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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들이 같은반 친구를 때려서 피가 났다는데..어떻게 하죠?

초등1학년맘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09-03-13 12:37:32
제목 그대로에요.

이번에 학교 들어간 아들이 앞자리친구랑 아침부터 투닥거리다가,

안내장을 나눠주는데 늦게 준다고  

--선생님 말씀은 앞에 아이가 안내장을 떨어뜨려서

팔을 휘두르다가  앞친구 머리를 연필로  찔러서 피가 났다구요..ㅠㅠㅠㅠ

    (상대편 엄마도 그리 알고 있는 상태고, 아들은 그친구가 일부러 자기한테 늦게줬다고,

   평소에도 앞친구가 장난이 너무 심해서 싫었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일단은 상대편엄마한테 전화해서 죄송하다구..(울먹이며..ㅠㅠ)

  전화드렸구요. 그 엄마도 많이 놀랐지만 병원에 갔더니 괜찮다고

  했다더라구요..

  제가 찾아뵌다니 아니라구..됬다구 월욜날 아침에

  애 데려다 주면서 우리 아들한테도 사이좋게 지내라고 얘기하겠다구. 하시더라구요.

  (다행히 좋은분같으셨어요...ㅠㅠㅠ)



   제가 직장맘이라....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퇴근하고 그집에 가야하는게 도리일것같은데..

  아들을 데리고 가서 사과를 해야할까요?

  그리고 앞으로 그런일이 없도록  아이한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부디  제게 지혜를 주세요..ㅠㅠ



ps. 제 아들이  좀 예민한 구석이 있긴하지만  이런일은 처음이에요..

     아...부모되는것이 점점 어렵네요..ㅠㅠ
      
              


    
    

  
IP : 211.114.xxx.11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9.3.13 12:40 PM (116.36.xxx.154)

    그래도 아이랑 같이 케익이라도 사들고 인사하고 오심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대범해 지셔야 되요
    남자애들 뭔일 생길지 모르니.... 저도요...
    매일 매일 돌출행동 안하기를 꼭 이야기 합니다

  • 2. 고의가 아니니
    '09.3.13 12:42 PM (121.166.xxx.182)

    일부러 상처낸게 아니고 전화 드렸다면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될거 같아요.
    아이 통해서 밴드와 후시딘 전해주세요.
    제 아이네 반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엄마들에게 알리진 않고 가해아이에게 약 사오라고 준비물 적어주셨답니다.
    그래서 나중에 학부형 모임 갔더니 가해 엄마가 피해 엄마 찾아다니더라구요.

  • 3. 웃음조각^^
    '09.3.13 12:42 PM (210.97.xxx.85)

    아이들 키우다보면 이런일 저런일이 다 생기네요.

    다행히 양쪽 모두 좋은 부모님 같아요.

    제 생각엔 과일이나 작은 케잌 하나 들고 가서 얼굴보이면서 이야기 잠깐 하고 오면 될 것 같아요.

  • 4. ....
    '09.3.13 12:42 PM (59.12.xxx.253)

    아무리 그아이가 장난이심했어도 일단 연필로찔러 피가났으면 빼도박도못하네요
    순리대로 일단 사과하셨으니까 됐고요 정맘에 걸리시면 과일이래도 사가지고 아이랑 들리세요
    참 글읽으니 그럴분같진않지만 절대 "상대아이가평소장난이심해우리아이가그랬다"란 변명은 절대로 하심안됩니다^^
    이런기회에 오히려 그엄마 참괜찮더라 하고 전화위복이 되어 친해질수도 있어요~

  • 5. ㅎㅎ
    '09.3.13 12:43 PM (218.37.xxx.125)

    큰일날뻔하긴 했지만..별일없다니 다행이구 그쪽엄마가 참좋은분이시네요.
    애들키우다보면 얻어터지기도하고 때리기고 하고 그러는거지뭐... 하는 마인드로 아이키운답니다..ㅎ
    내일 놀토니 그아이 집으로 초대해서 맛있는거 만들어 주시고 같이 재미난 시간보내게 해줘보세요..^^

  • 6. 초등1학년맘
    '09.3.13 12:43 PM (211.114.xxx.114)

    아...너무너무 떨리고...앞이 캄캄하네요...방금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했는데 아들 녀석이

    자리를 바꿔달라고 얘길 했었다고 하네요...그래서 담주에 바꿀 예정이었다고...ㅠㅠ

  • 7. 요구르트
    '09.3.13 12:46 PM (121.172.xxx.131)

    선생님께서 좋으신분 같네요.
    저라면 아이 데리고 케익 아니면 과일 사가지고 같이 다녀오겠어요.

  • 8. ㅇㅇ
    '09.3.13 12:48 PM (124.51.xxx.8)

    정말 큰일날뻔 했네요.. 연필에 눈이나 그런데 찔렸다면 아찔하네요.. 만나뵙게 사과하시는게 도리일듯합니다.. 바꿔서 생각해보심 님의 아들이 그런상처 받았다면, 큰상처 아니어도 좀 그렇지 않을까요? 작은 케익같은거 사들고 가서 아이들도 서로 사과하라하고 친하게 지낼수있게 자리 마련해보세요

  • 9. ...
    '09.3.13 12:48 PM (118.217.xxx.47)

    아이가 다시는 그런 일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라도
    같이 가서 사과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아이도 그 친구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게 하시고...
    어머님도 다시 한번 사과하세요. 약간 오바가 필요할 수도...

    아이도 자기의 잘못으로 엄마까지 사과하는 모습을 봐야 각성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아이에게도 앞의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건 간에 일을 폭력(?)으로 해결한 것은 잘못이라고 꼭 일러주세요.

  • 10. ..
    '09.3.13 12:49 PM (59.3.xxx.113)

    그래도 좋은 엄마를 만나셨네요 다행입니다.
    울 아들 학원에서 장난 하다가 상대 친구가 다쳤어요.
    그 엄마가 초등학교 샘이였는데..어쩌나 뭐라 하는지
    우리 아이가 우는데 가슴이 미어지는것 같았어요.
    봉투에 현금 담아서 인사 갔었습니다.

  • 11. ㅇㅇ
    '09.3.13 12:58 PM (222.112.xxx.150)

    어휴 정말 큰일날뻔 했네요 눈 같은데 안 찔린 게 천만다행..저도 아드님이랑 같이 가서 사과하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아이 어머니가 표현은 안 하셨어도 무척 속상하실 거예요 다들 아이키우는 사이니 그냥 좋게 넘어가는 거지..
    아이에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이었는지 가르쳐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12. 케잌 사가지고
    '09.3.13 1:09 PM (119.64.xxx.78)

    한번 다녀오세요.
    과일보다는 케잌을 애들이 좋아하니까...^^
    좋은 엄마 만나서 정말 운이 좋은거구요,
    그렇다고 모른체하면 그건 웬지 도리가 아닌 듯해요.
    아이한테 잘 알려주시구요.
    뾰족한거 손에 들고 있을 땐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 13. !
    '09.3.13 1:10 PM (218.151.xxx.55)

    꼭! 가세요.
    그 엄마가 좋으신 분이라 괜찮은 척 하는 거지... 마음 깊은 곳에서는 가슴을 쓸어내셨을 겁니다.
    그리고 님께서 찾아뵙지 않으면... 찜찜하고 죄송한 마음이 계속 맘 한구석에 남아 있을 거예요.
    찾아뵙고 사과하면.. 님도 마음이 한결 나을 거고요.

    자식키우는 우리들 모두 언제 죄인될 지 몰라요.
    그리고 원글님의 마음씨도 참 따뜻한 것 같아요.(애들이 다 그렇지 뭐!라고 생각안하시니)

  • 14. 진짜
    '09.3.13 1:14 PM (211.204.xxx.166)

    눈같은데 안다친거 천운이네요..제사촌동생이 초등학교때 저런 비슷한일로 한쪽눈 실명했어요..원글님 하늘이 도왔다 생각하시고 아이 교육차원에서라도 아이데리고가서 정중히 사과하세요...뾰족한거 가지고 장난치거나 하는거 정말 주의시켜야해요..

  • 15. 저도
    '09.3.13 1:41 PM (222.101.xxx.189)

    저도 아이 1학년때 비슷한일 있었어요.
    뒷자리 아이가 연필 빌려달라해서 빌려주다가 연필로 얼굴을 긁어 상처가 났었답니다.
    얘기듣고는 가슴두근거리고......ㅎ
    선생님께 그아이 엄마 전화번호 여쭤봐서 전화했더니..
    신경안쓴다고 걱정말라고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시더라구요.
    그래도 걱정되서 저녁에 케익사서 가서 사과했어요. 나중에 흉이라도 생겼을까 학교가서
    얼굴도 보고 왔는데... 다행히 싹 나았더라구요.
    얼굴 아닌게 정말 다행이구요. 가서 사과하심 좋을거 같아요.
    맘이 한결 가벼워져요..^^

  • 16. ..
    '09.3.13 2:01 PM (113.130.xxx.226)

    다행히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 부모님을 두셨네요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상대방 부모님은 많이 놀라셨을거예요
    상대방 부모님이 괜찮다 하더라도...
    한번 찾아뵙고 아이에게 사과하라고 시키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놀고
    부모님은 부모님끼리 얘기 나누시고 하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찾아올필요 없다고 해서 안 갔는데... 나중에는 무슨 일로 맘이 바뀌셨는지 찾아오지 않았다고 화 내시는 분 봤어요)

    그리고 치료비가 적게 들었어도 치료비 꼭 주시고...

    이 기회에 그 부모님이랑 친하게 지내셨으면 해요

  • 17.
    '09.3.13 2:23 PM (71.248.xxx.50)

    손으로 친것도 아니고 연필로 찔렀다니 아이 상담 받길 권합니다.

  • 18. .
    '09.3.13 2:58 PM (125.7.xxx.116)

    그 부모님 정말 양반이시네요.
    괜찮다해도 님이 직접 가서 상처 보시고 병원 치료비 지불하시고 사과하심이 옳다고 봅니다.
    고의가 아니였다해도 사고는 사고인데 님 자꾸 댓글다는 거 보니 어째 좀 상대 아이 걱정보다는 님의 아이 걱정에 글을 올리신 것 같아 기분이 안 좋네요.

    저 초등학생때 친구가 지나가면서 툭 치고 가는데 들고 있던 샤프에 찔려서 볼에 점처럼 자국이 생겨 안 없어집니다.

  • 19. 원글맘
    '09.3.13 5:15 PM (211.114.xxx.146)

    원글이에요. 퇴근하고 아이아빠랑 모두 사과하러 그집에 가려고, 선생님께 주소도 받아놓았어요.
    여러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 20. 영이
    '09.3.13 10:22 PM (114.207.xxx.156)

    저는 얼마전에 수업중인시간에 선생님으로 부터 연락이 와서는 아이(초등3 아들)가 다쳤으니 학교로 좀 오셔야겠다는 전화를 받고 제가 못갈상황이라 남편을 대신 보낸적이 있었네요... 같은반 아이가 주먹으로 쳐서 입술이 찢어지는 바람에 병원에가서 몇바늘 꿰맸지요... 아들을 키우다보니 이렇게 상처가 난적은 처음이지만 그래도 티격태격하는 일들이 몇번있던터라 마음을 비우게 됩니다. 오히려 상대방이 다치지 않고 내 아이가 그런게 더 맘편하다(???)라는 그런 생각도 들게 됩니다. ㅠㅠ 그런데 그렇게 이가 다쳐서 입술을 꿰매고 있을때 남편에게 상대방 아빠가 전화를 했더랍니다. 어떠냐고 하길래 남편은 그냥 괜찮다고 했다고 하네요... 그뒤에는 더 이상 전화도 없었구요... 담날 제 아이가 입술이 퉁퉁부어 갔는데 수업이 끝날쯤에 아들에게 전화가 왔어요.. "엄마, 그애 아빠가 피자사준다고 집으로 오래..."
    "됐어.. 이눔아... 입도 못벌려 밥도 못먹는 놈이 무신 피자야"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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