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는 맘입니다..
큰애가(딸랑구)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을 했지요...그래서 동생다니는 유치원 방과후에 등록을 해서 좀 맘 편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아침에 아이 밥챙겨먹이고 이쁘게 인사하고 사랑해요도 하고 학교를 보냈지요...
저도 대충 마무리하고 20여분 후에 출근을 하려고 나갔는데 세상에나...비가 내리고 있는거예요..
몇년동안 듣던 라디오를 아이 영어 테잎 틀어 주느라 비온다는 소리도 못들었지요..
아침에 깨서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그쳐있는듯 했고
간밤에 내린비가 그쳤구나 생각하구 딸아이 우산을 안챙겨보낸거예요..
갑자기 넘 놀래서 정말 먹은 밥알이 튀어 나오려구 하더라구요...
아이 우산 챙겨들고 정신없이 학교로 갔지요..다행히 아직 수업전이라 담임선생님이 앞에 계셨지만
아이들이 좀 자유롭더라구요..
우리딸은 뒤돌아서 뒷자리에 앉은 아이랑 이야기 하고 있구...
주변아이에게 우리딸 이름대며 좀 불러달라구~~
놀랍고 반가워서 달려나온 딸아일르 보니 넘 눈물이 나는거예요..
눈물 찔찔짜며 아침에 비오는데 어떻게 학교 왔느냐...비는 안맞았는지~~물었더니..
어떤 사람이 데려줬다고 그래서 비안맞았다고..
아이 들여보내고 차까지 오면서 울고 출근하는 내내 난 정말 나쁜 엄마구나 함서 울면서 출근했네요..
저 정말 무정한 엄마인거죠??
하루종일 그일 때문에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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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나쁜 엄마 였답니다..
나쁜엄마 조회수 : 1,290
작성일 : 2009-03-13 15:17:30
IP : 59.1.xxx.2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괜찮아요
'09.3.13 3:22 PM (121.138.xxx.81)직장맘 아니라도 그런건 우울해요.
그리고 앞으로 우산 챙겨줄일 많으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2. ..........
'09.3.13 3:25 PM (211.211.xxx.165)집에 있어도 그런일 허다해요...너무 자책마시고 저녁때 맛난 거 해주세요 ^^
제가 아는 집은 학교가는 토요일에 ~
쉬는 날인줄 알고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 자고 안보낸 집도 있고...
학교안 가는 토요일에 보내서리~ 집에 있어도 종종 이런 엄마들도 있어요.3. ㅎㅎ
'09.3.13 3:29 PM (221.163.xxx.110)난 또 뭔 큰일 저지르신 줄 알았네요.
나쁜 엄마라뇨. 그냥 좀 바쁜 엄마죠.4. 나어릴적
'09.3.13 3:38 PM (118.107.xxx.14)형제가 4명이라 하교시간이 다 달라 울 엄마 한번도 비오는날 우산 갖다준적 없었어요. 그래도 비 맞고 잘 다녔고 튼튼하게 잘 컸어요. 너무 자책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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