210.221.xxx.85)

    하필이면 애들 생일에 축구경기에... 섭섭하시겠네요..
    근데 전 남편분.. 이해가 가는데요..
    일부러 그러신 것도 아니고.. 마음이 너무 안됐어서.. 출장다녀온 선배가 너무 힘들어하기게 대신 바꿔준 것 일텐데..
    그냥 남편분이 너무 정이 많으신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
    반대로 나중에.. 남편분이 출장갔다와서 정말 힘들 때... 휴무 바꿔주는 선배가 있다면 너무 고맙지 않겠어요?

  • 2. 속상하겠어요
    '09.3.13 5:27 PM (114.204.xxx.23)

    그래도, 조그만 이해해 보세요.

    가족 보다 회사 선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런게 아니라,
    회사 선후배 간은 서로 도움을 주고 또 도움을 받을 일이
    많은 관계거든요.

    그렇더라도, 사회 생활과 가정 생활을 균형있게 꾸려갈 필요가 있죠.
    남편에게는. 아이가 축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 정도는 분명히 말해 두세요.

  • 3. 관점이
    '09.3.13 5:27 PM (115.178.xxx.253)

    달라서 그래요...

    서로 중요하게 인식하는 부분이 틀린거지요. 아이들이 안중요하거나
    가족이 안중요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단순하게 선배가 부탁하니 들어준거지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시고요 차분하게 얘기하세요..
    가족이 같이 보내는 시간을 기대했는데 못 가지게 되어 섭섭하다.
    다음번에는 미리 나하고 의논해주면 좋겠다..
    아이들도 기대했다가 실망했다 라고
    얘기해주세요.. 남자들은 콕 찝어서 얘기해주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 4. ..
    '09.3.13 5:28 PM (219.250.xxx.124)

    저도 이해가 안되긴 할텐데.. 한편으로는 회사생활이란게 저렇겠구나 하는 맘도 있을것 같아요.

  • 5. ..
    '09.3.13 5:31 PM (61.254.xxx.129)

    참 회사가 그렇죠. 아마 눈치보여서 어쩔 수 없었을꺼에요.
    남편분이 일부러 그렇게 했겠나요.... 출장다녀온 선배대신 바꾸는건
    회사에서 너무나 흔한 일이네요. 분위기상 안바꿔주면 눈치없고 이기적인 직원으로 오해받을꺼구요....

    직장생활 저도 무려 ○년차지만, 어쩔때는 참 허무합니다.
    가족과 친구와 오붓한 시간 보내는것도 힘든데 뭐하러 이러고 사는지 하구요.

    실망할 아이, 엄마가 많이 다독여주시고, 남편분에게도 너무 뭐라 그러지마세요...
    직장생활이 뜻대로 되는건 아니랍니다 ㅠㅠ

  • 6. ^^
    '09.3.13 5:38 PM (211.47.xxx.2)

    결혼전에는 회사에 너무 충성하는거 같아서 짜증이 났는데
    결혼후에는 다 처자식 먹여 살리자고 하는 일이니 이해하려고 합니다.

  • 7.
    '09.3.13 5:40 PM (211.195.xxx.45)

    사실 원글님마음 너무 이해가 되요.
    또 저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서 남편분의 행동도 이해는가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래요.
    회사생활하다보면 그런 휴무를 바꿔주기도 하고 변동되기도 하지요.
    충분히 배려해줄 수 있는 거고요.
    문제는 말 한마디죠. 아들의 생일이있고 예정된대로라면 이번주는 휴무이니
    아내는 그리 알고 계획하고 있을텐데 먼저 휴무를 바꾸기 전에
    아내한테 말해줄 수 있는 배려요.
    아무말 없이 딱 바꿔버리고서 나중에 던지듯 말한마디 하는게 아니라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아쉽지만 휴무를 바꿔야 할거 같다는 말 한마디를 해주는거요.

    원글님도 그게 더 섭섭하셨을 거 같아요.

  • 8. 원글님 백배 이해
    '09.3.13 5:49 PM (210.182.xxx.226)

    제가 못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정말 이해되요..

    글구 회사여도 분위기라는게 있잖아요.. 솔직히 제가 다니는 회사는 그런일로
    인정머리 없다는 얘기 안듣거든요..
    가족,그것도 아이일이 가장 중요하다는게 인식 되어있어서..
    누군가가 아이 축구경기 하는 날인데 바꿔달라고 하면 바꿔주는 분위기..
    또는 그런일로 다른사람의 (설사 상사라 할지라도) 요청 거절해도 아, 알겠다 하는 분위기요.

    원글님남편분 사회생활의 분위기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방적으로 사회생활 다 그렇다고 치부하는건 아닌듯해요..

    그래도 이미 지난일 자꾸 뭐라 하시면.. 남편분 미안한 마음에 화를 내실수도 있으니까..
    애들이 많이 기대했었다고 실망 많이 했다고 꼭 말해주세요..

  • 9. 위에 이어서
    '09.3.13 5:50 PM (210.182.xxx.226)

    저 어렸을때 아빠가 늘 바쁘셔서 가족행사에 늘 없으셨어요..
    지금은 커서 이해하지만..
    어린 마음에 아빠가 날 안예뻐하나보다고 생각해서
    원망하는 마음도 생겼었구요...

    아이한테 이해잘 시켜주세요...

  • 10.
    '09.3.13 5:56 PM (115.136.xxx.24)

    음,, 어제 올라왔든 글이 생각나요,,
    집들이 준비해야 되는데 신랑이 시댁식구들 모시러 가겠다고 했던,,,,
    남자들은 정말 생각이 없어 보여요 --;;

    그 글과 조금 다른 점은,, 직장 관련 이라는 점,,
    제가 하도 빡빡한 직장을 다녔더래서 그런지
    직장관련 일이라면 좀 측은해보이기도 하고 그런데요,
    정말 신랑분이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수도 있어요,,
    너무 미워하지는 마세요,,,

  • 11. ?
    '09.3.13 6:03 PM (221.146.xxx.29)

    그런 사람이 있어요. 내가족한테는 인색하면서 밖에 나가서는 한없이 인자한...

  • 12. 원글
    '09.3.13 6:05 PM (222.101.xxx.239)

    맞벌이도 아니고.. 남편 회사생활 중요하게 생각해요
    남편이 원래 일하는 주였으면 다른 사람하고 바꿔서라도 같이 있자 그러진 않았을거에요
    근데 휴무를 바꿨다고하면서 변명처럼 하는 말이 애생일에 내가 꼭같이 있어야해.. 나가서 저녁 먹으면 되잖아
    하는데 기분이 팍 상하네요
    전 집에서 아이들 좋아하는 음식해서 촛불끄고 놀아도 충분히 더 행복한데
    자기 스스로 돈벌어서 밖에서 밥사주면 되는 존재로 만들고 있으니
    그래..그럼 돈이나 많이 벌어와라 나중에 가족들틈에 낄데없다고 하소연하기만해봐라
    하루 종일 심사가 뒤틀리네요

  • 13. 쓰리원
    '09.3.13 6:11 PM (121.157.xxx.233)

    둘째딸내미 팀6다니는데,
    일년에 두번 축구시합 있잖아요.
    봄에 한번 남편이랑 갔었는데, 엄마들은 돗자리에 앉아서 수다도 떨고 다과도 먹고 응원도 하지만...
    아빠들은 서있으면서 경기있을때만 응원을 하다보니 힘들었나봐요.
    지난 가을경기에는 시합날 낚시가던데요. 큰딸래미 데리고는......
    이번 봄에는 어떻게 할런지....-_-

  • 14.
    '09.3.13 6:41 PM (211.236.xxx.21)

    거절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남자들의 사회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 15. 화는 나지만
    '09.3.13 7:36 PM (221.146.xxx.113)

    평소에 부탁을 잘 들어주던 선배라면
    거절하기가 좀 어렵지요,,,

  • 16. 에휴
    '09.3.14 12:04 AM (118.37.xxx.211)

    정말 속상하시겠습니다.
    아이 생일에 축구경기까지.......휴가라도 내서 꼭 가족과 함께 하면 좋을 날인데...
    쉬는 날을 회사 선배와 바꿔버리다니요..
    애 둘에 원글님까지 회사선배에게 밀린 느낌...정말 언잖으실 것 같아요.
    남편분이 가정을 너무 편하게만 생각하시네요.
    정말 아이들에게 그런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인생에서 얼마나 가치가 있는건지...깨닫지 못하셨나봐요.
    정말 나중에 왕따되시면 어쩌시려구...

    정말 속상하다는 걸 분명히 밝히시고
    다음부턴 아이들의 행사를 최우선으로 해줄 것을 다짐받으세요.

  • 17. 저라도
    '09.3.14 12:19 PM (119.207.xxx.10)

    속상할거 같아요. 선배가 큰일이 생긴것도 아니고 출장다녀와서 꼭 그주에 쉬고 싶어한다고 바꿔주는건 이해안가요.
    물론 집에 특별한 일이 없을땐 충분히 바꿔줄수있겠지만,
    아이생일에 아이 축구경기에.. 같이 있어주면 좋은날인데.. 그것보다 중요한게 선배쉬게 하는건지..
    나도 사정이 있어서 곤란하다 못바꿔줘서 미안하다고 말 못하나요. 그런건 좋게 충분히 거절할수있는 일이잖아요.
    그렇게 말했는데도 선배가 억지로 강하게 부탁을했다면 선배가 상식이 없는 사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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