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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렇게 보이더냐...

부르르 조회수 : 2,201
작성일 : 2009-03-13 14:22:38
애둘, 37살 나름 동안 통통맘...
화장하고 꾸며서.. 애없이 나가면 애엄마로 봐주지않을 사람이 적어도 한사람은 있겠지 믿고산다 쿨럭...
오늘 아침에 둘째녀석 유치원보내놓고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앞.
거울을 슬쩍보니 모자눌러쓰고 캐주얼한 모습이 오늘따라 제법 어려보이네 험험
혼자 끄끄거리며 흐뭇해하고 있는데 어차..뒤에서 웬남자가 '아줌마' 허네 (찌릿)
모른척. 나 오늘 후드티에 청바지 챙겨입었다고 !!
끝까지 못들은체하는데 이남자가 어깨를 친다 '저기 아줌마아~~'
눈끝에 힘주고 '왜여'하고 돌아보니 나보다 5-6살은 많아뵈는 갱상도 아저씨..
"오늘 첨이사와서 그런데 인터폰에 뭘 눌러야 출입문이 열리나염?"
" 아..네...0번 꾸욱 지그시 오랫동안 힘줘서 눌러주세염" (내 얼굴보니 실수했다싶지여 ㅋㅋ 아짐이라니 버럭)
이 남자 2층으로 올라가서니 지 마눌한테 얘기하는구나
"0번 누르면 된데"
"누가그래?"
"밑에 웬 아.줌.마 있길래 물어봤지 ㅋㅋㅋㅋ"


................................-.-;;.................................-.-*...................................-.ㅜ...............ㅠ.ㅠ............



그래 앞이나 뒤나 아줌마 포스는 숨겨지지않는구나 ...
옷으로도 감춰지지않는 이 강력한 포스는 과연 워데서 나오는게냐고 ㅠ.ㅠ  진정 이눔의 살이더냐 ㅠ.ㅠ

IP : 221.142.xxx.1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ㅎㅎ
    '09.3.13 2:25 PM (222.107.xxx.189)

    살입니다
    제가 좀 마른 편인데
    나이 40에도 가끔 아가씨 소리듣습니다
    절대 멋내서도 아니고
    얼굴에 주름이 없어서도 아니고
    시력 안좋으신 어르신들보기에
    형체가 그리 보였겠죠 ㅎㅎ

  • 2. 저도
    '09.3.13 2:25 PM (116.36.xxx.154)

    이제 인정하려고요...
    아가씨랑은 차원이 틀려진 이 현실

  • 3. (큵큵)
    '09.3.13 2:25 PM (203.247.xxx.172)

    학생~~~~~~~~~ㅎㅎ

  • 4.
    '09.3.13 2:40 PM (122.42.xxx.85)

    아가씨는 도저히 이렇게 글을 감칠맛나게 쓸 수가 없겠지요?!

  • 5. 하하
    '09.3.13 2:49 PM (211.196.xxx.136)

    저도33살인데 울 신랑에게` 나 어려보이지 안아?`^^;;
    우리신랑`살좀만빼면 어려보이겠다`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빼기가 힘드네요^^

  • 6. ㅠㅠ;;;
    '09.3.13 2:51 PM (121.166.xxx.47)

    자기 나이보다 엄청 어려보인다는 분들 제발 착각은 말아주세요 ㅠㅠ;;; 나이든 티 다 나요. 우리는 고현정이 아닙니다.
    고현정도 완벽세팅된 스튜디오 무릎팍에서나 이뻤지 여우야뭐하니에서는 앵글이나 조명잘못받으면 아줌마티 팍팍 나던데요.
    2,3살 어려보이기는 쉬워도 애엄마로 안보이겠지 하는 건 좀..

    제가 얼마전에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사가 자꾸 자기 나이가 얼마로 보이냐고 물어요.. (계속 말거는 타입)
    빵빵한 얼굴살이며 늘어진 팔뚝, 턱밑살, 늘어진 모공 등 보아하니 40대로 보이는데, 본인입으로 결혼안한 아가씨라 하고..
    제가 30대 중반인데, 아이 없고 피부관리받아서 30초반으로는 보이거든요..
    아무리 봐도 30대후반이나 40대초반인데 분위기가 그렇게 말했다가는 머리 망칠거같고.. 해서
    그냥 '잘 모르겠는데...... 많아봤자 저보다 쫌 더 많으신 거 같은데요' 했더니 실은 40대라면서 너무 좋아하는거에요.
    아무도 자길 그렇게 안본다고.. 다 30대 초반으로 본다네요.

    미안하지만 정말정말 그건 아닌데.. 아무튼 저도 어머 정말요 어쩌고 하면서 맞장구는 쳐줬는데
    미용사랑 말 많이 하는것도 안좋아하는데 그날 되게 피곤했어요.
    모두모두 현실을 직시하고 살았으면 해요.. ㅠㅠ;;;

  • 7. 부르르
    '09.3.13 2:57 PM (221.142.xxx.15)

    동안이 집안내력인 탓에 아직도 이런착각속에 빠져사네요 ^^*
    30대중반 다가서는 여동생은 관공서가면 맨날 지문조회당합니다...본인맞냐고....
    언젠가는 여권재발급받을때 안써도 되는돈을 써서 서류취소 시키려 부랴부랴 다시뛰어들어갔는데 직원들이 진짜 동안이라고 신기해하며 수다떠느라 서류작성미루고 있어서 돈을 다시 돌려받았다지요.
    30살된 남동생은 담배사러 가면 아직도 주민등록증 확인받습니다 -,-

  • 8. ...
    '09.3.13 3:08 PM (210.223.xxx.182)

    ㅠㅠ;;;님 진짜 집안 내력이라는거 있어요..
    안보셨으면 말을 마세요~~(개콘버전)

  • 9. ^.^
    '09.3.13 3:20 PM (116.39.xxx.121)

    저희 집도 좀 동안예요.
    60이 넘으신 엄마도 어디 가시면 50 갓넘은줄 알고... 마흔 넘은 언니도 30초반인줄 알고...
    저랑 제 바로 밑에 남동생이 늦둥이인지라 10살 차이나거든요.
    그애 대학 임시소집때 제가 데리고 갔었는데 2학년 짜리들이 동아리 신입회원 모집하면서
    저한테 <새내기죠? 무슨과 들어왔어요? 우리 동아리는~~~>하는데...ㅋㅋㅋ
    그러니까 저 그때 29이었죠. ^^ . 이런..어린 넘들이... 하늘같은 선배한테..
    지금 38인데 아직 애가 없어서 그런지 30넘었냐는 말 못들어요.
    낼모레 마흔인데요~ 그러면 다들 안믿어요.
    전혀 이쁘지는 않거든요. 키 작고 마르고.. 아~ 목소리가 깨요. ㅋ
    완전 애목소리. 실제는 그래도 나은데 전화나 인터폰으로 들으면 완죤 깹니다..ㅡ.ㅡ"
    저 은행다녔었는데요(지금은 관뒀지만) 전화 받아서 <**은행 **지점 ***입니다>하고
    분명히 말했음에도 <아~죄송합니다. 은행에 전화한다는게 잘못했네요. 뚜~>하고
    끊으시는 분도 계셨고... ㅡ.ㅡ"
    제 남동생이 지금 28인데 가족모임으로 식당가면 후식으로 커피 안준다죠. ㅋㅋ
    주량이 소주3병인 애한테 <학생은 코코아줄까요?>묻는다는...ㅋ

  • 10. 옛날엔
    '09.3.13 3:26 PM (121.144.xxx.221)

    30대 중반 입니다.
    작년까지 동안 소리 무지 듣고 살았어요.
    맥주 사러 가서 민증 보여달란 소리 듣고,
    '진실게임' 할 때는 진짜 10대 찾기 뭐 그런거에 나가봐라 소리도 들어봤어요 ㅋㅋ
    작년말, 올해 들어서 한꺼번에 확 늙나봐요.
    이제는 슬슬 아줌마 소리 듣게 되네요.

    한꺼번에 화악~ 늙나봐요 동안들은.
    비도 오는데...우울해요 킁...

  • 11. 헐...
    '09.3.13 3:36 PM (211.210.xxx.62)

    댓글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고.

  • 12. 나~안
    '09.3.13 4:18 PM (211.44.xxx.34)

    헐... 님의 말에 심하게 공감할뿐이고!!!!!!!

  • 13. ^^
    '09.3.13 4:39 PM (125.187.xxx.238)

    우리 동생 30대 중반인데 미혼이에요. 울집 꼬마랑 피씨방 간데서 늦은 시간에 보냈더니

    주민증 안가져가서 그냥 돌아왔네요. 친정 어머니는 대학때부터 우리학교 앞 옷집에서

    언니냐는 말 들으셨구요. 지금도 진행형이시고 -_-a

    지난번 집 도배한다고 해서 동생이 잠시 왔다갔는데 도배아저씨가 동생이랑 울 꼬마보고

    남매가 사이가 좋다고 하더군요. 그럼 난 ㅠㅠ?

    나름 나가면 아직은 아줌마란 소리 안듣는데 말이죠.ㅠㅠㅋㅋ

  • 14. ㅋㅋ
    '09.3.13 6:16 PM (118.37.xxx.211)

    초강력 아줌마 포스는 옷도 살도 피부도 동안도 다 뚫고 나옵니다.
    암만 어려보이고 암만 캐주얼하게 입어도 어딘지 모르게 드러나는 아줌마의 향기 ㅎㅎㅎ

    근데 남자들은요 그냥 다 아줌마예요.
    교복입은 학생이거나 긴생머리 대학생 정도 아니면 다 아줌마죠.
    그 사람이 뭐 얼굴보고 옷차림보고 나이 계산 해보고 부르겠어요. 그냥 무조건 아줌마죠.
    아무리 동안이시라도 애 유치원 바래다주고 오는 길이셨으면서
    아줌마 소리를 아예 못들은 척 하시다니....넘 욕심꾸러기시다. ㅎㅎㅎㅎㅎ

  • 15. 글쎄요.
    '09.3.13 7:03 PM (219.250.xxx.124)

    전 청년미사가 7시라 그때 몇번 갔는데 바로 뒤에서 저를 보면서 저기 쟤 옷 하얀색 입고 치마 입은애 이쁘지? 하는 소리까지 들었는데요.. 제 나이 40에 말입니다.. 섞여서 미사 몇번 드렸고 복사 하는애는 코앞에서 봤는데도.. 절 20대 초반 대학생으로도 보던걸요..

    그런데 제가 그 학생에게 우리 애 대부 부탁을 하게 된 바람에 나이가 알려졌죠...^^*

    정말 나이가 어려보이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희 엄마도 40대 중반으로 보여서 아빠가 술집여자랑 새로 살림차리신줄 알았고
    40거의 다 된 제 여동생은 고등학생으로도 보던걸요.

    아줌마포스가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되는건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전 제가 저희집에서 제일 늙어보여서 (40인데도 20대 후반으로 보인다고..)
    엄마가 늘 절보면 걱정하세요. 애가 고생하더니 늙었다고.

  • 16. 엉뚱한 소리
    '09.3.13 7:43 PM (221.146.xxx.113)

    고3 우리 딸
    심하게는 초딩으로도 보더구먼요
    그래도 요즘 초딩은 숙성하죠? 정도였는데

    며칠전 식당에서 발렛하는 청년(많이 봐야 스물 한둘의 알바생?)이
    잠깐 화장실 다녀온 애보고
    꼬마야 저쪽으로 가셨어

    곁에 있던 남동생 좋아죽습니다.
    이 꼬마 누나야!
    딸은 투덜투덜 ^^

  • 17. ..
    '09.3.13 9:03 PM (124.54.xxx.17)

    몇년전에 패키지여행 갔는데 정말 얼굴뽀얗고 멀쑥한 대학생처럼보이는 남자가 혼자 여행을 온거예요..그래서 와 대학생이 돈도많다했어요 그러다 친해져서 말도하고 그 분여친귀걸이도 골라주고했는데 자세히보니 나이가 보이더라구요..제가 그래서 그랬어요" 와~자세히보니 눈가주름에 연륜이 보이네..다들 동안이라고하면서 대학생이라그러죠? 근데 내눈엔 보이네.."이랬더니 당황하더라구요..나름 젊어보인다생각하지만 나이는 속일수 없는것 같아요.ㅋ

    저는 올해 40인데 나름 날씬하고 뱃살도 거의없고 몸에비해 얼굴살도 덜빠져서 회사동료분중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이 10년전이나 정말 똑같다..이렇게 다들 말씀하시고 어떤분은 울회사동료 10년아래후배와 연인인줄알았다는둥 이런 말해주셔도..

    샤워하고 거울속의 나는 이제 중년이 되어 있더라구요 물론 얼핏보면 젊어보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는 나는 중년임을 느낍니다

  • 18. ,,,
    '09.3.14 12:43 AM (114.207.xxx.186)

    저 4학년6반 아가씨소리 가끔들어요 노인분들아니에요 죄송해요~~

  • 19. ..
    '09.3.14 1:02 AM (78.48.xxx.105)

    다들 착각이 너무 심하신듯..

  • 20. ㅎㅎ
    '09.3.14 1:26 AM (121.133.xxx.107)

    웃기네요.
    솔직히
    마흔이면 마흔으로 보입니다.

    이십대 후반이면 스물 일곱으로라도 보인다고 생각하시는지..?ㅎㅎ
    당장 스물여덟 아가씨 옆에 서있어 보세요.
    얼마나 다른 지.

    여기 자게 특성이..
    본인한테는 평가들이 참 후하고..
    다른 여자(특히 좋은 학교 나오고 예쁘고 잘났거나 시집 잘 간 여자)한테는 참 평가들이 박한 것 같아요.

    뭐.착각은 자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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