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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전화 좀 하라는데 하기 싫어요.

. 조회수 : 1,924
작성일 : 2009-03-13 15:31:05
이일저일 겪다 보니 시댁에 마음이 멀어졌어요.
제가 일을 하면서부터 서서히 전화도 안하고 했더니 전화 좀 하라네요.
하기 싫어요. 왜냐면 말씀이 많으시거든요. 끊고 나면 마음이 불편해서요.
그래서 무슨 날에만 해야지 하는데 제가 간이 큰건가요?
나중에 동서들어오면 이런 걸로 지적당할까 사실 좀 맘에 걸리기도 하네요.
시댁에 이쁨 받고 싶은 마음 전혀 없구요. 그저 제 몸과 마음 편하게 살고 싶어요.
IP : 210.217.xxx.17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3 3:35 PM (116.39.xxx.121)

    제가 그랬어요. 그렇다고 아예 안할 수는 없고.
    아들 보는데서랑 없는데서랑 하시는 말씀이 너무 다르신 분이라 맘고생이 심했거든요.
    그래서 요샌 남편이랑 꼭 같이 전화해요. ^^
    주중에 한번, 주말에 한번... 아니면 주말에만 한번정도.
    제가 먼저 걸어서 간단히 2~3분 통화하고 바로 남편한테 패스~~~
    혼자 있을 때는 이제 죽어도 전화 안합니다.

  • 2. ..
    '09.3.13 3:36 PM (218.234.xxx.163)

    저는 시댁과 사이가 나쁘지 않거든요. 시부모님 좋으신 분들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전화는 무슨날만 해요.
    할말이 없기도 하고 남편이 통화를 자주하는 편이라 안부는 남편통해 듣고 하다보니.

    근데 뭐 마음멀어진 시댁에 전화 억지로 할필요 있을까요?

  • 3. 그게
    '09.3.13 3:37 PM (116.36.xxx.154)

    저도 그렇더라구요.. 의무감에 전화는 하지만 맨날 진지 잡수셨어요?아님 날씨 춥죠?나 덥죠?
    그타령 어머님이나 아버님 좋으신데도요.. 참 어머님은 저랑 속 깊은 얘길 안하세요...
    남편이랑 직접 통화 하시죠.. 저를 너무 배려하시나봐요... 하긴..제가 무슨 힘이(돈)있는 것도
    아니고요...친정엄마랑은 이러쿵 저러쿵 다 하지만요.. 전화도 "시"자 들어간건 어려워요

  • 4. .
    '09.3.13 3:42 PM (122.34.xxx.11)

    어차피 전화 해도 좋은소리 안나오고 부담만 주고.. 아들만 최고다.. 이런 경우라면..
    그냥 맘편하신대로 밀고 나가세요.언젠가 포기 하겠지요.전 아들하고 직접 통화 하시라고
    한 이후로 전화 안해요.아들만 끔찍하고 며느리는 표나게 차별대우 하시면서 왜 전화는
    꼭 며느리가 챙겨 해주길 바라는지..웃기잖아요.결혼 초 몇년이야 그래도..하고 전화
    했지만..하면 할수록 원하는게 늘어나는거 보고..딱 끊었어요.

  • 5.
    '09.3.13 3:43 PM (203.232.xxx.7)

    신랑하고 같이 계실때 하시고 조금 통화하시다가 신랑바꿔주세요.
    전 그렇게 해요.

  • 6. 맞아요
    '09.3.13 3:46 PM (121.173.xxx.41)

    시댁에 전화하는거 무지 고민거립니다.
    딱히 할말도 없고.. 그렇다고 안하자니 욕먹을것 같고.
    그냥 간단히 하세요..

  • 7. 저도
    '09.3.13 3:47 PM (220.123.xxx.189)

    1년에 딱 두번
    시아버지, 시어머니 생신때만 합니다
    신혼때 부터 너어어어어어무 당해서
    더 이상 해보았자
    좋은일 없더라구요

  • 8. 저는
    '09.3.13 3:47 PM (119.195.xxx.78)

    저도 그런 소리 남편 통해서 하길래...남편보고 그랬어요
    당신은 울친정에 한번이라도 전화한적이라도 있냐고?(3년동안 한번도 없거든요)
    남의 자식(며느리)한테 전화안한다고 나무라지말고(할말이 없으니 전화안하지 할말있을때는 전화잘하거든요)...당신 자식...당신 동생(울남편)은 처갓집에 전화 가끔이라도 하는지 안하는지 확인좀해보고 그런 소리 해라고 하니 남편이 조용하더라구요...이제는 그려러니 하는것같더라구요...예전에는 정말 스트레스였거든요..

  • 9. ......
    '09.3.13 3:47 PM (211.48.xxx.136)

    저도 전화하기 싫은 사람중에 한사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갈수록~~더~그렇네요
    시엄니가~너무..잔머리를 잘굴려서..저는 얄밉네요.
    뻔한~~사실을..돌려~돌려~말하는 울 시엄니~~~

  • 10. .
    '09.3.13 3:50 PM (120.142.xxx.113)

    사실 전 분가한 사람인데, 시어머니가 친정엄마보다 더 편한 그런면도 있을정도로 좋아요,
    그립구요, 잘해드리고 싶고, 물건보면 시댁도 하나 사드리고 싶고 그러면서도
    전화는 힘들더라구요, 할말이 없어요, 그냥 마음으로 그분도 이해하시고,
    진심을 알아주시려니 하고는 있는데, 나이들면 작은거에 섭섭해하시고 기다리시고 하실텐데,
    저두 전화 드리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 11.
    '09.3.13 3:57 PM (211.195.xxx.45)

    전 안합니다. 생신때나 하죠.
    올해부터 그래요. 적어도 작년까진 정말 황당해도 , 스트레스 받아도
    그래도 잘하자~ 했었는데
    더이상 그렇게 살고싶진 않네요.
    애인처럼 좋아하는 아들한테나 전화바라셨으면 좋겠어요.

  • 12. 쪼매난이쁜이
    '09.3.13 4:10 PM (124.49.xxx.154)

    저희 신랑은 하루에 한번씩 시어머님께 안부 전화를 합니다. 전에는 저도 했었는데요..
    울신랑 핸폰 보고 우연히 알게 된거지만 저까지 할 필요성 못 느꼈습니다.
    매달 나가는 어머님 생활비에 여러가지 힘든 고비를 겪어서 이젠 저도 그냥 살렵니다.

  • 13. 저역시..
    '09.3.13 4:30 PM (58.226.xxx.221)

    이제는 어머님도 포기하신듯.. 애한테만 할머니한테 전화좀 해라 하시더군요..
    다행히 같은 아파트 다른동에 사니 이래저래 자주 뵈니 다행중 불행이랄까..

  • 14. 답글달려고 로긴
    '09.3.13 4:49 PM (115.139.xxx.161)

    너무나 이해되는 제목입니다.
    답글만 보고 로긴했습니다..저도 전화라면 할 말이 많아서,..

    간략히..
    저보고 자주 전화하라고, 어쩜 너는 그렇게 전화를 안 하냐고,. 자주 하시더군요.
    결혼 4,5년차쯤에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했었을때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 얘기 자주 하시길래, 그래, 자주 하자 했었어요,.
    그런데, 자주 해도 그런 소리를 하시더군요.
    저요, 솔직히 친정엄마랑도 그렇게 전화 안 하거든요. 전화자체를 안 좋아해서 전화를 원래 잘 안하는 사람요.
    신랑도 그걸 아니까 뭐라고 안 하더라구요.
    엄마가 그렇게 얘기해도 너무 스트레스는 받지 말라구요,..
    그러던 중에 글쎄, 어느날 부터인가는
    시고모가 절 보시면 "전화 좀 자주 해라"
    시작은엄마가 절 보시면 "전화 좀 자주 해라"
    시작은아버지도 절 보시면 "전화 좀 자주 해라"
    심지어 시고모의 며느리가(저보다 결혼도 늦게 하고 나이도 어린) 저보고 "전화 자주 하세요, 안 한다고 좀 서운해하시더라구요"
    또 급기야는 우리 시동생까지 나서서 "형수님, 엄마가 전화 많이 기다려요, 자주 하세요" 하더군요,..
    저요,. 그 날로 전화 끊었습니다.
    일년에 생신때 딱 두번 합니다.
    물론 다른 급한 일이 있거나 꼭 해야 할땐 합니다만 그저 그냥 하는 건 딱 두번.

    솔직히 지금은 너무 편합니다.
    어차피 "전화도 안 하는 못된 며느리"라고 낙인 찍힌 거 그냥 그대로 갈랍니다.

  • 15. 저두요
    '09.3.13 5:02 PM (125.131.xxx.154)

    저두 전화 자주 하라는 소릴 들어요
    시부모님들은 아주 조으신 분들인데 이상하게 전화는 잘 안되요.
    자주하자 맘 먹어도 그게 잘 안되네요.
    전화하면 무슨 얘기들 하시나요?
    아직 아이도 없고 해서 인지 할 말이 없어요...

  • 16. 신혼때
    '09.3.13 5:17 PM (59.14.xxx.45)

    당한게 너무 많아서 시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싸늘하게 식은 며느리입니다.
    저도 전화 한달에 한두번 합니다.
    그대신 이주에 한번씩 시댁에 가구요.
    전화 안한다고 뭐라뭐라 하시더니...
    얼마전엔 그러더라구요.
    시누이 남편이 안부전화를 했었나본데...
    울 사위는 가정교육도 너무 잘받아서 안부전화도 잘한다고....
    넌 가정교육이 엉망이라서 전화도 안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 한마디 했습니다.
    아범은 결혼한지 5년이 지나도록 저희 친정에 안부전화 한통 안한 사람이라구요.
    아예 친정 전화번호도 까먹은 사람이라구요.
    어머님은 아범 가정교육을 잘시켜서 아범이 그러는 거냐구요.

    항상 별일도 아닌데 가정교육 운운 하면서 친정부모님 걸고 넘어지는 시모...
    명절때 친정부모님이 갈비며 굴비며 바리바리 선물 보내실때...
    저희 친정에 여지껏 과일 한상자 보낸 적도 없는 시모...
    그런 시모와 사돈맺기에 저희 부모님의 인격과 사회적 위치가 너무너무 아까운 생각만 듭니다.

    저 앞으로도 전화 안할 겁니다.
    어머니 같은 인격의 사람에게 이쁨 받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제발 효도는 본인 자식에게 받았으면 합니다.
    그넘의 가정교육 운운도 지겹습니다.
    본인 자식들이나 가정교육 제대로 시켰으면 합니다

  • 17. 근데
    '09.3.13 5:36 PM (118.37.xxx.211)

    왜 시댁에서는 다들 전화를 자주 하라고 하시는 걸까요?
    정말 할 얘기도 없는데...
    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진지 잡수셨어요? 춥죠? 덥죠? 말고는.....
    할 말도 없고 서로 숨소리만 들릴 때 그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
    전화를 자주 하는 게 충성도(?)의 척도라고 여기시는 걸까요?

    전화할 때마다 안좋은 소리 듣고 전화 끊은 며느리입니다.
    뭐든 아들과 직접 통화하시고...아들이랑 전화통화 안되는 주말에만 어딨냐고 저한테 전화하시네요..

  • 18. ..
    '09.3.13 5:49 PM (121.166.xxx.47)

    게시판에 할얘기는 아니지만 솔직히 말하면,
    정말 자기 자식에게나 잘하라고 말씀해주시라고 하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 입밖엔 못내죠. 익명게시판이니까 풉니다.
    남편은 친정에 전화한통 안하는데..
    그것과 별개로 시댁에서 예쁨받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배려라는걸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정을 받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내가 자기것인줄 알더군요.
    더 요구하고, 더 바라더군요.
    저도 시어머니 대소변 치우면서 시어머니 존경하고 싶은 마음 있는데
    쌓인게 너무 많아서 이젠 아프다셔도 제 맘은 아무렇지 않습니다. 그저 부담만 돼요.
    저한테 잘해주시고 배려해주셨으면, 제 맘이 이렇게 안되었을 거에요.

    되도록이면 멀리 멀리 멀~~~~~~~~~~~~~~~~~~~~~~~~~~~~~~~리 하고 싶어요.

  • 19. 시어머니심술
    '09.3.13 6:44 PM (61.74.xxx.131)

    남편이 친정에 전화하는 횟수만큼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선언했더니 남편이 친정에 자주 전화 하더군요.
    남편이 친정에 안부전화 3,4번할때 저는 시댁에 한 번합니다.

    그냥 무시하고 지내세요.
    동서가 뭐라하든 무슨 상관이예요
    전화해도 마음 불편해 지는 전화, 그냥 하지 말고 무시하세요!
    안부전화를 요구하시면 그러세요.
    남편은 친정에 전화 안해도 친정부모님이 사위한테 전화강요 안 한다고 하세요.

    같이 살면서 며느리효도 못 받는 걸
    전화효도라도 받자는 억지죠..그래야 반 분이 풀리나 봐요..할 말도 없으면서..

  • 20. 저희 시어머니
    '09.3.13 6:52 PM (125.176.xxx.149)

    요즘 제 전화 받고 싶어 하실라나?
    옛날과 다르게 저 죽는소리 하거든요 학원비 없어서 애 학원 제대로 못 보내겠다
    형편이 안되어서 차 팔려고 한다 뭐 등등
    예전에 분가해서 살때 일주일에 3-4번 전화하고 일주일에 2번 시댁에 갔었고요 세월 흘러 일주일에 1번 가고 2-3번 전화하고 그리고 이주에 1번 일주일에 한번 전화하고 그러다 한 이주 전화 안했는데 시어머니 전화해서 월매나 꾸중하시는지 그전에도 시댁에 섭섭한게 많아 겨우겨우 전화하곤 했었는데 그후론 전화 잘 안해요

    전화하면 일부로 시모 좀 섭섭한 소리 합니다. 뭐 물가가 올라서 장보기 무서워 아이들 간식도 제대로 못해주겠다 는 등

    저 짠밥 제대로 먹었습니다

  • 21. ㅋㅋ
    '09.3.13 8:42 PM (211.219.xxx.129)

    윗님 좋은 방법이네요ㅋㅋ
    원글님 마음이안가시면 하지마세요
    저도 그런거 너무 싫어해서 신혼초부터 마음먹고 아예 '전화안하는 사람'으로 밀고나갔는데
    애기 있으니까 달라졌어요. 애기 얘기도 하고 암튼...
    아님 제가 신혼초에 썼던 방법인데 전화해서 아무얘기도 하지말고
    네 네 하고 멀뚱히 있어보세요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사실 진짜 할말 없잖아요.
    무슨얘기할까 스트레스받지마시구요.
    그러면 아마도 며느리 전화 불편해하실듯.

  • 22. ㅜ~ㅜ
    '09.3.13 9:34 PM (116.123.xxx.39)

    전 최근엔 한달에 한두번으로 줄였어요. 시댁전화요금 내드리기시작한게 12년정도되는데
    제통장으로 이체시키고 바빠서 일주일간 통화못했거든요( 일주일에 두번정도했었어요)
    울 시엄마왈 전화요금내주니 전화안하냐고 유세떠냐던데요. 그후로 잘안합니다.
    랑이 흠이있어 말씀드리면?????
    동갑인 랑이는 어려서 그렇다네요...그럼 난????
    윗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 마음흐르는데로 하셔요.
    제가 신랑한테 자주하는말이 있네요.
    "난 어머님이 날 생각하는만큼, 당신이 우리친정생각하는만큼 딱 그만큼 생각한다구요..
    그후로 전화얘기별로안합니다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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