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아파트가 좀 층간소음에 약해요.
이름없는 건설사라서 더 그런가? 암튼...
어제 저녁엔 사춘기에 들어간 우리애가 요즘 하도 내 말을 무시하길래
훈계를 좀 했어요.
첨엔 조용조용히 몇 마디만 하려고 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제가 감정이 폭발을 했더랬지요.
그래서 야!@#$%^&어쩌구 하면서 소릴 좀 질렀어요.
그랬더니...위층 고등학생이
"아, 씨발!"
이러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에휴, 이제 집 안에서 내 자식 야단도 못 치겠어요...ㅠㅠ
아침에 식탁에서
"에고, 이제 엘리베이터에서 그 학생 만나면 민망해서 어쩌냐...내 정체를 다 알텐데..."했더니
우리애 왈,
괜찮아요 엄마, 나도 공부하다 보면 윗층 아줌마가 엄마랑 똑같이 신경질내는 거
몇 번이나 들었어요...이러네요.
아휴....빨리 이사가고 싶어요.
새로 이사가서 집에서 절대 소리 안 지르고
조신한 이미지로 포장해서 살고 싶어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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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겠어요
ㅠㅠ 조회수 : 945
작성일 : 2009-03-13 14:13:13
IP : 218.52.xxx.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우엄마
'09.3.13 2:16 PM (61.106.xxx.32)하하...그래도 그 정도는 애교네요. 전 윗집 아저씨 쉬야하다 끊고 트름하다 다시 싸는 소리까지 다 들려요 ㅋㅋ
2. ㅋㅋㅋ
'09.3.13 3:30 PM (59.18.xxx.171)신경 끄세요. 뭘 신경을 쓰세요. 그리고 뭐 가면까지 쓰고살아요. 피곤하게스리..
다들 그러고 삽니다. ㅋㅋㅋ3. 아랫집
'09.3.13 5:53 PM (119.198.xxx.106)엄마도 늘 큰 소리로 아이들 야단칩니다.
욕실에 있으면 소리 지르는 것 다 들려요. 그리고 그 집이 3층인데 아이들이 학교 가다 보면
1층까지 3층 아줌마 소리 지르는 것 다 들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큰소리 안 내려고 노력합니다.4. ...
'09.3.13 6:42 PM (122.37.xxx.93)맨날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사는데 남편이 그러더군요.
네 목소리 밖에서 다 들린다구요.
주차하고 올라오다보면 제 목소리가 1층까지 들린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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